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로고스 - 대화와 사색을 통한 Public Speaking 길잡이
김성호 지음 / 앤터컴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MBC 아나운서, SBS 기자, 러시아 특파원, 뉴스앵커 등의 경력을 가진 저자가 말하는 public speaking이란 무엇일까? 굳이 대중앞에서 연설을 하고자하는 사람들이 아닐지라도 고급스러운 말하기를 위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말하는 이유에서부터 묵언에 대한 코멘트, 그리고 본격적으로 잘 말하기 위한 비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말의 내용과 속도, 표현력에 이르기까지 정말 말하기의 A~Z까지 거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것 같아 저자의 경력이 유용하게 발휘되고 있구나 싶어진다.

 

저자가 마치 독자를 청중이라고 생각하고 이야기를 하는 듯한 '~요'라고 말하는 것이 평소에 읽었던 활자들에 비해서 익숙하지 않아서 좀 오글거리기는 하지만 내용은 착실하고 충실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각장 마다 이야기의 초반에 적힌 유명인사들이 말하는 각 장에 어울리는 명언이라고도 볼 수 있는 글귀는 확실히 인상적이다.

 

말하기 위한 다양한 준비 과정에서부터 기교와 방법들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말하고자 내용이 진실되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더 좋았던 것 같다. 진실된 이야기를 편안하지만 세련된 기교로 상대방에서 이야기를 하기까지의 내용들이 실용적이면서도 효과적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대중을 상대로 연설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라든가 아니면 면접을 앞두고 있는 사람, 그리고 프레젠테이션 같은 것을 앞둔 사람들에게도 여러모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왠지 이 책을 읽고 난 후라면 말하기에 앞서서 좀더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효과적인 말하기가 될지를 스스로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른, 머뭇거리지 않기로 결심했다 - 달아나지 말고 당당히 맞서야 할 28가지 인생 숙제
한창욱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이 서른, 흔히들 계란 한판이라고들 말하는 나이. 공자님은 서른을 이립[而立]이라 하여 마음이 확고하게 도덕 위에 서서 움직이지 않는다는다고 말씀하셨다. 스스로 뜻을 세우고 일어설 수 있는 시기가 바로 서른이라는 것이다. 그 옛날 공자님은 어찌 그리고 잘 아셨을까? 지금과 비교해 봐도 결코 틀린 말은 아닌 듯하다.

 

만 18세를 성년으로 볼때 보통 20살 부터 어른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살아 보면 실제로 한 인간이 어떤 존재감을 드러내는 시기가 바로 서른이 아닐까 싶다. 젊은이의 패기가 있다고 하기엔 나이가 들어 보이고 노련미나 성숙미가 있다고 하기엔 왠지 진짜 그런 분들이 보기엔 아이같은 나이. 참 애매하면서도 모호한 나이가 바로 서른살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진짜 인생이 시작되고, 먼 훗날 내 노년기를 위해서 가장 열심히 내 분야에서 노력해야 할때가 바로 서른일 것이다. 그런 서른을 목전에 두고 있거나 이미 지나쳤거나 다가올 시간을 앞둔 사람들에게 과연 서른이라는 심리적으로도 특별한 나이에 도달했을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지를 미리 알려준다면 그 이야기에 누구라도 귀 기울이게 될 것이다.

 

불확실한 것 투성이인 인생에서 달아나지 않고 당당히 세상과 나의 인생에 맞서야 할때 우리 앞에는 과연 어떤 과제들이 놓여 있을까? 저자는 그 과제가 무려 28가지 말한다. 앞으로의 인생을 대비한다고 생각하면 결코 많은 인생 숙제가 아닐지도 모른다. 더이상 철부지 아이가 아니기에 어떤 일에서건 스스로가 책임을 져야 하고 인생의 후반기를 대비한다는 차원에서라도 그 과제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책을 읽어 보면 책속에서 소개하고 있는 서른에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28가지 인생 숙제와 함께 그 해결책이 나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해결책이라는 것은 결국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여러가지 상황들에 대한 삶의 기술과 지혜를 알려 주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몇가지를 소개하자면 '타인의 말에 상처 입지 않는 지혜', '현명하게 화내는 기술', '사교성을 기르는 지혜', '신나고 즐겁게 일하는 비결'과 같이 관념적인 이야기인듯 하지만 실제로 우리들의 삶에서 필요한 것들임을 말이다.

