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공화국 지구법정 9 - 바다 이야기, 과학공화국 법정 시리즈 44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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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공화국이라 불리는 나라가 있었는데 나라 이름대로 과학을 좋아하는 삶들이 모여서 사는 곳이다. 인근에는 음악과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뮤지오왕국과 아티오왕국이 각각 있었고, 공업을 장려하는 공업공화국 등의 나라가 있었다.

 

이러한 과학공화국은 과학의 범위가 넓은 대로 물리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고, 수학을 좋아하거나 지구과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과학들 중에서도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구과학에 관한 국민들의 수준이 높지 않아서 걱정이 되었고, 이로 인해서 지구과학에 관련된 문제로 분쟁이 끊이질 않자, 박과학 대통령은 장관들과 이 문제에 대해 해결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결국 그렇게 해서 내려진 결론은 지구과학에 의해 판결을 내리는 새로운 법정을 만드는 것에 모두가 찬성하게 되고, 지구법정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초대 지구법정 판사는 지구짱 박사가 되고, 두 명의 변호사는 지치와 어쓰였다.

 

이렇게 해서 사람들은 더이상 지구과학에 관련된 문제로 혼란을 겪지 않고 문제가 생기면 지구법정에서 그 시시비비를 가리게 된다.

 

과학공화국 지구법정 9번째 이야기는 바다 이야기로, 바다 지형에 관한 사건, 파도와 해류에 관한 사건, 바다 속에 관한 사건, 바다 속 생물에 관한 사건이 차례대로 나온다. 각각의 사건들에는 그에 해당하는 몇 가지 사건들이 속해 있는데 역시나 이번 권에서도 기상천외한 등장인물들이 시트콤 같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한다.

 

실제로 전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이상 기후 증상들은 지구의 환경이 오염되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책속에서는 '바다 지형에 관한 사건'에서 나오는 '섬-우리 섬이 사라져요?'에서는 이러한 영향으로 점차 해수면이 높아져 섬이 잠길 우려가 있는 과학공화국 서쪽 바다 중앙에 있는 재주국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것은 단지 책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볼 수 있는데, 남태평양 한가운데 있는 투발루(Tuvalu)라는 곳이 그러하다. 1993년 이후 해수면이 무려 9cm 이상 상승했다고 하고 나라가 점점 물에 잠기고 있다는 사실을 본 적이 있다.

 

남극의 빙하가 이미 빠른 속도로 녹고 있다는 사실도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데 책은 이런 부분을 간과하지 않고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바다 이야기라고 해서 무언가 신비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외에도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문제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이 괜찮았던것 같다.

 

사람들이 각기 어떤 이유로 분쟁이 일어나는지를 읽을수 있고, 법정에서는 그 문제에 대해서 권있는 증인을 등장시키고, 실제 법정 공방처럼 진행되는 과정이 확실히 신선한 전재 방식이여서 지루하지 않게 책을 읽으면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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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프로젝트 프로젝트 3부작
다비드 카라 지음, 허지은 옮김 / 느낌이있는책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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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3부작』 시리즈 제1탄 『블레이베르크 프로젝트』에 이은 두번째 이야기는『프시로 프로젝트』 첫번째 이야기가 나치의 생체실험을 다루고 있다면 이번 책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731부대에서 행해졌던 생체실험을 다루고 있어서 확실히 1권보다 더 관심히 가는게 사실이다. 우리나라 사람들 역시 그 희생양이였고, 우리가 잘 아는 신인 윤동주 역시도 옥중에서 생체실험을 당했다는 주장이 있을 정도이다.

 

실제로 일본군은 이러한 실험을 통해서 생화학 무기의 발전을 이룩했다고 하니 이 부분에 대해서도 무시할 수 없을텐데, 프랑스 작가가 이런 소재를 썼다는 것은 아마도 전작과 연계해서 생체실험, 생화학 무기에 대한 위험성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책의 시작은 1957년 미국의 메릴랜드 주, 디트릭 요새에서 부터다. 이곳은 미 육군의 세균전에 관한 비밀 연구가 진행되던 곳으로 어느날 이곳에 사이렌이 울리게 되고, 요새는 곧 바이러스에 노출된다. 이 연구를 진행하던 이는 제인 우드리지 교수다.

 

그리고는 현재의 체코 공화국이 이어진다. 체코 공화국의 파르두비체 근교를 달리고 있던 브라니슬라프는 곧 차량 통제용 시설물을 발견하고 경찰관에서 묻지만 사실을 말해주지 않는다. 그냥 차를 돌리라는 말을 할 뿐이다. 결국 브라니슬라프는 떠나는 척 하면 차를 돌려서는 카메라를 목에 걸고 숲으로 들어가 마을쪽으로 걸어간다. 이윽고 나타난 아담하지만 예쁜 마을, 하지만 그가 발견한 것은 인도에 널브러져 있는 시체들이다.


