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자극에 충동적으로 과도하게 반응하는 편도체를 가진 개인은 SNS에서 즉각적으로 확인되는 다양한 자극에 쉽게 마음을 빼앗깁니다. 그리고 이런 SNS 사용은 다시금 우울감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합니다. SNS를 통해 나보다 상황이 나아 보이는 상대와 나를 끊임없이 비교하는 상향 사회적 비교 upward social comparison 를 하고는 스스로를 초라하게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제로 최근 메타연구에 따르면, 우울감은 SNS를 확인하는 빈도나 SNS 사용 시간과도 관련이 있었지만, 그보다는SNS에서 사회적 비교를 얼마나 하는지가 우울감과 강하게관련되어 있었습니다. SNS를 통해 접하는 타인의 삶은 더유쾌해 보이고, 행복해 보이고, 가치 있어 보이고, 의미 있어보입니다.
- P18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토닥이며 뇌를 속이는 것도 때론 쓸모 있다.

물론 지금에 와서 부모나 형제 등 원가족에게 ‘그때 내게왜 그랬어?‘ 하며 화를 내기에 우리는 이미 많이 성장했습니다. 새삼 이야기해봤자 상대에게서 원하는 반응을 얻지 못할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하지만 불안정한 관계 때문에 받아야 했던 고통감을 없던 일로 하기엔 그때의 흔적이 여전히 우리에게 불필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뇌의 관점에서 볼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을 조금씩 속이며 사는 게 낫습니다.

부모는 아니지만 또 다른 의미 있는 대상이 나를, 아니면나 스스로가 나를 토닥토닥 두드려주며 마음의 평안으로 이끄는 것은 좋은 방법입니다.
자신의 양팔을 X자로 포개어 반대편 어깨에 손을 얹고, 한손씩 번갈아가며 어깨를 토닥여주는 ‘버터플라이 허그 butterflyhug‘도 효과적입니다. 눈을 감고 천천히 호흡하면서, ‘괜찮아,진짜 괜찮아‘라고 되뇌며 천천히 앞 어깨를 토닥여주세요. 과잉 활성화되어 사소한 반응에 날카롭게 반응하는 뇌가 잠시숨을 고를 수 있도록 해주세요. 실제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심리치료에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 P9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존감이 뭘까에 대한 참 쉬운 정의.
나는 나같은 사람이랑 같이 살고 싶을까?

저는 자존감을 설명할 때면 로젠버그의 정의를 알려주되,
이렇게 덧붙입니다.
"계급장 다 떼고, 이른바 ‘스펙‘ 하나 드러내지 않고서 다른 사람과 마주했을 때, 내가 얼마나 매력적인 사람으로 보일지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가 곧 자존감입니다."
...

때로는 이렇게도 묻습니다.
"모든 면에서 당신과 같은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당신은 그 사람과 연애하거나 결혼하고 싶은가요? 그러니까 당신은 평생 당신과 같은 사람과 즐겁게 지낼 수 있나요? 만일 여기에 긍정적으로 답했다면 당신은 꽤 높은 자존감을 소유한 사람입니다. - P8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없이 미숙했던 양육자로서 피양육자에겐 양해를, 스스로에겐 위로를 보내고 싶다.
나 또한 그런 양육자에게서 자란 피양육자였다. 그리고 조금더 나아지려 애썼던.

주 양육자의 건강하지 못한 태도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아이는 자기파괴적인 사고와 감정을 갖게 됩니다. 이해할 수없는 세상에서 아이가 버티는 방법은 자기 탓‘을 하는 거니까요.
지금 저는 원가족과의 문제로 오랫동안 힘겨워하는 사람들에게 ‘주 양육자의 사정을 살펴 너그러이 용서하자‘는 식의 가당치 않은 감성적인 말을 하려는 게 아닙니다. 다만 우리는 거리를 두고 그때의 상황을 건조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때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때 비로소 엉망으로 엉키고 오염된 지금의 감정을 조금이나마 처리할 수 있기때문입니다.

"나는 그렇게 부당하게 취급받을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그런 상황이 있었던 것만은 사실이고, 이것이 나의 잘못이나결함에서 기인하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들은 그 나이에알맞게, 형편없이 미숙했다."
- P3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험의 상태는 그 사람을 외롭게 만듭니다. 때로는 도울 자가 끊어진것 같은 고립감에 빠져들게 합니다(욥 30:13). 세상 즐거움에 바쁠 때에는잊어버리고 살지만,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고 나면 외로움을 느낍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함이 사라지고 삶의 의미는 찾을 수 없으니, 마음에는 공허함만 남습니다.
은혜의 정서는 사라지고 육욕의 정서가 깃듭니다. 은혜의 정서는세속적 외로움을 몰아냅니다. 경건하게 하며, 하나님께 집중하게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임재 의식에서 멀어진 신자는 쉽게 상처받습니다. 사람들에게 소외감을 느끼기 전에, 이미 하나님과의 거리감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 앞에 사는 의식을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 P16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