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책쟁이 (책쟁이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1692168</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un, 06 Sep 2026 10:14:55 +0900</lastBuildDate><image><title>책쟁이</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21692168</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책쟁이</description></image><item><author>책쟁이</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 -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 (피너츠 에디션) - 할 말은 많지만 쓸 만한 말이 없는 어른들을 위한 숨은 어휘력 찾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1692168/17491226</link><pubDate>Thu, 03 Sep 2026 11: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1692168/174912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0949&TPaperId=174912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8/66/coveroff/k66213094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130949&TPaperId=174912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 (피너츠 에디션) - 할 말은 많지만 쓸 만한 말이 없는 어른들을 위한 숨은 어휘력 찾기</a><br/>유선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03월<br/></td></tr></table><br/>&lt;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 (피너츠 에디션)- 유선경 (지은이)  위즈덤하우스  2024-03-28&gt;<br/><br/>♡<br/>시작하기에 앞서 고백하자면, 나는 이 책을 한 번 필사한 적이 있다. 하핫…!<br/>「하루 한 장 나의 표현력을 위한 필사 노트」를 신청한다는 게 나의 실수로 그만 이 책을 다시 신청하게 되었다.<br/>여튼, 감사하게도 다시 시작한 필사책.<br/><br/>그런데… 왜 새롭죠?<br/>왜 하나도 기억이 안 나죠…?<br/>왜 또 이렇게 좋은 거죠?<br/><br/>진짜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는 걸 새삼스럽게 또 깨달았다.<br/><br/>2년 전에 필사했던 책이라 날짜까지 고스란히 적혀 있는데, 그때와 지금의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br/>이래서 필사를 하라고 하나 보다.<br/>기억을 못하니까… 그리고 같은 문장도 내가 달라지면 다르게 읽히니까.<br/><br/>그때는 크게 와닿지 않았던 문장이 다시 마음에 들어온다.<br/>당시에는 ‘그런가 보다’ 하고 적었던 글들이 지금의 나에게는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br/><br/>가령 2024년 12월 11일에 적었던 유선경의 산문 중,<br/><br/>“사람은 자기 세계 밖에 있는 상대의 언어를 ‘당장’ 이해하지 못한다. 우리는 생각할 수 없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br/><br/>그때도 좋은 문장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br/>하지만 지금 다시 읽으니, 지난 2년 동안 쌓인 시간과 경험 때문인지 그 문장이 전혀 다르게 다가왔다.<br/><br/>이번에 다시 필사하면서 한 가지 생각도 들었다.<br/><br/>필사를 ‘필사책 완성’에 목적을 두는 순간, 나를 위한 필사가 아니라 보여주기 위한 필사가 될 수도 있겠구나.<br/><br/>조금 삐뚤어도 되고, 더러워져도 되고, 예쁘지 않아도 괜찮으니까.<br/>문장을 그대로 옮겨 적는 데서 끝내지 않고, 마음에 걸리는 문장을 마음껏 뜯어보고, 생각해보고, 결국 나의 언어로 다시 만들어보는 것.<br/><br/>그게 나를 위한 필사가 아닐까 싶다.<br/><br/>2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내가 같은 문장을 다르게 읽는 것처럼,<br/>앞으로 또 시간이 흐른 뒤 이 책을 펼치면 나는 또 다른 문장을 발견하게 되겠지.<br/><br/>그나저나 피너츠 에디션 너무…<br/>귀엽고 사랑스럽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8/66/cover150/k66213094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586678</link></image></item><item><author>책쟁이</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일요일에 잊힌 사람들 - [일요일에 잊힌 사람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1692168/17470635</link><pubDate>Tue, 25 Aug 2026 13: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1692168/1747063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8539&TPaperId=174706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49/36/coveroff/k15213853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8539&TPaperId=1747063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일요일에 잊힌 사람들</a><br/>발레리 페랭 지음, 장소미 옮김 / 엘리 / 2026년 05월<br/></td></tr></table><br/>&lt;일요일에 잊힌 사람들 - 발레리 페랭 (지은이), 장소미 (옮긴이) 엘리 2026-05-27&gt;<br/><br/>♡<br/>엘리 북클럽의 두 번째 책으로 읽은 #발레리페랭 의 #일요일에잊힌사람들<br/><br/>첫 페이지는 필리프 젤뤼크의 글을 인용한 문장으로 시작한다.<br/><br/>✴︎ 늙었다는 것은 다른 이들보다 더 오랫동안 젊었었다는 것이다.<br/><br/>오르탕시아 요양원에서 3년째 요양보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스물한 살의 여자, 쥐스틴 네주. 쌍둥이 형제였던 아버지와 삼촌은 각자의 아내와 함께 탄 차 사고로 모두 세상을 떠났고, 쥐스틴은 사촌 동생 쥘과 함께 할머니, 할아버지와 살아간다. 쥐스틴은 요양원에 있는 엘렌 할머니의 이야기를 하나씩 기록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엘렌의 과거와 쥐스틴 자신의 현재가 두 개의 이야기로 교차하며 펼쳐진다. 엘렌의 삶부터 내 부모님의 삶,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이야기, 그리고 오래전 교통사고에 얽힌 비밀까지. 하나씩 밝혀지는 이야기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흡사 아침드라마를 보는 듯한 재미가 있었다.<br/><br/>그런데 두 이야기가 번갈아 전개되는 동안 솔직히 두 서사 사이의 연결고리가 조금 미약하다는 느낌도 받았다. 엘렌의 이야기는 흥미로운데, 이것이 과연 쥐스틴의 이야기와 어떻게 이어질까 하고 생각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두 이야기를 연결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쥐스틴의 변화가 아니었을까.<br/><br/>쥐스틴은 그동안 낯선 이와의 하룻밤처럼 상대의 이름조차 궁금해하지 않는 피상적인 관계 속에서 살아왔다. 타인의 삶에도, 자신의 삶에도 더 깊이 들어가지 않은 채 적당한 거리를 두고 살아온 사람이다. 그런 쥐스틴이 엘렌의 삶을 하나하나 들여다보고 기록하기 시작한다. 한 사람의 인생을 끝까지 들여다본다는 것은 결국 그 사람의 상처와 사랑, 후회와 선택까지 함께 바라보는 일이 아닐까. 사실 그렇게 바라보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br/><br/>그리고 타인의 삶을 깊이 들여다보던 쥐스틴은 어느 순간 자신의 삶도 들여다보게 된 게 아닐까? 그동안 외면하고 모른 척했던 부모님의 사고와 그 사고를 둘러싼 진실. 