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살리는 물, 수소수 - 왜 1% 상류층은 수소수를 마시는가?
김인혁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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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살리는 수소수라니 궁금해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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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쟁 - 대한민국 경제, 어디로 갈 것인가?
최용식 지음 / 강단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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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불안한 경제를 제대로 보기위해 선택하면 좋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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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엄마의 힘 - 작은 습관으로 기적을 만드는
안민정 지음 / 황소북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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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미처 몰랐던 일본 엄마들의 자녀교육에 눈을 뜨게 된 건 우연히 네이버 포스트에 출간전연재로 소개된 <일본 엄마의 힘>을 보면서부터였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보며 사랑이를 ‘다메!(안 돼!)’라고 훈육하는 엄마 야노시호의 모습에서 나와 다른 단호함이 느껴졌었는데, 그런 일본 엄마의 힘이 도대체 무엇일까 궁금해져 포스트연재를 열심히 클릭하게 되었다. 그렇게 인연이 된 <일본 엄마의 힘>은 일본 엄마들만의 독특한 교육법이 있었고 평소 두 아이를 키우며 수많은 육아서와 자녀교육서를 읽어왔던 나에게 흥미롭게 읽혀졌다. 그동안 읽어왔던 스웨덴과 프랑스육아도서와 다르게 <일본 엄마의 힘>은 일본식 자녀교육법을 체계적으로 알려주고 있었다.

<일본 엄마의 힘>은 작은 습관부터 시작되는 일본식 자녀교육을 한국 엄마들에게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은 10년 동안 일본 도쿄에 살아온 저자가 ‘레나맘’으로 살아가면서 겪고 느낀 일본 엄마들의 특별한 자녀교육법을 담아내었다. 풍부한 취재와 기자 특유의 관찰력으로 일본 엄마의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일본의 보육 시스템, 일본 엄마의 육아 철학이 무엇인지 전달하고 있다.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한국 엄마들이 <일본 엄마의 힘>을 보고 자기를 돌볼 여유를 찾길 바란다는 저자의 말처럼 나도 여유를 찾고 싶어 이 책을 펼쳤다.

 

1부 “일본 엄마만의 특별한 자녀교육”법 중 기억에 남는 대목은 바로 일본엄마가 재봉틀을 잡는 이유였다. 일본 엄마들은 임신을 하면 선물로 재봉틀을 받는다고 한다. 보육원에서 원하는 규격을 맞춰야하고 아이에게 엄마가 만들어주는 것이 제일 좋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라는데, 재봉틀은 좀 부담스럽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면 어릴 때 우리집에도 재봉틀 돌아가는 소리가 항상 났었다. 엄마는 네 명이나 되는 우리들을 위해 스웨터를 직접 떠주셨고 손주들이 태어나자 손싸개, 베넷저고리를 만들어주셨다. 나도 엄마흉내 낸답시고 신생아옷 키트 몇 번 만들어봤고 수건으로 아이들 목욕가운을 만든 적이 있었다. 거창하게 재봉틀로 만든 건 아니지만 아이들 선물을 해보자싶어 요즘 대마늘로 털실핸드폰거치대를 만들고 있는데 너무 힘들었다. 엄마 세대에선 당연시 했던 일들이 우리 세대로 내려와 점차 없어지는 것 같아 아쉽긴 했다. 엄마의 스웨터가 그리운 걸까. 내 아이들에게도 그런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은 걸 보면 좋은 자녀교육법인 것 같다.

그리고 신기했던 교육법으로 보육원에서 아이들이 한겨울에도 맨발로 다닌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아이들 발이 시려 더 신으라고 말하는데, 미끄러워질 수 있고 다른 아이를 넘어뜨릴 수 있으니 맨발이 낫다고 한다. 사고위험이 줄어드니 합리적인 방법은 맞는 것 같은데, 바로 옆 나라인데도 이렇게 틀리다니 참 신기하구나 싶었다. 겨울에 추운 것은 당연한 일이고 반바지도 입고 다닌다고 하니 대단한데, 우리아이들보다 추위가 익숙해 감기는 더 안걸리겠구나 싶었다.

