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장 명화 속 식물 365
박은희 지음 / 블랙잉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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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를 어떤 관점으로 바라볼 것인지, 또는 어떤 테마로 접근할 것인지에 따라 똑같은 명화와 이미 많이 보아 온 명화도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렇기에 과연 명화 속에 그려진 식물을 중심으로 한 식물 테마로 접근하는 책은 어떨까? 바로 『하루 한 장 명화 속 식물 365』이다. 책은 제목처럼 365일 하루 한 장씩 명화 속에 그려진 식물이 소개된다. 월과 일도 표기되어 있다. 

 


책의 크기는 옆으로 살짝 긴 듯한데 이는 펼쳐보면 알겠지만 그림이 책의 정 가운데를 중심으로 배치되어 있고 바깥쪽으로는 빈공간과 해당 그림에 대한 적지만 코멘트가 적혀 있는데 가만히 보면 다이어리로 활용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빈 공간이 라인인데다가 만년달력과 날짜 기입형의 중간 정도로 월과 날짜는 기입되어 있으나 요일은 없기 때문으로 실제로 다이어리로 활용한다면 요일이 표기되어 있지 않으니 책을 접한 딱 그 날짜를 기준으로 요일을 기록하면 그날그날의 중요한 일들을 기록하는데 활용해도 될 것이다.

 

특히 이 책의 저자인 박은희 작가는 '영국 보태니컬아티스트 협회 SBA DLDC 과정을 수료했고, 영국 보태니컬아트협회 펠로 멤버(fellow member)이자, 한국보태니컬아트 협동조합(KBAC) 이사(저자 소개글 中)'이자 실제 현재도 보태니컬아트 클래스를 운영중이기도 하다는데 이런 보태니컬아티스트가 엄선한 명화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하드커버의 표지부터 내부 명화들의 구성까지 상당히 고급스러움을 자아내기에 선물용으로도 참 참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식물이라는 보다 넓은 의미에서의 명화이기 때문에 작게는 꽃 한 송이도 있지만 넓게는 정원이나 길가의 나무가 그려진 그림도 있고 아예 들판의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꽃을 담아낸 그림도 있을 정도로 다양하다. 

 

어쩌면 바로 이런 점이 자칫 작은 그림 안에 하나 내지는 몇 개의 송이로만 끝나버리는 꽃 이미지를 벗어나 조금은 마음이 탁 트이는 자연의 풍경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컨셉을 식물 테마 명화로 잡은 것이 아주 적절한 선택이였다는 생각이 든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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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에서 쇼팽을 듣다 - 나의 하루를 그림과 클래식으로 위로받는 마법 같은 시간
안인모 지음 / 지식서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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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에서 쇼팽을 듣다』는 너무 멋진 책이다. 세계적인 명화들, 또 조금은 새롭게 다가오는 그림들, 그러나 주제와 너무나 잘 맞아떨어지는 그림들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나볼 수 있는 책인것만으로도 참으로 만족스러운데 여기에 클래식 음악이 더해졌으니 말해 뭐해, 금상첨화가 따로 없다. 

 

하루의 어느 때이고 그림을 눈으로 보고 귀로는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책인데 만약 하루의 마무리하며 그날을 되돌아보게 된다면 그날그날 자신의 감정에 따라 총 6개의 주제로 나뉘 그림을 찾아 세부적 주제에 따른 그림을 골라 음악과 함께 감상하면 되는 것이다. 

 

 

'오늘 하루 나에게 필요한 그림 한 점과 클래식 한 곡'이라는 수식어가 딱 맞는 책이란 생각이 드는데 특히나 이 책의 작가님이 피아니스트 · 클래식 연구가 · 콘서트 가이드 · 작가라는 다양한 직업을 가졌는데 그 직업들을 살펴보면 이 책의 집필 취지와도 참 잘 어울리는 분이구나 싶어서 왜 이 책이 더욱 좋았던 것인지 그림과 음악이 왜 그토록 잘 어울렸는지 알 수 있었던것 같다. 


특히 안인모 작가님이 운영중인 팟캐스트와 유튜브(클래식이 알고싶다)는 이미 누적 조회수가 각각3,000만 회와 1,200만 회를 넘겼다고 하니 이미 많은 분들에겐 잘 알려진 분이셨고 이런 이유로 아마도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채널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소주제에 맞는 그림이 적절성과 해당 페이지를 펼쳤을때 두 페이지에 걸쳐서 그림 한 점이 소개된다는 점이다. 그림 위에는 해당 그림의 작품명과 추천하는 크래식 음악이 <오늘의 그림/오늘의 클래식>이란 타이틀로 적혀 있다. 그리고 요즘 클래식 음악을 소개하는 책에서 보여지는QR코드가 있어서 스마트폰을 활용해서 음악을 바로바로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다. 작가님의 배려가 참 고맙다.