엘렌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일이 단순히 한 노인의 지나온 삶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었고, 타인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삶과 마주하고,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 <br/><br/>그리고 제목처럼, 일요일에 잊히는 사람들은 어쩌면 요양원에 있는 노인들만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누군가에게 잊힌 사람, 혹은 스스로 자신의 삶에서 지워버린 사람들.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시 기억해내는 것. 그것이 이 책이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49/36/cover150/k15213853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493605</link></image></item><item><author>책쟁이</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2 - [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2 - 지친 영혼을 위한 동심 처방]</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1692168/17467465</link><pubDate>Sun, 23 Aug 2026 20: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1692168/1746746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0304&TPaperId=174674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90/14/coveroff/k73213030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0304&TPaperId=1746746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2 - 지친 영혼을 위한 동심 처방</a><br/>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6년 07월<br/></td></tr></table><br/>♡ <br/>&lt;어쩌면 동화는 어른을 위한 것 2 - 이서희 (지은이) 리텍콘텐츠 2026-07-27&gt;<br/><br/>♡<br/>동화는 누구를 위한 것일까? 예전에는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어른이 되어갈수록 동화는 오히려 어린이의 마음을 잃고 살아가는 어른들에게 필요한 것이 아닐까 싶다. 순수함과 용기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법을 일러주기 때문이다.<br/><br/>✴︎ 어른이 된다는 것은 마음을 계속해 뒤로 미루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프롤로그 중)<br/><br/>이 문장처럼 우리는 어른이 되면서 자신의 마음을 자꾸 뒤로 미루곤 한다. 이 책은 그런 마음을 다시 들여다보게 했다. 다섯 개의 ‘마음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특히 기억에 남았던 작품들을 차례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br/><br/>part 1. 함께할 때야 빛나는 것, ‘우리의 반짝이는 우정과 사랑’ 중 오스카 와일드의 「행복한 왕자」<br/><br/>「행복한 왕자」는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뒷이야기는 잘 기억나지 않았다. 다시 만난 이야기는 어린 시절과는 또 다른 감정으로 다가왔다.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것을 내어주는 마음과 그 안에 담긴 사랑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고, 원작을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br/><br/>part 2. 진심의 아름다움, ‘마음과 영혼이 지닌 순수한 강인함’ 중 엘리너 파전의 「줄넘기 요정」<br/><br/>이도우 작가님이 번역한 엘리너 파전의 글을 인상 깊게 읽었던 터라, 이 책에서 또 다른 작품을 만나 반가웠다. 「줄넘기 요정」은 동화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필리버스터’라는 개념을 설명하는 유명한 예시와도 연결되어 있어 흥미로웠다. 이야기를 읽는 즐거움과 함께 새로운 상식까지 얻을 수 있어 더욱 기억에 남았다.<br/><br/>part 3. 상상을 뻗어 자유로운 세계로, ‘무지갯빛 찬란함 너머’ 중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br/><br/>「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은 자유로운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시에 여러 생각을 불러일으켰다. 읽는 동안 자꾸 내 아이들이 떠올랐고, 삐삐의 모습을 이해하다가도 부모의 입장에서는 어렵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었다. 삐삐가 내 아이라면 어떨지, 나 역시 삐삐처럼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을지 생각하며 여러 상상을 하게 되었다.<br/><br/>✴︎ 인생은 경험을 쌓기 위한 여행이지, 풀어야 하는 문제가 아니야. (117)<br/><br/>이 문장은 삐삐의 자유로운 삶을 바라보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되어주었다. 인생을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니라 경험을 쌓아가는 여행으로 바라보면, 아이와 어른 모두 조금 더 자유로워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part 4. 내 심장으로 마주하는 모험, ‘오직 나만의 신비로운 순간’ 중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보물섬」<br/><br/>「보물섬」은 단순한 모험 이야기를 넘어 욕망과 성장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었다.<br/><br/>✴︎ 욕망은 우리를 바다로 밀어내지만, 같은 바다 위에서도 누군가는 탐욕으로 무너지고 누군가는 성장합니다. 그래서 이 항해의 시작에 앞서 묻겠습니다. 당신이 지금부터 찾으려는 보물은 금화인가요, 아니면 그 보물을 대하는 자신의 태도인가요? (169)<br/><br/>이 문장을 읽으며 보물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가 찾는 것은 정말 금화일까, 아니면 그 과정에서 변화하는 자신의 모습일까. 생각보다 깊이 있는 이야기라서 「보물섬」 역시 원작으로 다시 읽어보고 싶어졌다.<br/><br/>part 5. 우리의 성장을 닮은 이야기, ‘마음 깊숙이 자라온 가치’ 중 카를로 콜로디의 「피노키오」<br/><br/>「피노키오」가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유는 인간의 불완전함을 솔직하게 보여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잘못하고 넘어지면서도 다시 일어나는 과정은 누구나 겪는 성장의 모습과 닮아 있다. 그래서 피노키오의 이야기는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여전히 의미 있게 다가오는 것 같다.<br/><br/>이 책을 읽으며 생각보다 읽어보지 않은 동화가 많다는 사실에 조금 놀랐다. 동시에 동화가 전하는 가치가 생각보다 훨씬 깊고 넓다는 것도 다시 느꼈다.