조금 부러운 생각이 들었던 대목은 ‘일본 엄마는 왜 날씬할까’였다. 프랑스 엄마들도 날씬하다고 하더니 일본 엄마가 날씬했던 건 이유가 다 있었다. 아이들의 식사를 챙기고 자신은 거의 안 먹는다는 것이었다. 아니 왜...그 맛있는 밥을 안 먹는 것일까. 그리고 일본 엄마들은 자신들의 건강에 관심이 많아 자전거를 타고 다니거나 운동도 규칙적으로 한다고 한다. 게다가 임산부 체중관리가 엄격하다고 하니, 내가 임신당시에 15kg이 불었으니 의사선생님께 혼났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니 웃음이 났다. 그래서 임산부 고혈압, 당뇨 등의 임신중독증을 낮출 수 있다니 이 또한 합리적인 다이어트구나 싶었다. 지금 그 살들이 안 빠지고 딱 붙어있는 걸 보면 이 책을 읽는 임산부들이 부럽다 싶다.

 

2부 “지혜로운 일본 엄마의 자녀교육법”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대목은 바로 ‘일본 아이의 훈육은 만 0세부터 시작한다’였다. 인내와 절제 힘든 일인데 만1세의 어린아이 입장에선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받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다. 내가 만1살이고 내 물건을 빌려달라고 말해야한다면 불공정거래로 받아들일 거 같아서다.^^; 하지만 공동으로 쓰는 물건을 순서대로 써야한다고 말해주고 기다리게 하는 훈육은 참 좋은 교육법인 것 같다. 또한 부러운 건 보육교사의 참을성과 일관성이다. 아이가 스스로 하도록 기다려주는 것,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요즘같이 보육시설에서 일부 교사의 자질부족으로 CCTV설치까지 언급되는 신뢰가 무너진 교육의 현실을 보면 씁쓸하기만 하다. 난 교육자이신 부모님 밑에서 컸기 때문에 선생님 그림자는 발로 밟아서도 안 된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내가 학교에서 가르쳐보면 말을 안 듣는 어른처럼 말하는 중2들이 너무 수두룩해서 가정에서부터 공동생활의 중요성과 순서대로 기다리는 미덕을 가르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봤다. 그리고 온화하지만 단호한 훈육에 필요한 목소리도 중요한 것 같다. 쑥스럽다는 이유로 다정하게 말을 못 걸었던 어린 시절 내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지금이라도 수다쟁이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졌다.

그리고 일본 엄마의 놀라운 시간효율성이 돋보이는 대목이 있는데, 그건 바로 ‘일본 엄마의 지혜가 담긴 요리 보존법’이었다. 카레를 3일 동안 먹여도 흠이 되지 않는다니, 솔직히 매번 다른 식사를 준비해야하는 내게는 천국이 아닌가 싶었다. 다만 카레를 그대로 주는 게 아니라 응용을 하여 돈가스와 함께 곁들인다거나 우동과 함께 준다는 게 달랐다. 이렇게 효율적인 시간 관리로 육아 스트레스를 날리는 일본 엄마는 한국 엄마들처럼 청소부터 요리까지 완벽한 엄마가 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청소는 소홀하더라도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한다는 점이 부러웠다.

 

 

3부 “일본식 교육 문화가 경쟁력 있는 아이를 만든다”에서는 ‘남에게 폐를 끼치지 말라고 가르치는 메이와쿠 정신’이 눈에 띄었다.

일본 엄마는 아이가 아주 어릴 때부터 입버릇처럼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되니 조용히 하라”고 가르친다. 같이 장을 보러 갈 때도 밖에 놀러 갈 때도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듣는 말 역시 남에게 폐를 끼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즉 메이와쿠(迷惑)정신이 일본 사회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

<일본 엄마의 힘>, 120쪽

메이와쿠 정신이 뿌리박혀있어서 피해를 끼치기 싫어하고 사과를 바로 하는구나 싶었다. 일본만화 ‘짱구는 못말려’를 아이들과 봐도 부모와 자식인 짱구 사이에도 사과하는 장면이 나오면 굉장히 낯설었는데 일본 사람들의 몸에 베인 습관 같은 거라면 그냥 이해하고 넘길 수밖에 없겠구나 싶다. 원전사고 이후로 일본여행은 자꾸 꺼려지게 되었는데, <일본 엄마의 힘>을 읽고 나니 한번 꼭 가보고 싶은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애들은 놔두고 부부끼리만 살짝 다녀오면 되지 않을까. ^^

 

 

