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김지현님의 서재 (세이지북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177828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Mon, 09 Nov 2026 03:33:11 +0900</lastBuildDate><image><title>세이지북</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2177828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세이지북</description></image><item><author>세이지북</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도서협찬] 나는 소설의 시작을 잘못 알고 있었다 - [언어화를 위한 소설 사고 - 모호한 아이디어를 독자에게 전달되는 말로 바꾸는 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1778283/17456525</link><pubDate>Mon, 17 Aug 2026 22: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1778283/1745652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0735&TPaperId=1745652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84/98/coveroff/k34213073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0735&TPaperId=1745652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언어화를 위한 소설 사고 - 모호한 아이디어를 독자에게 전달되는 말로 바꾸는 힘</a><br/>오가와 사토시 지음, 박대겸 옮김 / 황금가지 / 2026년 07월<br/></td></tr></table><br/>최근 막연하게나마 소설로 써보고 싶은 것이 생겼다. 그 전엔 아이디어가 없었느냐? 아니다. 오히려 많았다. 다만 기발한 것, 파격적인 것, 반전이 있는 것. 그런 데서 출발해야 소설을 쓸 수 있고, 그래야 좋은 소설이 되는 줄 알았다. 이 책을 본 사람이라면 바로 눈치챘겠지만, 당연하게도 그 어느 아이디어도 소설로 이어지지 않았다. 문득 떠오른 단편적인 어떤 장면 그 이상으로 발전되지 않았던 것이다.<br/><br/>그러다 최근 인생에 큰 변화가 오고, 나도 모르게 오래 품어왔던 어떤 질문이 떠올랐다. 부끄러우니 그 질문이 무엇인지는 말하지 않겠지만, 내가 궁금해하던 것을 상상으로 풀어내며 스스로 답을 찾아가다 보면 오히려 그것이 소설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중요한 것은 ‘답’이 아니라 ‘물음’이다.”<br/><br/>가장 기억에 남는 책 속 문장이다. 전에는 소설을 쓰려면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기발한 이야기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문장을 읽고 나니 꼭 새로운 답을 내놓는 것이 소설가의 일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내가 오래 궁금해했던 것, 쉽게 답할 수 없어서 계속 마음에 남아 있던 질문 하나가 이야기를 시작하게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제야 내게도 이미 소설을 시작할 만한 것이 하나쯤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한 문장을 읽고 나는 이 책에 더 바랄 게 없었다.<br/><br/>또 좋았던 부분은 저자가 소설 쓰기를 신비화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작가로 이미 잘 자리 잡은 사람임에도 대단히 겸손한 태도로, 소설 쓰기에는 어차피 정답이 없으며 오히려 그것이 소설의 매력이라고 말한다. 막연히 소설 쓰기를 꿈꾸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뿐 아니라, 상상건대 기성 작가라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br/><br/>그렇다고 이야기가 막연하지도 않다. 자신이 직접 쓴 소설의 한 장면을 가져와 비교·분석하기도 하고, 실생활에서 있었던 일을 예시로 들어 설명하기도 한다. 덕분에 ‘소설은 이렇게 쓰는 거야’라는 정답을 제시하지 않으면서도, 어떤 방향을 이야기하는지 아주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br/><br/>기본적으로 글이 유쾌하고 적재적소에 유머를 잘 사용하기 때문에 독서가 정말 수월하고 즐거웠다.<br/><br/>이 책을 완독했다고 마음 한켠에 자리 잡은 소설 쓰기를 당장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마음은 편해졌다. 나는 소설 작법에 대해 아는 것이 너무 없어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조차 몰랐고, 그래서 시작하기도 전에 압도되곤 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소설을 쓰는 데 필요한 건 모든 것을 알고 시작하는 일이 아니라, 내가 오래 궁금해했던 것을 붙잡고 조금씩 써보는 일일 거란 생각이 든다. 그 작은 생각 하나가 내게는 꽤 큰 변화였다.                                     <br/><br/>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84/98/cover150/k34213073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849853</link></image></item><item><author>세이지북</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오뒷세이아』를 읽는 또 하나의 재미, 번역을 이해하는 일 - [오뒷세이아 - 영원한 고전, 철저한 고증,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영화 &amp;lt;오디세이&amp;gt;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1778283/17455354</link><pubDate>Mon, 17 Aug 2026 10: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1778283/1745535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476462&TPaperId=174553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0/12/coveroff/8932476462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476462&TPaperId=1745535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뒷세이아 - 영원한 고전, 철저한 고증,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영화 &lt;오디세이&gt;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a><br/>호메로스 지음, 김헌 옮김 / 을유문화사 / 2026년 08월<br/></td></tr></table><br/>을유문화사의 『오뒷세이아』를 처음 펼쳐봤을 때, 순간 다른 책을 받은 줄 알았다. 예전에 읽었던 다른 출판사, 다른 번역자의 『오뒷세이아』와 너무도 달랐기 때문이다. 이전에 읽은 내용이 또렷이 기억나는 것도 아닌데 그 차이는 단번에 느껴졌다. 부리나케 역자의 해제부터 읽었다. 역시나. 『오뒷세이아』만큼이나 흥미롭고 유익했다. 짧지만 알찬 그리스 고전문학 교양 수업을 듣는 기분이었다.<br/><br/>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차이는 번역문의 어순이다. 처음에는 이전 번역들에 비해 가독성이 조금 떨어진다고 느꼈다. 하지만 해제를 읽으며 역자의 번역적 선택을 이해하고 나니 생각이 달라졌다. 원문의 행과 어순은 최대한 정확히 지키되, 서사시의 형식상 중요한 글자 수에는 융통성을 두는 방식. 형식과 내용 사이에서 최선의 균형을 찾으려 한 번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br/><br/>호메로스의 세계관과 그로부터 비롯된 언어적 습관을 최대한 살리려 한 점도 좋았다. ‘횡격막’이라는 낯선 단어가 왜 반복해서 등장하는지, 작품 속 주요 단어들을 왜 그렇게 옮겼는지 역자가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덕분에 번역된 문장을 읽는 것을 넘어, 그 문장 뒤에 있는 고대 그리스인의 사고방식까지 조금이나마 들여다보는 기분이 들었다.<br/><br/>번역의 의도를 알고 다시 본문으로 돌아오니 처음에는 낯설었던 문장들이 오히려 재미있게 읽혔다. 번역된 어순을 따라가며 오래전 음유시인의 낭송을 듣는다고 상상해보기도 했다. 때로는 원문의 낯섦을 그대로 남겨두고, 우리가 익숙한 언어의 바깥을 잠시 엿보게 해주는 것. 이 『오뒷세이아』는 내게 그런 번역이었다.<br/><br/>📌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40/12/cover150/893247646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401298</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