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 - 2010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 수상작
에릭 파이 지음, 백선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초반 진행은 촘촘하고 유려했으나 중반 이후 갑자기 길을 잃은 아이같은 진술로 어정쩡 마무리 한 것 같은 인상. 충격실화 일수록 좀더 끝가지 책임감있게 밀어붙였어야 도리(?)가 아닐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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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쪽을 넘기겠다는 심산(?)을 이미 카테고리에서 투사하고 있다시피

이 말이 거짓말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적어도 100쪽까지 가야 한다.

그간 독서를 등한시해온 하, 수상한 세월쯤은 간단히 무시하고서 말이다.

할 수 있다는 너끈한 자신감으로 충만하게 무장하는 일만 남았다.

사기꾼이 되지 않으려는 처절한 몸부림이 아니다.

이제 잠을 자야하는 일이 남아있는 너무나 깊은 오밤중이라서 몸부림이 절로 난다.

절대로 신바람이 나선 안되는 아주 깊은 오밤중이라서 그깟 몸부림쯤이야 절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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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반찬은 웬만한 여느 식당에서도 가능할지 모른다. 다만 나는 몇년, 아니 거의 십년만에 어쩔 줄 몰라했다. 좀 촌스럽게 굴었나? 속으로만 그랬어야 했나? 하지만 다시 되짚어 보아도 아무도 나를 그렇게 보진 않았던 것 같다. 다행이다. 오랜만의 낮술이었다(집이 아닌 식당이라 더더욱) 하지만 많이 마시진 못했다. 소주 겨우 두 잔? 이 정도로 뭔 낮술 운운이냐 할지도 모르지만 내게 특별했던 점심이었다. (운전때문에 술을 못마시는)  남편 몫까지 마셨다면 한 병쯤은  너끈히 비웠어야 하는데 낮술 전문 술꾼이 따로 있어서 그럴 기회가 없었다. 더구나 점심 이후에는 남편과 할 일이 있었다. 봄 뙤약볕(?) 아래 우비로 중무장을 한 상태로 해야 할 일이었다. 그러니 술 마시면 안되는 상황이었는데 결국 나는 갈수록 다리 힘이 풀렸다.(술 몇 잔 때문이었을까?) 암튼 틈 날때마다 주저앉았고 적당히 눈치봐가며 쉬어야 한다는 생각조차 피곤하게 느껴졌다. 남편이 대놓고 혼자 일하다시피 한 건 아마도 이 날이 처음이지 싶다. 낮술은 역시 아무나 가능한 게 아닌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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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7 08: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17 21: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박민규 지음 / 한겨레출판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68년생 근처의 세대는 물론이고 시대를 관통하는 유머의 힘. 그리고 실패와 좌절을 얘기할 때 흔히, 딛고 일어나야할 자기계발의 과제든 아니든, 굳이 힘주어 말하지도 않아서 좋다. 다만 나는, 결말이 유치하게 느껴졌고 그 이유를 알다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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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박민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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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지상주의가 곧 자본의 논리로 직결되는 인류의 비극을 이처럼 재미있게!(그렇다 재미있게!!) 설파한 작가는 박민규가 유일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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