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만의 방

엄마만의 방
김그래 지음 / 유유히 / 2024년 7월

엄마만의 방 

김그래 지은이, 유유히

"엄마라는 이름을 버리고, 비로소 나 자신이 된 우리 엄마 이야기"

"엄마 이제 엄마만의 삶을 살아"

이 두 문장을 적는데도 엄마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진다.  

그래야,

엄마가 해외로 일하러 나가면 어떨 것 같아?

8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나 배고픈 어린 시절을 보내고

이른 나이에 결혼해 또 다른 가족을 이룬 사람.

아이들의 엄마, 남편의 아내, 누군가의 딸이자 며느리,, 이 모든 것을 짊어지고 

열심히 앞만 보며 살아오느라 오십 평생 자기만의 방도 없었던 사람.

그런 엄마가 혼자 베트남으로 일을 하러 떠났다

그리고 그는 인생 처음 낯선 그곳에서 자기만의 방이 생겼다.

해외로 일을 하러 떠나게 된 엄마의 삶을 딸의 입장에서 묵묵히 바라보며

섬세한 시선으로 그려낸 김그래 작가의 <엄마만의 방> 

혼자 해외로 일 하러 가는 엄마를 보는 기분이란, 

물가에 내놓은 어린아이를 보는 마음과도 같았을 텐데, 언어도 통하지 않는 그곳에서 

혼자 적응하고 여행도 다니고 일도 해내며 멋지게 살아가고 있는 엄마를 보면서 

엄마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앞으로 찬란하고 아름답게 그려질 엄마의 삶을 응원하는 

딸의 마음이 느껴져 묵직한 울림을 준다.

엄마 라는 단어는 모두에게 눈물 버튼이 아닌가 싶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 엄마가 떠오르고 엄마도 지금껏 자기만의 방이 한번도 없었겠구나

하는 생각에 눈물이ㅠㅠ 

귀여운 그림체와 일상의 에피소드가 하나가 되어 마음에 따뜻한 위로를 주는 책

친정엄마 만나면 꼭 읽어보라고 권해드려야지!

우리 엄마들이 오롯이 자기만의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며 

사심 가득 담아 추천하는 책 <엄마만의 방>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 된 후기입니다]

판판판 포피포피 판판판

판판판 포피포피 판판판 ㅣ 웅진 모두의 그림책 62
제레미 모로 지음, 이나무 옮김 / 웅진주니어 / 2024년 6월

판판판 포피포피 판판판

제레미 모로 지은이, 이나무 옮긴이, 웅진주니어

노래를 잃은 자연의 신 "판"이 부르는 신화의 노래 

그리스 신화 속 자연의 신 "판" 

사람들이 자연의 노래를 듣지 않고, 자연이 더 이상 노래하지 않게 되자

멜로디를 잃어버린 판은 피리의 선율을 기억하지 못하게 되고..

판은 자연의 신이 아닌 혼돈과 재앙을 불러오는 존재로 변해 버린다.

동물들은 판을 피해 워렌의 방으로 모여드는데.. 

화가 난 판을 멈추게 하고 자연은 다시 노래할 수 있을까?,,

2024 볼로냐 아동 국제 도서전 수상 작가인 '제레미 모로'의 작품으로 

생명 공존과 자연 보호에 관한 메세지를 담고 있는 그림책이다. 

책의 그림과 색감이 너무 아름다워 신비로운 느낌을 주고

재앙을 피하기 위한 모든 동물들이 워렌의 방으로 모여드는 모습이 흡사

노아의 방주를 연상케 한다.

이상기온, 역대급 폭우, 가뭄 등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지금

인간과 자연, 그리고 공존의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울림을 주는 책으로 

아이와 함께 읽어보길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 된 후기입니다]

네에게 사과하는 방법

너에게 사과하는 방법 ㅣ 동화 쫌 읽는 어린이
임수경 지음, 김규택 그림 / 풀빛 / 2024년 6월

너에게 사과하는 방법

임수경 지은이, 김규택 그림, 풀빛

"나는 우리 반의 왕따야"

초등학교 5학년 인 주민이는 3학년때 있었던 사소한 일 때문에 2년째 반에서 왕따다.

점심을 같이 먹자는 친구의 말에 응 이라고 대답하고 다른 친구와 점심을 먹었다는 이유로..

