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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튼소리에 신경 쓰지 마라, 여기 과학이 있다 - 인류 앞에 놓인 피할 수 없는 도전에 대한 과학적 해답
루크 오닐 지음, 양병찬 옮김 / 초사흘달 / 2024년 6월
평점 :
인류가 직면한 커다란 문제들의 이면에 숨어있는 과학이야기이다. 대중들은 알아야 당하지 않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 책은 모두 15개의 장으로 나뉘어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잘 모르는 것들을 알려준다.
그것이 1장 자유의지에서 가장 잘 나타난다. 지금 이 책을 읽는 것이 내가 선택한 자유 의지라고 생각하는가? 신경과학자들은 사람들이 결정을 내리고 행동하는데 자유의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모든 결정은 외부사건과 내부세계의 조합에 의해 일어난다. 우연의 일치는 확률이며 언젠가 있었던 일이 선택에 영향을 준다.
이 책에서는 자유의지 만큼이나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실제가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을 백신접종, 신약개발, 비만, 우울증, 약물중독, 마약 같은 의학분야와 범죄, 성고정관념, 인종차별, 직업, 빈부격차, 기후위기, 존엄한 죽음, 미래 같은 사회분야를 예로 들어 과학적으로 분석해준다.
나도 여기서 의학과 사회문제로 나누어 이야기 해보고 싶다.
일반인들 대부분은 정확한 과학적 지식없이 어떤 것에 편견을 가지거나 두려움을 가진다. 백신이나 우울증. 약물중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치료를 회피하지만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백신도 맞는 것이 좋다. 지금도 수많은 신약개발이 이루어지고 있고 잘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의약뿐만 아니라 범인이나 성별. 인종같은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는 더 잘못된 선입견을 가지고 대하는 경우가 많다. 세상에 원래 그런 사람이란 없다. 그런데도 못 배워서, 여자라서, 흑인이라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가난한 환경에서 제대로 교육받지 못할 경우 범죄에 빠질 확률이 높고, 성별이나 인종에 대한 편견이 높은 사회일수록 그 사회가 가진 인식대로 성장할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 이런 편견은 과학적 근거없는 사회적 개념이다.
이것은 직업선택이나 빈부, 안락사를 보는 시각에서도 나타나며 심지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방식 등 모든 상황에서도 나타난다.
이 책은 우리가 살면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과 의문점을 과학적으로 풀어서 설명해준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과학책은 아니다. 사회문제에 대해서도 책의 반이상을 할애하고 있다.
그러나 1장의 자유의지에서도 밝혔듯이 우리의 생각이 100프로 순수한 나의 자유의지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내가 속한 사회의 환경, 교육. 종교, 가치관등에 영항을 받으며 생각하고 결정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인류에게 닥친 문제들을 그나마 객관적으로 보고 풀어갈 수 있는 방법이 과학적 사고를 가지는 것이다.
주관적이고 한쪽으로 편향된 사고가 아니라 최대한 연구하고 조사하여 가장 현명하고 옳은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이 책은 우리의 사고에 기준을 제시해 준다. 우선 책에서 제시해 준 방식대로 사회를 다시 살펴보자. 조금은 다르게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