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급식 라임 청소년 문학 47
기사라기 가즈사 지음, 김윤수 옮김 / 라임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그 또래 아이들의 고민거리나 생각 등을 조금이나 짐작할 수 있어서 좋다. 내가 자랄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시대, 그럼에도 급우관계나 학교 생활 속 고민들은 비슷한 경우도 있어서 그때나 지금이나 쉽지 않구나 싶은 동질감을 느끼기도 한다.

 

3월이 되면서 아이가 학교를 가면서 걱정은 된다. 코로나 감염도 걱정이지만 새로운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은 사실 매 학년마다 어쩔수 없이 하게 되는것 같다. 그나마 코로나로 밀접한 생활이 불가능하다는게 서로 부딪힐 일이 없어서 다행일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그래서 6편의 이야기가 연작소설로 실려 있는 『오늘의 급식』이란 책이 궁금했던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은 6명, 각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이점은 공립 중학교의 1학년이다. 일본 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의외로 한중일 세 나라가 대학 입시에 대한 중요도, 교육열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슷한 면도 있다고 생각하기에 더욱 눈여겨 보게 되었던 작품이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초중고 급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 급식의 음식을 빌려와 친구들 사이의, 특히 청소년들의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는 점이 상당히 흥미롱누 작품으로 모든 상황을 대변하지는 않겠지만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싶기도 했던것 같다.

 

이야기 속 등장하는 아이이들은 미키, 모모, 미쓰루, 마사토, 기요노, 고즈에라는 6명. 갑작스레 어려워진 경제 상황 때문에 공립 학교를 다니게 된 미키가 겪는 이전과는 다른 학교 분위기와 그속에서 친구들고 어울리기 힘들어하는 모습이나 이 맘 때쯤 해봄직한 어른이 되고픈 마음, 마치 첫사랑의 순수한 마음을 보게 되는것 같은 이야기, 학교에서 인기있지만 그 인기가 언제 사라질지 몰라 불안한 아이, 공부를 잘하지만 소심해서 학교의 인기있는 아이가 부러운 아이, 어떻게 보면 이야기의 시작인 미키와는 정반대의 상황으로 다른 곳으로 전학을 가야 고즈에의 이야기까지.

 

초등학교와는 너무나 달라진 중학교 1학년의 생활 속에서 직면할 수 있는 그 또래 아이들의 다양한 고민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특히나 아이들의 심리를 잘 표현해내고 있어서 더욱 의미있는 책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