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를 어른이 되어 다시 읽으면, 그때는 보이지 않았던 의미와 감정이 새롭게 다가올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90/14/cover150/k73213030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901488</link></image></item><item><author>책쟁이</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 [[세트]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1~2 세트 - 전2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1692168/17448111</link><pubDate>Thu, 13 Aug 2026 10: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1692168/1744811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130801&TPaperId=1744811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9/52/coveroff/k87213080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130801&TPaperId=1744811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트]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1~2 세트 - 전2권</a><br/>고이시 유카 지음, 현승희 옮김, 신쵸사 협력 / 서교책방 / 2026년 07월<br/></td></tr></table><br/>&lt;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1, 2 - 고이시 유카 (지은이), 현승희 (옮긴이), 신쵸사 서교책방 2026-07-31&gt;<br/><br/>♡<br/>일단 책에 대한 이야기라면 흥미롭지 않을 수 없다!<br/><br/>예전에 미우라 시온의 원작 소설 『배를 엮다』를 영화화한 「행복한 사전」을 굉장히 재미있게 봤다. 사전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사전편집부에서 한 권의 사전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고 있자니,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자체가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구나 싶었다.<br/><br/>그래서 이 만화책을 보자마자 읽고 싶었다. 이건 분명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기대를 충족시켜준 책이었다.<br/><br/>책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아마 저자일 것이다. 하지만 한 권의 책이라는 물성을 만들어내기까지는 저자 뒤에서 보이지 않게 애쓰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이 책은 그중에서도 교열부 사람들의 이야기다.<br/><br/>입사 10년 차 교열부 직원 쿠쥬와 편집부를 희망했지만 교열부에 배정받은 신입 미즈가키. 두 사람이 함께 일하며 겪는 여러 에피소드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읽고 있는 책 한 권이 얼마나 많은 사람의 손을 거쳐 세상에 나오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br/><br/>교열부가 따로 없는 출판사도 많지만, 이곳 신쵸사는 교열부만 50명이라고 한다. ‘백 년 뒤에도 남을 한 권을 만들겠다’는 그들의 의지는 어쩐지 이런 말과 닮았다.<br/>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겠다는 마음!<br/><br/>문자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저자의 의도를 폭넓게 파악하고, 글자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일. 글에 위화감은 없는지, 작품 안에 모순되는 부분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피는 일. 그리고 필요한 경우 연필을 넣는다. 여기서 말하는 ‘연필’은 수정 지시를 위한 ‘빨간 표시’와 달리, 의문점이나 확인이 필요한 부분을 연필로 적어 저자에게 전달하는 것을 뜻한다.<br/><br/>한 문장, 한 단어, 한 글자까지 세심하게 살피며 작품의 정확도를 높이는 사람들. 독자에게 더 좋은 글을 주고 싶은 마음.<br/><br/>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독서가 될 것이고, 평소 책과 조금 멀리 지냈던 사람에게는 책 한 권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의 노력과 정성이 필요한지를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책이 될 것 같다.<br/><br/>무엇보다 만화라서 진입장벽도 낮다.<br/>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책을 만드는 과정이 궁금했던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그리고 평소 책을 많이 읽지 않는 사람이라면 책 한 권을 조금 더 뜻깊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어줄 만한 책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29/52/cover150/k87213080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295247</link></image></item><item><author>책쟁이</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햇빛무늬동물들 - [햇빛무늬동물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1692168/17417163</link><pubDate>Tue, 28 Jul 2026 16: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1692168/1741716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0170&TPaperId=1741716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7/90/coveroff/k11213017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0170&TPaperId=1741716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햇빛무늬동물들</a><br/>하가람 지음 / 은행나무 / 2026년 06월<br/></td></tr></table><br/>&lt;햇빛무늬동물들 - 하가람 (지은이) 은행나무 2026-06-22&gt;<br/><br/>♡ <br/>소도시 무로. 12년 전 연락도 없던 동생이 나타나 2살 배기인 연오를 영선 이모에게 맡기고 사라진다. 그런 연오를 잘 보살펴 줬던 이모의 딸 세오 언니와 멸종위기동물원 ‘키키주‘에 있는 호랑이를 보러 가고 싶어 한다. <br/>열여섯살 여름, 연오는 쓰러져 있는 ’웅’을 발견하고 하숙집을 하는 영선이모에게 데리고 온다. ‘웅‘의 존재에 연오는 점점 웅에게 마음을 열고, 웅의 몸에 잿빛 햇빛무늬가 번지기 시작한다. <br/><br/>유람선 사고로 목숨을 잃은 세오의 이모이자 동생의 아이를 키운 하숙집을 운영하는 영선이모, 부모에게 버려진 연오, 하숙생 중 한명인 네팔에서 온 이방인인 사가르, 사람이 된 호랑이 웅. 문자로만 적으니 그들의 서사를 명확히 규정하기가 어려운데, 개개인의 상실을 끌어안고 빛을 향해 나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랄까.<br/><br/>각자의 상실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이 누군가를 잃은 슬픔도, 버려졌다는 상처가 여전히 남아 있지만 누군가와 같은 시간을 보내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함께 하는 것. <br/>너와 나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어우러지는 소설이었다. <br/><br/>어쩌면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나는 언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에는 예상대로 흘러가는 일이 별로 없으니 결말을 알고 있는 이야기를 볼 때 마음이 놓인다는 영선이모, 세오 언니의 죽음 이후 말을 하지 않는 연오, 외국인인 사가르, 인간의 언어를 몰랐던 웅. 서로가 생각하는 각자만의 언어가 받아들여지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마음으로 다가가는 것들. <br/><br/>언어는 때로 장벽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려는 순간 그것은 소통이 되고, 이해가 되고, 결국 치유로 이어지는 게 아닐까. <br/><br/>✴︎ 빛이 무늬를 남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림자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그 눈부심 뒤편에 드리워진 웅의 긴 그늘을, 나는 외면하고 있었다. (134)<br/><br/>빛은 그늘까지 껴안아야 하는 것. 