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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질문이나 괜찮아 답은 항상 찾을 수 있어
누리 비타치 지음, 스텝 청 그림, 이정희 옮김 / 니케주니어 / 2020년 8월
평점 :
아이는 자신이 세상에 신기한 것이 참 많을 것이다. 왜 그렇지 않겠는가. 어른인 나도 지금봐도 신기한게 많은데 태어나 처음 보는 것 투성이인 입장에서는 모든게 신기하고 또 그래서 해답을 얻고픈 마음에 끊임없이 질문을 할 것이다.
이 시기에 부모가 아이를 어떻게 대하고 또 어떻게 대답해주냐에 따라 앞으로 아이의 인생은 물론 다양한 부분에서도 중요한데 솔직히 무수히 던지는 질문에 잘 대답해주기 쉽진 않다. 때로는 너무 반복적인 질문이 힘들고 또 때로는 부모도 확실히 몰라서이거나 아니면 다소 설명하기 민망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럴 때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와 함께 찾아보면 참 좋겠지만 너무 어린 경우라면 아무래도 부모가 귀찮다고 생각되더라도 질문하고 생각해보는 태도를 꺾지 않기 위해서라도 노력을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만약 아이가 글자를 읽을 수 있다면 부모가 책이나 다양한 관련 사이트 등을 활용해서 직접 찾아볼 수 있도록 해주면 좋은데 그중 '최초'에 대한 것들을 담은 『아무 질문이나 괜찮아 답은 항상 찾을 수 있어』은 비록 세상의 모든 최초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충분히 흥미로워 할 수 있는 내용들이 있어서 참 좋은것 같다.
특히 책은 아이들에게 1시간 가량있는 점심시간, 교내 도서관을 활용해서 자신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첫 번째 최초에 대한 질문이 등장하는데 솔직히 이게 현실에서는 얼마나 가능할지 의문이다.
일단 도서를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그리고 사서분과 아이들의 열의도 중요하니 말이다. 아무튼 책의 후반부에도 우리가 새로운 정보를 얻는 것에 대해서 언론, 시민사회, 책, 논문 등과 같은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각각이 정말 유용한지에 대한 언급도 있는데 그걸 보면 정말 괜찮은 건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 책도 잘 선택해야 할 중요한 과제가 남긴 하지만.
다시 책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오면, 책에서 담고 있는 최초에 대한 이야기는 총 50가지다.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은 최초의 카우치 포테이토, 그리고는 시대별로 최초의 이야기를 분류해놓고 있다. 그러니 참고하자.
최초의 인간, 옷, 예술가는 인류사와 닮아 있고 흥미로운 점은 그 와중에 반려견도 나온다. 사회, 정치, 예술, 문화, 음식 등 거의 모든 분야에 걸친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비록 시대별로 나눠저 있지만 사실 각각이 그 분야의 최초이기 때문에 굳이 시대의 흐름으로 읽지 않아도 괜찮을것 같다. 책의 목차를 보고 자신이 궁금한 부분부터 읽어도 문제는 없을 것이다. 어린이 도서라는 점에서 적절하게 삽화가 그려져 있어서 읽는 재미를 더한다.
던져진 질문에 대한 답을 곧바로 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점이 상당히 의미있지 않나 싶다. 어쩌면 어떤 의문점이 생겼을 때 어떻게 답을 찾아낼지에 대한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기도 해서 단순히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책 이상의 가치가 있는 그런 책이기 때문이다.
50가지의 최초 이야기도 흥미롭고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도 흥미로운, 그리고 우리가 궁금증에 대해 해답을 찾을 때 참고하면 좋을 방법도 알려주는 여러모로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