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명화의 이유 - 알고 보면 더 흥미로운 그림 속 이야기
야마가미 야스오 지음, 김진아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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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양질의 책을 읽게 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하면 학습 만화를 손꼽을 수 있을텐데 이런 만화는 아이들 도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에서도, 성인을 위한 도서에서도 활용되는데 이번에 만나 본 『만화로 보는 명화의 이유』의 경우에는 만화를 활용해서 우리가 왜 명화를 감상해야 하는지를 가이드해줌과 동시에 명화라고 불리는 그림 속 이야기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좋은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유튜브 채널인 ‘아기 염소 선생님의 미술 채널’을 운영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한 내용을 책으로 실었는데 처딱 아이들의 학습 만화를 떠올리게 하는 책의 구성이 명화 이야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책의 내용을 시작한다. 

명화를 감상하는 데에는 저마다의 방식이 있고 또 어떤 면에서는 방식이나 정보에 구애받지 않고 자연스럽게 감상하는 것도 의미있겠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이 책은 감상은 하지만 어떤 의미인지 잘 몰랐던 사람들에게 그림 그 자체에 대한 해석, 그림에 숨겨진 메세지, 그림에 담고자 했던 화가의 의도 등을 잘 보여줌으로써 이를 알고 나서 그림을 봤을 때 이전이라면 알 수 없었던 것들을 더 많이 알게 해준다는 점이 참 좋았다.



비교적 얇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총 7개의 테마로 명화를 나눠서 실었고 각 명화와 관련한 흥미로운 키워드를 담은 타이틀 아래 먼저 명화가 그대로 실린 뒤 명화에 대한 설명이 만화로 이어진다. 

명화 하단에는 작품에 대한 간략한 정보(제작연도, 크기, 소장하고 있는 곳)도 적어 두었으니 참고하자. 

또 작품과 관련해서 더 알아두면, 또는 더 읽으면 흥미로운 이야기가 적혀 있고 함께 보면 좋을 명화도 한 점 실어서 감상을 더욱 즐겁게 한다. 

명화와 관련한 책을 여러 권 보았기에 해당 그림과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 같은 이야기를 이미 본 적도 있는데 이 책에도 그런 그림들이 여러 점 나옴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굉장히 재미있게 책을 잘 쓰고 있어서 상당히 몰입해서 책을 보게 하는 능력을 선보인다. 

저자의 유튜브 채널을 보진 못했지만 시리즈로 책을 출간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게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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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들의 꽃 - 내 마음을 환히 밝히는 명화 속 꽃 이야기
앵거스 하일랜드.켄드라 윌슨 지음, 안진이 옮김 / 푸른숲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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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48인의 화가들의 자신의 그림 속에 자신만의 시선으로 담아 낸 꽃은 그만큼이나 의미가 다양하다. 시각적으로 보았을 땐 꽃 그 자체이지만 하나하나가 갖는 의미는 모두 다르다.

『화가들의 꽃』은 바로 그 꽃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으로 정물화처럼 꽃 그 자체가 메인이 되는 그림도 있지만 주변의 배경이 되거나 하나의 소품처럼 제시된 경우도 있다.

그림 속 모델의 심상을 나타내는데 필요한 중요한 장치를 하기도 하고 몇 몇은 풍경을 더욱 의미있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책에는 그런 꽃 그림들을 보는 묘미가 있다. 때로는 전시된 작품을 감상하는 시선처럼 바라볼 수도 있고 또 어떤 그림은 마치 내가 집 안에서 창문 밖 풍경을 감상할 때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도 있다. 

꽃의 종류도 다양해서 이 책을 통해서 처음 보는 꽃도 있었고 익숙한 이름의 꽃이라도 그 모습이 화가에 의해 그려져 색다른 분위기를 내기도 한다. 

꽃 그림들은 예술가와 제목이 함께 실려 있고 그 안에는 어떤 꽃인지를 알 수 있게 하는데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아름다운 꽃들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다.



