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뜨는 달 2
헤윰 지음 / artePOP(아르테팝)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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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1권에 이어서...)

 

다시 깨어났으나 준오라는 고등학생의 몸에 정신은 신라의 화랑 도하이며 영화에게는 대가야 장군의 딸인 이타이자 자신과는 부부였다고 말하는 가운데 영화는 혼란을 겪게 되고 점차 주변에서도 준오의 달라진 점을 눈치채게 된다.

 

여기에 일반인들을 보지 못하는 것까지 아는 준오의 능력으로 인해 영화가 생명의 위협을 받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는 잘 마무리되는것 같지만 여전히 위험요소로 남아 있다.

 

 

대가야가 멸망하고 대가야인들이 신라로 붙잡혀 와 그들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가는 이야기가와 함께 도하와 이타를 둘러싸고 과거에 일어난 사건이 조금씩 전개되고 이와 동시에 천오백년이 시간이 흐른 현재의 시점에서 준오와 영화가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번갈아가면서 그려지는 책인데 로맨틱하지만은 않은게 사실이다.

 

살짝 어둡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고 2권까지는 그 전반적인 분위기가 밝기 보다는 어딘가 모르게 무섭게도 느껴지는 책이여서 과연 3권이 출간되어도 읽게 될지는 의문이다. 참고로 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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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뜨는 달 1
헤윰 지음 / artePOP(아르테팝)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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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재미있다는 평가가 있어서 망설이다가 특별 일러스트 엽서까지 증정한다는 말에 구매하게 된 책인데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인지 아니면 아직까지는 도입부라서인지 기대만큼은 아니였던 책인것 같다.

 

 

퓨전 사극 로맨스인데다가 역사적인 요소들이 크게 작용해서 마치 실화 같은 느낌이 강한데 책의 시작부분이 상당히 강렬하다는 생각이 든다.

 

과거에서 정확히 누구인지 세 남녀의 얼굴이 명확히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한 남자가 죽임을 당하면서 시작되고 이어서 현대로 넘어오면 평소 좋아하던 민오의 동생 준오가 쓰러져 그대로 깨어나지 못하고 장례식장에 안치한 가운데 갑작스레 너무나 멀쩡한 모습으로 깨어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아버지를 대신해 어머니와 동생을 지켜야 했던 민오는 가장 노릇을 하느라 영화의 고백을 거절하지만 영화는 계속해서 짝사랑하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 평소 준오와는 크게 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깨어난 준오는 엄마와 형과는 달리 영화에게만 친밀감을 보이며 말을 건다.

 

어딘가 달라진 듯한 가운데 준오는 자신과 영화가 대가야 시절 부부였다 말하며 오랜 세월이 흘러 이렇게 같은 시대에 만났다며 장신이 영면하기 위해서는 영화가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하는데...

 

어린시절 몸이 아파 찾았던 절의 스님으로부터 업보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영화, 자신이 좋아하는 민오와 자신이 도와주어야 한다는 준오 사이에서 일단 준오를 도와주겠다고는 하지만 자세한 내막을 모르니 뚜렷한 방법도 없는 상태이다.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주인공들의 얽히고설킨 관계를 풀어나가기 위한 전초전처럼 느껴지는 1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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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7.10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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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독서에 대한 부담이 있는 사람들, 매달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읽고 싶은 사람들에게 월간잡지는 부담없이 접할 수 있는 좋은 매체이다. 게다가 다양한 문화콘텐츠에 대한 정보를 실고 있다면 금상첨화일텐데 <월간 샘터>는 그런 면에서 볼 때 읽을거리도 풍부하지만 매달 정해진 포맷에 새로운 이야기를 담아낸다는 점에서, 또한 그 이야기가 우리네 이웃들의 이야기에서부터 익숙한 사람들, 조금은 생소하지만 분명 관심있게 볼 수 있는 사람들을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참 좋은것 같다.

 

이번에 소개할 『샘터 (월간) : 10월 [2017]』는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며 아울러 곧 있을 추석 느낌도 제대로 살리고 있는 온누리달 호다.

 

 

진심과 예의라는 키워드로 맺어진 우정에 대해 이야기 하는 오석륜 인덕대 일본어과 교수님의 <샘터 에세이>를 비롯해 한편 한편이 마치 마음 수양 같은 <이해인 수녀의 흰구름 러브레터>도 역시나 만나볼 수 있다.

 

특히나 이 코너의 경우에는 이해인 수녀님이 겪은 일화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참 좋은데 10월호에서는 어머니의 편지가 수록되어 있어서 왠지 더 가슴에 와닿았던것 같다.

