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죠•••.
‘모른다‘는 것은 아주 불안한 상태랍니다.

아마 그건 동물적인 본능이겠죠.

그래서 ‘아는 체‘하면서 그 불안을 해소하려 드는 거에요.
‘아웃나라 사람은 나쁜 놈들이다‘, ‘높은 사람들은 자기 좋을 대로만 한다‘.

그럴지도 모르고 그렇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단정 짓고 바로 받아들이려 하는 것은 일종의 약함이며 아주 위험한 일이죠.

알려 하는 것만큼이나 ‘모른다‘는 걸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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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37권으로 완결이 됐습니다.
완결된 걸 알게 된 게 얼마 전입니다.

읽다가 말다가
조금 읽다가 많이 읽다가 하면서
«바텐더»와는 또 다르게
술에 대해 이런 저런걸 알게 됐어요.

늘 언제나 그 자리에 있지만
아는 사람만 찾을 수 있고
왠만한 술은 다 있으면서
모르는 술이 거의 없는 주인장이 운영하는
«바 레몬하트».

술에 관한 다른 일상물보다는 좋았어요.
«술 한 잔 인생 한 입»이나 «와카코와 술»보다.
술에 대해 잘 모르지만
어떤 내용에는 동의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어요.
그렇지만 다양한 종류에 대해 희귀한 에디션까지
충실하게 술에 대해 소개하고 있어요.

그러고 보니 «심야식당»과 «고독한 미식가»를
안 본 지 꽤 오래된 것 같아요.
«심야식당»은 짧지만 스토리가 있어서 좋았고,
«고독한 미식가»는 피아노 조율사의 음식점 탐방기와
비슷해서 언젠가 그 지역에 가면 참고하리라고
생각했었어요.

역시 «바 레몬하트»도 드라마로 나왔었네요.

약 40년간 긴긴 여정을 마무리 하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 1985년에 연재를 시작해서
1986년에 1권이 출간되었다고 합니다.
아주 다행하게도 2019년부터 읽었어요.
아부 부담없이 아주 뒤늦게 읽은 저에게도
긴 시간이었는데,
이 만화를 그린 작가에게는 어떤 시간이었을까요.

** ‘레몬하트 Lemon Hart‘는 1804년에 출시한
비피터 진 Beefeater gin 이라고 합니다.

*** 우리 나라에서는 2011년에 처음으로
발매됐다고 합니다.
아마도 «바텐더»(아라키 조)의 인기로 인해
발굴/출간된 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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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 전에 선생님 책을 읽었을 거에요.
언제 읽었는 지 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오랜만에 선생님 책을 다시 읽어보려고 합니다.
늘 고마운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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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마음이 예쁩니다.


1.
똑같이 먹기로 한 만두를
누군가 한 개 더 먹고 누구는 한 개를 덜 먹었어요.
덜 먹은 친구가 더 먹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친구에게
뭐라고 하는데 정작 그 친구는 기억을 못했어요.
몇 개를 먹었는지.

그날 저녁,
같이 떡볶이를 먹었던 친구가
만두를 한 개 덜 먹은 친구 집에 찾아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둘이 오해한 친구 앞에 가서
사실은 자기가 하나 더 먹었다고 하면서 사과하고
한 명은 오해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만두를 사겠다고 합니다. 열 개든 스무 개든.

어른들이었다면 그냥 넘어갔겠지요.
별 일 아니라고.

그래도 왠지, 상처를 받았을 수도 있고
불편했을 친구한테 가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4학년들의 모습이
참 예뻤습니다.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게 어쩌면 쉬운 시절일까요.
별다른 계산없이 그저 친구에게 미안한 상황이 된 게
세 명 다 마음이 쓰였던 거겠지요.


2.
4학년은 고학년입니다.
비오는 하교길에 우산이 없어 비오는 걸 바라보고 있는
2학년 동생들에게 우산을 빌려주곤
집이 가깝다고 하면서 뛰어갑니다.

한 이년 정도 됐을까요? 일이년 사이의 일입니다.
비오는 날 동네 버스 정류장에 내렸는데
큰 배낭을 맨 여린 여자아이가 우산이 없었어요.
아마도 3학년, 4학년이나 5학년 쯤 되어 보였어요.
천천히 아파트 현관까지 데려다 주고 왔는데
우산을 가져다 줄 사람이 없었다면서 고맙다고 했어요.
참 의젓한 학생이었던 것 같아요.

어린 학생이 비를 맞고 갈거라는 생각이 들면
다들 너그러워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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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킬러들이 유치원 선생님으로 있으면서
어린이들을 보호한다는 설정입니다.

사람들이 끝없이 죽어가는 게 이상하면서도
코믹 요소가 있어요.

황당한 설정인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조금은 경계하게 됩니다.

그래도 잘 읽힙니다.
1권에서 7권까지 한 번에 읽었습니다.

* 처음에는 살짝 <스파이 패밀리>와
유사한 설정이 아닌가 했습니다.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잘 읽힙니다.

** <더 페이블> 같이 킬러에게 익숙해지는 만화는
왠지 조심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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