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기 건축가의 영화 속 건축물
양용기 지음 / 크레파스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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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다보면 영화 속 풍경에 반해 저곳 어디지 싶어 촬영지를 검색해보기도 하지만 가끔은 영화에 등장하는 소품이라든가 아니면 보다 구체적으로는 장소에도 관심을 갖게 되는데 이때 배경이 되기도 하고 촬영 공간이 되기도 하는 건축물들 역시 예외는 아니다. 

 

그렇기에 『양용기 건축가의 영화 속 건축물』이란 책이 너무나 궁금했고 기대되었다. 특히나 건축가인 저자가 쓴 책이라는 점에서 영화 이야기만큼이나 소개될 건축물도 기대되었는데 책에서는 건축, 공간, 스타일이라는 세 가지의 주제로 건축물을 분류해놓고 있다. 일단 그 건축물이 소개되는 영화가 대중적이거나 명작으로 유명하거나 하는 식으로 잘 알려진 영화라는 점에서 읽는 재미가 있고 적어도 책에서 소개하는 건축물이 뭐지 싶은(몰라서...) 의문이 들지 않게 딱 떠올릴 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다.

 

 

영화를 보면서 정말 살아보고 싶다, 내지는 저런 곳에 살면 어떨까 싶은 건축물(집이라고 해야 할듯)도 많았는데 이 책에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집들이 나오는데 바로 영화 <아이언맨>에 등장했던 토니의 절벽 끄트머리에 있던집이다. 놀랍게도 이 집은 CG라고 하는데 이 집의 모델이 된 실제 집이 함께 실려 있어서 흥미로웠다. 

 

비록 가상이긴 하지만 토니 스타크의 집은 부와 권력의 상징 그 자체였다. 그리고 영화 <기생충>의 경우에는 반지하와 대조되는 부자의 집이 고스란히 보여지며 극중 주인공들의 빈부격차를 극명하게 대비시켜 주는데 책에서는 이외에도 디테일한 부분 곳곳에 숨겨진 요소들을 통해서 집이 보여주는데 이 모든 것들은 빈부의 차를 나타내고자 한 감독의 의도적 장치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눈길을 끈 키워드는 '스타일'이다. 다양한 건축 양식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인데 특히 원래도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했지만 캐나다 퀘백의 매력을 다시 한번 제대로 느끼게 해줬던 드라마 <도깨비>나 전형적인 유럽 마을의 풍경을 만나볼 수 있는 영화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는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있어서 멋진게 아니라 일상적인 삶의 공간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도 있구나 싶어 인상적이였다.

 

영화를 보는데 있어서 사람들마다 감상포인트가 있을 것이고 때로는 영화 스토리만큼이나 관심을 끄는 부수적인 요인들도 많을텐데 이 책은 그중에서도 영화 속 건축물을 테마로 그 건축물이 영화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는지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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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거짓말의 세계에서 잊을 수 없는 사랑을
이치조 미사키 지음, 김윤경 옮김 / 모모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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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살아갈 날이 1년 정도 남았다고 한다면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때 과연 고백할 수 있을까? 누군가는 죽기 전에 마음이라도 전달해보겠다며 고백을 할 수도 있고 반대로 자신은 어차피 1년 후면 죽을텐데 고백의 결과(상대가 마음을 받아주어 사귀게 되거나 아니면 차이거나)에 상관없이 상대방에게 오히려 상처만 될 수 있으니 그냥 마음 속으로 간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나 서로 좋아하는 것 같은 시그널이 있지 않고 혼자만 좋아하는 짝사랑의 경우에는 더 그럴지도 모른다. 1년 남짓한 시간동안 내 주변을 정리하면서 최대한 나로 인해 마음 아플 사람을 덜 만들지 않을까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 『오늘 밤, 거짓말의 세계에서 잊을 수 없는 사랑을』의 주인공인 쓰키시마 마코토 역시 그런 마음이다. 마코토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미나미 쓰바사를 좋아한다. 하지만 자신의 상황을 알기에 고백하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제작 동아리의 회장이자 감독이기도 한 미나미의 권유로 영화 제작 동아리에 들어가게 된다. 그렇게 두 사람은 동아리 활동을 하며 영화를 만들어가는데 그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쓰바사의 마음이 조금씩 마코토에게 향하게 된다. 

 


이런 두 사람 사이에는 역시나 같은 영화 제작 동아리 소속으로 동아리 부회장이자 조감독인 하야미 아오이가 있다. 아오이는 쓰바사와는 오랜 소꿉친구이기도 한데 그녀는 다른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면 그걸 알아채는 능력 아닌 능력이 있고 당연히 마코토의 상태 또한 가장 먼저 알게 된다. 그리고 그의 거짓말까지도.
 

