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宮 28 - 우리들이 몰랐던 이야기, 완결
박소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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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 28: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외전)』를 읽고 느낀 것이라면 『궁 28: 우리가 몰라도 되는 이야기 (외전)』로 제목을 바꿔버리고 싶다는 것이다.

 

과연 이걸 이야기라고 만들어서 한권의 책으로 출간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 궁을 드라마 시작하기 전부터 좋아했었다. 박소희님의 팬카페에 가입하면서까지 다음회에 올라올 이야기를 미리 보고, 이렇게 한권의 책으로 나오기까지 몇 개월을 기다리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던 내 팬심을 이렇게 무너지게 할 수 있을까 싶어진다.

 

초반 신선한 발상과 재미난 에피소드, 빠른 전개로 책을 읽는 그 순간이 참 행복했더랬다. 풀하우스와 함께 내가 유일하게 돈주고 사서 모은 만화책인데 어느 순간부터인지... 이야기는 재미를 잃고, 좌표를 상실한 배처럼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온갖 이야기들이 난무하고, 복잡해서 정리도 되지 않는 이야기는 읽는 것이 짜증나게 만들기까지 하더니 결국은 끝내도 될 이야기를 질질 끌면서 마치 막장 드라마처럼 횟수 늘리기에 치중하는 듯 했다.

 

그러다 드디어 완결이 될 궁은 최종적으로 28권까지 출간되었다. 그동안 참 많이도 우려 먹었다. 정말 그말밖에는 달리 할 표현이 없는 것 같다. 2002년 11월 25일 3500원으로 시작했던 궁은 2012년 6월 20일 5000원으로 끝을 맺었다. 근 10여 년의 세월동안 궁을 사랑했던 많은 팬들에게 과연 『궁 28: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외전)』은 무엇을 남겼을지 모르겠다.

 

물가 상승률을 생각해서 그동안 책값이 오른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그에 상응하는 책의 내용적 가치는 어디로 갔는지 그건 묻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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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코리아 Tennis Korea 2012.9
테니스코리아 편집부 엮음 / 테니스코리아(월간지)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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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Tennis Korea 테니스코리아 2012년 9월호는 8월 초, 중반에 끝이난 윔블던 테니스 대회와 올림픽 테니스 경기 내용을 담고 있다. 표지 모델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러시아의 마리아 샤라포바(Maria Sharapova)를 결승전에서 누르고 우승함으로써 슈테피 그라프(Stefanie Graf | Stefanie Maria Graf)에 이어 여자선수로서는 역대 두번째로 골든 그랜드 슬램(Calender Year Golden Slam) 달성한 세레나 윌리엄스(Serena Williams)이다. 

 

이번 2012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러시아의 마리아 샤라포바(Maria Sharapova) 역시도 골든 그랜드 슬램(Calender Year Golden Slam)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패해서 은메달에 그침으로써 다음 올림픽을 기약하게 되었다.

 

선수생활 중에 4개의 그랜드 슬램 대회(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 오픈) 우승(커리어 그랜드 슬램(Career Grand Slam)) 및 올림픽 테니스 금메달 획득을 달성한 선수를 일컬어 커리어 골든 슬램을 달성했다고 말하는데 현재까지 남녀 선수 모두를 통틀어 4명(슈테피 그라프, 안드레 애거시, 라파엘 나달, 세레나 윌리엄스)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테니스의 황제라는 로저 페더러(Roger Federer) 역시도 이번 대회에 출전했지만 윔블던 결승에서 만나 이겼던 앤디 머레이(Andy Murray)에 져서 역시나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되었다. 한편 윔블에서 영국의 전국민의 희망으로 떠올라 강한 부담감으로 경기에 임했다 준우승에 그쳤던 앤디 머레이는 이번 올림픽을 우승으로 이끌면서 104년만에 조국에 금메달을 안기는 동시에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US 오픈 우승에 대한 희망을 높이고 있기도 하다.

