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나도 글잘러 - 아이돌 작사가의 요즘것들 글쓰기 레시피 생각하는 10대
안영주 지음 / 북트리거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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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비법을 다룬 책들이 어느 때부터인가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요즘은 1인 출판사도 많고 또 독립서점이나 아니면 개인의 출판도 도와주는 회사가 있으면서 글을 써보려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텐데 이번에 만나 본 책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글쓰기 레피시를 소개한 『오늘부터 나도 글잘러』이란 책이다. 

 

이 책의 저자에 대한 흥미로운 소개가 바로 '아이돌 작사가'라는 것이다. 저자가 지은 가사를 보니 요즘 노래를 잘 안들어서 노래는 잘 모르겠는데 가수는 예능 등에서 그래도 본 적은 있는 레드벨벳, 마마무 휘인, 강다니엘, 슈퍼주니어 등이 있다고 한다. 그러니 아이돌의 노래를 작사한 작가사인 셈이다. 

 

이렇게 적고 보면 아무래도 청소년들은 물론 어른들도 관심이 생기지 않을까 싶은데 책을 펼쳐보면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너무 딱딱하지 않게 내용이 구성되어 잇어서 좋고 개인적으로는 글쓰기 비법을 배워보고 싶은데 전문 작가분들의 글이나 시중에 출간된 책이 다소 어렵거나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이 책을 통해서 시도해봐도 좋겠다 싶을 정도로 구성이 꽤나 재미있게 되어 있는것 같다. 

 

무엇보다도 트렌드에 민감한 요즘 시대를 반영한 듯한 다양한 사례나 예시는 지루할 틈이 없고 마지 글짓기 시간처럼 직접 해볼 수 있는 공간도 제시해주기 때문에 나도 한번 써볼까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책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일단 구성 자체가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실제 작사한 가사를 실어서 분석하며 이야기를 담고 있기도 하고 일러스트와 사진 등을 적절히 활용하는 동시에 긴 글을 지어보기도 하지만 제목을 짓는 시간도 있기에 여러모로 재미있는 활동을 많이 해볼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글감을 찾고 소소한 글을 쓰고 자기소개서나 논술 쓰기는 물론 저자처럼 작사가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글쓰기 팁도 소개되며 좀더 글쓰기 능력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방법까지 담아내며 재미있게도 MBTI별 책 활용법과 공부법 TIP까지 담아내고 있는 유용하고도 볼거리도 많은 책이다. 

 

그렇기에 책의 뒷표지에 쓰여진 것처럼 '글쓰기와 친해지려는 너에게 건네는 다정하고 유쾌한 글쓰기 안내서'이기에 '글알못'에서 '글잘러'로 변모하고 싶은 사람들에겐 적극 추천해주고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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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끝나지 않았어
레인보 로웰 지음, 장여정 옮김 / 북레시피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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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겉으로 봤을 때는 여자와 남자 다른 두 사람이 표지에 그려져 있지만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둘은 묘하게도 살포시 짓고 있는 미소가 꽤나 닮아 있다. 하나로 연결된 듯한 헤드폰을 쓰고 마주보고 있는 두 사람의 관계가 참으로 궁금해지는 작품이기도 했던 『아무것도 끝나지 않았어』이다.

 

이미 10여 년 전에 처음으로 출간이 된 작품이라고 한다. 먼저 표지 속 두 남녀의 모습은 짐작한대로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시간적 배경은 제법 오래된 1986년이다. 이 작품의 원작은 『Eleanor & Park』라고 하는데 이는 두 주인공의 이름이였다. 

 

어딜가나 존재하는 학교생활 속에서의 여러 문제 상황들이 이 작품속에도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데 특히 인종차별에 대한 문제가 주기적으로 제기되고 관련 시위가 발생하는 미국이지만 어떻게 보면 그런 문제들이 지금보다 더 했을 수도 있는 1986년이라는 점에서 16살의 10대 청소년들이 겪게 되는 사랑은 떨지 궁금해진다. 
 

외모만큼이나 너무나 다른 두 학생, 엘레노어와 파크. 엘레노어가 전학을 온 경우로 둘은 스쿨버스에 같이 앉게 된 것을 계기로 조금씩 친해진 경우다. 하지만 둘은 여느 평범한 10대와는 다른 환경을 지니고 있는데 특히 엘레노어의 상황이 좀더 좋지 않아 보인다. 아직은 보호가 필요한 상황임에도 그렇지 못한 엘레노어는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겉도는 느낌인데 이는 엘레노어 스스로가 그렇게 한다기 보다는 학교에서는 왕따를 당하고 집에서는 제대로 가족애를 느낄만한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파크 역시 교내에서는 편견이라고 해야 할지 그의 성향을 둘러싼 오해가 있기도 하는데 너무나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것으로 보이는 둘이지만 어쩌면 그래서 더 끌리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집안 분위기도 너무나 달라서 파크네 부모님의 눈에 엘레노어는 아마도 요주의 인물처럼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그 사람을 제대로 알기도 전에 일단 보이는 이미지대로 그 사람을 제멋대로 평가해버리고 이런 선입견은 의외로 오래 간다. 엘레노어와 파크의 외모나 옷차림 등을 통해 주변에서 두 사람을 단정짓는 것처럼 말이다. 

