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심리 방에 입장하셨습니다 - 내면의 중심을 잡아주는 스무 가지 심리 수업
김앵두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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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전문의의 치료를 요하는 사례도 분명 있겠으나 그 정도는 아닌데 심리적 치유의 도움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마음이 힘들고 아픈 사람들을 위한 심리 관련 도서들을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만나볼 수 있는 요즘이다. 

어떻게 보면 그만큼 마음이 힘든 사람이 많다는 의미일수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예전 같으며 그냥 참고 넘겼을 일들을 이제는 참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알고 해결책을 찾아보고자 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그렇기에 인스타툰을 통해서 다양한 심리 키워드에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마음을 알아보게 하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 줄 스무 가지의 심리 처방전을 담은 『고독한 심리 방에 입장하셨습니다』를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책속에서 제시된 심리의 방은 총 3가지이다. 나를 돌아보는 방/관계를 돌아보는 방/삶으로 나아가는 방이 그것인데 실제로 이 세 가지는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심리적으로 가장 힘든 부분에 놓이게 되는 주요 요인들이 도사리고 있는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마치 소크라테스의 그 유명한 말처럼 가장 먼저 나를 돌아보는 방에 입장하면 그중에서도 제일 먼저 언급되는 것이 바로 '자존감'이다. 우리가 살면서 지나친 자신감을 넘어선 자만감을 문제가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오히려 이런 심리학 관련 도서를 읽는 독자의 경우라면 자만심보다는 자존감에서 문제를 겪기 때문일거란 생각이 들고 자존감을 높이면서 나를 알고 나를 가장 소중한 존재로 대하며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차례차례 만나볼 수 있다. 

관계를 돌아보는 방에서는 말 그대로 나와 타인과의 관계 형성에 있어서의 조언을 만나볼 수 있는데 내가 누군가에게 휘둘리지도 않아야 겠지만 성숙하고도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알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삶으로 나아가는 방을 통해서 나와 내 주변의 관계 정립을 통해 마음을 보다 단단히 했다면 인제는 현재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방향으로 삶을 바라보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해준다. 가장 처음으로 챙겨보았던 것이 '자존감'이였다면 고독한 심리 방의 마지막은 '삶의 의미'이다. 

결국 이런 수고스러울지도 모를 행동들을 통해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나의 삶을 좀더 의미있게, 미래로 나아가는 삶을 살고자 함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이 책은 차근차근 제시된 심리 치유 키워드를 따라가면서 마치 심리 상담을 통한 치유를 얻고 그 상담을 최종 목표지에 다다르는 것 같은 구성으로 되어 있어서 만약 마음 속 고민과 어려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마음 치유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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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으로 읽는 조선고전담 - 역전 흥부, 당찬 춘향, 자존 길동, 꿈의 진실게임, 반전의 우리고전 읽기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22
유광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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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형제의 동화도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 오래 전부터 전해지던 고전동화나 여러 고전 등을 보면 의외로 잔혹함이 느껴지고 또 그속에 인간의 다양한 욕망이 적나라하게 펼쳐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히려 현대에 오면서 순화된 느낌마저 드는데 오죽하면 근래에는 원래의 내용을 그대로 담아내어 '잔혹'이라는 말을 붙이기도 한다.

그렇기에 아예 '욕망'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바라 본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조선고전 이야기를 담아낸 『욕망으로 읽는 조선고전담』은 『흥부전』, 『춘향전』, 『홍길동전』, 『구운몽』을 통해서 그 속에 담긴 주요인물들의 진짜 욕망 그리고 사회적 메시지를 살펴보는데 어떤 면에서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방식의 접근법이기 때문에 그동안 알고 있는 조선고전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보다는 다양한 해석 차원으로 접근해보는 것도 상당히 흥미롭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 작품이기도 하다. 


