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인 행복의 시간, 3분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조영주 지음 / 몽실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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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절대적인 행복의 시간, 3분』는 『혐오자살』의 조영주 작가님의 신작이다. 지난 달 말, 할로윈데이를 맞아 이태원 일대가 그야말로 난리였다. 온갖 복장을 한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코로나 방역에 위협이 되기도 했었는데 모두를 본 것은 아니지만 말도 달렸다고 하니 그야말로 천태만상이였지 싶다.

 

그런데 이런 할로윈시즌 때마다 홍콩으로 가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있다. 그녀는 배트맨을 찾고 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린가 싶을 것이다. 그런데 그녀는 오롯이 목소리 하나에 의지해서 배트맨을 찾고 싶을 뿐이다. "I'm your BATMAN!"이라는 목소리를 쫓아서 말이다.

 

홍콩에서 본 그 배트맨을 찾겠다는 일념으로 홍콩을 찾고 주변의 도움이 받지만 딱 이 문장을 읊었던 목소리만이 단서라는 점에서 쉽지 않은 일이다. 결국 자신이 해보다 안되자 해결사로 불리는 이혁에게 이 문제를 의뢰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또다른 할로윈데이, 당연한듯이(?) 배트맨이 등장한다. 할로윈데이에 배트맨이 추락한다. 날개가 없다. 이 사건이 홍콩에서 그리고 한국에서도 발생한다. 결국 한국의 경찰에서는 이 사건을 수사기에 이르면서 과연 이 날개없는 배트맨 추락사건과 관련한 진실이란 무엇일지를 쫓아가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홍콩과 서울. 할로윈데이와 배트맨 그리고 살인사건의 발생. 뭔가 접점이 없어 보이는 두개의 장소 그리고 특수한 날의 특수한 복장의 인물을 둘러싼 이야기가 기묘하게도 느껴진다. 상관없어 보이던 이 사건들이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은 독자들을 작품 속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할 것이다.

 

그리고 제목이 주는 묵직한 울림이 있다. 인간이 순수한 행복을 느끼는데 3분 정도라니 이 수순수한, 절대적인 행복이란 어느 정도여야 할까 싶은 생각도 들었고 너무 짧은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만약 이 3분의 시간을 더 늘리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하는 생각으로 이어지는 그런 작품이다.

 

그래서인지 재미있겠다 싶은 생각에 선택하게 되었던 미스터리 스릴러였지만 그저 장르소설로만 치부하기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였던 작품이였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절대적인 행복의 시간, 3분』는 『혐오자살』의 조영주 작가님의 신작이다. 지난 달 말, 할로윈데이를 맞아 이태원 일대가 그야말로 난리였다. 온갖 복장을 한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코로나 방역에 위협이 되기도 했었는데 모두를 본 것은 아니지만 말도 달렸다고 하니 그야말로 천태만상이였지 싶다.

 

그런데 이런 할로윈시즌 때마다 홍콩으로 가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있다. 그녀는 배트맨을 찾고 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린가 싶을 것이다. 그런데 그녀는 오롯이 목소리 하나에 의지해서 배트맨을 찾고 싶을 뿐이다. "I'm your BATMAN!"이라는 목소리를 쫓아서 말이다.

 

홍콩에서 본 그 배트맨을 찾겠다는 일념으로 홍콩을 찾고 주변의 도움이 받지만 딱 이 문장을 읊었던 목소리만이 단서라는 점에서 쉽지 않은 일이다. 결국 자신이 해보다 안되자 해결사로 불리는 이혁에게 이 문제를 의뢰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또다른 할로윈데이, 당연한듯이(?) 배트맨이 등장한다. 할로윈데이에 배트맨이 추락한다. 날개가 없다. 이 사건이 홍콩에서 그리고 한국에서도 발생한다. 결국 한국의 경찰에서는 이 사건을 수사기에 이르면서 과연 이 날개없는 배트맨 추락사건과 관련한 진실이란 무엇일지를 쫓아가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홍콩과 서울. 할로윈데이와 배트맨 그리고 살인사건의 발생. 뭔가 접점이 없어 보이는 두개의 장소 그리고 특수한 날의 특수한 복장의 인물을 둘러싼 이야기가 기묘하게도 느껴진다. 상관없어 보이던 이 사건들이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은 독자들을 작품 속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할 것이다.

 

그리고 제목이 주는 묵직한 울림이 있다. 인간이 순수한 행복을 느끼는데 3분 정도라니 이 수순수한, 절대적인 행복이란 어느 정도여야 할까 싶은 생각도 들었고 너무 짧은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만약 이 3분의 시간을 더 늘리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하는 생각으로 이어지는 그런 작품이다.

