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쌤의 영어회화 일력 365 (스프링) - 하루 한 문장 미국식 영어 습관
올리버 샨 그랜트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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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쌤은 우리 아이도 아는 영어쌤이다. EBS 방송, 그리고 도서로도 본 분이라 낯설지 않은데 이번에 만나 본 『올리버쌤의 영어회화 일력 365』는 캘린더 형식으로 만들어진 영어회화 도서여서 가까운 곳에 세워두고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어떤 공부나 마찬가지이겠지만 특히나 어학 공부의 경우에는 한번에 많이 하고 쉬는 것보다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 또한 많은 양을 암기하는데도 한계가 있을텐데 이 책은 '일력'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하루에 한 문장씩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일단 부담을 덜어준다.

 

올리버쌤은 언어학과 스페인어 학사이고 TEFL 국제 영어교사 자격증도 있기 때문에 타이틀 그대로 영어쌤이다. 그외에도 한국의 초/중학교에서 영어교사로 실제 활동한 경력이 있으며 다수의 책을 집필한 저자이기도 한데 무려 10년이 넘는 시간을 비영어권 국가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쌤인만큼 믿고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은 딱 절반으로 나눠져 있다. 1월부터 6월까지, 그리고 7월부터 12월까지로 나뉘는데 절반을 딱 공부하고 나면 앞으로 남은 절반을 위한 선생님이 화이팅이 실려 있기도 하다.

 

 

책에 나오는 영어 표현들은 해당 날짜와 관련이 있는 문장들이 나오기도 하기 때문에 더욱 유용한데 예를 들어 1월 1일인 경우에는 'What are your 2021 goals?'이라는 문장이 나온다. 이는 암기만 해두면 2021을 해마다 바꿔도 사용이 가능한 문장이다.

 

그리고 곧 다가올 12월 25일에 해당하는 문장은 'I got a puppy for Christmas!'라는 문장을 제시함으로써 일년 365일 중 좀 특별한 날에는 이처럼 그 날에 특화된 문장도 제시해 의미를 더한다.

 

하루에 한 문장, 너무 적은거 아닌가 싶지만 대표문장 아래에는 약간의 문장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응용표현이 3개 정도 적혀 있는 만큼 모두 외운다면 그 수가 적지 않다. 많은 분량에 힘들어 하기 보다는 적은 분량이라도 확실하게 공부하는게 훨씬 도움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가까운 곳에 두고 자꾸 보며 공부를 하면 좋을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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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효의 영단어 콘서트
박상효 지음 / 성안당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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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영어 단어 교재와는 확연히 다르다. 보통의 영어 단어 도서라고 하면 하루에 얼마큼의 분량을 암기하라는 식으로, 또는 주제나 어근 등 여러 기준으로 분류된 영어 단어가 리스트화 되어서 쭉 나열되고 있을텐데 『박상효의 영단어 콘서트』는 그보다는 설명이 곁들여져 있어서 빡빡한 느낌이 일단 없다.

 

아마도 '콘서트'라는 키워드 때문이 아닐까 싶다. 좀더 볼거리가 있다고 해야 할까? 먼저 우리가 왜 어휘를 공부해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서부터 시작하는 점이 상당히 흥미롭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가 아이일 때 제대로된 단어도 아닌 언어를 구사한다. 그러다 조금씩 단어를 말하고 문장으로 말한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다양한 경험들이 쌓이면서(독서나 영상 시청,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 등과 같은 교류) 똑같은 어휘가 아니라 다양한 표현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할까? 어휘를 많이 알면 보다 풍부한 표현이 가능해지고 다른 사람의 말 역시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 책 역시 그렇다. 표현력을 좋게 하기 위해서, 단순히 많은 어휘를 알고자 함이 아니라 알고 있는 어휘들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하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많이 알되 잘 사용하는 것, 그것이 이 책의 학습 목표라고 봐도 좋을것 같다.

 

 

책은 이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내용이 진행된다. 그렇기에 일반적인 영어 단어 교재와는 결이 다르다. 그렇다고해서 영어 단어는 많이 없고 설명만 있는 것도 아니다. 총 3막에 걸쳐서 영어 단어가 소개되는데 먼저 우리가 어떻게 어휘를 익혀야 하는지에 대한 총론에 가까운 1막을 지나면 이젠 연습과 훈련으로 넘어가 어떤 어휘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끝으로  두 막의 이해를 통해 본격적으로 어휘를 확장하고 불리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 책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겠다. 콘서트로 비유하자면 가장 인기있는 가수의 등장 포인트인 셈이다.

