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다 리스트 - 술과 공간 그리고 오사카, 오사카에 사는 사람들
마츠다 아키히로 지음 / 용감한까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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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오사카에 사는 아저씨.

한국이름 전명호

일본이름 마츠다 아키히로.

일본 문화와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유투브에서 한번쯤 봤을 법한 채널

오사카에 사는 사람들 TV(오사사TV)의

메인 출연자.

한국에서 군대까지 나와

한국을 누구보다 잘 알고

일본인 아버지 덕분에

일본의 정서까지 모두 잘 알고있는 그가

한국사람이 좋아할만한

오사카의 보석같은 숨은 맛집과

낭만을 알려주는 마츠다 리스트.


책은 유투브 내용을 엮어 만들었다.

그 이외에

일본의 정서라던가

오사카 문화의 이야기는 덤으로

재미있는 미식문화를 즐길 수 있다.


음식과 술을 추천하는 책 치고는

글밥이 많지만,

아무래도

낭만을 곁들인

미식이야기라 그런지

전혀 지루하지가 않다.


한국인은 알기 어려운

현지인의 팁은 물론이며,

그날의 컨디션과

날씨, 감성에 따른

술집을 고르는것에

큰 도움을 줄것만 같은

마츠다 리스트.


물론 페어링도 완벽하다.

최근 오사카를 가본지

정말 오래되었지만,

마츠다 리스트를 보며

눈길따라 여행하며

관광명소대신 작은 이자카야

단골 포장마차, 조용한 골목안주등

오사카사람들의 삶과 위로를

느낄 수 있는 감성에세이.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입속에서는

하이볼의 맛이 날 것 만 같은

책이다.

관광이 아닌

따뜻함을 찾는 여행,

잠시 머무는 여행을 위한

마츠다 리스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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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택시에서 우주가 말을 걸었다
찰스 S. 코켈 지음, 이충호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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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요즘 SNS의 순기능에 대해 생각해보곤 한다.

어렵기만 했고, 복잡하기만했던 과학에 대해

SNS, 특히 유투브를 통해 가깝게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다.

과학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누구나 과학계에서 일어나는 소재에 대해서는

궁금해하고 알고싶어 한다.

그 중 하나가 우주 아닐까 싶다.

우주에 대해 막연하게 궁금했던 것들을

유쾌하고 명쾌하게 풀어주는 이 책.

[어느 날 택시에서 우주가 말을 걸었다]

작가인 찰스S.코켈은

영국의 우주생물학자이자 지질학자로,

우주에서의 생명 가능성과 생명체의 기원에 대해

연구하는 세계적인 권위자 이다.

현재는 에든버러 대학교 천문학 연구소의 교수로

재직중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책에서는 에든버러가 많이 등장한다.


목차만 보아도

구미가 당기는 파트가 많다.

우주생물학자가 말하는 외계인과 유령,

그리고 우주사회에 대한 것들.

이 책을 읽으면 어느정도 해소가 될까?

인생을 살아가기에 대단히 중요한 정보는 아니지만

그래도 굳이 안을 꺼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신기한 과학.

책은 저자가 업무로 인해

각기 다른 장소에서 택시를 타고 가는 도중

각기 다른 택시기사와 나눈

대화내용에서 시작된 과학이야기를 들려준다.


과학자와 일빈인이 만나 자연스럽게

오간 이야기는 어느새 우주와 생명에 대해 이야기하고

심오한 주제로 확장 되기도 한다.

그리고 나 역시 유령(?)이라는 새로운 사실(?)도

깨닫게 해준다.

과학자가 들려주는 새로운 시선과

견해에 이마를 탁! 치게 하는

그런 요소가 많아서

읽는재미가 있다.


책은 택시 안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각 챕터의 질문에 대해

충실하게 답을 찾아내는 과정이 매력적이다.

