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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시의 마법사 - 그래픽 노블
프레드 포드햄 지음, 이수현 옮김, 어슐러 K. 르 귄 원작 / 책콩(책과콩나무) / 2025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마법사'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헤리포터지만
그것보다 더 오래된 마법사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현대 판타지 문학의 고전이라고 불리는 <어스시의 마법사>인데요.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와 함께
판타지 문학의 3대 걸작으로 꼽힙니다.
이 책이 그래픽 노블로 새롭게 출간되었답니다.
그림을 그린 프레드 포드햄 은
<앵무새 죽이>와 <멋진 신세계> 등 문학 고전을
그래픽 노블로 시각화한 작가인데요.
그가 그린 <멋진 신세계>를 본 적이 있어 더 기대가 되었답니다.
<어스시의 마법사>는 <어스시 연대기>시리즈의 첫 편으로
소년 마법사 게드의 이야기입니다.
대장장이의 아들로 태어난 '더니'는 평범한 아이였습니다.
더니의 이모는 더니에게 마법의 재능이 있는 것을 알고
자신이 알고 있는 마법을 가르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잔인한 카르그인들이 쳐들어옵니다.
더니는 안개 마법을 써서 마을 구하지만
부작용으로 쓰러지고 말지요.
더니의 소문을 들은 현자 오지언이 더니를 찾아와
제자로 삼고 싶다로 하며
더니에게 '게드'라는 이름을 줍니다.
오지언의 제자가 된 게드는
오지언이 마법의 지식을 아려주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현하고
그런 게드를 오지언은 로크섬의 마법사 학교로 보냅니다.
그곳에서 게드는 빠르게 마법을 익히는데요.
그곳에서 같이 공부하는 보옥과 시비가 붙으면서
죽은 자의 영혼을 불러낼 수 있다고 큰소리를 치며 주문을 씁니다.
그 마법의 부작용으로 그림자가 태어나 게드를 공격합니다.
게드를 구하려던 대현자는 죽게 되고
게드도 몇 달 뒤에 깨어나게 되지만 얼굴에 상처가 남게 됩니다.
이런 일을 겪으며 자만심과 오만하던 게드는 조금씩 달라집니다.
자신을 쫓는 그림자의 존재를 두려워하던 게드는
그림자를 마주하며 극복해나갑니다.
마법사의 판타지 모험을 다룬 이야기라 생각했는데
그 안에 성장 그리고 선택과 책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가볍게 읽기보다 사유하며 읽게 되는 책이었어요.
원작을 아직 읽어보지 못했지만
<어스시의 마법사>가 왜 판타지 3대 걸작에 들어가는지를 알겠더라고요.
그래픽 노블의 <어스시의 마법사>를 읽으며
원작 소설도 읽어보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작을 읽었다면 또 다른 느낌으로 읽어 보는 기회가,
읽지 않았다면 판타지 고전에 좀 더 쉽게 다가가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