 

책의 내용은 꼭 서른이라는 나이에 국한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인생전반에 걸친 나이대의 그 누구라도 적용가능한 이야기이기에 꼭 서른이라는 나이에 묶이지 않아도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자신의 인생을 좀더 의미있게 살고자하는 사람이라면 그게 누구라도 이 책을 읽어도 상관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비야의 서재 - 세상을 좀 더 따뜻하게, 희망차게
김정희 지음 / 북씽크 / 201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은 책을 읽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그리고 그 사람은 다시 세상을 변화시킨다. 유명인들을 보면 딱 이말이 떠오른다. 일반인들도 그렇겠지만 유명인들을 보면 유독 책을 많이 읽었다는 사람들이 많다. 때로는 장르 불문하고 그 범위가 상당할 정도의 독서량을 자랑하기도 하는데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 생각된다.

 

최근 서점가에서 시리즈처럼 나오고 있는 책 중에 하나가 '00의 서재'이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최재천 교수, 안철수 교수를 포함하는 과학자, 철학자, CEO, 심지어 과거 왕들의 서재까지 다양하다. 그리고 그런 다양한 서재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 나올때마다 솔직히 궁금해진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과거의 역사나 현대에 어느 정도의 파워 피플임을 감안할때 과연 그들은 어떤 책을 읽었으며, 그들의 서재엔 과연 어떤 책들이 꽂혀 있을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가지 더 보탠다면 그들의 서재 모습 또한 궁금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 맥락에서 이번에 접하게 된 서재는 바로 바람의 딸 한비야씨가 그 주인공이다. 개인적으로 열정과 도전의 대명사로 불리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사람이 바로 한비야씨라고 생각한다. 그런 한비야씨가 읽은 책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서재는 과연 어떨까 싶었다.

 

<한비야의 서재>에서는 5가지 테마로 나뉘어서 총 30권의 책 이야기가 나온다. 자세히 보면 여행관련 서적과 함께 세계사와 세계 정세를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책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종교와 관련한 책을 볼때 <성경>, <청바지 입은 부처>, <이슬람교>와 같이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는 다양성의 공존을 엿볼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떤 책을 읽는 지는 그 사람을 대변해 주기도 한다는 사실을 생각해 볼때, 30편의 책 목록은 한비야씨의 현재 삶과 인생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국내에 머물지 않고 해외로의 관심과 함께 평화와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험에 이르기까지 관심사가 많아 보이는 듯 하지만 사람과 그 사람 사이의 사랑과 평화를 생각한다는 점은 알 수 있었다.

 

무려 30권이 나옴에도 내가 읽은 책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 아이러니 하기도 하고, 앞으로의 독서 의지를 고취시키기도 한다. 물론 그녀와 나의 성향이 전적으로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궁금해지고 읽고 싶어지는 책이 있으니, 같은 책에 대해서 나는 어떤 느낌을 받을지, 그속에서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기대되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위기의 한국인 - 우울을 행복으로 반전시켜라
유한익 지음 / 민트북(좋은인상)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최근 들어 개인적으로는 물론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것들 중 하나가 우울증이다. "우울증, 즉 우울장애는 의욕 저하와 우울감을 주요 증상으로 하여 다양한 인지 및 정신 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을 말한다."는 우울증은 하나의 병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우리나라 특유의 문화적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을 앓고 있지만 적극적인 도움이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2010년 조사에서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하였으며, 2010년에는 전체 사망 원인 중 자살이 31.2%였다(위키백과)고 한다. 전세계적으로 비교를 해봐도 리투아니아만이 유일하게 우리나라 자살률을 앞질렀을 뿐이다. 쉽게 말해서 세계적으로 두번째로 가장 높은 자살률을 보이는 나라가 우리나라인 셈이다. 게다가 대한민국 자살기도자의 60~72%, 자살사망자의 80%가 정신질환을 지니고 있었고 그 중에서 80% ~ 90%는 우울증의 결과로 추산되고 있다(위키백과)니 우울증과 자살률이 결코 뗄래야 뗄 수 없는 상관관계가 있음을 알 것이다.