 

 

표현력을 더욱 높이기 위한 어휘 공부, 어학 공부에서 빠지지 않는 어근 공부를 통해 단순히 영어 단어 공부로는 채울 수 없는 양적인 성장을 꾀하는 것이다. 그리고 유래를 통해서 어휘를 공부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이렇게 공부를 하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잘 기억할 수 있을것 같다.

 

어쩌면 바로 이 3막을 위해 앞의 1, 2막이 존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문장 안에서 단어를 공부하고, 소위 말하는 뉘앙스로 의미를 유추하게 하고 또 단어가 딱 하나의 의미만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앞뒤 문맥을 통해 가장 이상적인 단어의 의미를 찾아내거나 반대로 전혀 모를 경우 역시 이 방법을 통해서 단어의 의미를 찾아내기도 하는 등 단순 암기로는 방대한 양의 영어 단어를 모두 기억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현실적인 방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실제로 문제로 풀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갑갑한 느낌의 편집 구성이 아닌 읽어나가듯, 그러나 암기할 포인트는 확실히 암기하도록 하는 볼거리 가득한 콘서트 현장 같은 그런 영어 단어 교재임에 틀림없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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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문법 무작정 따라하기 무작정 따라하기 일본어
후지이 아사리 지음 / 길벗이지톡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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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들 중에서도 유독 어학관련에서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있고, 또 어학 중에서도 좀더 특화된 외국어를 다루는 출판사도 있다. 또 그중에는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교재도 많은데 이번에 소개할 『일본어 문법 무작정 따라하기』의 경우에는 아마도 일본어 공부 좀 한 사람들에겐 익숙할 후지이 아사리 선생님이 선보이는 일본어 문법 교재이자 무따기 일본어 버전에서 많이 만나 본 책일 것이다.

 

일본어 공부를 하는 분들 중에 그 동기를 보면 일단 다른 외국어와 달리 우리말과 어순이 같고 한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가 아는 한자만으로도 그 뜻을 유추하기가 제법 쉬워서 다른 언어들보다 쉽게 공부할 수 있겠구나 싶은 마음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모든 언어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특히 일본어는 중급 정도로 넘어가면 동사변화라든가 우리가 사용하는 한자와는 달리 약자로 된 한자 등으로 점점 갈수록 어려워진다. 이럴 때 문법을 기초부터 확실하게 다져놓으면 회화까지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독학자들을 위해 구성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학습 진도표로 규칙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해주며 QR코드를 통해 음성파일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무래도 어학은 외울게 많다. 특히나 문법은 공식과도 같은 패턴을 외워야 하고 예시 문장으로 나오는 문장 속 새로운 단어도 암기해야 한다. 그런데 이책에는 고맙게도 따로 핵심정리 소책자가 부록으로 되어 있어서 그야말로 핵심 문법을 이 소책자를 휴대하고 다니면서 암기하면 학습에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

 

물론 학습을 하는 독자가 직접 문법 정리를 해서 암기를 해도 된다. 그러면서 또 쓰면서 한번 더 공부하는 셈이니 좋을 것이다. 그래도 좀더 깔끔하게 정리한 내용으로 공부하고 싶다면 소책자를 추천해주고 싶다.

 

 

문법은 내용이 참 많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책의 두께가 어느 정도 있을 수 밖에 없는데 이 책은 대략 A4 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이나 두께가 엄청나다. 종이가 얇다는 생각을 하면 더욱 그런데 막상 책 속을 들여다보면 이해가 가는 것이 위의 사진처럼 너무 빡빡하게 내용을 정리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너무 촘촘한 느낌이 들면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압박감이 느껴지고 부담스러워 학습을 포기하게 되는데 이 책은 그런 점이 없다. 적당하게 배채하지만 내용 정리에 소홀하지 않다. 충분히 담아야 할 내용을 담고 있고 세분화해서 꼼꼼하게 정리하고 있다. 또 예시 문장이 문법 공식 당 2개 이상 나와서 은 학습자의 경우 바로바로 직접 그 핵심 문법을 적용한 작문을 해볼 수 있어서 좋다.

 

 

또 위와 같이 한 장으로 정리해두면 좋을 내용들은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한 페이지에 담아 두었는데 이 부분은 따로 스캔을 하거나 아니면 직접 라인 노트에 적어서 가까운 곳에 붙여두면서 자꾸 보면서 암기하면 좋을것 같다.