그래야 하는 것. 이 소설이 말하려는 바는 이게 아니었을까. 싶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7/90/cover150/k11213017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379070</link></image></item><item><author>책쟁이</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일본어 일상표현 무작정 따라하기 - [일본어 일상표현 무작정 따라하기 - 일본인이 매일 쓰는 행동·감정 표현의 모든 것]</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1692168/17410199</link><pubDate>Fri, 24 Jul 2026 23: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1692168/1741019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130663&TPaperId=174101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4/55/coveroff/k08213066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130663&TPaperId=1741019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일본어 일상표현 무작정 따라하기 - 일본인이 매일 쓰는 행동·감정 표현의 모든 것</a><br/>원어민 일본어 진쌤 지음 / 길벗이지톡 / 2026년 06월<br/></td></tr></table><br/>&lt;일본어 일상표현 무작정 따라하기 - 원어민 일본어 진쌤 (지은이) 길벗이지톡 2026-06-30&gt;<br/><br/>♡<br/>이 책은 일본어 공부에 진심인 책이다. 그리고 정말 유익한 책이기도 하다. 한때 일본어를 배우고, 대학에서 전공했으며, 지금도 일본 원서를 읽으며 꾸준히 일본어를 가까이하는 나에게도 배울 것이 정말 많았다.<br/><br/>외국어 공부에는 끝이 없다. 모국어조차 시간이 흐르면서 새로운 어휘가 생기고, 기존 표현의 뉘앙스도 조금씩 달라진다. 외국어는 더 말할 것도 없다.<br/><br/>나는 일본어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주로 일본 드라마를 보며 쉐도잉을 하고(그래서 가끔은 집중을 못한다 ㅎㅎㅎㅎ), 일본 원서를 읽는다. 예전처럼 단어 하나, 표현 하나를 외워야겠다는 마음으로 공부하지는 않는다. 문맥과 상황, 그리고 기존에 알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대부분의 표현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br/><br/>하지만 이해하는 것과 직접 말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그래서 이 책이 더욱 필요하다고 느꼈다.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지식은 결국 온전히 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br/><br/>예를 들어 드라마에서 “お弁当詰めてきた？“라는 대사가 나온다고 해 보자. ’도시락 싸 왔어?’라는 뜻이라는 것은 바로 이해한다. 하지만 막상 내가 같은 상황에서 말하려고 하면 “お弁当持ってきた？“라고 표현해 버릴 가능성이 크다. 물론 틀린 표현은 아니겠지만, ‘도시락을 싸 오다’라는 상황에서는 왜 詰める를 쓰는지, 어떤 표현이 더 자연스럽고 원어민다운지까지 알게 되는 것이 실력의 차이라고 생각한다.<br/><br/>이 책은 바로 그런 부분을 하나하나 채워 준다. 시험을 위한 일본어가 아니라 실제 일본인이 매일 사용하는 표현들을 상황별로 익힐 수 있어 회화 감각을 키우는 데 정말 도움이 된다.<br/><br/>일본어를 공부하는 사람, 유학이나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는 사람, JLPT를 준비하는 사람, 그리고 회화 실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싶은 사람이라면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다.<br/><br/>물론 나 역시도 매일 조금씩 예문과 함께 익히며 꾸준히 활용하고 있는 책이다. 오래 곁에 두고 반복해서 펼쳐 볼 만한 일본어 표현집이었다. 참고로, 꽤나 많은 일본어 표현 책을 사 봤는데, 찐으로 도움될 만한 책은 진짜 이것..!! 강추🩷]]></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4/55/cover150/k08213066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945559</link></image></item><item><author>책쟁이</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괴테의 말 낭독 × 필사책 - [괴테의 말 낭독 x 필사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1692168/17403828</link><pubDate>Tue, 21 Jul 2026 15: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1692168/174038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0498&TPaperId=174038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81/56/coveroff/k622130498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0498&TPaperId=174038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괴테의 말 낭독 x 필사책</a><br/>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임재성 편저, 정서우 낭독 / 유노북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lt; 괴테의 말 낭독 × 필사책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은이), 정서우·임재성 (편저) 유노북스 2026-06-29&gt;<br/><br/>♡<br/>괴테의 글을 필사로 만날 수 있다니!<br/><br/>필사를 좋아하지만, ‘정말 좋다’고 느낀 필사책을 만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소설 속 문장만 따로 떼어 놓으면 앞뒤 맥락을 알기 어려울 때가 있고, 종교적 색채가 강한 글은 무교인 내게는 쉽게 와닿지 않을 때도 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이 책은 개인적으로 삶의 지침서 같은 느낌을 주어서 특히 좋았다.<br/><br/>왜 그럴까 생각해 보니, 편역자인 임재성이 약 10년에 걸쳐 괴테의 작품을 읽고 연구하며 그의 삶과 사상을 함께 풀어냈기 때문인 것 같다. 단순히 좋은 문장을 모아 놓은 것이 아니라, 괴테의 생각과 삶을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어 훨씬 깊이 있게 읽을 수 있었다.<br/><br/>전문 내레이터의 낭독 QR도 수록되어 있어 가볍게 틀어 놓고 듣기에도 좋다. 괴테의 글을 좋아하지만 정작 읽어 본 작품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괴테와의 대화」축약본, 「선택적 친화력」 정도뿐이다. 그럼에도 이 세 작품만으로도 그의 문장이 얼마나 깊고 아름다운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br/><br/>괴테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필사책은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다. 100편의 문장을 한 편씩 따라 적는 동안 내 마음속 호수에도 작은 파문이 번질 것이다. 