먼저 『흥부전』을 보면 그동안 우리는 당연하게도 악인으로 놀부를 지목했고 흥부는 그런 놀부에 대조되는 선인처럼, 그래서 제비의 보은을 받아 마땅한, 종국에는 놀부를 벌을 받고 흥부는 선함의 댓가를 받게 되는 인물로 그려지는데 이 책은 그런 흥부를 둘러싸고 3가지 의문 제시부터 시작해 우리가 간과했던 흥부의 진짜 모습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반대로 놀부는 나쁜 존재인가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이 이야기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형제의 우애가 아닌 당시 조선 후기 시대의 경제구조의 변화를 통해 두 형제가 각기 변화하는 사회에 어떻게 대응했고 그 결과가 어떠했는지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춘향전』은 어떨까? 엄연한 신분제가 존재하던 시절 그저 한 순간에 서로 사랑에 빠졌다고 해서 이몽룡은 춘향을 그대로 받아들이기가 쉬웠을까? 게다가 설령 이몽룡의 춘향을 향한 마음이 진심이라고 해도 춘향은 정말 그가 장원급제까지 해서 자신에게 돌아올 것이라 믿었을까하는 부분은 확실히 당시의 관점으로 보면 쉽지 않은 선택이였을 것이다. 이에 작가는 기생이였던 춘향이 당시로써는 쉽지 않은 투옥까지 당하며 정절을 지킨 것에 대해 자기 주체성으로 접근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외에도 『홍길동전』을 통해서는 그 유명한 최초의 한글소설이라고 정의하는 이유(근거)를 비롯해 그의 출생이 갖는 의미와 활빈당이라는 조직이 결국 그 신분의 비애를 뛰어넘어 어떻게 보면 자신이 가진 능력으로만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음을 주장하는데 이는 세상이 정한 신분제를 뛰어넘어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줄 수도 있다는 점에서 누군가에게 상당히 불온한 작품일 것이며 반대로 누군가에겐 또다른 희망으로 보이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구운몽』을 보면 인생의 허무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두 자아의 묘사를 통해 결국 각기 다른 상황에 대한 욕망에 대한 솔직한 갈구를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분명 학창시절 배웠던 구운몽은 이런 식의 접근은 아니였던것 같은데 이것을 인간의 욕망과 연결지어 꿈과 현실의 연결성에 주목하고 있는 부분, 그 과정을 통해 인생의 허무가 아닌 오히려 진정한 깨달음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메시지가 상당히 흥미로웠던 작품 해석이였다.

당연하게만 읽어왔던 4편의 조선고전담들을 조금은 색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었던 기회이기에 다른 작품들도 이렇게 읽어볼 기회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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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 살았더니 내가 더 좋아졌어요
코세코 노부유키 지음, 호노유 그림, 최우영 옮김 / 생각의날개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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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속 느긋함이란 사치처럼 느껴지거나 아니면 낙오되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에 괜시리 마음이 더욱 바빠지는것 같아 몸도 정신도 지치는 사람들에게 마음 케어 전문가인 저자가 들려주는 35가지 심리 솔루션을 담아낸 『느긋하게 살았더니 내가 더 좋아졌어요』는 어디에도 말하기 힘들었던 마음 속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것이라 생각한다. 

여러가지 이유, 여러가지 상황들로 마음의 짐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많을 것이다. 비록 그것이 약점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솔직하게 말하지 않을 뿐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은 총 3가지의 Chapter에 걸쳐서 나 자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일에서 우리가 겪고 있는 고민들과 스트레스를 선별해 그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는데 전체 Case를 보면 총 35가지나 되기 때문에 지금 자신의 고민이나 스트레스의 원인에 해당하는 Case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고 찾았다면 그에 맞는 솔루션을 참고하면 될 일이다. 

누군가는 별거 아니라고 치부할 수 있고 아니면 의지박약이라든가 무시해 버리면 되지 뭘 그렇게 신경 쓰냐고 반문할지도 모르지만 그 무게의 차이는 당사자만이 알 것이기에 각각의 Case에 따른 고민과 스트레스를 읽고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차근차근 읽어 가보자. 


하나의 Case에 대해 마치 상담 같은 이야기가 언급된 다음으로 나오는 연습하기는 보다 구체적인 솔루션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마음 케어 전문가가 전달하는 메시지 뒤에 나오는 내용이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보다 구체적인 행동하기를 통해 그 문제에서 벗어나기를,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직접적으로 무엇인가를 해보기를 권유하는 페이지이기 때문에 제시된 내용을 따라 차근차근 해보자. 