 

 

총 2단계에 걸쳐서 내용이 진행되는데 1단계는 핵심문법을 익히는 과정이고 2단계는 실력 다지기를 통해서 문장을 일본어로 만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앞선 핵심 문법을 제대로 숙지하고 있어야 작문이 가능하니 충분히 학습 후 작문을 하도록 하자.  

 

 

여기에 이제까진 단문으로 공부를 했다면 마디의 마지막에 장문에 도전해볼 수 있도록 하여 장문에 당황하지 않도록 해주고 보너스 코너로서 함께 알아두면 좋을 내용과 일본 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니 이 부분도 읽어두면 좋을것 같다.

 

전반적으로 일본어 공부 중에서도 일본어 문법에 중점을 둔 책으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충실하게 쓰였다고 생각한다.

 

일본어 회화 도서 시리즈를 통해 문법을 공부하는 사람들도 문법 교재는 따로 하나씩 마련하기 마련인데 그건 아마도 문법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 책을 문법 교재로 활용하는 것에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 일본어 문법 무작정 따라하기 체험판 파일 첨부                                

일본어문법무따기개정판 체험판 (1).pdf

 

 일본어문법무따기개정판 체험판 (1)_압축.pdf 파일 다운로드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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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고다 5분톡(오분톡) 일본어회화 패턴별 1 - 하루 5분 무조건 말하는, 일본어 말문이 트이는 기초 패턴 100 파고다 5분톡(오분톡)
김수진 지음 / 파고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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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공부의 목적은 저마다 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외국어 공부, 특히 일본어를 공부하는 이유는 일상적인 회화가 가능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일본 드라마와 소설을 번역없이 원작 그대로 보고 읽고 싶기 때문에서였다.

 

그렇게 금방하면 될것 같았던 일본어 공부는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교재 단계에 따를 때 중급 초반까지는 갔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공부를 쉬다보니 다시 리셋이 되어버렸다. 이후 반복적으로 하다말다가 하고 있어서 완전히 초보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제대로 안다고 할 수 없는 어정쩡한 상태가 된 셈인데 이번에 파고다북스를 통해 만나게 된 『파고다 오분톡 일본어회화 패턴별 1』를 보면서 일단 실생활에 쓰이는 회화부터 공부해보자 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은 참 고맙게도 하루 5분이라는 결코 길지 않은 시간을 투자하면 되는 방식을 취한다. 얼마나 부담이 없는가. 매일 한 문장씩만 공부해도 이 책을 1회독 했을 때 100일에 걸쳐서 최소 100개의 대표 문장을 학습할 수 있는 것이다.

 

책 내용 미리보기와 200% 책 활용법이 나오는데 공부를 하기 전에 먼저 이 부분을 숙지해서 어떻게 학습에 활용하면 될지를 참고하면 학습 효과가 더 크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이 소개하는 주요 특징을 보면 아래와 같다.

 

저자 직강 데일리 음성 강의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4774)

5분 집중 말하기 훈련 (https://www.pagodabook.com/pc/fmt/list)

교재 예문

5분톡 발음 클리닉

 

 

그리고 목차가 인상적인데 그 자체로 학습 플랜을 병행하기 때문으로 Day 1 ~ Day 100까지 제목과 함께 페이지 수, 공부한 날짜, 체크하는 칸이 있다. 독학으로 공부하는 분들은 이 학습 플랜을 참고해서 스스로 공부한 날을 체크해갈 수 있을 것이다.

 

 

책에 나오는 회화 내용은 우리가 평소 쓸 수 있는 말들이다. 보통 외국어 교재에 나오는 소개 형식부터 나오는 뻔한 방식이 아니라 자유 주제로 회화연습하는 느낌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내용이 구성되어 있고 또 하나는 구어체의 회화를 담아내기 때문에 좀더 생생한 일본어 회화를 배울 수 있다는 점도 좋은것 같다.