그 파문은 분명 사라질지언정,  백 번이나 흔들린 마음은 분명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 되어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러니까 일단 쓰자, 헤헷☺️]]></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81/56/cover150/k62213049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815659</link></image></item><item><author>책쟁이</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푸른빛이 내리는 시간 - [푸른빛이 내리는 시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1692168/17402652</link><pubDate>Mon, 20 Jul 2026 21: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1692168/1740265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0201&TPaperId=174026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81/86/coveroff/k18213020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0201&TPaperId=1740265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푸른빛이 내리는 시간</a><br/>브루나 단타스 로바토 지음, 김보람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lt;푸른빛이 내리는 시간 - 브루나 단타스 로바토 (지은이), 김보람 (옮긴이) 다산책방 2026-07-08&gt;<br/><br/>♡<br/>브라질에 있는 엄마와 비행기로 27시간 떨어진 미국에 있는 유학생 딸. 두 사람은 스카이프 화면 너머로 안부를 묻고 일상을 나누며 물리적 거리를 무색하게 만드는 사랑을 이어간다. 참으로 다정하고도 아련한 모녀의 이야기다.<br/><br/>나는 누군가의 딸이기도 하지만, 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다. 당연히 딸의 시선으로 읽어 내려갈 줄 알았던 책이었건만, 첫 장을 펼치자마자 나는 어느새 엄마의 마음이 되어 있었다. 언젠가 내 아이 역시 품을 떠나 자신만의 세계를 찾아 떠날 것이다. 그때 나는 그 거대한 독립의 시간을 어떻게 의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시간이 흘러도 어떻게 하면 엄마라는 안식처이자 친구 같은 동반자로 남을 수 있을까.<br/><br/>책을 덮으며, 내 아이에게 엄마를 향한 부채감을 주지 않는 존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단순한 보호자를 넘어, 아이가 지치고 두려울 때 언제든 조건 없이 기대어 쉴 수 있는 다정한 친구. 훗날 아이의 기억 속에 그저 '다정한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오랜 바람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마음 깊이 새겨보았다. <br/><br/>✴︎ “가끔 꿈을 꿔. 네가 뭔가를 두려워한다는 걸 엄마가 알게 되는 그런 꿈 말이야. 그러고 나면 네가 무사하길, 네가 행복해하는 일을 하면서 지내고 있길 간절히 바라면서 잠에서 깨. 우리 딸, 그렇게 살고 있니?”]]></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81/86/cover150/k18213020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818601</link></image></item><item><author>책쟁이</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연애 시대의 종말 - [연애 시대의 종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1692168/17398871</link><pubDate>Sat, 18 Jul 2026 20: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1692168/173988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0594&TPaperId=173988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9/19/coveroff/k48213059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0594&TPaperId=173988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연애 시대의 종말</a><br/>비비언 고닉 지음, 홍한별 옮김 / 엘리 / 2026년 07월<br/></td></tr></table><br/>&lt;연애 시대의 종말 - 비비언 고닉 (지은이), 홍한별 (옮긴이) 엘리 2026-07-09&gt;<br/><br/>♡<br/>처음 읽어 본 비비언 고닉의 글이었다. 무려 30여 년 만에 번역된 책이라고 하지만, 전혀 오래된 글이라는 이질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아무래도 시대를 초월한 인류 공통의 화두인 ‘사랑’을 다루고 있기 때문일까.<br/><br/>책에는 다양한 작가와 작품이 등장한다. 아는 작품보다 모르는 작품이 훨씬 많았지만, 그 덕분에 새로운 작품을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었다. 동시에 읽고 싶은 책이 너무 많아져 행복한 고민에 빠졌고, 소개되는 작품들을 먼저 읽어본 뒤 이 책을 만났더라면 더 풍성하게 읽을 수 있었겠다는 아쉬움도 남았다. 무엇보다 익숙한 작품을 전혀 다른 시선으로 해석하고 읽어내는 비비언 고닉의 통찰이 무척 인상 깊었다.<br/><br/>버지니아 울프, 이디스 워튼, 조지 엘리엇, 진 리스, 샬럿 브론테, 윌라 캐더, 한나 아렌트, 래드클리프 홀, 그레이스 페일리, 레이먼드 카버, 레프 톨스토이, 귀스타브 플로베르 등 수많은 작가와 작품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비비언 고닉의 비평은 문학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 주었고, 사랑과 인간에 대해 한층 깊이 사유하는 시간을 주었다.<br/><br/>사랑은 시대가 바뀌어도 끊임없이 반복되는 인간의 감정이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시선은 시대와 함께 달라진다. 그래서 이 책은 사랑을 이야기하면서도 결국 인간을 이야기하고, 문학을 이야기하면서도 결국 우리의 삶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재밌는 거겠지, <br/><br/>책을 읽는다는 것은 결국 다른 사람의 삶과 생각을 통해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권의 책에서 이렇게 많은 작품을 만나고, 또 그 작품들을 다시 읽고 싶어지는 경험은 흔치 않다. 오래도록 곁에 두고, 소개된 작품들을 하나씩 읽어가며 다시 펼쳐보고 싶은 책이었다.<br/><br/>✴︎ 쇼팽 본인은 작가가 된 후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자기는 글이 한 번에 나오거나 아니면 아예 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 실제로는 아마추어리즘의 증거일 것이다. 사실 작가의 삶은 온통 수정, 오직 수정이 아닌가? 고치지 않고 어떻게 생각이 또렷해지고 작품이 깊어지나? 어떻게 통찰에서 지혜로 나아가나? 어떻게 사물을 둘러가며 보고 핵심으로 들어가나? 열린 창으로 흘깃 내다보는 게 아니라 세계 전체를 창조하나? (67)<br/><br/>✴︎ 결국은 이런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면 평생 감정에 휘둘리게 된다. 감정을 이해하더라도 삶에 통합하지 못하면 오랜 고통의 나날을 보내야 한다. 감정을 부인하고 감정의 힘을 무시하면, 완전히 망한다. (129)]]></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9/19/cover150/k48213059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91999</link></image></item><item><author>책쟁이</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의 티아라 플라워 - [나의 티아라 플라워 - 꽃으로 쓰는 삶의 기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1692168/17391636</link><pubDate>Tue, 14 Jul 2026 18: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1692168/173916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8431&TPaperId=173916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4/36/coveroff/k32213843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8431&TPaperId=173916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의 티아라 플라워 - 꽃으로 쓰는 삶의 기록</a><br/>이정아 지음 / 스토리닷 / 2026년 06월<br/></td></tr></table><br/>&lt;나의 티아라 플라워 - 이정아 (지은이) 스토리닷 2026-06-14&gt;<br/><br/>♡<br/>플로리스트의 삶은 어떨까? 