 

그럼에도 둘은 10대 청소년의 풋풋한 첫사랑의 감정선을 잘 따라간다. 은근히 공감대가 형성되고 밀당이라고 하기엔 뭣하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것을 느끼고 있고 그럼에도 여전히 십대의 불안정함이 드러나는 이야기. 

 

누구보다 외모에 민감하고 주변의 시선에 민감할 나이, 나의 마음과는 별개로 때로는 주변의 시선과 함께 어울리는 친구들과의 관계 유지, 주위 어른들의 의견제시도 무시 못할 나이다. 그리고 엘레노어와 파크에겐 이 모든 것들이 총체적으로 작용하는 셈이다. 

 

아웃사이더라고 하기엔 의외로 유명인사라고도 할 수 있는 엘레노어와 파크의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는, 어디에나 있음직한 이야기지만 그 둘이 처한 상황이 다소 특수성을 띄기에 더욱 눈길을 끌었던 작품이다. 

 

현재 영화화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하는데 과연 엘레노어와 파크 역에는 누가 캐스팅 될지가 궁금해진다. 작품에 대한 비평가와 학부모의 견해가 그렇게나 차이가 나는 작품이라고도 하는데 지극히 현실적인 작품이라는 것을 학부모들 역시 인정하게 만든 작품이라고도 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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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된 아이 마음을 꿈꾸다 6
전건우 외 지음 / 꿈꾸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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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된 아이』는 가상의 이야기이지만 충분히 현실감을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던 작품이다. 

 

4편의 작품들 중에서 <공생>은 처음의 의도와는 달리 국민 영웅이 되어버린 현우라는 유튜버와 그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이슈지기라는 두 유튜버를 둘러싼 이야기로 둘은 서로를 저격하는것 같지만 사실 알고보면 제목처럼 공생관계라는 것을 알게 한다. 둘은 서로간의 갈등을 조장해 오히려 이슈몰이를 하고 있었던 셈이다. 문득 인터넷 상에서 저격이라는 말로 서로 싸우는 이들을 떠오르는 대목이다. 

 

<참교육의 날>은 중학교 세환이 참교육이라는 유튜버의 영상을 보고 팬이 되고 그를 구독하고 후원금도 내지만 이후 자신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식당이 이 유튜버에게 고발당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그가 믿었던 정의롭다고 생각했던 유튜버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실제로 구독자수를 높이거나 그래서 수익을 얻고자 조작방송도 서슴지 않는 사례가 있는데 이런 채널에 방송된 이후 사실이 밝혀져도 피해자는 구제받지 못하고 유튜버는 은근슬쩍 다시 채널을 운영하는 경우 최근 몇몇 유튜버들의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다.

 

처음엔 발뺌, 이후 밝혀지면 자필 사과문, 자숙하겠다, 봉사활동이나 기부, 그리곤 채널이 없어지기 전 슬그머니 복귀로 이어지는 수순으로 말이다. 

 

<하얀 돌고래 게임>는 모범생이였던 친구 한우의 죽음과 한 게임의 관계를 둘러싸고 과연 이 게임의 정체가 무엇이며 무엇 때문에 평소 게임도 하지 않는 한우가 이 게임에 참여했던 것인지를 밝혀가는 미스터리한 요소가 가미된 작품이다. 

 

<꼬르모의 방>은 정말 중독된 아이다 싶은 민주의 이야기가 나온다. 꼬르모는 유튜버의 이름으로 민주는 현재 꼬르모의 ASMR에 중독된 아이다. 하지만 엄마가 이 방송을 듣지 못하게 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리고 있는데 이야기의 마지막이 반전이라면 반전인 셈.

 

네 명의 작가가 함께 펴낸 책에서 주된 이야기는 유튜브와 유튜버다. 그렇기에 과연 유튜브와 유튜버라는 공통 키워드로 펼쳐낸 이야기 속에서는 그동안 알지 못했던 모습들을 보게 되어 새롭기도 하고 우리가 그동안 노출되었던 영상들이 과연 어디까지가 팩트인가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만든다. 자극적인 소재, 그래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만한 정보를 우선시하다 결국엔 거짓된 정보가 나오기도 하니 보는 사람의 판단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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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개 주니어김영사 청소년문학 17
주니어김영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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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예측불가. 계획대로 되면 참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때 오히려 우리의 삶을 강하게 때로는 다양한 경험을 하게 만들기도 한다. 바로 이송현 작가의 청소년소설인 『보조개』도 그러하다. 도흠과 다경이 처음 계약 연애나 다름없던 연애를 하게 되었을 때는 분명 서로가 각기 다른 목적에 의해서였을 것이다. 그러나 자꾸 부딪히다보니 어느새 감정은 처음과는 다른 모습으로 변하간다.