 

 

일본어 문장 아래 우리말로 발음을 적어 놓는 것에 대해 도움이 된다/안된다의 의견이 분분하지만 사실 처음 일본어를 접하는 사람들에겐 발음을 적어두면 아무래도 제대로된 발음으로 공부를 시작할 수 있으니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각 Day의 대표 문장이 나오기까지의 대화가 제시된다는 점에서 사실상 대표 문장을 배우면 이를 패턴화 시킨 문장 연습이 가능하기 때문에 만들어 볼 수 있고 말할 수 있는 문장은 무궁해진다. 책에도 이런 패턴 연습을 해볼 수 있는 코너가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문법적인 설명도 잘 해놓고 있으니 적어도 이 교재에 나온 문장에 대한 설명만큼은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Day 10일 마다 복습할 수 있는 코너가 나온다. 직접 써보면서 회화를 연습해볼 수 있으니 좋다. 답은 따로 찾아보지 않아도 되게끔 페이지 하단에 바로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 중간중간 쉬어가는 코너처럼 '일본어 이야기'와 '일본어 PLUS+'가 나온다. '일본어 이야기'는 일본어 문화와 관련해서 읽어볼만한 내용이며 '일본어 PLUS+'의 경우에는 일본어 공부를 위해 외워두면 좋은 내용이니 앞의 코너는 편하게 읽어보고 후자는 암기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진짜 공부를 하고자 책을 펼치면 사실 5분 가지고는 부족할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간결하게 되어 있다는 점, 패턴 회화를 배울 수 있다는 점, 실용회화 위주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QR 코드를 학습에 활용해 일본어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좋기 때문에 딱딱한 일본어 공부 말고 조금은 가볍게 그러나 하나의 대표 문장을 배워 더 많은 문장으로 파생시킬 수 있는 일본어 공부를 하고 싶다면 <파고다 5분톡(오분톡) 시리즈>를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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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 않아도 외워지는 히라가나 가타카나 - 유튜브에서 왔습니다
와카메센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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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언어가 그렇지만 가장 먼저 배울 때 한글로 비유하면 자음과 모음, 영어로 하자면 알파벳을 배운다. 그럼 일본어는 어떨까? 일본어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 바로 히라가나, 가타카나, 한자이다. 여기에서 마지막 한자는 우리나라도 표현 중 한자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기 때문에 배워야 하는데 일본어의 한자는 또 우리가 쓰는 한자와는 달라서 약자처럼 쓰기 때문에 확실히 암기를 해야 하는 부분이다.

 

보통은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를 먼저 배우게 되는데 둘의 차이라면 가타카나는 좀더 고딕체처럼 딱딱한 느낌이 드는 문자로 보통 외래어와 고유명사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쓰지 않아도 외워지는 히라가나 가타카나』는 바로 이 두 가지를 학습하도록 하는데 쓰지 않아도 된다고는 했지만 쓰면서 학습하면 좀더 효과가 있을것 같긴 하다. 일단 눈으로 보면서 학습을 해보면 각외워야 할 자가 도표처럼 정리가 되어 있다.

 

우리가 암기를 할 때 발음을 이용해서 외우기 쉽게 나만의 문장을 만들거나 노래를 이용해서 만들기도 하는데 이 책은 행 순서로 그 발음을 '아까 샀잖아 / (이) 하마야 / 나와'라는 문장을 만들어 (실제 행 순으로 발음을 하면 '아카사타나 / 하마야 / 라와' 이다) 가장 첫 번째 시작되는 행의 발음을 외워서 순서가 헷갈리지 않도록 도와준다. 그러니 조금 유치해보일지라도 저자분의 말을 따라보자.

 

이후 나오는 내용은 '아'행부터 '와'행 순으로, 또 각 행의 단 순서로 나온다. 각 문자가 쓰여져 있고 발음 기호가 나오고 이 문자가 들어간 단어를 통해서 발음을 해보도록 하고 있으며 쓰는 방법을 생김새로 설명을 하면서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쉽게 외우는 방법도 알려주고 글씨체(폰트)는 다르지만 사실은 같은 문자라는 것을 여러 예를 들면서 알려주는데 예시로 나온 4개를 보면 비슷한듯 달라보이는 것도 많아서 이런 부분은 어디에서도 보기 힘들었던 내용이라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쓰는 순서도 획에 따라 자세히 알려주고 해당 문자가 들어간 단어와 문장으로 문자를 학습할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단어와 간단한 회화까지도 배울 수 있어서 좋은것 같다. 중간중간에는 '한입 회화'를 통해 복습할 수 있고 제대로 암기를 했는가를 '히라가나/가타카나 졸업식'이라는 표현으로 스스로 평가해볼 수도 있기 때문에 유익하다.

 

책은 제목처럼 히라가나와 가타카나, 추가로 이를 바탕으로 발음편에서 탁음, 반탁음, 요음, 촉음, 장음 등을 추가로 실고 있지만 생각보다 얇다. 보통의 왕기초도 기초 회화가 들어가 있는 반면 이 책은 말 그대로 문자만 다루고 있기 때문에 문자 암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이나 아니면 왕초보 학습자들에겐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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