 

 

주제를 떠올리며 그림을 감상한 후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페이지를 한 장 넘기면 우리가 그 그림을 펼쳐보아야 할 이유이자 왜 이 그림이 그 주제와 관련해서 추천되어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먼저 주제를 보고 그 그림을 선택하게 된 독자들의 마음이나 상황에 대한 공감어린 이야기 뒤에 그림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그림 속 주인공의 자세 등을 통해서 무엇을 나타내고자 했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곤 음악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작곡가가 그 음악을 창작하게 되었을 당시의 상황이 소개되는데 이는 결국 그림이나 그날의 주제와도 무관하지 않아 보여 여러모로 작가님이 정말 많은 신경 써서 그림과 음악을 선택하셨을거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책 한 권이 더욱 귀하게 느껴지고 소중한 이와 이 감상을 넘은 감동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던 책이기도 하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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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미술관 산책 - 예술의 천국을 함께 거닐다
한광우 지음 / 시공아트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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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나라 전체가 마치 문화재의 보고 같다. 그래서 기회가 닿는다면 쉽진 않겠지만 이탈리아의 구석구석을 여행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그중에서도 건축물 기행과 함께 예술 작품을 전시한 미술관 관람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세계적인 미술관이 있고 때로는 미술관이나 박물관의 이름보다 더 유명한 세계적인 명화를 직접 본다면 어떤 기분일까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미술책에서 보았던 그림들을 직접 두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도 정말 행운이다 싶다. 그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미술관 이름은 몰라도 작품의 이름은 알 정도인 그런 명작들 말이다. 『이탈리아 미술관 산책』은 한때 유럽 예술계를 주름잡았던 이탈리아에 소재한 미술관 11곳을 소개하는데 지역으로 분류하면 로마, 피렌체, 밀라노와 베네치아 4곳이다. 참고로 바티칸 미술관은 로마에 속해있다.

 

 

각 미술관의 의미(이는 소장하고 있는 예술품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와 미술관의 내외관 모습, 어떤 이유로 이 미술관이 만들어졌고 소장하고 있는 예술품은 무엇인지를 이미지로 보여준다. 소장하고 있는 예술품도 다양하다. 그림부터 프레스코화, 조각 등이 있으며 아마도 책에 소개된 작품들의 경우에는 역사적 의의나 가치 다양한 의미에서의 유명세 등에 기인하고 있을텐데 그중에서는 작품을 세밀하게 조명해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서 이 책을 보기 전 만약 소개된 미술관에 가서 책에 수록된 예술품을 봤을 때와 이 책을 읽고 가서 보았을 때의 감상이 확실히 다르겠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이다.

 

책을 보면서 새삼 느끼는 부분은 미술관은 그 자체로 예술품이구나 싶어진다. 그 안에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의 면면도 대단한데 건축적으로 미술관도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너무 아름답다. 특히 그중에서도 로마에 있다는 보르게세 미술관(Galleria Borghese)은 외관이 너무 예쁜데 마치 이게 이유라도 되듯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이 바로크 예술의 진면목을 만나볼 수 있다니 절묘하다 싶다. 로마에 가면 이 미술관부터 가보고 싶어질 정도였다. 

 

작품 자체에 대한 이야기도 소개되니 해당 작품이 무엇을 표현하고자 했는지를 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이는 작품 감상의 배경지식으로 작용해서 실제로 마주한다면 그 감동이 좀더 크지 않을까 싶어서 가까운 시기에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분들이 있다면 분명 관광 코스에 미술관도 빠지지 않을것 같은데 이 책을 미리 읽어보고 이탈리아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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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 드라마 무오리 해주 인서울 세트 - 전2권
장해주 지음 / 허밍버드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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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흥미로운 제목의 이 책은 국내 최초 ‘페이퍼 드라마’ 출간이라는 타이틀로 다시 한번 주목하게 만든다. 과연 이게 무슨 말일까? 실제로 세트를 받아보면 위와 같이 구성되어 있다. 한 권은 일반적인 도서 형식이며 다른 한 권은 대본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16 에피소드 수록 「완성판」 + 내가 만드는 「실전판」 이라는 형식으로 두 권이 세트인 것이다.