 

10대 사춘기 소년 소녀의 이야기를 담아낸 이 작품은 웃을 때 얼굴에 생기는 보조개마냥 서투르지만 순수한 모습을 미소를 짓게도 한다. 

 

도흠은 엄마에 대한 복수심 때문에, 엄마가 도움을 받고 있는 다경에게 접근한다. 하지만 다경을 망치고 싶었던 애초의 목적과는 달리 다경이의 보조개를 보는 순간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경험을 하고 자신의 원래 목적과는 달리 다경에 대한 마음에 점차 진심이 되어간다. 

 

이 정도까지하면 마치 아이들의 풋풋한 첫사랑을 담아낸 소설인가 싶기도 하지만 다경과 도흠의 주변을 둘러싼 인물들의 현실감 넘치는 모습들은 단순한 청소년 소설의 말랑말랑한 모습들을 담아내지 않는 깊이감도 존재한다. 

 

보통의 가정과는 다른 도흠의 가정 내 경제 활동 담담역할은 도흠을 그 사이에서 심리적으로 불안하게 하고 엄마에 대한 복수라는 생각하게 만들고 그런 도흠이네 가족의 모습은 여러모로 안타깝게도 하고 다경 역시 그 또래 아이들이라면 고민하게 될 공부와 좋은 성적이라는 부담감에 짓눌러 있음을 알게 한다. 

 

그렇기에 다소 불순한 의도로 시작된 둘의 연애는 불안한 마음과 함께 풋풋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중적인 구조로 읽는 묘미를 선사한다. 오롯이 자신들의 목적에서 시작된 연애이지만 그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해가는 모습은 아이들을 조금 더 성숙하게 만드는 계기로 작용한다. 어쩌면 아이들은 그속에서 각자가 처한 상황도 조금이나마 이해해가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해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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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읽는 친절한 뇌과학 이야기 - 뇌의 비밀, 뇌연구의 역사, 뇌과학의 미래에 대해 우리가 궁금한 모든 것 그림으로 읽는 시리즈
인포비주얼 연구소 지음, 위정훈 옮김, 강도형 감수 / 북피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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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뇌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 참 신기한 내용이 많다. 게다가 여전히 미스터리한 부분도 많고 전체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도 있는데 영화 <루시>를 보면 인간이 뇌 용량을 점점 더 많이 사용하면 할수록 어떤 능력이 생기는가를 보여주는 더욱 신기하다. 

 

그렇기에 이런 뇌의 비밀을 둘러싸고 비전문가인 일반인들도 충분히 흥미롭게 그리고 이해하기 쉽도록 쓰여진 책에는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데 『그림으로 읽는 친절한 뇌과학 이야기』는 바로 그런 책의 표본 같다.

 

제목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책은 일단 그림을 통해 설명이 이뤄진다. 1.5kg이라는, 전체 인간의 몸무게, 부피를 생각하면 너무나 작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인간의 신체 기능과 지능과 관련해서 핵심 기관인 점을 감안하면 더욱 놀랍고도 신비한 기관이 아닐 수 없다. 

 

책은 뇌 자체에 대한 기본적인 분석(예를 들면 크기나 무게, 뇌를 이루고 있는 물질 등)과 기본적인 기능을 시작으로 이런 뇌의 기능과 다양한 연구 결과의 연관성을 보여주고 나아가 인간의 마음과 뇌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으며 뇌과학 분야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중 흥미로운 내용은 악인과 두개골의 연관성인데 이는 골상학과도 관련이 있는 부분으로 뇌연구는 고대로부터 있었지만 한때 크리스트교의 인체 해부 금지로 인해 중단되기도 했다고 한다. 만약 지속되었다면 지금까지 알려진것과는 차원이 다르게 더 많은 사실들이 밝혀졌을거란 생각이 들어 아쉽기도 하다. 

 

우리가 보고 느끼는 것들이 감각기관을 거쳐 뇌로 오는 과정도 흥미롭게 설명이 되며 인간이 다른 동물과 차별화되는 이유 중 하나인 언어와 관련해서는 현재의 AI의 진화 속에서 인간의 언어 습득과 발달 과정을 알아볼 수 있다는 점이 의미있어 보인다. 

 

여기에 최근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 우울증에 대한 내용도 인간의 뇌와 관련해서 설명을 해주는데 덧붙여 양극성 장애에 대한 내용도 함께 읽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왜 두 가지 현상이 나타나는지는 결국 인간의 기분 장애가 뇌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따라서 불량의 문제를 인위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법도 알려주면서 그 치료(약물치료와 같은)에 있어서 개인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전문가를 통한 상담과 치료가 왜 필요한가를 알려주는 대목이기도 한다. 

 

일부 책에서 언급되는 내용 중에는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용어 사용이 있긴 하지만 우리가 의학 공부를 하는건 아니니 굳이 그 용어의 의미가 뭔지를 깊이 파고들지 않아도 충분히 내용을 이해하는 측면에서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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