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

오프
윤설 지음 / 메타 / 2023년 5월

사랑은 사람의 본성이지만 그런 사랑의 모습도 시대마다 달라질 수 있다.하지만 이 책은 사람의 사랑을 부정하는 시대의 이야기를 다룬다.그런 시대를 다루는 일 자체가 담대한 상상력을 요구한다.이 책은 저자의 상상력이 얼마나 담대한지 잘 보여준다.그 상상력이 넓이에 감탄하게 되는 책이다.또 상상력의 깊이 역시 남다른 책이다.상상력은 무궁무진한 자원임을 보여주는 책이라고도 생각된다.저자의 폭넓은 상상력은 물론 그 상상력을 뒷받침하는 세밀함까지도 돋보인다.상상력에 꼼꼼함이 결합된 소설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어느 때보다 소통의 여건이 좋아진 요즘이지만 사회적으로는 불통의 문제가 계속 제기된다.그리고 고독함도 역시 증가하고 있다.이런 불통과 고독함이 이 책에서는 더욱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난다.책을 읽으면서 현대사회의 부정적인 측면에 대한 저자의 관찰력이 정말 예리하다고 생각했다.저자의 예리한 관찰력은 먼 미래의 현실에서 극단적인 가정을 할 때도 저자가 그 가정을 보다 현실적이고 생생하게 느끼도록 이끌어 준다.비현실적인 상황마저도 현실적으로 느끼게 만드는 능력이야말로 작가의 능력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톨스토이는 사람이 무엇으로 사느냐는 질문에 사랑으로 산다고 답했다.그만큼 사람의 힘은 강하다.자녀를 위해서 희생하는 부모님의 사랑이 그렇듯 말이다.그리고 그 사랑의 힘은 경험을 통해서 배워나가기도 한다.이 책에서 그렇듯 말이다.책을 읽고 사람의 힘을 깨달은 주인공 해준과 나미의 투쟁이 참 숭고하다고 생각했다.비록 개인적인 동기에서 출발한 투쟁이지만 그 개인적인 동기가 바로 사랑이기 때문에 그렇다.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세상에서도 사람에게 꼭 필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사랑이다.어쩌면 사랑이야말로 인간의 정체성 그 자체일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인공지능의 시대에 사람의 사랑은 어떤 모습인지 그리고 사람에게 사랑은 얼마나 큰 가치가 있는지 궁금하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넷 포지티브

넷 포지티브 - 비누를 팔아 세상을 구하려는 유니레버의 ESG경영 전략
폴 폴먼.앤드루 윈스턴 지음, 이경식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5월

esg는 이미 널리 알려졌다.회사 경영에서 esg는 빠질 수 없는 것이 되었지만 거기서 한발 더 앞서 나가는 기업들도 있다.이 책에서는 그런 기업들을 소개하고 또 분석한다.기업의 경영에 대한 윤리적 기준이 높아지면서 대부분의 기업들은 그런 윤리적 잣대를 쫓아가기 바쁘다.따라서 그 윤리적 잣대보다 앞서가는 기업들의 경우 주목받을 가치가 있다.경영의 윤리성은 이제 전략적인 의미와도 연결된다.따라서 책 속 윤리적인 기업들은 윤리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전략적인 측면에서도 각광을 받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이 책은 경영의 윤리와 전략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흔히 기업은 이윤 추구를 위해서 존재한다고 여겨진다.기업의 이윤 추구와 윤리는 상충하기 쉽다.그러나 그 둘의 조화를 이뤄내는 일도 불가능하지 않다.책을 읽으면서 이윤 추구와 윤리가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일이 현대 기업 경영인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했다.그리고 그런 과제는 적극적인 윤리적 실천이 있어야 가능하다.이 책에서 소개되는 기업들의 경우 실천이 가장 돋보인다.사회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야 되는 일을 실천하는 기업들의 모습에서 감탄이 나왔다.현대사회가 기업들에게 요구하는 리더십이 바로 이 책 속 기업들의 모습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혁신이 강조되는 시대인 만큼 윤리에도 혁신이 필요하다.그리고 혁신에는 용기와 도전정신이 필요하다.책을 읽고 esg 역시 혁신의 기회라고 생각했다.esg를 부담이 아니라 기회라고 보는 인식의 전환이 중요하다.그런 인식의 전환이 가능하다면 esg가 경영의 제약이 아니라 경영 목적으로 보인다.혁신의 시대에 경영의 목적은 대단히 중요하다.목적의식이 있어야 혁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esg를 수동적으로 지키던 기존의 경영 관행을 반성하고 보다 능동적으로 나선다면 혁신의 기회가 무궁무진하다는 생각도 들었다.esg에서 윤리적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간 선진적인 기업들의 문화와 전략이 궁금하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한 과학자의 위대한 꿈
이종호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3년 5월