 

 

로저 페더러의 경우 라파엘 나달에게 랭킹 1위를 내준 이후로 다소 저조한 메이저 대회 실력을 보여주였지만 이번 윔블던 우승을 통해서 황제다운 면모를 보여 주었다.

 

 

이외에도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일어났던 테니스의 여러 모습을 담고 있기도 하다. 또한 89월 KDB 코리아 오픈에 대한 기사가 실려 있으니 테니스 팬들에게 세계적인 스타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현재 미국 뉴욕에서 진행되고 있는 US 오픈과 관련한 기사도 실려 있으므로 경기를 시청하는 팬들에게 더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국내외 테니스 관련 소식과 역사적 사료, 그리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기들에 대한 프리뷰와 테니스 지도와 테니스 관련 용품들에 대한 소식까지 테니스의 모든 것을 가장 정확하게 읽을 수 있는 잡지가 바로 월간 Tennis Korea 테니스코리아 2012년 9월호가 아닐까 싶다. 그렇기에 테니스 팬인 나에게는 너무 좋고 반가운 잡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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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오의 하늘 6 -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 다큐멘터리 만화 요시오의 하늘 6
air dive 지음, 이지현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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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오의 하늘을 읽은 건 이번 호인 6권이 유일무이[唯一無二]하다. 비겁한(?) 변명을 하자면 솔직히 맨처음 요시오의 하늘 1권을 만났을때 그냥 아이들의 성장기를 다룬 만화인줄 알았다는 것이다. 1편을 보면 까까머리 소년이 런닝에 반바지를 걸쳐입고 매미채를 잡은 채로 서있는 모습이 나온다. 그 표지 그림을 보고서 도저히 휴먼이 넘쳐나는 의학세계를, 그것도 실화를 다룬 만화일 것이란 생각을 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다 요시오의 하늘 6권에 대한 자세한 책소개글을 읽고서야 그냥 한 소년의 유쾌한 성장기를 담은 책이 아니구나 싶었다. 의학계를 다루는 드라마나 만화는 많이 있었다. 현재도 TV에서 상영중인 의학 드라마가 있으니 더이상 새로울 것도 없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만화에서 그것도 소아뇌신경외과라는 다소 생소하기까지 한 분야를 다루는데 그것이 '타카하시 요시오'라는 인물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해서 상당히 의미있게 다가왔다. 1편에서 소년이던 주인공은 6권에서 어느덧 실력있는 의사로 성장한 모습으로 나타났으니 그 사이의 일들을 읽지 못한 나로서는 솔직히 어떤 일들이 있었을지 궁금해지기는 한다.

 

바다가 시원하게 보이는 소아전문 병원에 새로운 간호사 사토가 부임해 온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이들의 마술사'라고 불리는 타카하시 요시오를 만나게 되고 그를 통해서 환자와 의사가 함께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경험하게 된다.

 

책속에서는 현재 요시오가 환자를 돌보는 모습과 요시오의 과거 모습이 적절히 어울어져 나오는데 5권까지를 읽지 못했기에 차례대로 읽어야 겠다고 생각한다.

  

 

의사라는 직업이 단순히 환자의 환부와 병을 치료하는 사람이 아니라 환자의 아픔과 그 환자를 지켜보는 가족들과 소통하고 동시에 그들로 부터 신뢰를 얻고자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모습을 깨닫게 하는 사람이 타카하시 요시오가 아닐까 싶다.

 

타카하시 요시오가 어떤 이유로 의사를 그것도 중증환자들이 치료하는 그 병원을 선택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 BC 460? ~ BC 377?] 의 선서를 제대로 실천하는 사람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책의 말미에는 6권 출간을 기념해서 타카하시 요시오 선생님과의 인터뷰 내용을 담아 두고 있느니 그분의 의학 철학을 다소나마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 전편이 궁금해서 찾아 읽고 싶고, 7편이 기대되는 책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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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宮 27
박소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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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 26권이 나왔을때 몇몇 분들이 다음권이 완결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래서 26권을 사면서 이젠 나도 한권만 더 사면 되는구나 싶었다. 그런데 왠걸... 이건 뭐 완결이 아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27권의 말미에 완결을 준비하고 있는 박작가의 인터뷰가 실려 있는 것이다. 글자로 완결이라는 표현을 해 두었으니 28권은 정말 완결이 되길 바래본다.

