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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요, 알바트로스 ㅣ 알바트로스
신유미 지음 / 달그림 / 2025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알바트로스를 아시나요?
알바트로스는 남반구의 바다와 북태평양에 살고 있는 새입니다.
날개가 너무 크고 무거워서 날지 못하는 새로
바보새라고도 불리지요.
새라고 불리지만 날지 못하는,
날고 싶은 꿈을 가진 알바트로스의 마음을 어떨까요?
그런 새 알바트로스가 우리에게 말을 건넵니다.
당신이 아직 날지 못하는 새라면
그래도 괜찮다고,
그날이 올 때까지 한 걸음 한 걸음 걸으면 된다고요.
겹겹이 둘러싸인 산처럼 발걸음을 쌓아가면
아침이면 꽃봉오리를 펼치는 꽃처럼
언젠가는 날개를 펼칠 수 있을 거라고 말합니다.
알바트로스는 걸으며 만나는 자연의 모든 것에서
행복을 느끼고 위로를 받습니다.
알바트로스는 오늘은 날지 못했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내일이면 다시 걸을 수 있을 거라고 말합니다.
오늘은 날지 못했지만 내일은 날 수 있다가 아니라
내일이면 다시 걸을 수 있을 거라는
그 말이 조금은 의아했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게 우리의 인생이더라고요.
갑자기 꿈이 이루어지는 기적보다
꿈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견디며 살아가는 것이
실제 우리의 모습이니까요.
그런 과정 속에서 우리는 조금 더 발전하고
조금 더 성장해 나가는 것이겠지요?
날고 싶은 꿈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열심히 걷는
알바트로스의 모습에서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게 됩니다.
"한 발 한 발 내딛으며 걸어온 모든 일상이 행복이었고 몽유도원"이라는
작가의 말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가수 이은미 님도 이 책을 추천하셨는데요.
이 책은 이은미 님의 노래 <알바트로스>에서 영감을 받아서 만든
<알바트로스의 꿈>에 이은 알바트로스의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이 책의 뒷면지에 QR코드가 있는데요.
작가가 직접 곡을 쓰고 연주한 피아노 곡을 넣어
그림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요.
책장을 넘기는 소리에 맞추어 책장을 넘기며 그림책을 보니
그 감동을 더 크게 느껴지더라고요.
글, 그림, 음악이 어우러진 멋진 그림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