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읽는 세계사 - 하트♥의 기원부터 우주로 띄운 러브 레터까지 1만 년 역사에 새겨진 기묘한 사랑의 흔적들 테마로 읽는 역사 10
에드워드 브룩 히칭 지음, 신솔잎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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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랑으로 읽는 세계사』는 1만 년의 세계사 속에 있는 기묘한 50가지의 사랑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현대지성에서 출간된 테마로 읽는 역사 시리즈이다. 사랑을 테마로 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운데 그래서인지 표지 속 그림은 피그말리온 효과가 나온 그 신화와 관련한 것이다.

태초의 인류의 역사 속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사랑일지도 모른다. 인간 관계에서 지금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사랑이라는 이야기가 과연 역사 속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났을까? 이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이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이 책은 단순히 전해지는 이야기가 아니라 역사를 이야기 한다는 점에서 50가지의 유물을 통해서 인류의 러브 스토리를 소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데 이는 명화도 있고 유물도 존재한다. 그래서인지 꼭 사랑을 테마로 한다는 한정적인 부분을 제외하고서라도 정말 볼거리가 많은 책이다.

책의 시작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입맞춤이라는 부분에서 시작한다.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었던 부분이라 이 책을 보면서도 신기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많이 만나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는데 무려 기원전 9000년경의 아인 사크리 연인상이 그 주인공이다.

하트의 기원까지 이 책을 소개하는데 무려 1468년의 그림에 심장이 하트 모양으로 그려져 있다는 점이 놀랍다.



사랑이 숭고하기만 한 것이 아니기에 때로는 명예를 위해, 때로는 부정행위가 되기도 하고 질투나 고통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또 에로틱과 매춘에 대한 이야기도 소개된다는 점이 광범위한 사랑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으며 데이팅 앱이 현재에만 해당되지 않는다는 놀라운 사실까지 나오는데 그 시초라고 해야 할 18세기의 공개 구혼 신문 광고부터 21세기의 틴더까지 다양하게 보여준다.

사랑이라는 테마로 하면서도 비교적 다양한 키워드와 관련한 내용의 역사 속 사랑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고 풍부한 시각적 자료와 함께 내용이 흥미롭게 쓰여져 있으면서 50가지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너무 길지 않게 구성되어 있기에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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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워진 이름들 사이드미러
김준녕 지음 / 텍스티(TXTY)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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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제-지워진 이름들』은 텍스티에서 선보이는 사이드미러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로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문화 혐오라는 문제를 다루고 있으면서 연대 의식을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쓴 김준녕 작가는 2022년 만장일치로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으며 오컬트 호러라는 장르를 통해 이런 주제 의식을 나타낸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롭게 느껴진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곳은 미국의 중부에 위치한 작은 마을 엔젤타운, 이곳은 마을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교회가 커뮤니터의 중심이 되는 곳으로 1970년대 후반 이곳으로 한국계 부부와 아들이 이사를 한다.

부부는 큰 규모의 농장을 운영하고 있고 거주하는 집 역시 마을에서 가장 크고 비싼 저택이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의 동양인에 대한 적대감이 존재하는 곳이였는데 부부의 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마을에서 무시 못 할 존재로 자리매김하게 만든다.



부유한 마을 유지라는 위치에 있는 부부와 아들 한에게는 겉으로 혐오와 차별을 보일 수 없었던 엔젤타운의 사람들은 이들 가족이 이주한 해에 또다른 한국계 가족(정과 희 부부, 아들 준)이 이사를 오게 된 순간부터 그동안 내보이지 못했던 혐오와 차별, 폭력성을 가감없이 보이게 되는데...

그런 가운데 한에게 이상한 증상이 나타나고 이것이 곧 빙의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준의 집안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준의 집안이 대대로 무속인을 일을 했던 것이고 이것이 한에게 영향을 미쳤던 것이다.