아오이는 마코토의 거짓말을 알아챘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쓰바사를 향한 마음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어떻게 보면 작품은 결말을 예고하고 시작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연 두 사람의 이야기가 어떻게될지 궁금한 마음에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게다가 1년 시한부 인생이라는 사실을 알고 다른 인간관계를 만들려고 하지 않았던 마코토가 어떻게 보면 가장 활동적인 동아리일수도 있는 영화 제작 동아리에 들어가 영화를 만들고 쓰바사는 물론이거니와 다른 친구들과의 우정을 쌓고 여러 경험들을 하는 모습들을 보면 짧기에 더욱 찬란한 청춘의 시간이 아름답고도 안타깝게 다가온다. 

 

이 작품은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작가 이치조 미사키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할 수 있는 작품이며 역시나 이치조 미사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감동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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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가 빛날 때 (블랙 에디션) - 푸른 행성의 수면 아래에서 만난 경이로운 지적 발견의 세계
율리아 슈네처 지음, 오공훈 옮김 / 푸른숲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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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신비로움은 자연생태계와 여러 생물종들을 통해서 느끼는 바지만, 그중에서도 바다의 신비로움은 말로 표현하기가 힘든것 같다. 산은 정복(비유적으로)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아직까지 심해를 모두 들여다보진 못했기에 그 아래 어떤 생명체가 살고 있는지는 그 생물종이 탐사가 가능한 위치에서 발견되거나 하는 식이 아니라면 알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비교적 심해 탐사 수준으로 깊이 들어가지 않는 바다에서 사는 생명체도 놀라움을 안겨줄 때가 많은데 이번에 만나 본 『상어가 빛날 때』는 흥미롭게도 세계적인 명성의 여성 해양생물학자가 발견한 바다 생물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이롭고 신비로운 바다의 세계와 그 바다에서 살아가는 생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였다. 무엇보다도최신 연구 주제를 담아냈다는 점에서 좀더 색다른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이 주제와 관련해서 관심이 많은 분들에겐 더없이 지적 즐거움을 선사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총 10장에 걸쳐서 진행되는 이야기에는 다양한 바다 생물체들, 해양생물학과 관련한 전문가적인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책의 제목과도 관련이 있는 발광하는 상어와 관련한 이야기는 꽤나 신비롭게 느껴지기까지 하는데 그와 관련해서 상어의 색맹에 대한 이야기와 그런 상어가 형광 녹색만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사실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경우이다. 그리고 이 상어가 눈에서 발견되는 색소의 광파 범위가 상어의 피부가 발광할 때 나타나는 녹색 형광의 범위와 같다는 사실은 신비로움 그 자체다. 

 

우리가 관찰가능한 범위 내에서도 이렇게나 신기한 이야기들이 많은데 심해의 여전히 미발견 상태로 존재할 곳에는 과연 어떤 생물체들이 살고 있을지 감히 상상조차 하기 힘들어진다. 이외에도 돌고래가 어떻게 의사소통을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어린 돌고래 때의 기억이 성체가 된 이후에도 잘 간직되어 있다는 점이 상당히 흥미롭다. 

 

아무래도 해양 생물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니 필연적으로 나오는 것 역시 해양생태계파괴와 관련한 가장 큰 이슈이기도 한 플라스틱에 의한 오염에 대한 이야기인데 간혹 TV를 통해 보게 되는 자연다큐나 환경단체의 이야기를 보더라도 그 심각성은 확실히 우려스럽다 못해 이미 위험 수준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단순히 바다생물과 해양생물학과 관련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좀더 포괄적이면서도 현재 지구가 처한 문제까지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게 다가오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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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들의 세상은 내가 사는 세상이다 - 세상 끝에서 경이로운 생명들을 만나 열린 나의 세계
나이라 데 그라시아 지음, 제효영 옮김 / 푸른숲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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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와 환경오염, 자연생태계의 파괴는 이제 하나의 이야기처럼 맞물려 진행된다. 어느 하나가 하나만의 이야기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게다가 어느 한 축의 파괴 내지는 무너짐으로 인해 나머지 두 축은 더욱 빠르고 심각한 영향을 입는다는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안일한 자세로 현재를 살고 있는게 아닐까?

 

자연생태계의 파괴 속도가 지난 수 세기에 걸친 때보다 최근이 더 빠르고 앞으로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이야기 속에서 그런 변화와 파괴를 다룬 자연 다큐멘터리도 많이 방송되고 관련 도서들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데 그중 『펭귄들의 세상은 내가 사는 세상이다』 를 보면 젊은 과학자이자 미국 해양대기청(NOAA) 소속 생태계 모니터링 연구자 자격으로 남격으로 간 저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그는 과연 기후 변화가 남극의 생태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이 책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마치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같은 표지가 너무나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책이다. 책에서는 알을 낳기 시작하는 10월 중순의 봄을 시작으로 여름의 시작인 11월 말, 1월 초의 늦여름, 그리고 가을로 넘어가는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데 지구상에 존재하는 또다른 생명체의 이야기, 게다가 조금은 특수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들에 대한 이야기가 참 흥미롭게 그려진다. 