 

 

먼저 책을 보면  방송 작가로 살아가는 해주를 주인공으로 하여 그녀의 동갑내기 친구들이 풀어내는 진솔한 이야기는 너무나 솔직하다. 그래서 아마도 이 나이대의 여성이라면 너무나 공감할만한, 일, 사랑 그리고 우정 등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가장 먼저 이 책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에 대한 소개가 나온다. 유일한 주인공인 해주. 그렇기에 이 책은 전지적 주인공 시점이다. 주변 인물들이 제법 있지만 핵심이자 주인공은 해주이다. 솔직하면서도 또 때로는 속으로 말을 삼키는 지극히 현실적인 인물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해주의 30년 지기 친구 민경을 비롯해 단짝 친구들인 지희, 연아, 수아가 나오고 해주의 가족들과 직장 관계자 등이 나오는데 해주의 인생에서 어떤 식으로든 관련되어 영향을 미치는 존재들이다.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다 싶으면서도 유독 힘든 건 나 뿐인가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건 해주의 모습에서도 고스란히 보인다. 그러면서 저마다 다 직장이든 집이든,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쉽지 않은 삶을 살고있구나 싶게 만든다. 

 

어떻게 보면 해주는 지극히 평범한 그 나이대의 한 사람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도서 역시 대본형식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용어 정리가 되어 있는데 이를 인지하고 보면 내용을 이해하는데 좀더 좋을것 같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매력은 생동감있는 해주의 대사일 것이다. 솔직하다 못해 때로는 뭔가 철학적으로도 다가오는 대사는 한참을 들여다보게 만들기 때문이다.
 

 

「완성판」이 16 에피소드로 이뤄져 있다면 내가 만드는 「실전판」은 9개의 에피소드만 담겨져 있다. 물론 순차적으로 해서 1~9개가 아니라 Episode 14까지에서 9개가 선별되어 있으며 귓 부분에 내가 직접 채워볼 수 있도록 실제 대본 형태로 되어 있는데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는 활동이 되지 않을까 싶다. 

 

작가가 꿈인분도, 글을 써보고 싶었던 분도, 좀더 색다른 독서를 해보고 싶었던 분들도 모두 흥미롭게 접해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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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데이 인 뮤지엄 - 도슨트 한이준과 떠나는 명화 그리고 미술관 산책
한이준 지음 / 흐름출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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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의 근현대 예술가 10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 바로 『홀리데이 인 뮤지엄』이다. 책은 국내 전시와 해외 전시로 나눠서 구성되어 있는데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대표하는 5인에는 박수근 화백을 시작으로 이쾌대, 나혜석, 이중섭, 천경자 화백이 소개되며 그들의 삶과 예술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쾌대라는 이름은 상당히 낯설어서인지 좀더 눈여겨 보게 되는것 같다. 화가가 자신을 그린 자화상이 실려 있는데 그 그림을 보고선 이전에 본적이 있었기에 이 책을 통해서 보게 되니 더욱 반가웠던것 같다. 

 

한복을 입고 중절모를 쓴 채 팔레트와 붓을 들고 있는 남자, 자신을 서양화를 그리는 한국인이라고 표현을 하고 있는 모습과 맞닿아 상당히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이 자화상과 함께 만나볼 수 있었던 다른 그림들 역시 강렬한 느낌으로 다가오는데 <군상 1 - 해방고지>가 그러했고 를 작가의 부인을 그린듯한 <부인의 초상>도 묘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는 한국 전쟁 당시의 또다른 피해자 중 한명이였는데 피난을 가지 못해 북한군에게 잡혔고 이후 강제 임무를 수생했던 이력이 문제가 되어 국군에게 잡힌 후 포로 수용소에 갇혔던 것이다. 아내의 초상화는 이때 그려진 것이라고...

 

그가 피난을 갈 수 없었던 이유 역시 아픈 어머니와 만삭의 아내 때문이였고 평소에도 아내에 대한 마음이 애틋했다고 하니 포로수용소에 있으며 걱정하고 그리워했을 마음이 담긴 그림이였던 셈이다.

 

해외 전시에서는 르네 마그리트, 클로드 모네, 라울 뒤피, 폴 세잔, 에드가 드가와 같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화가들이 소개되고 그들의 작품과 예술 활동은 물론 인생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는데 흥미로운 점은 이야기의 말미에 그 화가와 관련해서 찾아가보면 좋을 미술관이 함께 소개되는데 이곳들이 국내에 소재하고 있다는 점이 좋다.

 

그러니 해당 화가의 이야기를 읽고 관련해서 좀더 많은 볼거리를 찾는다면 이 페이지를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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