4부 “아시아 최대 노벨상 배출국, 일본 교육의 힘”에서 주목되는 자녀교육법이 제일 많았다. ‘빨리 어른이 되는 일본의 아이들’을 읽어보니 일본인의 자립심이 놀라웠다. 요즘 대학은 물론 취업하고도 상사에게 자식을 부탁하는 전화를 한다는 한국 엄마이야기 심심찮게 들려오는데, 아이의 미래를 위해선 자립심을 일찍 키워주는 게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학창시절의 절반은 클럽 활동인 일본 아이들’이 부럽기도 했다. 동아리와 동호회 활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엘리트일수록 취미가 다양하고 지식이 풍부하다는 이미지가 있다고 한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 공부에 방해된다고 생각해서 우리 때엔 권하지 않았었다. 요즘은 영어원서공부동아리 등 공부와 관련된 동아리는 인기가 있다고 하는데, 좀 더 다양한 클럽활동을 통해 전공도 정하고 앞으로의 꿈도 키워나갔으면 좋겠다 싶었다. 큰 아이는 학교신문사에서 기자로 활동하고 있고, 둘째 아이는 오케스트라에는 떨어졌지만, 클라리넷을 열심히 배우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악기동아리는 꼭 해볼 만한 것 같다.

이 책에서는 특히 ‘일본은 왜 노벨상을 많이 탈까?’에서 그 이유를 잘 설명하고 있었다. 일본인의 노벨상 수상은 총 24명이나 되었는데, 아시아권에서는 독보적인 수이다. 특히 노벨물리학상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해 일본 기초 과학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노벨상 수상자들의 공통점은 한 분야에 20-30년간 연구했으며, 독서를 중시하는 가정교육을 받아 책을 많이 읽었다는 점이다. 결국 유년기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역설하는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5부에서는 “한국 엄마가 일본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 레나맘으로 살아가는 안민정 기자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담겨있다. 한국인으로 일본에 오래 살았고, 그 곳에서 만나 중국인 청년과의 결혼이라니..진짜 한중일라이프가 아닌가. 아시아의 세 나라를 다 겪어본 안민정 기자가 일본양육의 실체를 오롯이 잘 그려낼 수 있는 인물로는 적격이란 생각이 들었다. 한국인이 느낀 일본 엄마들의 자녀교육법과 함께 그녀의 블로그 ‘한중일라이프’를 방문하게 되면서 일본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게 힘든 점도 많지만, 장점도 많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한중일이 만나 가족을 이루었으니, 딸인 레나는 자연스레 3개 국어는 거뜬히 해낼 테고 말이다.

지역마다 할인폭은 조금씩 다르지만 내가 사는 도쿄는 중학생까지 모든 의료비와 약값이 무료다. 아이 의료비 부담이 전혀 없다 보니 콧물만 조금 흘려도 부모는 바로 병원에 데려가 큰 병에 걸릴 위험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일반적인 소아과 진료뿐만 아니라 대학 병원 및 평일 야간 응급 센터, 휴일 응급 진료도 무료라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일본 엄마의 힘>, 221쪽

‘일본이 육아에 매력적인 이유’는 특히 일본의 육아 정책이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부러운 것은 양육비지원과 아이 의료비가 중학생까지 무료라는 점이었다.

 

 

일본이란 나라는 우리에겐 멀고도 가까운 나라가 아닐까. 이런 한파에도 소녀상 이전을 반대하는 학생들의 노상시위가 있는 걸 보면 우리와는 마음의 거리가 멀었던 나라임에 틀림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 말하는 일본식 가정교육은 배울 점이 많았다. 부모 자식간에 무릎을 꿇고 서로 절하는 문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남에게 피해를 주기 싫어하는 메이와쿠 정신이 뿌리깊이 박혀있어 그렇다는 점도 알 수 있어 이해하게 되었다. 요즘같이 한명 낳아 너무 소중하다보니 아이들의 버릇없는 행동을 꾸짖기 보다는 어르고 달래기 바쁜 한국과는 사뭇 다르게 훈육을 잘 하여 공동생활을 잘 하는 점은 부럽기도 했다. 남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건 알지만 아이들이 길거리에서 장난을 치거나 할 때는 평소 조심하는 습관이 되어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었다.