 

이렇듯 자살률을 높이는데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 것이 우울증인데 이는 최근 경제난과 함께 어려워진 상황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무기력해지고, 삶의 의지를 잃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루 평균 43명 자살이라니, 요즘 초중고등학교의 한반 전체 인원수 보다 많은 수의 사람들이 하룻동안 자살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심각한 일이다.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를 넘어서서 사회전반적으로 자살률의 증가는 장기적으로 봤을때도 국가 경제 손실을 유발할 수도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우울해질까? 무엇이 우리를 우울학 만들어서 극단적인 상황으로 내모는 것일까? 그 원인을 안다면 분면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찾아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한국인들 사이에서 유독 우울증이 많이 나타나는 원인을 '한국 사회의 고질적 병폐나 한국인들의 기질적 요인'에서 찾고 있다.

 

전세계적인 평준화된 기준이나 원인이 아닌 한국인에 특화된 원인을 제시하고 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기에 이 책의 가치가 높아 보인다. 말 그대로 위기에 놓인 한국인을 위한 맞춤 분석과 처방책(冊)인 것이다.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각종 장애와 증후군, 사회적 병폐들은 확실히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로 여러 분야에서 언급이 된 것들이다. 그래서 우울증을 앓고 있거나 잠재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은 어떤 원인으로 인해서 우울증이 유발되었는지를 스스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렇기에 총 4 part로 나누어서 진행되는 진단과 각각에 어울리는 처방전까지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보다 현실적인 조언과 치료법이 되리라 생각한다. 어떤 이유에서건 차마 정신과를 찾아가기가 버겁게 느껴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이 극단으로 가는 길을 막을 수 있는 바리케이트인 동시에 그속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인도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래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남녀 심리백서 - 남자는 모르는 그 여자의 심리 & 여자는 모르는 그 남자의 심리
김은선 지음 / 책만드는집 / 201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단 책이 너무 예쁘게 디자인되어 있어서 좋다. 남녀 심리백서이기에 남자들이 봐도 무관 하겠지만 왠지 분홍 커버의 이 책을 남자가 읽는 모습은 솔직히 상상이 안 가는게 사실이다. 그리고 이런 연애 심리서의 경우 여자들이 읽는 경우가 많으니 표지가 더욱 그런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책을 선택하기에 앞서서 왠지 핑크빛 사랑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 책이여서 시작은 좋은 것 같다.

 

 

마치 에세이 같기도 한 이 책은 다른 연애 심리서와는 달리 말을 많이 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책의 시작과 끝까지 빽빽하게 써내려간 온갖 용어들의 심리 분석이나 정의는 볼 수 없다. 하지만 오히려 그러한 점이 이 책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쉽게 읽히면서도 할 말은 다 하고 있으니 말이다.

 

남자와 여자의 단 한 글자 차이인데도 그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의 심리적 차이를 남녀 누구라도 느껴보았을 것이다. 연애가 매번 달달할 수만은 없겠지만 그래도 힘든 상황에 놓여 있는 걸 그대로 놔둔다면 언제고 그 문제로 계속해서 싸울 것이다. 그렇기에 이왕 연애하고 사랑할 것이라면 연애와 사랑에도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은 남녀 관계에 대한 조언이기도 하지만 연애 심리는 물론, 포괄적인 남녀의 심리와 개인에 대한 조언에 이르기까지 그 내용이 간결하면서도 솔직하게 쓰여진 책이라고 생각한다. 조금 거창해 보이는 말일 수도 있지만 저자의 이야기가 모두 옳다는 것이 아니라 읽으면서 저자가 말하고 있는 이야기를 다시금 꼽씹어 보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게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페이지마다 자잘하게 그려진 그림을 감상하면서 그 위에 적힌 글들을 찬찬히 읽어 보기를 권한다. 개인적으로 위의 글이 기억에 남는다. 무엇을 하든 기본에 충실하고 기본이 있는 사람이 사회를 기반을 이루고 사람 사이의 관계를 올바르게 인도한다고 생각하기에 최근 일어나는 일들을 생각해 볼때 필요한 마음이 아닐까 싶다.

 

그렇기에 이 책은 나의 행동을 좀더 좋은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