 

하지만 브라니슬라프는 곧 군인들에게 발각되고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그리고 그를 모사드 요원 에이탄 모르겐스테른이 구해 주고, 일본의 생체실첨을 한 731 부대와 체코의 사건이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최근 중국이 세균 무기 개발을 위해서 생체 실험을 한 일본군인 731부대가 아이들에게 실험을 하는 당시 일본군의 문서를 공개하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물론 일본은 그 자료에 대해서 방역활동이라는 표시를 했다며 이를 부인했었다.

 

이것을 보면 역사 속 사건으로 느껴지지만 작년 시리아 내전 당시 생화학 무기가 사용되었다는 주장이 일고 있는 것을 보면 결코 지금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해서 보여주고 했던 생화학 무기를 사용한 테러로 수많은 인류가 위험에 놓일수도 잇다는 것을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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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너드 번스타인의 음악의 즐거움 -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클래식 해설서의 고전
번스타인 (Leonard Bernstein) 지음, 김형석 옮김 / 느낌이있는책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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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너드 번스타인 (Leonard Bernstein, 1918년 8월 25일 - 1990년 10월 14일)은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Herbert, von Karajan, 1908년 4월 5일 ~ 1989년 7월 16일)과 함께 20세기 후반 최고의 지휘자였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이 그렇듯 번스타인 역시도 어린시절부터 피아노 연주하기를 좋아 하는 등의 음악적 재능을 보였고, 이후 하버드대학교에 진학해서 작곡을 전공했다고 한다.

 

이후 1943년 뉴욕필하모니의 보조지휘자가 되었고, 11월 14일에 운명처럼 데뷔를 하게 된다. 유명한 사람들에 대한 일화를 보면 정말 영화같은 일이 벌어지기도 하는데 번스타인의 경우엔 그 당시 뉴욕필하모니의 지휘자였더 브루노 발터가 급작스럽게 아파 대신해서 지휘를 하게 된 것이 CBS를 통해서 전국으로 방송 되었고, 이것이 그를 일약 스타로 발돋움 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보통의 예술가들이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번스타인의 경우 진보적 성향의 정치 활동을 하게 되는데 이것은 그의 음악 인생에 최대 위기를 가져 오게 된다. FBI에서는 그를 공산주의를 분류했고, 그가 처음으로 지휘를 하는 모습을 중계했던 CBS로부터 출입 금지를 당하게 된다. 이후 모든 음악 일정이 취소되다시피 했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번스타인은 자신이 보여준 일련의 행동과 신념을 부정하는 대신 여러 제재들로부터 자유로워진다.

 

이 책에서는 아주 독특한 형식으로 번스타인에 대해 이야기한다. 바로 '상상의 대화'라는 타이틀로 번스타인과 서정시인의 대화가 소개되어 있기 때문인데 음악의 의미, 미국 교향곡 등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는 부분이 나오며, 2부에서는 번스타인이 미국에서 방송을 해서 인기를 얻었다는 <옴니버스> 시리즈가 나온다.

 

당대 최고의 지휘자이자 작곡가였을 레너드 번스타인이 클래식 음악을 다루는 텔레비전에서 방송을 했다니 그 모습이 참 궁금해지기도 한다. 실제로 책에는 다양한 악보들이 등장한다. 솔직히 음악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이 아니니 그 악보를 제대로 본다고 할 수는 없을 테지만, 음악 이론을 설명해 주는 악보와 함께 써내려간 이야기는 흥미롭다. 음악, 악보에 대한 해석이 어렵게만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2부에 담겨진 내용이 방송 대본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봤다면 상당히 재미있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옴니버스〉 7강 방송 대본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 Beethoven's Fifth Symphony
재즈의 세계 The World of Jazz
지휘의 기술 The Art of Conducting
미국의 뮤지컬 코미디 American Musical Comedy
현대음악으로의 초대 Introduction to Modern Music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음악 The Music of Johann Sebastian Bach
그랜드 오페라의 찬란함 What Makes Opera Grand

 

위의 총 7편의 옴니버스가 담겨져 있는데, 대본이여서 그런지 구어체로 쓰여져 있어서 책을 보면 정말 레너드 번스타인의 목소리를 상상하며 읽게 되는것 같다. 그렇기에 부분 부분의 악보에 대한 해석을 읽는 부분이 그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지 않는 사람도 집중해서 읽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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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4-1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4
로버트 해리스 지음, 박아람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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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폼페이에 대해서는 그다지 아는게 없다. 화산 폭발로 도시 전체가 잿더미로 변해버렸다는 것과 현재 이탈리아에 유적지로 남아 있다는 정도이다. 그 지역이 정확히 어디인지 남부인지, 북부인지도 몰랐던게 사실이다.