 

물론 일본에서도 심각한 왕따문제나 아동 학대 같은 문제가 있고, 몬스터 페런츠라는 갑질하는 부모도 있다고 한다. 모든 사회가 완벽하게 아이들의 교육에 성공하는 나라가 어디 있으랴. 다만 한국 엄마들처럼 완벽한 육아보다 효율적인 시간관리로 일본 엄마들의 육아스트레스를 안받으려고 노력하는 점은 부러웠다.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고도 직장을 다니는 엄마라 죄스러워하는 생각은 바꾸어야하지 않을까 싶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할테니 말이다. 매일 바뀌는 유기농 식단과 집안 정리를 도맡아 하느라 힘들어하는 지친 엄마보단 웃으며 함께 시간을 보내주는 여유있는 엄마가 아이입장에서 최고가 아닐까 싶다. 가까운 일본의 보육 시스템, 일본 엄마의 육아 철학, 단호한 훈육태도에 대해 궁금한 엄마라면 <일본 엄마의 힘>을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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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작가와의만남님의 "<마당을 나온 암탉> 가족음악극 초대"

토욜 1시로 신청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을 보며 함께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서점으로 가서 바로 샀던 원작도 감동적이더군요. 역시 황선미 선생님의 작품다웠어요. 자신의 몸을 족제비의 자식들에게 주는 장면에서는 병아리를 나은 적이 없지만, 정말 잎싹이는 엄마였구나 했습니다. 뭉클했던 작품이었는데, 가족음악극으로 탄생되었다니 반갑습니다. 집에서도 가까운 곳이라 가족 모두 가고싶네요. 부족한 표는 현장구매하겠습니다. 좋은 인연이 되어 아이들과 다시 <마당을 나온 암탉>을 보고싶어 신청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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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괜찮아
우근철 지음 / 리스컴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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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괜찮아>는 그래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고마운 책이다.

 

 

우근철은 몇년 전 <어느 젊은 광대 이야기>를 내며 여행가로 이름을 알려졌고 페이스북에 ‘우리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사진과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전 세계를 다니며 사진을 찍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짧은 글로 써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댔다.

그리고 사각형 틀에 글을 쓰는 페이스북 페이지 ‘사각형 이야기’는 좋아요 수 1만 2천 명의 인기 페이지가 되었다. 100여 장의 사진, 그리고 70여 개의 이야기가 담겨진 2015년을 사는 우근철의 글은 나의 과거 모습이거나 현재의 당신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다.

 

 

허공을 날아오르는 공

손을 떠난 공이

허공을 날아오르는

공이라면

그건 당신의 도전 혹은

가슴 뜨거운 것.

언제나 화려한

덩크슛일 필요는 없으니까.

우근철 님의 장점은 사진과 글이 절묘하게 잘 맞아떨어진다는 점이다. 날아오른 공이 항상 덩크슛이길 바래본 적이 없다 했지만, 나모 모르게 덩크슛이길 바랬던 것 같다.

방지턱

적당한거리를유지해야

뿌리가 엉키지않고서로

잘자랄수있는나무같이

사람도적당한거리에서

관계가유지될지도몰라

방지턱과 사람관계를 같은 선상에 두고 바라보는 글에 공감이 된다. 나도 친했던 사람과 안좋게 끝난 적이 있었다. 내가 방지턱을 무시하고 상대방에게 너무 들이댔나 생각해보게 된다.

나도 비 오는 날이 되면 저자처럼 추억이 있었음 좋겠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나를 업고 병원으로 뛰어가던 기억도 떠오르고 엄마의 호박부침개가 그리워지듯 말이다. 부침개 기름 튀는 소리, 지붕 위에 빗방울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아빠의 꿈은 뭐였을까. 처음부터 선생님은 아니셨을 것이다. 힘들어도 계속 다니시지는 않으셨을 것이다. 우릴 위해 견뎌낸 아버지에게 나쁜 훈장을 준 하늘을 원망해야될까. 내마음은 아버지가 계신 산중턱 그곳에 가있다.

사진만으로도 먹먹해지는 엄마의 손...예전 할머니들의 손은 다 저랬다. 다행인건 우리 엄마의 손이 좀 더 부드럽다는 거..그게 뭐가 다행인건지 모르겠지만, 내가 엄마 손을 잡았을 때 엄마가 좀 덜 고생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었다. 일년에 제사만 일곱번, 평생 지금까지 아버지가 돌아가셔도 제사를 차려내야하는 맏며느리 엄마의 손이 따뜻했음 좋겠다. 멀리 있어 죄스러울 뿐이다.

아줌마로 산다는 것은 전혀 유쾌하지 않다. 원해서 이세상 모든 아줌마들이 같은 파마를 하고 비슷한 웃음소리를 내며 자리를 차지하려고 슬라이딩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은 아줌마라도 괜찮다고 그래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있다. 웃다가 울다가 그렇게 위로받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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