48인의 화가들에 대해서는 간략하지만 소개도 있는데 예술가로서의 그의 위상은 물론 생애, 작품 활동, 주요 작품에 대한 설명 등이 그것이다. 


그림을 담아낸 표현 방식은 다양하다. 대표적으로는 유화가 있고 수채화는 물론 판화도 있고 너무 사실적이다 싶었던 이유였던 사진으로 찍은 꽃도 있다. 

어떤 재료, 어떤 방식으로 꽃을 담아내느냐에 따라 질감이나 분위기가 확연하게 달라진다는 점에서 익숙한 꽃도 새롭게 느껴지는게 사실이다. 또한 단순하게 아름답기만 한 꽃의 모습이 아니라 화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에 따라 재해석된 경우도 있어서 다양한 꽃 그림과 사진을 감상하는 묘미도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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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영화 속 편지 이야기
임복희 지음 / 오디세이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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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오페라는 왠지 진입 장벽이 높아 보이는 예술 분야이지만 대중문화로서 최근에는 많은 분들이 관람을 하고 있기도 한데 『오페라 영화 속 편지 이야기』는 관람과는 별도로 인지도 면에서도 그래도 상당히 대중적이라고 할 수 있는 오페라들을 영화로 만나볼 수 있는 책인데 흥미로운 점은 그 오페라 영화 속에 등장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편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이다. 

총 12편의 오페라 영화가 소개되는데 워낙에 인기여서 여러 차례 리메이크된 <로미오와 줄리엣>도 있고 아니면 작품 그 자체가 유명하거나 어떻게 보면 오페라 작품의 스토리보다 작품 속 등장하는 음악이 더 유명해서 덩달아 유명세를 치르는 작품도 있다.



책은 작품 원문을 실기 보다는 작품에 대한 해석, 내지는 논평 등으로 접근하면 어떨까 싶기도 한데 12편의 오페라 영화에서 등장하는 각각의 편지들이 어떤 목적에서 쓰여졌는지, 어떤 역할을 하게 되었는지를 통해서 작품 전반의 흐름이 어떻게 달라졌다거나 아니면 작품 전체를 대표하는 메시지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편지라고 하면 보통 소식을 전하는 목적이지만 때로는 사랑을 고백하거나 이별을 통보하기도 한다. 그 사랑에는 이루어지지 못하는 사랑도 있고 결국 상대로부터 응답을 받지 못하거나 서로의 호감을 나타내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양다리도 있다니 12편의 작품이 얼마나 다양한 스토리를 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안타깝다고 생각했고 그 이상으로 어리석기도 했던 편지를 손꼽자면 단연코 <로미오와 줄리엣>의 편지일텐데 영화를 보는 내내 두 연인 간의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오해가 겹쳐서 결국 허무하게도 죽음으로 끝나버리는 사랑이였기 때문이다. 

책은 이렇게 12편의 오페라 영화 속 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오페라 작곡가에 대한 이야기도 읽어볼 수 있고 작품의 전체적인 이야기도 알 수 있다. 그러면서 결국 이 작품이 어떤 결말로 마무리 되는지를 보여주는데 만약 오페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오페라 영화 속 편지와는 별도로 전체적인 작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오페라 영화 감상을 한다면 작품을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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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시로 읽는 서양 미술사
캘리 그로비에 지음, 김하니 옮김 / 아르카디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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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유명한 말이 돈은 많지만 사람들이 날 몰랐으면 좋겠다는 우스개소리가 있는데 뱅크시도 그런 인물이지 않을까 싶다. 물론 돈은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 유명세는 예술에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조차도 알만한데 기행이라면 기행이고 선행이라면 선행인 그의 예술적 행보가 화제였기 때문이다.

어떻게 저런 아이디어를 생각했을까 싶을 정도로 상황이나 시대, 그리고 이슈에 적절한 그림으로 사람들을 감탄케 하는데 자금난으로 폐쇄될 위기에 처한 단체를 위해 밤사이 문에 그림을 그려 자신만의 기부를 하고 남의 집 담벼락에 그림을 그려 순식간에 집값을 수 십 배나 뛰게도 한다. 