다문화 혐오라는 점에서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작품은 여전히 동양인에 대한 차별과 혐오 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미국이지만 어쩌면 지금보다 더 했을 1970년대 후반 미국을 배경으로 더 적나라한 혐오와 차별을 보여줌으로써 그 심각성을 부각하고 현실감있게 그려내는 게 아닐까 싶다.

과연 2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과연 한과 준은 20년 전의 약속 이후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그에 대한 답은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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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기 공부법 - 성적 급상승을 부르는 진짜 공부의 시작
박인수 지음 / 성안당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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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한 학기만 따라해도 성적이 바뀐다는, 물론 1등급으로 갈 수 있도록 성적이 급상승한다는 믿지 못할 문구들이 등장하는 공부법을 소개하는 책, 『한 학기 공부법』이다.

도대체 무슨 방법이길래 이 모든 것들이 가능하다는 말일까 싶은 궁금증에 읽어보게 된 책이다. 학부모나 학생이라면 누구라도 궁금하지 않을 수 없을 책인데 무엇보다도 한 학기가 단기라면 단기고 아니면 아닌 상황이기에 어떻게 보면 투자해 봄직한 시간이라는 생각도 들어서 더욱 궁금했는지도 모르겠다.



한 학기를 투자해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다면 해봄직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특히 이 책의 핵심이 자기 주도 학습이라는 점에서 중학생부터 이를 연습하면 고등학교에 가서도 충분히 도움이 될 방법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 책의 저자가 공부법과 관련해서 전문가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경력을 보유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믿고 볼 수 있는 책일 것이다.

한 학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책에서는 190일을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어떤 자세로 이 190일을 대해야 하는가를 알려주고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학교의 시험 문제, 시험 출제자에 대한 이야기, 교과서의 중요성을 언급한다.



이후 진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로서 지금 이렇게 해둬야 2~3년 후에 1등이 될 수 있다고 말하니 앞서 이야기 한대로 중학교 1년 내지는 초등 고학년부터 연습을 해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공부를 지속적으로 해야 하다보니 어디에서 할 것인가도 중요한데 이 책은 아지트라고 표현하고 있고 이 공부 환경을 어떻게 조성할 것인지도 알려준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 중에서 스터디 플래너 쓰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텐데 책에서는 이를 잘 활용해서 공부 역시 설계도를 만들어야 하고 구체적으로 과목별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무엇보다도 교과서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잘 활용하는 방법과 효과적인 노트 정리 방법, 기억을 잘하는 방법, 문제 풀이 방법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이 모든 것들은 결국 학교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함이기에 그동안 공부한 것을 통해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해주며 한 학기가 끝다면 도래하는 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까지 잘 담고 있으니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생각으로 이 책에 쓰여진 방법을 참고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보면 2~3년 후 분명 효과가 나타날거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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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미드를 300번 보면 생기는 일 - 미드 1만 시간 본 국내파의 영어 생존 전략
안수아 지음 / 넥서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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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하게 영어를 하는 국내 유명인들에게 영어 공부법을 물었을 때 심심찮게 나오는 대답이 바로 미드 시청이다. CNN 방송을 계속 틀어 놓거나 영자 신문 구독이 한때 유행하기도 했지만 사실 애초에 기초가 없는 상태에서 이런 방식은 비효울적일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미드의 경우에는 잘만 고르면 시리즈가 많아서 현지인들의 일상적인 회화가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경우가 많아 일상 영어회화를 습득하기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이번에 만나 본 『같은 미드를 300번 보면 생기는 일』는 순수 국내파인 저자가 원어민처럼 유창한 영어를 말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연구를 했고 바로 이 책의 제목처럼 미드를 300번 이상 반복적으로 시청하면서 영어 말하기 비법을 터득했다고 한다.