 

 

자연생태계란 인간의 세상처럼 희노애락이 존재한다. 많은 자연 다큐에서 보듯이 평화로움만이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야생, 자연이기에 더 치열한 생존경쟁이 펼쳐지고 누군가는 누군가의 생명을 앗음으로써 자신의 생명을 연장한다. 이는 왠지 약체에 속할것 같은 남극의 펭귄도 피해가지 못하는데 알을 도둑 맞는 상황이나 물범이 자신의 새끼를 잃거나 하는 등의 문제는 분명 인간이 목도하며 안타까움을 느끼지만 절대 그속에 끼어들 수 없는 자연의 섭리이자 자연스러운 먹이사슬의 현상이라는 점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누가 더 나쁘고 누가 더 불쌍하다고 말할 수 없는 이유는 것이 자연스러운 섭리이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저자는 펭귄의 생태계를 집중적으로 담아내는데 자신이 탐사이자 조사를 통해 직접 관찰한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기록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기에 비교적 상세한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아울러 영상이 있다면 이또한 정말 멋진 자연 다큐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저자가 관찰한 펭귄들이 모습이 궁금해지기도 한다. 

 

특히 앞서 이야기 한대로 펭귄의 생태에 기후 변화가 미치는 영향력과 관련한 내용을 보면 여전히 기후 변화와 생태계의 파괴로 인해 위협이 도사리는 가운데 많은 이들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 역시도 알게 하고 동시에 저자와 같은 탐사대는 물론이거니와 아주 오래 전 역사 속 위대한 탐험가들이 남극을 탐험했던 이야기도 소개된다는 점에서 이 책은 남극 펭귄들에 대한 탐사는 물론 남극의 생태계, 남극의 삶, 그리고 남극 생물은 물론 지구 전체의 생물들을 위해서라도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경외심과 그 세상을 지키고자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고민해보게 만드는 대단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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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대로 낭만적인 - 스물여섯, 그림으로 남긴 207일의 세계여행
황찬주 지음 / 흐름출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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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자기소개를 보면 지극히 평범하다. 그저 호기심에 의한 것이였다고 말하고 있을 뿐이다. 무려 7개월 동안 아시아에서 유럽, 남미 대륙에 이르기까지 3개 대륙의 18개국 50여개 도시를 여행했음에도 어찌보면 담담히 풀어나가는 이야기는 긴 여행 동안 다채로운 감정이 교차했음을 고백하기도 한다

 

단순히 일상에서 벗어나 낯선 여행지로 떠나 힐링이든 휴식이든 하고 오겠다는 목적보다는 비록 여러 나라와 지역을 이동했지만 체류에 가까운 여행기여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었다고 하지만 그 시간이 분명 저자에겐 상당히 의미있는 시간이였음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다만, 이 책의 저자가 자신의 여행기를 기록하는 방식이 좀 달랐는데 그것은 바로 플러스펜을 활용한 그림이다. 글도 있지만 인상적인 장면들이나 여행지에서의 일들은 마치 당시의 기억을 잡아두듯 그림으로 남기고 있는 것이다. 이는 실내 건축 디자인을 전공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이는데 그래서인지 그림이 상당히 수준급이라는 생각이 든다. 

 

본격적인 여행기에 앞서서 3개 대륙의 18개국 50여개 도시의 리스트가 세계지도에 표시되어 있다. 세계를 다 지나다녔다 싶을 정도로 범위가 상당하다. 3개 대륙이란 이렇게 크고 18개국 50여개 도시란 이토록 많구나 싶어 감탄하게 된다. 

 


도시와 대륙 사이를 오가고, 한 도시에 머물고, 또 그곳에서 그림으로 여행을 기록으로 남기는 행위 속에 자신이 경험한 이야기들이 자연스레 묻어난다. 흑백의 그림으로 그려진 풍경은 뭔가 세밀화인것 같은 느낌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오롯이 호기심에서 시작된 여행, 딱히 크고 디테일한 계획보다는 랜덤의 여행이라는 말처럼 확실히 자유여행에 가까운 여행이라 묘하게 여유가 느껴지면서도 살면서 이런 여행 또 언제 해볼까 싶은 생각이 들어 저자의 실행력이 놀라울 따름이다. 호기심이 생긴다고 모두가 떠날 수 있는 것은 아닐테니 말이다.

 

내가 사는 곳이 아닌 곳에서 살아가는 다른 사람들의 삶의 모습은 어떨지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 그리고 남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기 위함이 아닌 오롯이 나를 위한 여행의 시간이 펼쳐지는 동안 뜻하지 않은 일들이 일어나기도 하고 때로는 스스로에게 사색과 고민의 시간이 주어지는 일들도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관심과 호기심, 그리고 행동이 만들어내는 저자만의 이야기, 여행의 기록은 우리에게 다양한 여행의 모습이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것 같아 한편으로는 상당히 신선하게 다가오는 여행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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