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는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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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제작 <선릉 산책>을 보면서 공감이 되는 지점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임시로 맡은 일이 아니었다면, 다르게 대처했을 것 같은데요. 갑자기 아홉 시간 동안 누군가와 하루 종일을 보내며 걸어야 했고, 잘 해냈는데, 곧 끝난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갑자기 세 시간을 더 있어야 한다고 통보를 받습니다.
그때부터 잘 보냈던 아홉시간에 대한 집중력이 흐트러집니다. 주인공의 나이는 잘 모르겠지만, 대단히 불편했을 거라고 공감이 됐습니다. 그 후에 벌어진 일들은 이전 아홉 시간과는 다른 전개이지만요.

그럴 때가 있습니다. 겨우겨우 해냈는데, 또다시 더 해야하는 시점들이 있습니다. 어떤 경우는 성숙하게 대처할 수 있지만, 성숙하게 대처할 수 없고 부당하게 느껴지는 때가 있습니다.

그런 점들을 아주 잘 포착했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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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요. 제가 저지른 나쁜 짓 말고•••••• 나쁜 짓을 저지르도록 만든 사람에 대해 이야기해도 될까요? 나쁜 놈이 되게 만드는 나쁜 놈이요. 그런 사람들 있잖아요. 사람을 악마나 마녀가 되게 만드는 사람."

- <두번째 삶>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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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생생한 실패의 순간, 수치심이 우리를 때려눕히려 드는 순간에, 갑자기 미친 듯한 오만이 우리를 사로잡는다. 그것은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 우리를 비우고, 기운이 빠지게 하고, 우리 힘으로 수치심의 강도를 떨어뜨리기에 충분한 시간 만큼만 지속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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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작은 고행의 폭발적인 힘. 제압된 욕망은 강해지게 한다. 이 세상으로부터 멀어지는 만큼, 그곳에 집착하지 않는 만큼 우리는 이 세상에 대한 장악력을 가지게 된다. 체념은 무한한 힘을 가져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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