참고로 책에서는 저자의 영어 학습기가 소개되고 이 책처럼 300번 이상 반복해서 시청한 미드는 「How I Met Your Mother」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는 미드인데 요즘은 OTT 서비스를 구독하면 충분히 찾아볼 수 있을것 같고 아니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미드를 선택해서 반복 시청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저자는 책에서 처음 영어 공부하기에 좋은 미드를 추천해주고 있으니 제시된 드라마 정보를 보고 선택해도 좋을 것이다.

또 근원적으로 왜 미드를 시청해야 하는지, 실제 이 미드 학습법을 할 분들이 할만한 질문들에 대한 답까지 실어두었으니 참고하자.



이후 미드 보기의 구체적인 방법이 제시된다. 사실 우리말이 아닌 미드를 꾸준히 본다는게 생각처럼 쉽지 않다. 무슨 말인지 모르기 때문에 답답해서라도 우리말 자막을 보고 싶어지기 때문인데 저자는 그래서인지 미드를 사랑하는 마음을 지속적으로 가질 것을 주문하고 처음부터 우리말 자막없이 보기 보다는 첫 번째 미드 보기에서는 오히려 무조건 한국어 자막을 틀어 놓고 봐야 한다고 말한다.

앞서 CNN을 틀어놓기만 한다고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도 무슨 말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미드 역시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데 무작정 자막없이 보는 것은 효과가 없다는 말로 우리를 안심시키는 동시에 해볼만 한데 싶은 의욕을 북돋운다.

이런 식으로 총 열 번째 미드보기를 통해 단계적인 미드 학습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조금은 느긋한 마음을 갖고 저자가 제시하는 미드 학습법을 따라해본다면 분명 성과가 있을거란 기대감이 생긴다.

외국어 공부는 새해 목표에서 늘 빠지지 않는 것 중 하나일테고 영어는 그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선택할거란 생각이 드는데 미드 시청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보다 구체적이면서 효과적인 학습 방법을 제시해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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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중독 클럽
이온화 지음 / 한끼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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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춰 선 화과자점, 화월당입니다』를 통해 많은 인기를 얻은 이온화 작가가 새롭게 선보이는 청소년 소설 『짝사랑 중독 클럽』은 지나간 짝사랑의 기회를 다시금 부활시켜 보려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상황 속 벌어지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해랑고등학교를 배경으로 교내의 비인기 동아리인 사진부 멤버들인 이도, 우주, 태현, 지나에게 어느 날 비밀 쪽지와 사진 한 장이 도착한다.

발신인이 누군지 알 수 없는 쪽지 속에는 짝사랑의 대상이 사진 속에 있지 않느냐는 질문과 함께 시키는 대로 하지 않았을 때 그 사실을 전교생에게 폭로하겠다는 협박 같은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당혹스러운 협박 속 네 명의 동아리 멤버들은 자율학습실로 모이게 되고 그곳에서 기이한 초대장을 발견하게 된다. 이 초대장을 찢게 되면 1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인데 반신반의하면서도 사실일지가 궁금했던 아이들.

결국 이도가 이들 중 가장 먼저 초대장을 찢게 되고 곧이어 의식을 잃게 되는데...



과연 1년 전으로 돌아간 시점에서 네 아이들의 짝사랑은 어떻게 될 것인가. 현 시점에서의 짝사랑이 바뀔 것인지, 아니면 짝사랑이 이루어질 것인지 기대되는 가운데 십대의 풋풋하고도 낯선 감정 속 자신들이 인지하지 못했던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까지 발견한다는 설정이 아이들을 단순히 짝사랑이라는 감정에만 초점을 맞추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한층 성장하게 함과 동시에 자신의 감정에 제대로 들여다볼 기회를 준다는 점이 흥미로웠던 작품이다.

특히 네 명의 아이들이 각자의 짝사랑을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인지, 그렇다면 어떻게 그 인연이 맺어질지도 사실 기대되는 대목이라 타임리프를 통해 잘못된 사랑 고백을 바로 잡고 싶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이야기는 제법 있다는 점에서 청소년 소설이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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