독자는 그 질문의 대답을 함께 얻기위해

저자의 시선을 따라 움직이며

이런 사고를 할 수도 있구나,

그리고 과학은 절대적이구나 라는

새삼스러운 사실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과학이 낯설고 멀게만 느껴졌던

독자도 이 책을 통해

우주를 향한 생각을 한걸음 더 가까이

가져갈 수 있다.

나처럼 평소 우주나 생명에 대해 막연한 궁금증이

있었거나 과학에 대해 사유해 보고 싶다면

꼭 추천하는 책이다.


온통 과학으로 점철 된 이 책을 통해

나도 손톱만큼은 과학자의 시선에서

세상, 우주를 보게 될 것만같은 기대감을

심어주게 하는 책.

[어느 날 택시에서 우주가 말을 걸었다]

새로운 시선과 새로운 생각으로

단숨에 눈을 사로잡게 한 과학책.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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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투라 CULTURA 2025.05 - Vol.131, 어린이문화
작가 편집부 지음 / 작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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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조금 늦은감이 있는 쿨투라 5월호 리뷰.

문화전문잡지는 처음 접해봤는데

깊이있고 다양한 주제를 포괄하여

소개하는 쿨투라라는 잡지의 매력에

한번에 빠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


갤러리, 메인테마,문학,영화 등

다양한 장르에 주목할만한 작품을

소개하는 문화전문지 쿨투라.

일상을 벗어나

환기를 시켜줄만한 미술작품들을 보며

멀리까지 나가지 못하는 마음을 대변하듯

경이로운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5월의 메인테마였던

어린이 문화가 흥미로웠다.

어린이날에 대한 새로운 시각,

어릴 때 처음 영화로 접했던

이상의 시를 모티브로 한 영화 오감도를

어린이들이 느끼는 무서움의 순간들을

13개의 단편적인 장면들로 구성했다는

어린이 연극 오감도.

어린시절을 회상하게 해준

어린이 잡지의 일대기까지.

현재의 어린이와 과거의 어린이

모두 만족할만한 주제들로

이루어진 어린이문화는

읽는내내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었다.

가시지 않는 그 여운을

아름다운 동시와 시가

더욱 길게 이끌어주었다.

아마도 나에겐

시 부분이 가장 킥이었던 것 같다.


대한민국을 울리고 있는

폭싹 속았수다까지,

다채롭게 읽어보고

요즘 문화에 대해 가장 직설적이고

향유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문화 전문지 쿨투라.

늦게라도 이런 좋은 잡지를 만날 수 있어 좋았다.

앞으로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며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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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늙어간다는 것 - 80대 독일 국민 작가의 무심한 듯 다정한 문장들
엘케 하이덴라이히 지음, 유영미 옮김 / 북라이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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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80대의 독일의 국민작가인 그녀의

무수한 책 중,

가장 유명한 책은 [검은 고양이 네로]일 것이다.

수십만부가 팔리며 베스트작가로 자리매김한 그녀의

80인생, 늙어감에 대한 유쾌하고 지적이면서도

당당하고 거침없는 문체로 이야기하는 책.

출간 후 독일에서는 즉시 아마존 1위에 올랐으며

누적판매 60만부를 돌파했다.

제목 그대로

나 답게 늙어가는 것은 어떤 것인가에 대해

통찰하는 시간을 갖을 수 있는 책.


엘케 하이딘라이히는

책의 첫장 부터

자신의 인생을

망한인생과 멋진인생

두가지 버전으로 독자들에게 알려 준 후

어떤 인생을 고를 것인지 묻는다.

작가를 이번책을 통해 처음만났지만,

굉장히 자존감이 높고

당당하며 진취적인 여성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그렇다고 해서 슈퍼우먼이라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약함도 알고

대비할 줄 아는 스마트한 여성이었다.


이 책에는 여러 책을 인용해

늙어감과 인생에 대한 문구가 자주 등장한다.

독자 입장에서는 매우 반가운 일이다.