 

크게 관심이 없었던게 사실이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 정도를 했었는데 최근 상영되고 있는 폴 W.S. 앤더슨 감독이 만들고 배우 키트 해링턴과 에밀리 브라우닝이 주연을 맡은 <폼페이: 최후의 날 (Pompeii, 2014)>의 영향으로 폼페이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영화와 함께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폼페이에 관련된 책일 것인데 그중에서도 케임브리지 역사학과 출신으로 'BBC와 영국의 유력 일간지 리포터로 활동했으며, '올해의 칼럼니스트'에 선정된 화려한 경력을 가진 로버트 해리스가 히스토리 팩션 폼페이는 단연 최고라 생각된다. 영화가 대중에게 관심을 받으면서 책도 함께 인기를 얻고 있지만 사실 이 책은 2007년에 국내에 소개된 책이다. 그때는 이런 책이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는데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서 다행이다.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연안(지금도 3대 미항으로 불리는 곳인데 그 당시에도 분명 풍경이 아름다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에 존재하던 베수비오 화산이 79년 8월 24일 폭발하면서 엄청난 양의 화산재와 화산암 또한 분출되었는데 이때 나폴리에 위치했던 폼페이가 이 영향을 받은 것이였다. 화산폭발로 생긴 물질들이 순식간에 폼페이를 덮어 버렸고,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것이다.

 


이 책은 바로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기 이틀 전, 하루 전, 화산 폭발 당일, 화산 폭발 마지막 날을 상황을 담고 있다. 단편적으로 화산이 폭발해서 폼페이가 죽음의 도시가 되었다는 사실은 알지만 이렇게 8월 22일(화산 폭발 이틀 전)부터 8월 25일(화산 폭발 마지막 날)까지를 날짜별로 읽은 적은 없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폼페이는 로마의 최전성기 시절의 화려한 대저택이 있던 휴양도시로 유명한 곳이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에는 로마의 수도 시설에 대한 부분도 등장하는데 바로 수도기사인 아틸리우스가 갑작기 끊긴 수도관을 조사하던 중 유황냄새가 나는 것을 감지하고 이것을 이상하게 여기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이런 상황을 이용해서 돈을 벌려는 사람과 다른 이들의 재앙에서 부를 축척하는 사람들도 나온다.

 

그렇기에 이 책이 단지 화산폭발에 관련된 이야기를 담은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당시에 로마의 모습은 물론 인간의 탐욕이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과연 영화에서는 이러한 장면들이 어떻게 그려질지와 아틸리우수가 보여 줄 활약도 기대된다. 그리고 영화와 책이 같은 결말을 보여줄지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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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그리스 신화 4 - 오디세우스의 모험 어린이 고전 첫발 1
휴 럽턴.다니엘 모던 글, 크리스티나 발릿 그림, 원지인 옮김 / 조선북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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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영화에서 그리스와 로마 신화는 더이상 낯설지 않은 소재이다. 다양한 신들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에서 펼쳐 보이는데 솔직히 그때마다 느끼는건 서로의 관계도가 너무 복잡하다는 것이다. 어떤 신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보다 그들의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가 더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그런데 이 책은 아이들의 수준에 맞춰서 그리스 신화에 대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보여주는데 특히 그림을 곁들이고 있다는 점이 장점인 책이다. 게다가 이 그림이 상당히 예쁘고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질 정도인데 아이들의 책이라고 해서 만화나 아이들용 그림처럼 그리고 있지 않아서 더 좋은것 같다.

 

 

현재 '나의 첫 그리스 신화' 시리즈는 이번 책까지 총 4권이 출간된 상태이고 전체 5권 구성이라고 한다. 이번 책인 『나의 첫 그리스 신화 4권 오디세우스의 모험』은 최고 최대의 서사시인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와 《오디세이》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절대 저급하지 않은 수준으로 보여 준다. 그리고 결코 쉽지 않은 내용들임에도 그림을 보기에 즐거운 그림과 함께 흥미롭게 표현하고 있다.

 

책속에는 파리스, 페넬로페(오디세우스의 아내), 폴리페모스(포세이돈의 아들), 세이렌, 아테나, 칼립소(바다의 요정), 헤르메스, 키르케, 오디세우스 등이 등장하고, 책의 도입부에 이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글이 적혀 있기 때문에 책을 읽기 전 이 부분을 이해하고 읽으면 좋을것 같다.

 

오디세우스가 고향인 이타카로 돌아가는 쉽지 않은 여정을 모험 가득한 이야기로 그려내고 있는 이 책은 책의 중간 중간 이야기 이외에도 신화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을 덧붙이고 있어서 재미에 깊이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상의 점들로 미루어 볼때 이 책은 '나의 첫'이라는 말에 걸맞게 어렵지 않으면서도 내용도 잘 갖추고 있어서 아이들이 읽기에 좋은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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