 

그래서인지 재미있겠다 싶은 생각에 선택하게 되었던 미스터리 스릴러였지만 그저 장르소설로만 치부하기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였던 작품이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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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돌아오라 부를 때
찰리 돈리 지음, 안은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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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표지만큼이나 흥미로운 작품이다. 가석방을 앞둔 연쇄 살인범과 무려 40년 전에 발생했던 살인 사건에 대한 비밀이 교차하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상당히 매력적인 미스터리 스릴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살인범은 살인 수법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피해자를 죽여가는 모습이라고 해야 할지... 이 부분을 묘사한 부분을 보면 사이코패스라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로 피해자가 느끼는 극한의 공포가 커질수록 살인범의 쾌락은 더 커지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공포를 자아낸다.

 

『수어사이드 하우스』에 이어서 로리 무어는 어떻게 보면 뛰어난 능력보다는 부족한 점이 더 눈에 부각될 수도 있는 캐릭터지만 그녀는 오히려 이점을 범죄 재구성 전문가라는 특수한 분야로 그 능력치를 전환시킨다. 여기에 그녀만은 공감능력은 다소 딱딱하게 흘러버릴 수 있는 이야기를 좀더 인간적으로 공감하게 만드는 매력도 있다.

 

이번 작품에서 로리는 무려 40년 전에 쾌락을 쫓았던 연쇄 살인범과의 대결 구도가 그려지는데 여기에 덧붙여 아버지의 죽음, 그리고 그 아버지가 연쇄 살인범의 변호라는 몇 번의 충격적인 전개 속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놓이게 되는 캐릭터다.

 

자신이 그동안 해온 일을 생각하면 자신의 아버지가 죽기 전에 했던, 그래서 이제는 자신이 대신해야 하는 그 일은 완전히 반대되는 일이기에 쉽지 않은 그야말로 이율배반적인 상황이라는 점에서 그녀의 고뇌와 피해자에게 공감하던 그녀의 평소 신조 등을 생각하면 쉽지 않은 선택이였을 것이다.

 

자폐를 앓고 있지만 지적인 능력에서만큼은 보통의 편견을 뛰어넘는 여성으로 등장해 독자들로 로이의 사건 해결 과정 속에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 효과를 발휘하기도 하는데 살인범의 재판과 관련해서 죽임을 당한 피해 여성 역시 자폐증을 앓고 있다는 점에서 로리와 일견 비슷한 상황이라는 점이 어떤 사명감을 갖게 하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마치 미드 콜드 케이스를 떠올리게 하듯이 미해결 사건을 재구성해 사건을 해결하고자 하는 로리 무어의 활약을 응원하고 싶어지는 그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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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의 움직이는 찻집
레베카 레이즌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시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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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의 노마드족 생활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정말 고구마 100개 먹은것 같은 답답함은 독자들의 몫. 이 목막힘을 이겨내는 승자만이 최후의 달콤한 로맨스를 맛보게 될 것이다.

 

국내 팬들에겐 ‘로맨틱 파리 컬렉션’ 3부작으로 유명한 로맨스의 여왕 레베카 레이즌의 신작 로맨스 『로지의 움직이는 찻집』. 여주인공 로지는 런던의 유명 레스토랑의 수셰프였다. 그 유명한 미쉐린 별까지 받은 레스토랑으로 이런 곳에서 15년을 일하기까지 그녀가 얼마나 고군분투 했을지 감히 상상이 가질 않는다.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자리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들은 어느 날 남편 캘럼의 배신으로 한순간에 무너진다. 아무도 그녀를 위로하는 사람이 없다. 심지어 남편은 라인 셰프와 바람이 났고 이 업계에서는 그녀를 제외하고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아무도 그녀가 괜찮은지를 묻지 않고 대신 캘럼과 그의 새로운 짝인 클로이를 축하한다. 인생 허무하지 않을까. 게다가 남편은 그녀에게 파충류 같다느냐 즉흥적이지 못하다느니 아버지(로지의 아버지)를 닮았다는 식의 말로 그녀에게 충격과 상처를 준다.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인간 말종 같으니라구!!!

 

그렇게 로지는 충격 속에서 레스토랑을 그만두기로 하는데 어느 날 술에 취해 자신도 기억나지 않는 사이 포피라는 분홍색의 캠핑카를 사고 마는데...

 

 

어렴풋하게 자신이 만든 차와 디저트를 팔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걸 현실화할 계획은 사실 없었을 것이다. 아니면 취중진담이라고 그녀가 기억하지 못하는 그날의 결정이 어쩌면 그녀가 진짜 바라던 삶이였을까?