그 일로 마음이 상한 아이의 주동으로 그때부터 왕따가 되었다.

매일 친구들의 질타와 무시를 받으며 지옥 같은 학교 생활을 하던 주민이는 

우연히 유명한 유투버 희인이와 친구가 되고, 나도 이제 친구가 생겼다는 생각에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학교 폭력 가해자인 희인이의 다른 모습을 알게 되는데

학교 폭력으로 상처 받은 주민이와 학교 폭력 가해자 희인이

둘은 계속 친구로 지낼 수 있을까?...

주민이를 보면서 감정이입이 되어 마음이 아팠다

때리는 것만이 폭력이 아니다 따돌림.왕따도 엄연한 학교 폭력이다 

부모님들은 우리 아이가 학교 폭력 피해자가 될까 걱정하지만, 실상은 방관자 또는 가해자가 될 확률이 더 높다고 한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어보며 내가 만약 주민이 같은 상황에 놓인다면 어떻게 할지, 

내 주변에 학교 폭력이 일어나고 있진 않은지, 

학교 폭력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 나누어 보는 시간을 갖어보면 좋을 것 같다.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해선 가정에서 이루어 져야 할 인성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만큼 다른 사람도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한다면 학교 폭력은 일어나지 않을텐데

혹시나 힘들어 하고 있을 여러 주민이들을 응원하며 학교 폭력이 모두 사라지길 바래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 된 후기입니다] 

블랙팬서

블랙팬서
막달레나 스키아보 지음, 수지 자넬라 그림, 정인호 옮김 / 춘희네책방 / 2024년 5월

블랙팬서

막달레나 스키아보 지은이, 수지 자넬라 그림, 정인호 옮긴이, 춘희네책방

자신의 정체성을 인정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블랙팬서 네라의 눈부신 성장기!

황금 빛 숲에서 나와 아무도 없는 곳에 숨어 지내는 블랙팬서 네라 

" 얼룩무늬 재규어는 멋진 황금 빛 털을 가졌지만, 나는 그렇지 않아 "

" 동쪽에 사는 호랑이는 힘이 무척 세지만, 나는 그렇지 않아 "

이렇듯 네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늘 다른 존재와 자신을 비교하며

세상으로부터 도망 치려 한다.

그런던 어느날, 네라는 자신과 정반대의 모습을 가진 하얀 표범 루나를 만나며

숨기려고 만 했던 자신의 모습을 되찾고 다시 황금 빛 숲에 돌아가 자신의 자리를 찾게 된다.

숨지 마세요

도망치지 마세요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이 진정한 "나" 입니다

나의 세계는 "내" 가 "나" 이기 때문에 존재합니다.

책이 담고 있는 메세지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고

화려하고 아름다운 그림에 매료되어 아이와 감탄하며 읽어 내려갔다.

존재의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네라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 인지를 깨닫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 된 후기입니다 ]

마법 소녀 루오카4

마법 소녀 루오카 4 - 천사의 비밀 수첩 ㅣ 마법 소녀 루오카 4
미야시타 에마 지음, 고우사기 그림, 봉봉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7월

마법 소녀 루오카 4.천사의 비밀 수첩

미야시타 에마 지은이, 고우사기 그림, 봉봉 옮긴이, 가람어린이

마법을 동경하는 평범한 소녀 카오루와 마법을 싫어하는 천재 마법 소녀 루오카!

너무 다른 둘 이지만 서로를 알아가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두 소녀의 꿈과 우정을 담은

판타지 소설 <마법 소녀 루오카> 

"4탄 천사의 비밀 수첩" 에서는 

루오카와 마법의 거리에서 함께 쇼핑을 하던 카오루가 마법계에 빨려 들어가게 된다.

둘은 파자마 파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그 다음날 

카오루는 루오카의 모습으로 변신해 마법 학교에 대신 가게 되는데...

마법 학교에 가서 루오카의 친구들을 만나게 된 카오루는 

인간인 걸 들키지 않고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까?

서로 다른 세계에 사는 두 소녀의 만남

천재 마법사 이지만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없어 우정의 소중함을 알지 못하는 루오카는

카오루를 만나며 우정 이란 것을 배우게 된다.

흥미진진한 두 소녀의 이야기와 예쁜 그림이 만나 여자친구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책으로

아기자기한 거 좋아하는 초등 여자친구들에게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 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