일단 전반적인 이야기는 신의 동생 무경대군이 채경에게 전화를 잘못걸었던 다음부터 이야기가 이어지고, 환궁하신 국왕부부의 급 러브모드도 보여진다. 아프리카에 갔던 율이 돌아오고, 그전에 왕실가족들의 인터뷰에서 무경대군이 폭탄발언을 하게 된다. 그 폭탄발언으로 신과 채경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듯하니 결과적으로는 잘 된 것 같기도 하다. 

마지막을 앞둔 시점이여서 그런지 확실히 쓸데없는 그림과 이야기는 조금 줄어든 것 같고, 말도 안되는 전개 역시도 없어진 것 같아서 한시름 놓았다. 독자가 작가의 작품에 가슴 졸이며 본 책은 이 책이 유일무이하다. 잘나가다 또 삼천포로 빠지는 것 아닌가 싶은 마음이 어느 순간부터 들었기 때문이다.

2002년 11월 25일 단행본 첫 발행을 시작으로 무려 10년이 넘었다. 뭔 만화 하나를 10년이나 그리고 있는지... 딱 반으로 줄여서 끝내도 벌써 끝냈을 이야기를 말이다. 그사이 3500원하던 책값은 5000원으로 올랐다. 값이 오른 만큼 책의 질도 동반상승했다면 참 좋았을 것인데 책의 질은 오히려 곤두박질 쳤으니 이 가격이 아깝게 느껴지는 것은 단지 나만의 생각일까...

완결을 앞두고 있는 박소희 작가의 20문답은 그동안 독자들의 화병을 유발한데에 대한 조금의 위로라도 될라나... 완결이라는 말이 드디어 작가와 출판사의 입에서 나왔다. 그동안 질질 끌면서 권수 늘리기를 서슴치 않았던 만행을 용서할 순 없어도 독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어떤 결말을 내놓을지 지켜 보련다. 왠지 이 책은 30권까지 채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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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2.2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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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출판사가 월마다 출간하는 잡지 책이다. 비교를 하자면 월간 좋은생각과 비슷한 형식의 책인 듯 하다. 이번 2월호는 설특집으로 명절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이 소개되어 이미 설은 지나 버렸지만 교통정보와 사고대처요령들을 위한 정보에서부터, 명절동안 운영되는 병원과 약국 찾기 앱, 차례상 차리리 정보 앱 등 다양한 앱들이 나와 있다.

 

그리고 2월호 특집으로는 <내 영혼의 음식, 소울 푸드>에 대한 주제로 각양각색의 우리 이웃들의 소울 푸드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된다. 사람마다 각자가 간직한 추억이 다양하듯, 잊지 못할, 때로는 지친 내 영혼에 힘이 되는 소울 푸드가 있기 마련이다. 이 글을 통해서 나의 소울푸드이기도 한 어머니의 밥상이 생각해 보기도 했다.

 

독자들의 사연들 사이 사이에는 샘터 출판사에서 출간되는 책들도 함께 소개되고 있다.

 

독자들의 사연과 각계각층의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다양한 책 이야기와 함께 영화, 음악 등에 대한 이야기까지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들이 소개되고 있다.

 

장편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 공동 감독 안재훈 감독, 가수 현철, 법륜 스님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으며, 일상의 행복과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그런 글들이 함께 실려 있다.

 

그리고 시각장애인들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책의 내용들을 소리로 읽을 수 있도록 음성변환 바코드를 삽입한 점은 상당히 인상적이면서도 바람직한 모습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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