우리는 흔히 아인슈타인을 천재의 대명사로 여긴다.틀리지는 않지만 아인슈타인의 생애를 자세히 살펴보면 단순히 천재라는 말로는 부족하다.물리학의 혁명가라고도 부를 수 있고, 뛰어난 업적 만큼이나 치열한 삶을 살았던 사람이다.이 책에서는 그런 아인슈타인의 업적 뿐만 아니라 삶에 대해서 설명한다.그 어떤 이야기보다도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아인슈타인이 흥미로운 만큼 저자의 풍부한 지식과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글을 쓰는 능력 역시 흥미롭다.우리가 피상적으로만 접했던 아인슈타인의 삶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아인슈타인의 업적을 학문적으로 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측면에서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그리고 그 업적을 향해서 나아가는 아인슈타인의 모습으로부터 독자가 영감을 받기도 좋은 책이다.

아인슈타인의 업적 못지않게 그 업적을 향해서 나아가는 길이 중요하다.아인슈타인의 발상이 어디서 출발했는지 그리고 당대의 과학자들이 과학적 견해를 어떻게 교류했는지 살펴보면 업적을 만들어가는 방법도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책을 읽으면서 이 책은 과학자란 어떻게 살고 생각해야 되는지 잘 보여주는 책이라고 생각했다.비록 한 물리학자의 삶을 다룬 책이지만 과학자로서의 사고방식을 가르치는 교과서와도 같다고 생각된다.또 그러면서도 독자가 빠져들기 좋은 이야기 책이다.어려운 내용이 없지는 않지만 전후 이야기들을 종합하면 일반적인 독자도 빠져들어서 읽게 되는 책이다.이런 과학 교양서야말로 과학자의 꿈을 꾸게 만들기 충분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인슈타인의 삶을 이해하는 일은 역사를 공부하는 일도 된다.당대 과학계의 최전선에 있었던 아인슈타인의 삶은 과학사 뿐만 아니라 당대의 시대상 전반도 잘 보여준다.책을 읽고 같은 역사적 이야기도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하면 더 흥미롭다고 생각했다.아인슈타인은 지능에만 의존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탐구했는데 그 탐구 정신이 곧 아인슈타인의 삶과 같았다.아인슈타인의 업적에 감탄만 하기보다 아인슈타인의 탐구 정신을 배우면 아인슈타인에게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과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물론 특히 청소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그림책 생활

그림책 생활 - 너를 생각하고, 사랑을 배우면서
서효인 지음 / 달 / 2023년 5월

보통 그림책은 아이들이 보는 책이라고 여겨진다.하지만 어른도 그림책에서 배울 점이 있다.또 그리책은 아이와 소통하는데 좋은 참고서가 되어줄 수도 있다.이 책의 저자는 그림책을 그처럼 폭넓게 활용한다.저자에게 그림책은 아이들과 대화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하나의 창이 되어주고 있다.그동안 읽은 그림책에 대한 이야기를 엮어서 한 권의 책을 만들다니 저자의 그림책 사랑이 잘 느껴지는 책이다.또 그림책이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또 느끼게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책이다.특히 저자와 같은 부모의 입장에 있다면 더욱 그렇다.