플로리스트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다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렇지 않은 이에게는 한 분야에서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사람의 통찰이 담긴 글이라고 생각하면, 인생을 배우는 책으로도 충분하다.<br/><br/>맨 처음에는 단순히 예쁜 꽃들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이 책이 설레었다. 그런데 읽다 보니 마치 인생 선배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읽었다.<br/><br/>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티아라 플라워의 하루와 지나온 길, 꽃과 사람 그리고 브랜드, 티아라 플라워의 철학과 디자인의 본질, 영감의 여행과 소통법, 앞으로의 길에 대한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각이 저마다 다른 매력으로 가득했다.<br/><br/>다 전하기에는 어려우니 각 장에서 인상 깊었던 내용을 하나씩 이야기해 보자면,<br/><br/>1장에서는 나는 플로리스트에 대해 잘 몰라서 그런지 플로리스트의 아침 루틴(정확히는 티아라 플라워라는 브랜드의 하루겠지만), 꽃시장에 들르는 일, 꽃 냉장고 정리, 수업을 위한 준비, 꽃 컨디셔닝, 꽃꽂이 세팅과 생화 관리법, 그리고 플로리스트가 되기 위해 필요한 현실적인 조언들이 특히 흥미로웠다.<br/><br/>2장에서는 결국 나다운 것을 브랜드로 만들어 성장시켜 나가는 과정과, 그 안에서 끝까지 지켜야 하는 가치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br/><br/>3장에서는 단점을 보완하느라 애쓰기보다 장점을 더욱 살리는 데 시간과 노력을 쏟았다는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저마다 꽃마다 가진 포인트를 살려 강약을 조절하는 것처럼, 사람도 자신의 강점을 살려 자신만의 시그니처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말이 와닿았다.<br/><br/>4장에서는 영감을 얻는 방법으로 여행을 떠나고 새로운 꽃을 만나는 이야기, 그리고 선생님으로서 가져야 할 자세를 엿볼 수 있었다.<br/><br/>5장에서는 앞으로의 길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담겨 있었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태도와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이 특히 인상적이었다.<br/><br/>꽃바구니와 달항아리를 활용한 꽃꽂이 등 다양한 사진들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시각적으로도 무척 즐거웠다.<br/><br/>꽃을 오래 바라보는 사람은 결국 사람도 오래 바라보게 되는 걸까. 이 책을 읽고 나니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은 꽃을 다루는 사람이 아니라, 꽃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전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자신의 일을 오래 사랑하는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다. <br/><br/>✴︎ 내가 제자들에게 늘 하는 말이 있다. 남과의 비교보다는 자기 내면에 집중하라고 말이다. 그렇게 들여다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꽃, 자신이 좋아하는 컬러가 보이게 된다. 우린 모두 다 다른 사람인 것을 인정하고 남과 다르게 표현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은 생각을 해보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자기 일이 비록 작은 일이라 해도 전력을 다하고 게을리 하지 않고 꾸준히 해 내간다면 어느 날 자신을 더욱더 사랑하게 될 것이다. (127)]]></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4/36/cover150/k32213843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343607</link></image></item><item><author>책쟁이</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테오 - [테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1692168/17390973</link><pubDate>Tue, 14 Jul 2026 11: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1692168/1739097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0174&TPaperId=173909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9/79/coveroff/k99213017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0174&TPaperId=1739097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테오</a><br/>앨런 레비 지음, 노지양 옮김 / 오팬하우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 <br/>&lt;테오 - 앨런 레비 (지은이), 노지양 (옮긴이) 오팬하우스 2026-07-01&gt;<br/><br/>♡<br/>골든에서 딱 1년을 산 테오. 봄부터 이듬해 봄까지, 86세의 노신사는 작은 도시 골든으로 와 카페 챌리스에 걸려 있는 92점의 초상화를 보고 주인들에게 하나씩 돌려주겠다는 계획을 실천해 나간다. 그리고 그 작은 마을은 테오의 등장으로 조금씩, 그리고 분명하게 변화하기 시작한다.<br/><br/>읽는 내내 꽤 오랫동안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렇게까지 선한 사람이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그런 내 모습을 보며 문득 ‘내가 너무 세상에 찌들어 있었던 걸까’ 하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다.<br/><br/>이 책은 요즘 시대에 더욱 필요한 가치들을 이야기한다. 무엇이든 빠르게 소비하고 결과를 요구하는 시대 속에서, 천천히 사람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기다려 주는 일, 이름 없는 누군가를 응원하는 일, 대가를 바라지 않고 선의를 실천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br/><br/>버비보어 서점 주인 토니가 베트남전 참전 용사였던 이야기를 테오에게 들려주는 장면에서는, 지금도 전쟁 속에서 살아가는 누군가의 이야기처럼 느껴져 마음이 무거웠다. 또 초상화를 돌려주기 위해 사람들에게 연락할 때 대부분이 먼저 의심하고 경계하는 모습은,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단면을 보여주는 듯했다. 하지만 그 의심을 넘어서는 진심이 있다는 것도 함께 보여준다.<br/><br/>테오가 골든에 머문 1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었다. 그는 거창한 일을 한 것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을 진심으로 바라보고 귀하게 대했을 뿐이다. 그런데 그 작은 친절과 관심이 사람들의 삶을 조금씩 바꾸고, 또 다른 선의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며 결국 세상을 바꾸는 것은 거대한 사건이 아니라 한 사람의 진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한 사람의 진심이 소설의 조연을 모두 주연으로 만들어준 것 같아서 마음이 따뜻했다. <br/><br/>✴︎ “저는 이름 없는 예술가라면, 그러니까 우리 같은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옆에서 그렇게 격려해 줄 사람이 적어도 한 명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92)<br/><br/>✴︎ “캐서린. 저처럼 오래 살다 보면 좋은 의도가 좋지 않은 결과로 끝나는 걸 많이 보게 됩니다. 