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데 엄청 오래 걸렸다. 잠들기 전 읽다보니, 읽은 페이지를 읽고 또 읽다가,몇 번의 주말 후 겨우 읽었다. 마지막을 읽고 나니, 다시 처음으로 페이지를 넘겼다. 처음 몇 페이지가 마무리와 이어진다. 필립 로스 작가의 매력을아직은 느끼기 어려웠다. 나에겐 어려운 작가.
사람에게 있어가장 중요한 것은무엇인가. 축적된 경험에의지하지 않고계속 자신과싸워나간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자신을 높이 유지하며비겁함에 빠지지 않는다. (...)잘 모르겠으면 자신이손해 볼 것 같은,반드시 자신에게어려운 길을택할 것.
사람이 어른이 된다는 건현실에서 져서 꿈을 하나씩 버려가는 것. 그리고 최후에는 모든 꿈을 잃는 것인가. 아니다! 오랜 꿈을 버리고사람은 새로운 꿈을 주워 올린다. 그러기 위해진실을 바라보는많은 말들이 필요한 것이다.
영감을 찾는 사람은 아마추어이고, 우리는 그냥 일어나서 일을 하러 간다. - 옮긴이의 말에서 재인용
"(...) 의존, 무력감, 고립, 두려움…… 그게 다 아주 무섭고 창피해요. 통증이 있으면 자신을 겁내게 돼요. 그 완전한 이질감이 정말 끔찍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