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생을 어떻게 살면 좋겠냐고 묻는 아들에게
한창욱 지음 / 정민미디어 / 202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어느 독서모임에서인가, 아들들을 훌륭히 키우고 계신 분에게 어떤 분이 물었다고 한다. 그 아이들이 3살로 돌아가면 어떻게 하시겠냐고.... 어떤것을 가장 해주고 싶냐고. 사실 나는 아들이 없다. 그런데 자식에게 해주고 싶은, 연륜이 있는 부모의 세대에서의 조언은 마음깊이 새길 만하며, 그 가치를 귀히 여기기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인생을 어떻게 살면 좋겠냐고 정말 묻고 싶다. 지혜와 연륜이 있는 어르신에게 말이다. 그런데 표지 앞의 문구가 내 마음을 꽉 채웠다.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아들아,
자신있게 네 뜻대로 인생을 살아라.
네가 웃을 때 우주도 웃고 신도 웃는다!
자.신.있.게!! 사실 무엇을 하기 어려운 것은 자신이 없어서이다. 내 마음에 어떤 큰 계획과 포부가 있고, 아이디어가 있어도 자신이 없으면 할 수 없다.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다. 나는 이 책에서 다른걸 다 제쳐두고 지금 나에게 하는 말 같았다. "자신감"말이다. 어떤 일을 하게 되는 원동력인 것이다. 지금 가장 나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있게 살아가는 것이다.
8장으로 구성되어 주제가 나뉘고, 그 장 안에 소제목이 있어서 그에 관한 반페이지씩 짧은 단락으로 나뉘어져 있다. 읽히기도 좋고, 하나씩 묵상하기도 좋았다.
그리고 옆에 어르신이 계신 것처럼, 나에게 조언을 해주는 멘토같은 분이 있는 것처럼 그렇게 편안하고 따뜻하게 들리는 이유는....아마도 어떤 길의 선택에 있어서 지혜를 빌리고자 하는 나의 마음이 더 크게 느껴졌기 때문일 것이다.
젊은이들, 또는 제 2막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숱한 갈림길과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그때마다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싶지만 또 막상 누군가에게 들을만한 사람이 없는 것 같고, 의지할 데가 없는 것 같다. 그럴때, 이 책을 펴 보았으면 좋겠다. 선생같은, 멘토같은, 아버지같은 음성이 들릴 것이다.
이 책이 아들에게 쓰여졌지만, 그리고 나는 여자이지만, 나의 것으로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나에게는 인생의 지혜가 필요했다. 삶의 넉넉한 안목이 필요했다. 그것을 받아들이기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한번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들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말이다. 나는 이 책을 신랑에게도 보여주려고 한다. 그도 누군가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