상당히 구체적으로 그 방법이 제시되어 있고 순서를 매겨서 단계별로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알려주기 때문에 해보면 좋을것 같다. 계속해서 마음 속으로 힘들어하기 보다는 일단 행동으로 변화를 촉구해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솔루션을 따라해보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귀여운 그림이 곁들여진, 파스텔 톤의 색감이 왠지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주는것 같은 책이라 목차를 보면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솔루션을 찾아 연습하기에 돌입해봐도 좋을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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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고려사 : 고려거란전쟁 편 - 알고 봐도 흥미진진한 역사 이야기
박종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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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거란전쟁을 소재로 한 KBS 드라마가 인기리에 종방되었다. 개인적으로 드라마 잘 안보는(TV를 잘 안봄) 나 조차도 보게 만든 드라마인데 회차를 거듭할수록 너무 몰입해서 봤고 개인적으로 드라마의 최고는 바로 양규라는 인물을 알게 되었다는 점이였다. 

조선에 이순신이 있다면 고려에는 양규가 있었던 것이다. 사실 학창시절 거란과의 관계를 보면 서희, 강동 6주, 강감찬, 귀주대첩 정도로 알고 있고 크게 깊이있게 들어가지 않고 지나갔던것 같은데 드라마를 보면서 드라마가 물론 극적인 부분도 있겠으나 전혀 몰랐던 사실 부분도 있어서 보면서도 신기하고 오히려 드라마로 고려시대의 역사를 공부한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그렇게 드라마는 끝이 났지만 아직도 그 여운이 남아 있는 분들이라면 중앙북스에서 출간된 『역주행 고려사 - 고려거란전쟁 편』으로 보다 정확하고 자세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드라마를 보면서 나처럼 정말 저때 저랬나, 저 내용은 어디까지가 진짜인가 싶어 인터넷 검색을 조금이라도 해보신 분들(양규와 그의 죽음을 검색해 봤고 최질의 난과 이를 제압한 사건 등이 진짜인지 드라마를 보다가 궁금해서 어떻게 그들의 난이 제압되었는지 검색을 해보았던 것이다)이라면 이 책은 제대로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은 먼저 고려 초기의 왕실 계보를 보여주는데 각 인물들간의 관계를 통해서 이들의 혈연 관계나 결혼 등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총 3차에 걸친 고려거란전쟁을 책은 소개하는데 가장 먼저 고려 건국부터 시작해 고려와 거란이 어떤 과정을 통해 성장해가는지도 알 수 있고 거란이 왜 고려를 침략하게 되었는지도 알려준다. 그러면서 진짜 80만 대군이 왔는지와 같은 긴가민가한 내용에 대해서도 정확한 정보를 알려준다. 

이런 식으로 고려거란전쟁사가 펼쳐지는데 3000명으로 40만 대군을 이긴 흥화진 전투와 양규 장군에 대한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도순검사의 죽음이 너무 충격적이였는데 역사서에 화살을 고슴도치처럼 맞았다는 표현이 너무 안타까웠던 것이다. 

당시 거란의 득세와 끊임없는 거란과의 전투 속 그럼에도 끝까지 항쟁했던 우리 조상들의 모습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고 마지막 드라마 최종 이야기와도 연결되는 현종, 외교전, 강감찬의 귀주대첩, 전쟁 이후의 평화까지 잘 정리되어 있다. 

사실 강감찬이 문신출신이며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끌 당시의 나이가 그렇게나 많은 줄 몰랐다. 당연히 젊은 장수(무신 출신의)일 줄 알았는데 말이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드라마를 보면서 역사를 배웠다는 앞선 표현처럼, 우리의 경우 우리의 역사를 진짜 알기 위한 배움이 아니라 시험 점수 획득을 위한 공부를 하다 보니 우리의 역사조차 깊이 있게, 그리고 자세히 알지 못하고 주요 사건, 주요 인물들만 알고 넘어가는 게 새삼 안타깝게 느껴지는 시간이였다.