 

<이 여자가 사는 법>에서는 카레이서 문혜민 씨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자신의 꿈을 향해 일주일에 한두 번 이상 자택과 연습장까지 무려 왕복 400~700킬로미터의 먼 거리를 오가는 열정과 카레이서라는 직업에 대해, 보자 자세히는 레이싱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어서 한편으로는 신기하기도 했었고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로 매달 누가 소개될까하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이달에 만난 사람>에서는 배우 이제훈 씨와 함께 출연한 아이 캔 스피크 (i Can Speak)라는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배우 나문희 씨가 소개된다. 나문희 씨라고 하면 국민 엄마, 국민 할머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작품에서 엄마와 할머니 역을 맡아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는데 처음 연예계에 입문한 것은 무려 1961년 MBC라디오 공채 1기 성우로 합격하면서였다니 연기 내공이 실로 어마어마하게 느껴진다.

 

진솔한 이야기, 왠지 마주했다면 함께 미소지을 수 있었을것 같은 멋진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

 

 

이외에도 <브랜드 다이어리>에서는 중국 최초의 공유 자전거인 오포에 대한 이야기, 소강석 목사가 들려주는 행복에 대한 이야기, 푸드트럭 '알로하피자'의 주성현 청년 사장의 이야기, 이달의 특집 기사인 '내 인생의 가을 걷이'를 주제로 한 6편의 우리네 이웃들의 이야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인고의 삶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최영자 할머니의 '오골계튀김과 여린고추멸치볶음'을 소개한 <할머니의 부엌수업>, 그 모습이 특이하다 못해 신비롭기까지 한 경남 밀양의 만어사를 소개한 <그곳에 가고 싶다> 등의 이야기도 함께 실여 있기 때문에 마치 풍성한 가을걷이를 하듯 풍성한 이야기를 가득 만나볼 수 있는 잡지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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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7.9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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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네 살아가는 이야기를, 조금은 특별한 이들의 이야기를, 최근 화제가 되는 이들의 이야기를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책이 아마도 『월간 샘터』가 아닌가 싶다. 매달 정해진 포맷으로, 그러나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월간 샘터' 2017년 9월호(열매달)에서는 역시나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샘터 에세이>에서는 본업이 번역가는 아니지만 많은 독자들에게 '일본어 번역가'로 알려져 있는 오석륜 교수의 '번역의 인생학'을 만나볼 수 있다. 과외가 법으로 금지되어 있던 대학교 3학년 시절 그 당시 교수님이 아르바이트 삼아 권해준 초벌 번역 일감은 고학생에겐 값진 부업이였고 전업으로 활동하진 않았지만 누구보다 더 열심히 노력할 수 있게 해준다.

 

번역일에 대해 필자는 참으로 힘든 일이고 많은 인내를 요구하는 작업(p.11)이라고 표현하고 있을 정도인데 일본 유학도 다녀오지 않은 저자가 모르는 말을 마주하고 이를 알아보기 위해 일본인이나 전문가에게 물어 꼭 알고 넘어갔다는 일화를 보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동시에 결코 쉽지 않았음을 알게 한다.

 

 

<이달에 만난 사람>에서는 '혼(魂)자수'라는 용어를 통해서만 그 작품을 이해할 수 있다는 작가 이용주 씨가 소개된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그의 자수는 처음 시도되는, 그래서 독창적이여서 적지 않은 혼란과 충격까지 준다니 흥미로운데 책에 소개된 그의 작품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오는 동시에 과연 이 모습이 자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놀라게 되는것 같다.

 

<이해인 수녀의 흰구름 러브레터>에서는 라틴어 단어 자체로는 '정지, 휴식, 머무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나 영성적인 의미를 담아 다각적으로 쓰인다는 '스타치오(statio)'와 관련한 이야기가 소개되는데 이해인 수녀님은 이를 꼭 성당에서만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에서 어떤 차례를 기다리는 순간, 잠들기 전 일기를 쓰기 위해 생각을 모으는 일, 복잡한 마음을 성서나 시를 필사하며 선한 여유를 찾는 것, 주변의 풍경을 감상하고 좋은 글귀에서 감동받는 순간 등도 스타치오라는 것이다.