무수의 훌륭한 작가들의 좋은 글귀를

이 책에서 읽으며

삶의 흘러가는 방향을 찾는 여정,

늙어 간다는 것에 대한 여러생각을

함께 들여다 볼 수 있고

조용히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젊은시절을 그리워하는 사람은 많다.

그 시절은 아니더라도

그때의 나의 모습,

체력,

도전의식 등

한여름밤에 꿈처럼 사라진 것 같은

내 젊은 시절에 대해 우리는 아쉬운 마음을

갖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는 늙음이 단순히 젊음의 상실이 아니라,

삶의 자연스러운 단계지마 자신만의 고유한

색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또, 늙음이라는 피할 수 없는 주제를

정면으로 마주하면서도

결코 비관적이거나 우울하지도 않다.

노년의 삶을 긍정하고

그 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 기쁨을 제시한다.


과거에서 부터 현재, 그리고

죽음을 향해가는 인생이라는 것의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는 지혜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위로를 받기고 공감하기도 했다.

저자의 말처럼

나 역시 언젠가는 당겨진 활시위의 활이

내 눈앞에 다가오는 죽음의 순간을

맞이할 것이기에

현재와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이 되었다.


그런의미에서

이 책은 단순히 노년층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에 대한 회의감이 들거나

삶에대해 사유하고 싶을 때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저자의 유쾌하고 신랄한 문체가

늙어감에 대한 주제를

무겁지 않게 받아들이게 해주는

매력이 있어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언젠가 마주할 나의 노년에 대해

새로운시각을 갖게하며

우리는 어떤 방법으로

똑똑하게, 또 나 답게 늙어갈 것인가에 대한

영감을 주는 책이다.



지금 나는 아직 생각할 수 있다.

아직 책을 읽을 수 있다.

아직 일할 수 있다.

-본문중에서

멋지게 늙어갈 나 자신을 위하여!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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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자꾸 파다 보면 국민서관 그림동화 292
마크 데이비드 스미스 지음, 릴리 스노든파인 그림, 신수진 옮김 / 국민서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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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진정으로

찾은 것은 무엇이었는지

함께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

[자꾸 자꾸 파다보면]


어느날 케이든은

뒷마당에서 무엇인가를 발견하게 된다.

심상치 않아보이는 "이것"에

케이든은 보물이라고 확신한다.


아빠, 엄마에게 말해보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오히려 장난으로 받아치기도 한다.


그리나 케이든은 포기하지 않고

옆집 마사의 도움을 받아

큰 뼈대의 보물을 찾아내기에 이른다.


학교에서 선생님께

맘모스 같은 뼈를 찾았다고 이야기하자,

선생님 역시 믿어주지 않고

웃어넘기며 오히려

그런 보물을 찾았다면 나는

"모자를 씹어먹어 주마" 라며

장난섞인 내기까지 한다.

생각보다 케이든과 마사가 찾은 보물은

엄청났고 거대했다.

정말로 맘모스의 뼈를 찾은 것일까?


어마어마하게 큰 뼈조각들을

맞추어 엄마,아빠에게 보여준 케이든.

엄마, 아빠의 반응은 어땠을까?

그리고 케이든이 찾았던 것은

어떤 가치가 있는 보물이었을까?

학교선생님은 모자를 씹어먹었을까?

어른들은 아이들이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할 때

잘 믿어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

어른들 사이에서

오직 혼자 결정하고 최선을 다한 케이든.

그래도 포기 하지 않고

보물을 파내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찾아내고

마사와 함께 협동해 나가는 과정에서

케이든은 많은 것을 얻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정말 보물이었다는 것에

케이든은 자신이 이루어 낸 성공에 대해

기쁨과 보람까지 함께 느꼈을 것이다.

케이든이 찾아낸 진정한 보물은

바로 자신감과 할 수 있다는 용기 아니었을까?

아이를 응원하는 마음의 소중함을 느끼고

아이에게는 끈기와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알려줄 수 있는 책.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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