요즘은 부모 교육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더 좋은 부모란 무엇인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바람직한 현상이다.책을 읽으면서 그림책이 부모 교육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그림책은 다양한 관점과 이야기를 접하게 만들고 부모로서 자녀의 남다른 특성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자녀 역시 한 개인이고 고유한 특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림책 읽기가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보다 더 많은 도움이 될 여지가 있다.또 그림책은 아이와의 정서적 눈높이를 맞추는데 유용하다는 생각도 들었다.자녀의 눈높이를 이해해야 효과인 훈육이 가능한 만큼 그림책은 더 나은 훈육에도 기여한다고 생각된다.훈육 방법에 대한 고민이 있는 선생님이나 부모님에게 그림책이 좋은 훈육의 도구 그리고 소통의 재료가 되어줄 것이다.

어느 독서든 그렇겠지만 그림책 독서는 공감능력을 강화시켜 준다.이 공감능력은 타인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이롭다.책을 읽으면서 부모님의 그림책 독서가 가족 전체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든다고 생각했다.공감능력이 풍부하면 같은 경험에서도 더 많이 느끼고 또 더 많이 배울 수 있다.갈수록 공감능력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대다.부모님의 그림책 독서가 자녀를 다른 사람의 마음에 공감할 줄 아는 인재로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만큼 더욱 권장할 가치가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부모님에게도 그리고 가족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그림책 이야기에 관심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

ESG 생존경영

ESG 생존 경영 - 메가 리스크 시대를 돌파하는 기업의 필수 무기
이준희 외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5월

esg는 경영의 트렌드를 넘어서 하나의 거대한 전환점이라고 볼 수 있다.그만큼 기업들에 대한 윤리적 기준이 높아졌다.또 esg는 윤리적 이슈를 넘어서 기업의 체질과도 관련이 있다.이 책에서는 기업들이 esg를 실천해야 되는 이유와 활용하는 방법을 모두 설명한다.윤리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책이다.보통 윤리적이면 실용적이기 어렵고 실용적이면 윤리적이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런 측면에서 일석이조라고 평가할 수 있는 책이다.esg는 기업의 체질을 더욱 건강하게 만든다.그런 체질 개선은 변화의 시대에 꼭 필요하다.시대의 흐름에 발맞추는 경영이란 무엇인지 잘 보여주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esg라는 패러다임 속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일은 이제 모두의 일이 되었다.기존에도 환경 보호나 사회 공헌은 기업의 책무라는 주장이 있었지만 이제 esg라는 패러다임으로 통합되었다.책을 읽으면서 esg 패러다임은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흔히 esg를 기업들의 과제라고 여기지만 과제임과 동시에 기회임을 잊지 말아야 된다.또 보통 대기업들이 esg를 표방하지만 중소기업도 esg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esg는 중소기업에게 더 큰 기회일 수 있기 때문이다.혁신이 강조되는 시대에 제품 및 서비스의 혁신 못지않게 경영방식의 혁신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리고 그런 혁신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에게 더 유리할 수 있다.

기후변화가 기후위기라고 불릴 정도로 심각해진 요즘 기업들도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추세다.책을 읽고 진정한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기업이야말로 성공을 거둔다고 생각했다.사람들의 삶에 위기로까지 다가오는 기후변화 해결에 나선 기업들의 모습이 esg를 기회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많은 시사점을 준다.또 인사가 만사라는 말처럼 기업에게도 인재의 채용과 활용은 중요하다.기업에 대한 윤리적 기준을 충족시키는 일은 인재의 확보에 필수적이다.인재들의 기업 선택 기준도 esg와 연계되기 때문인데 참 바람직하다는 생각도 들었다.윤리적이면서도 성공적인 기업 경영에 관심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