어쩔 수 없는 교육의 현실이겠지만 이렇게나마 책으로써 보다 자세하고도 정확한 역사를 알게 되어 의미있는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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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전쟁사 - 수천 년 세계사의 흐름이 통째로 이해되는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시리즈
김봉중 지음 / 빅피시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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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직접적으로 경험한 세대는 아니다. 그러나 21세기에도 참혹한 전쟁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내전은 물론이거니와 국제적인 관계 속에서의 전쟁도 현재 진행중인데 가장 대표적인 2건이라면 단연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전쟁일 것이다. 

둘 사이의 협의점은 없어 보인다. 전자의 경우에는 하루 이틀이라면 끝날 것이라던 러시아의 생각과는 달리 몇 해를 넘기고 있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경우에는 오랜 역사 속 얽히고 설킨 실타래를 보건데 쉽게 해결될 문제도 아니거니와 휴전도 종전도 쉽지 않은, 왜 중동의 화약고라 부르는지 이번 기회를 통해 제대로 알았던 전쟁이기도 하다. 


역사 속 전쟁은 무수히 존재해왔고 그중에는 세계사의 흐름, 세계의 패권을 바꿀만한 전쟁도 많았다. 수천 년의 세계사 속에서 크고 작은 전쟁까지 포함하면 엄청날 테지만 적어도 현대를 살아가는 어른이라면 상식적인 차원에서 이 정도는 알아야지 싶은 전쟁사를 담아낸 책이 바로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전쟁사』이다. 

tvN 〈벌거벗은 세계사〉를 통해 세계사를 누구보다 쉽고 재미있게 그러나 명확하게 알려주고 계시는 역사 스토리텔러 김봉중 교수님이 쓰신 책으로 이미 시리즈 누계 1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니 그 인기가 대단하다.

책을 펼쳐보면 경제, 패권, 내전, 문명, 종교라는 총 4개의 관점에서 전쟁사를 풀어내고 있는데 결국 인류사에서 발생하는 전쟁의 이유는 이 4가지 중 하나 또는 둘 이상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한다고 볼 수 있겠다.

본격적인 전쟁사 이야기에 앞서서 시대순으로 한눈에 보는 전쟁의 역사가 총 2페이지에 걸쳐서 자라 정리되어 있는데 세계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대전들이라고 볼 수 있겠다.


정말 많은 전쟁사들이 소개되지만 개인적으로 관심이 더욱 갔던 것은 앞서 언급한 두 전쟁이다. 현재 진행형인 이유도 있고 지리학적인 영향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결코 우리나라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점 때문에 보다 자세히 알고 싶었으며 두 번째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의 경우에는 왜 이 두 나라는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 싶은 궁금증이 있었지만 한번도 그 자세한 내막을 제대로 살펴본 적이 없다가 이번 하마스의 침략으로 이 둘 사이의 오랜 역사적 관계를 <벌거벗은 세계사>를 통해 보았기에 더욱 그랬다.

경제적 이유에서 시작된 전쟁은 전세계 다른 국가들, 특히나 유럽을 하나로 뭉치게 했고 또 세계 국가들로 하여금 자국의 국방력 강화의 필요성을 느끼게 했다. 

아울러 어느 한쪽도 타협의 여지가 없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참상이 더욱 걱정되는 경우이며 후자의 경우에는 너무나 오랫동안, 그리고 너무나 많은 국가들이 관련이 있고 그 이후로 보복을 주고 받으며 악화일로를 걷고 있던 와중에 생긴 전쟁이라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전자보다 더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게 사실이다. 

각 전쟁에 대해서는 전쟁 연표를 통해 일목요연하게 전쟁사를 정리한 뒤 보다 자세한 발생 원인과 과정, 그 후의 이야기들을 정리해두고 있는데 전체 세계사에서 전쟁사를 떼어놓은 이야기이지만 어찌보면 그 전쟁으로 인해서 한 개인, 국가, 나아가 세계 전체의 운명과 경제, 역사를 바꾸는 계기가 되기도 했던게 전쟁임을 생각하면 적어도 과거에 왜 이런 전쟁이 일어났고 전쟁 이후에는 어떻게 되었으며 또 지금 발생하고 있는 전쟁의 핵심은 무엇인지를 알아두는 것도 최소한의 상식이자 현대 지식인의 자세가 아닌가 싶어 꼭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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