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 나츠메의 만화는 여러 번 읽게 됩니다. 한권을 다 읽고 다시 돌아가서 또 읽습니다. 인물의 특징과 이야기 전개가 한 눈에 들어오진 않아서, 다시 읽다보면 이해가 됩니다. 그리고 느긋한 호흡이 좋습니다.
<<ACCA~>>의 그림체는 전에 읽은 최신작과는 살짝 다른데 - 좀 더 섬세하고 가는 선으로 되어 있어요 - 그래도 디자이너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굵은 선이든 가는 선이든 패션 디자이너 같이 마르고 선이 아름다운 실루엣이 있습니다.
<<GENTE>>도 볼 예정입니다. 예전에도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한 만화가 있었는데, 배경은 같지만 다른 만화입니다. 어제 저녁에 읽으려고 했지만, 오노 나츠메의 만화는 꽤 집중력이 필요해서 읽다가 주말로 넘겼어요.
오늘을 보내면 주말입니다.
긴 호흡의 책을 보거나 짧은 호흡의 책을 여러 권 뒤적일 수 있어서 좋은 주말입니다. 또 요 며칠은 날씨가 선선했는데, 주말에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친구를 만나서 편안하게 얘기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이제 알게 된 것들이 있습니다. 상황에 맞게 처지를 달리하는 게 맞습니다. 서로를 응원하는 친구를 주로 챙기고 만나려고 합니다. 직장에서는 얕고 넓게, 무난하게 지내는 게 어떨까 합니다. 어차피 내가 하는 만큼만 할 수 있지, 다른 이들까지 어떻게 할 수 없으니까요. 게다가 직장이니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진지하게 지내고 있을테니까요.
맘편히 지낼 수 있는 시간들이 곧 오겠지요. 당장 생각을 고쳐서 맘이 편해지는 것과 시간이 흐르며 그로 인해 달라질 것들과 상황이 바뀌어 좀 더 자율성을 갖고 일하는 것 등이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