심지어는 경매장에서 자신의 그림이 경매가 되는 순간 분쇄되도록 해서 그 자체로 행위예술까지 더해져 분쇄된 그림은 그 자체로 메시지와 스토리까지 더해져 가격이 더 뛰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런 뱅크시를 통해서 서양 미술사를 연대기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책이 바로 『뱅크시로 읽는 서양 미술사』이다. 제목만 봐도 현대 미술사는 넘어 미술사 전체에서 뱅크시가 차지하는 의미가 얼마나 큰가를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라 이 책은 꼭 미술사를 연대기로 만난다는 원래의 목적이 아니더라도 책 그 자체를 소장하고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할정도로 하드커버에 내부에 실린 작품도 제법 크기가 커서 뱅크시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너무나 마음에 들 것이다. 

책에는 무려 100여 점에 달하는 명호와 뱅크시의 작품이 실려 있는데 고대의 동굴벽화부터 시작해 미술사에서 한 획을 그은 위대한 화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볼 수 있고 그와 관련한 작품은 물론 시대적 배경과 관련한 역사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 

서양 미술사에서 걸작이라 불릴만한 그림들이 비단 이 책에 실린 작품만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이 정도는 알아야하지 않을까 싶은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고 그 그림들을 뱅크시의 해석으로 재탄생한 경우도 있는데 원작을 살짝 비틀어 풍자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정말 뱅크시 답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렇게 있는 작품을 뱅크시화시킨 작품 이외에도 평소 뱅크시의 작품들은 기존의 벽 자체를 이용해 위트있는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 책에서도 그런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서양 미술사를 읽는 의미와 함께 뱅크시의 대표작 전시회를 관람한 기분이 들게 해서 너무나 매력적인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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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
송주영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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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화가들의 작품들이 국내에 초청되어 전시회를 갖기도 하고 요즘은 디지털 전시도 가능하며 또 실제 작품을 보는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겠지만 제법 괜찮은 재질의 도서로도 유명 화가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있다.

특히 직접 보는 것에 국한하지 않는다면 책을 통한 감상은 관련 도서들이 정말 많다고 여길 정도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데 화풍이나 시대별 분류도 있지만 다양한 주제로 접근하고 있는 책들이 훨씬 많아서 좀더 흥미롭게 그림을 감상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이는 그림에 문외한인 사람들도 충분히 그림 감상의 길에 진입하게 만드는 교두보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이번에 만나 본 『그림을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의 경우에는 한국일보의 미술칼럼인 '맛있게 그림보기'의 송주영 작가님이 총 7가지의 주제로 200여 도판을 수록함으로써 풍부한 그림 감상이 가능하도록 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좋았던것 같다.
미술을 감상하는 것이 개인마다 그 이유가 다를 것이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같은 그림을 보고서도 개인마다 느끼는 감상도 다를 것이기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런 류의 책들을 읽는 것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이왕이면 그림과 관련한 화가나 그 화가가 해당 그림을 그렸던 시대적 상황(역사/정치/문화/사회/경제 등)이나 화가가 담고자 했던 메시지를 알고 본다면 그림을 느끼는 감상이 더욱 풍부해질 수 있기 때문인데 책에서는 취향은 최대한 존중하되 이런 기본 정보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책을 읽는 독자들이 감상을 자유롭게 즐기면서 관련 정보도 얻을 수 있도록 해준다. 

책에서는 특히나 화가의 생애와 작품에 대한 관련성을 만나볼 수 있는데 아무래도 화가가 그 그림을 그리는데 있어서 그의 삶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화가의 삶을 알고 작품을 보면 작품을 보는 관점이나 감상의 깊이도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컬러에 종이의 재질도 상당히 좋아서 책에 실린 작품들을 보는 재미가 확실히 있는 책이다. 보다 선명한 화질로 그림을 포함한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작가는  단순히 그림 감상만 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림 감상을 넘어 미술 교육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도 마지막에 언급하는데 미술 감상을 넘어 우리로 하여금 생각해 볼 사항을 건네는 마무리라 괜찮았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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