조용히 실천했더라면 더 나았을 일들이 알려지면서 다른 양상이 펼쳐져요.” (307)<br/><br/>✴︎ “검사님, 어제 저를 바꿔놓은 게 뭔지 아세요? 그 작은 아저씨예요. 어제 전까지만 해도 제 머릿속에 그 사람은 어떤 개념만 있었어요. 제 귀한 딸을 그렇게 만든 ‘그따위 자식’이었어요. 그래서 ‘그따위 자식’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달라진 이유는 그 사람 얼굴을 봤기 때문입니다. 검사님도 보셨어요? 진짜로요? 슬쩍 말고, 잠깐 흘깃 본 것 말고, 제 말은 정말 보셨나요?” (377)]]></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9/79/cover150/k99213017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397936</link></image></item><item><author>책쟁이</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정원 이야기 - [정원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1692168/17389067</link><pubDate>Mon, 13 Jul 2026 10: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1692168/1738906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0197&TPaperId=1738906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4/50/coveroff/k72213019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0197&TPaperId=1738906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정원 이야기</a><br/>알베르 카뮈 외 지음, 이재경 외 옮김 / 유선사 / 2026년 06월<br/></td></tr></table><br/>&lt;정원 이야기 - 알베르 카뮈, 캐서린 맨스필드, 버지니아 울프, 라이너 마리아 릴케, 토머스 하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카렐 차페크, 사키, 마르셀 프루스트, 나쓰메 소세키, D. H. 로런스,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 오 헨리, S. T. 콜리지, 헤르만 헤세, 에밀리 디킨슨 지음 / 유선사&gt;<br/><br/>♡<br/><br/>작가 라인업, 장난 아니다…!!!<br/><br/>정원에 관한 이야기들이 한가득 담겨 있는 책이다.<br/><br/>사실 ‘정원’이라고 하면 내게는 한국의 풍경보다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본 서양의 저택에 있는 정원이나 영화 기생충 속 대저택의 넓은 정원이 먼저 떠오른다. 그래서인지 정원은 왠지 특별한 사람들만 가질 수 있는 공간처럼 느껴졌다.<br/><br/>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정원은 특정한 장소가 아니라는 것. 길가에 핀 들꽃을 바라보는 순간도, 마음속에 그려 두었던 풍경도 모두 나만의 정원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작품이 워낙 많아서 인상 깊었던 것들만 짧게 이야기해 보자면.<br/><br/>캐서린 맨스필드의 「가든파티」.<br/>가든파티를 열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날씨, 수백 송이의 장미. 하지만 가까운 마을에서 짐마차 마부가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류층 소녀 로라의 마음에 생기는 변화들, 캐서린 맨스필드 특유의 그 느낌이 있다.<br/><br/>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장미 그릇」은 읽는 내내 감탄했다. 어떻게 이런 문장을 써낼 수 있을까.<br/><br/>✴︎ 자신을 머금는 것이란,<br/>저 바깥의 세계, 바람, 비, 봄의 인내,<br/>잘못, 불안, 가면을 쓴 운명,<br/>저녁 대지의 어둠,<br/>구름의 변화와 흐름, 다가옴까지,<br/>저 멀리 있는 별들의 막연한 영향까지,<br/>한 줌의 내면으로 변화하는 것이라면?<br/><br/>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새잎이 돋는 정원」은 정말 짧지만 무척 사랑스러웠다. 벚나무와 대나무, 배롱나무 등 정원의 식물들이 저마다 말을 건네는 모습이 귀엽다. 길을 걷다 마주치는 나무들도 사실은 이렇게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것만 같고 ㅎㅎㅎㅎ<br/><br/>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읽은 작품은 카렐 차페크의 「정원사의 열두 달」이었다. 이 책에는 4월, 8월, 10월, 11월 이야기만 실려 있는데, 전편을 읽고 싶어졌다.<br/><br/>정원은 인간의 삶과 참 많이 닮아 있었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고, 시든 것이 거름이 되어 다시 새로운 생명을 키워내는 순환의 모습까지(뭔가 윤회의 느낌??? 같고)<br/><br/>✴︎ 4월이야말로 정원사들에게 제격인 달이자 축복받은 달이다. 사랑에 빠진 이들은 그토록 찬미하는 5월에 만족하고 우리는 그냥 내버려두면 좋겠다. (105)<br/><br/>✴︎ 1년 내내 봄이고 1년 내내 젊은이다. 언제나 뭔가가 피어난다. 사람들이 가을이라고 말할 뿐. 그러는 사이 우리는 또 다른 꽃들과 함께 피어나고, 땅속에서 성장하고, 새로운 새싹들을 준비한다. (118)<br/><br/>✴︎ 정원에는 절대 끝이란 게 없다. 이런 점에서 정원은 인간 세계, 그리고 인간의 모든 활동과 꼭 닮았다. (126)<br/><br/>정원을 돌본다는 것은 결국 시간을 돌보고 삶을 돌보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br/><br/>D. H. 로런스의 「장미 정원의 그림자」도 무척 흥미로웠고, 헤르만 헤세의 「정원에서」는 이 책 전체를 가장 잘 상징하는 글처럼 느껴졌다. 에밀리 디킨슨의 시는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웠다.<br/><br/>한 권 안에서 이렇게 많은 시대와 나라의 작가들이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정원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독서였다. 책을 덮고 나니, 나만의 정원이 조금은 더 넓어진 기분이다. 이 여름에 한껏 녹음이 짙어지는 이 계절에 읽어보시길 추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64/50/cover150/k72213019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645007</link></image></item><item><author>책쟁이</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우리의 여름은 문장이 된다 - [우리의 여름은 문장이 된다 - 일본 광고 카피로 만나는 사랑, 청춘, 인생의 장면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1692168/17382417</link><pubDate>Thu, 09 Jul 2026 13: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1692168/1738241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0172&TPaperId=173824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9/48/coveroff/k71213017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0172&TPaperId=1738241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의 여름은 문장이 된다 - 일본 광고 카피로 만나는 사랑, 청춘, 인생의 장면들</a><br/>이시은 지음 / 빅피시 / 2026년 07월<br/></td></tr></table><br/>&lt;우리의 여름은 문장이 된다 - 이시은 (지은이) 빅피시 2026-07-01&gt;<br/><br/>♡ <br/>나는 여름을 싫어했다. 이제는 아주 많이까지는 아니지만 좋아한다. 프롤로그에서 이렇게 이야기한다.<br/><br/>✴︎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아하는 사건들은 다 여름에 일어났거든요. (5)<br/><br/>나 역시 생각해보면 그랬던 것 같다. 여름의 생동감, 활력, 살아있음이 있었다. 