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같은 사람에게도 그럴 때가 있습니다.
어떤 일을 잘 해내면 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다른 사람이 했더라도 같은 결과가 나왔을 것 처럼요.

그 일을 그렇게 해낸 것은
꾸준히 노력해 온 지난 시간 속에서
무언가가 쌓인 결과라는 걸
사람들은 알지 못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의 글을 베끼거나
일을 가져갈 수 있는 것이겠지요.
본인이 한 번이라도 그렇게 시간과 공을 들여 만들어봤다면
아마도 쉽게 가져가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본인은 그런 정도로 일을 해 본 적이 없어
상상도 못할테지만,
상상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대화의 결과가 어땠을 지는 모르겠습니다.
미켈란젤로의 답변은 사실 그대로 알려주고자 했을테지만
통쾌합니다.

"겨우 열흘 걸려 만든 작품치고는 너무 비싸군."
그러자 그(미켈란젤로)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당신은 제가 이 작품을 열흘 만에 완성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기 위해 지난 30년 동안 고된 훈련을 해 왔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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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일어나는 것은 하나도 없고 일어나지도 않는다. 그런 까닭으로 우리는 연습 없이 태어나서 실습 없이 죽는다. 인생의 학교에서는 꼴찌라 하더라도 여름에도 겨울에도 같은 공부는 할 수 없다. 어떤 하루도 되풀이되지 않고 서로 닮은 두 밤도 없다. 같은 두 번의 입맞춤도 없고 하나같은 두 눈 맞춤도 없다. - 쉼보르스카

- <두 번이란 없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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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삶의 대부분을 실수와 어리석은 행동으로 허비해버리고, 수많은 시간을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채 그냥 흘려 버린다. 그리고 우리는 거의 평생 동안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일만 하고 산다. - 세네카

- <시간이 곧 삶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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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어떤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 되었는 지,
그 때의 사람들은 어떻게 지내는 지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탐사보도 등의 형식을 통해 취재한 글을 볼 때가 있습니다만,
대부분은 새로 일어나는 사건에 밀려 과거가 됩니다.
특히나, 잘못된 일이라면 과거로 박제되고
이미 손 쓸 도리가 없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정확하지 않고 다르게 이해될 수 있는 기사는
쓰지 않는 게 원칙이겠지만
꼭 그럴 수만은 없을 때가 많을 겁니다.


아직 읽는 중이지만
이 책에서는 일방적으로 기사를 내보내기 보다
기사가 나간 후에 틀린 점, 다른 점에 대해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걸 강조하고 있어요.


완결성을 가지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보기 드문 미덕일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일을 제대로 하겠다는 마음이 귀한 것 만큼.

유튜브라는 채널을 통해 방송 대비
정제되지 않은 날 것이 드러나는 형식을 강조하지만
자신이 하는 일의 목적과 기자 정신에 대한
다른 방식의 접근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문제의 핵심을 정확하게 꿰뚫는 질문은 기자가 지닌 가장 강력한 무기다. 그리고 질문을 받는 사람이 대답하지 않을 수 없는 질문 혹은 답하지 않더라도 표정과 침묵만으로도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지면서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게 기자의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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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가
<댓읽기> 채널에 오늘 처음 들어가봤어요.
몇 편 더 들어보려고 합니다.

* 아래 문장에서 설명한 책의 특징에 공감합니다.

책은 어떤 매체보다 장기간에 걸쳐 소비되는, 느리지만 신뢰도가 높은 매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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