 

아울러 사람 사이의 만남에서도 이 스타치오의 순간들이 필요하다니 우리가 일상에서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 삶을 보다 소중히 할 수 있는 방법이 어쩌면 스타치오이자 상대방을 배려하는 그 일이야말로 스타치오를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이외에도 <이 남자가 사는 법>에서는 연기자 봉태규 씨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고 9월의 특집인 '내가 가진 게 진짜 진짜야'에서는 6편의 각기 다른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길모퉁이 근대건축>에서는 인사동 길모퉁이에 자리한 '천도교 중앙대교당'이 소개되며 <할머니의 부엌수업>에서는 거제시 하청면의 칠천도에서 물질에 청춘을 받쳤다는 김성량 할머니의 군소무침과 조개 · 성게 미역국이 소개된다.

 

어느 새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진 요즘 더 늦기 전에 시원한 계속으로 떠나보고 싶다면 <그곳에 가고 싶다>에 소개된 강원도 정선 덕산기 계곡을 소개해주고 싶다. 다만, 2020년까지 자연휴식년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도보 탐방객만 출입이 허용된다고하니 참고하자.

 

문화 · 예술 등에 이르는 다양한 소식들이 담겨져 있고 샘터에서 출간된 신간 소식이나 각종 경연대회 소식들도 알려주니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마치 그 열매가 꽉찬 밤송이 같은 그런 구성이라고 생각한다.

 

*  샘터 네이버 공식 포스트  http://post.naver.com/isamt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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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럴센스 4 - 남들과는 '아주 조금' 다른 그와 그녀의 로맨스!
겨울 지음 / 북폴리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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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다르다는건 분명 축복만은 아닐 것이다. 개성이란 이름으로 자신을 포장하기도 하지만 보편적이지 않은 취향은 때론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하니 당당히 드러내기도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모럴 센스 Moral Sense』의 남자 주인공인 정지후는 겉모습만 보면 지극히 평범한 남자이다. 아니 오히려 뛰어난 업무능력에 성격까지 좋고 잘생긴데다가 매너도 있어 여사원들에게 인기가 있다. 그런 여사원에는 동료인 정지우도 있다. 표현에 인색하고 긴장하면 더 냉담해지는 성격이라 소위 철벽녀로 오해받는 지우는 사실 지후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지만 남들이 볼 때엔 전혀 그렇지 않다. 그녀 스스로도 절대 표현하지 않는다. 말도서도 행동으로서도.

 

모범사원의 표본 같은 지후가 사실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명령을 받거나 지배 받는 것을 좋아하는 M성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아는 이는 없다. 아주 절친인 우혁만 알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 구매하고 싶었던 SM도구를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어서 집으로 배달시키지 못하고 회사로 보내지만 이름이 비슷한 지우가 이것을 받게 되고 결국 상자 안의 물건이 공개된다.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 지우 역시도 자신을 이해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그녀는 취향을 차별하지 않고 당당하고 이성적인(물론 그런 면도 있지만 잘 표현하지 못하는 지우의 성격도 있을 것이다) 그녀의 모습에 점점 더 반하는데...

 

 

이야기는 오해로 시작한 두 사람이 돔(지배자)과 섭(피지배자)라는 관계 속에서 점차 남자 대 여자의 관계로서 서로에게 호감을 가져가는 과정이 그려지고 그 사이사이에는 지후와 같은 취향을 지닌 사람들이 서로의 고충을 토로하고 또 힘을 용기를 주는 등의 이야기도 그려진다.

 

처음 E. L. 제임스의 <그레이 시리즈>가 출간되었을 때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오히려 선정성을 넘어서는 지나치게 가학적인 내용에 충격을 받았거나 다소 불쾌감을 느꼈을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물론 그런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그런 부분들도 그려지고 지우와 지후가 몇 가지를 하는 모습도 그려진다는 점에서 사실 나 역시도 이 책을 사람들 많은 곳에서 대놓고 보지는 못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마다 취향이 있고 그것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그들에 대해 어떻하다고 비난할 수는 없겠지만 솔직한 마음으로는 만약 이 책의 내용이 그레이와 아나스타샤의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그의 반 정도만 되었더라도 다소 거부감도 있었을것 같지만 그보다는 심리적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고 지후와 지우가 점차 서로를 남자와 여자로서 좋아하는 감정을 깨달아가면서 이 부분도 함께 부각되기 때문에 부담감을 덜어주는게 사실이다.

 

그래도 여전히 주변에는 지후의 성향을 정상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스스로는 평범하다고 자부하는 사람들 천지인 가운데 과연 둘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아울러 지후의 성향이 어떤 식으로 밝혀질것 같아 조마조마한 분위기가 감돌아서 마냥 둘의 연애가 달콤하지만은 않을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앞으로의 전개에서는 지후와 지우가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혼자만의 공상에 빠져서 대화를 멀리하다가 허송세월하기 보다는 좀더 대화라는 것을 해서 감정적으로 진전이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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