이 책은 초록색의 표지와도 어울리게 생기를 갖고 있다. <br/><br/>일본의 여름 광고라니, 멀지만 가까운 나라, 가깝지만 먼 나라, 한국과 굉장히 비슷한 것 같지만 사실은 굉장히 다른 나라. 그런 그 나라와 비슷하게 공감하는 보편성과 일본 특유의 (나만의 생각으로) 아날로그적인 청춘스러움을 굉장히 좋아한다. <br/><br/>포카리 스웨트, 맥주, 바다, 불꽃놀이, 고등학교, 청춘, 수험생을 응원하는 카피, 세일 카피, 철도 ,출판사 등 다양하게 여름과 푸르름과 청춘이 있다.  카피의 배경과 철학, 그리고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들까지, <br/><br/>우리의 여름을 선명하게 만들어줄 선물같은 책,<br/><br/>컬러로 삽입된 장면들과 포스터 등, 일본어와 한글까지!<br/><br/>이 여름 내내 아껴주고 사랑해줘야지. 이 계절이 지나가고 나면 또 그리워하면서 아껴줘야지. 여름을 사랑한다면 이 책을, 여름을 싫어한다면 이 책을 추추추추천!!!<br/><br/>덧붙여, 발췌를 하고 싶었는데… 좋은 문장이 너무 많아서 끝내 하나를 고르지 못했다. 그만큼 책 한 권이 온통 밑줄 긋고 싶은 문장들로 가득했다. 이 책을 보는 동안  습하고 무더운 여름을 사랑하게 되고 말 거다. 암만 <br/><br/>#우리의여름은문장이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39/48/cover150/k71213017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394815</link></image></item><item><author>책쟁이</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모네, 빛의 순간들 - [모네, 빛의 순간들 - 100개의 대표작으로 만나는 클로드 모네의 모든 것]</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1692168/17325270</link><pubDate>Tue, 09 Jun 2026 15: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1692168/173252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9770&TPaperId=173252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6/13/coveroff/k93213977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9770&TPaperId=173252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모네, 빛의 순간들 - 100개의 대표작으로 만나는 클로드 모네의 모든 것</a><br/>박송이 지음 / 빅피시 / 2026년 05월<br/></td></tr></table><br/>♡ <br/>&lt;모네, 빛의 순간들 - 박송이 (지은이) 빅피시 2026-05-27&gt;<br/><br/>♡<br/>좋아하는 화가를 꼽으라면 내게는 단연 모네다. 뭐랄까. 그의 그림을 바라보고 있으면 이상하게도 마음이 따뜻해진다.<br/><br/>여담으로 나는 일본어 단어 ’木漏れ日(코모레비)’를 무척 좋아한다.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을 뜻하는 말이다. 모네의 그림을 볼 때마다 늘 그 단어가 떠오른다. 빛이 비추는 순간을 캔버스 위에 붙잡아 둔 것 같은 느낌. 그래서 나는 모네의 그림을 좋아한다.<br/><br/>모네의 삶에 대해 제대로 읽어본 적은 없었다. 이 책은 그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 삶의 궤적을 따라가며, 그가 남긴 그림들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 그리고 시대의 풍경을 함께 보여준다. 노화와 상실을 겪어가는 한 인간의 시간을 그림과 함께 읽어가는 경험은 생각보다 깊고 값졌다.<br/><br/>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모네가 추구했던 그림의 방식이었다. 기억 속에 남은 관념적인 색채가 아니라, 야외의 자연광 아래에서 지금 눈앞에 보이는 색을 담아내기 위해 빛을 따라간 사람이었다. 그리고 자신이 진정 그리고 싶은 그림을 계속 그리기 위해 때로는 팔릴 만한 그림도 그려야 했던 현실을 살아내는 모습,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책임을 다하려 애썼던 모습까지. 화가 모네뿐 아니라 인간 모네를 조금 더 가까이 만나게 된 기분이었다.<br/><br/>그래서였을까. 백내장으로 인해 색을 구분하기 어려워진 이후에도 붓을 놓지 않았던 그의 그림들을 마주할 때는 마음 한구석이 저릿했다. 이 책에는 모네의 대표작 100점이 함께 실려 있는데, 그동안 미처 보지 못했던 작품들도 많았다. 내가 알고 있던 모네는 아주 작은 조각에 불과했구나 싶었다. 새롭게 알아가는 즐거움 또한 컸다.<br/><br/>개인적으로는 위대한 화가로서의 모네보다 인간 모네의 모습이 더 오래 마음에 남았다. 그래서일까. 이 책은 두고두고 곁에 두고 자주 펼쳐보게 될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6/13/cover150/k93213977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61387</link></image></item><item><author>책쟁이</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수국 찻집 - [수국 찻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1692168/17319731</link><pubDate>Sat, 06 Jun 2026 09: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1692168/1731973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29663&TPaperId=173197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38/coveroff/893642966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29663&TPaperId=1731973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수국 찻집</a><br/>김지안 지음 / 창비 / 2026년 05월<br/></td></tr></table><br/>&lt;수국 찻집 - 김지안 (지은이) 창비 2026-05-27&gt;<br/><br/>♡<br/>나는 수국을 굉장히 좋아한다. 좋아하는 꽃을 손에 꼽으라면 꼭 들어가는 꽃이 바로 수국이다.🩵 알아야 보인다고 했던가. 예전에는 무심히 지나쳤던 수국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길에서 마주칠 때마다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게 되었다.<br/><br/>이 책은 다섯 마리 멧밭쥐가 여름이면 풍성한 수국을 감상하며 차를 마실 수 있는 수국 찻집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찻집에는 수국꽃이 보이지 않는다. 오랫동안 찻집을 꾸려오던 두꺼비 할아버지와 할머니 중 할아버지가 하늘나라로 떠난 뒤, 찻집의 문도 닫혀 있었기 때문이다. 멧밭쥐들은 할머니를 도와 다시 수국을 가꾸고, 찻집을 열기 위해 정성을 쏟는다.<br/><br/>멧밭쥐들의 다정한 마음이 참 사랑스럽다. 꽃이 진 뒤 가지치기를 해야 하는 수국의 특성을 이해하고, 수국이 다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힘을 보탠다. 또한 흙의 성질에 따라 꽃의 색이 달라지는 수국의 모습은, 각기 다른 환경과 기질 속에서 자신만의 색을 만들어가는 우리 인간과도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뒤에도 그리움을 품고 살아가는 할머니의 마음, 그리고 그 공간이 다시 사람들에게 즐거운 만남의 장소가 되어가는 과정은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따라가는 동안 감수성은 더욱 풍성해지고, 자연과 한층 가까워지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br/><br/>사람도 꽃도 저절로 피어나는 것은 없다. 누군가의 관심과 정성, 사랑이 있어야 비로소 아름답게 꽃을 피운다. 책장을 덮으며 수국꽃처럼 환하게 웃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이 여름과 참 잘 어울리는, 다정하고 따뜻한 그림책이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38/cover150/893642966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53836</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