 

그렇게 자의반 타의반으로 스스로가 생각해도 실패(실수)마저도 계획적으로 할것 같은 로지는 익숙하지 않은 포피를 끌고 캠핑 생활의 선배들의 조언을 따라 드디어 도로 위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초반 그녀는 자신이 캠핑에 대해서도 캠핑카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문외한이나 다름없는 사람이였음을 깨닫는다.

 

그래도 주변에 그녀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고 도움을 주려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그나마 다행이랄까. 재밌는 점은 그녀가 10년이 넘도록 함께 했던 사람들 중 그녀를 진심으로 아끼고 걱정하고 도와주려는 사람은 없었다는 것이 아니러니할 뿐이다.

 

움직이는 찻집 포피와 함께 이동하며 만나게 된 인연들 아리아를 비롯해 맥스, 그리고 메일을 주고받으며 도움을 받는다고 생각했던 올리까지. 점차 캘럼에게서 받은 상처, 그 과정에서 얻은 더 큰 인간에 대한 실망을 이겨내게 된다.

 

로맨스 소설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어떻게 보면 로지가 자신의 진정한 꿈, 자신이 원했던 인생을 살고자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고 사람들과 진정한 교류를 하는 그녀의 성장기라고도 볼 수 있을것 같다. 그리고 그녀가 파는 디저트와 차들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고...

 

로지의 새로운 인생 2막을 향한 도전이 흥미로운 것은 한번쯤 답답한 현실에서 훌쩍 떠나 자신이 꿈이라고만 생각했던 생활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을텐데 비록 소설이긴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상상을 작게나마 실현시키고 있고 적당히 현실적인 부분과 로맨틱한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이전의 ‘로맨틱 파리 컬렉션’ 3부작과는 차별화된 매력을 만나볼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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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 : 젓가락 괴담 경연
미쓰다 신조 외 지음, 이현아 외 옮김 / 비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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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용품인 젓가락을 둘러싼 현실공포를 느낄 수 있는 괴담이라니... 게다가 미쓰다 신조와 찬호께이의 콜라보라니 너무나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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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 인구
엘리자베스 문 지음, 강선재 옮김 / 푸른숲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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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류의 책들을 보면 정말 지구는 멸명할 것인가 싶다가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또다른 살 곳을 찾아 떠나는 걸 보면 삶에 대한 의지와 그 능력이 대단하다 싶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절망 속에서도 우리가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할 이유라고 해야 할지...

 

어떤 이유에서건 인류가 떠나버린 곳에서 홀로 남아 생존을 이어가는 이의 이야기를 종종 보게 되는데 그 경우 보통 젊은 사람인 경우가 있다. 아무래도 험난한 과정이 예상되기에 자의든 타의든 낙오, 잔류는 나이든 사람보다는 젊은 사람을 주인공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렇게, 무려 일흔이 넘어가는 여성의 등장은 흔치 않았던것 같아 초기 작품의 설정부터가 상당히 흥미로운 내용이다.

 

어디로보나 생존에 있어서는 지극히 약자에 속할 것 같은 나이의 오필리아. 그렇지만 나이가 들수록 익숙한 곳에서 벗어나 새로운 곳에 다시금 정착하기란 쉽지 않을것 같은 그 마음이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고 덧붙여 가족들과의 추억이 모두 남겨져 있는 곳을 떠나기란 더욱 쉽지 않을것 같긴 하다. 어쩌면 그녀의 나이도 어느 정도 이런 생각이나 결정에 작용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마치 지금의 부동산 개발업체처럼 심스 뱅코프라는 회사가 관리하는 콜로니 3245.12라는 곳에서 살고 있는 오필리아. 하지만 최근 심프 뱅코프가 사업권을 보유할 수 없게 되면서 오필리아가 40년 동안 살아 온 이곳에 대한 이주문제가 거론된다.

 

이주 결정 순순히 받아들이며 준비를 하는 사람들과는 달리 오필리아는 잔류하기로 결정을 하고 스스로 잔류 인구가 되기로 한 오필리아가 그동안의 삶처럼 살 수 있겠다는 생각에 반기라도 들듯 외계인이 이곳에 오게 되면서 이야기는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감으로써 어떻게 보면 잔잔한 휴먼 다큐일것 같았던 장르가 나름 확실한 SF 판타지 장르로 반전되는 이야기다.

 

이처럼 『잔류 인구』는 오필리아가 외계인과의 조우 이후 어떻게 '잔류 인구'에서 '생존 인구'가 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상당히 기발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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