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니즘 - 웃음과 공감의 마음사회학
김찬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8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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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에 대한 총체적 접근을 시도했고 성심성의를 다하는 저자의 문장은 하나의 소프트한 논문을 보는 듯하다. 유머가 필수덕목이 된 세상에, 바로 그 지점에서 이 책은 실패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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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다짐

1. 정리한다.
2.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정한다.
3. 독한 면을 보여준다.
4. 많이 버린다.
5. 자책하지 않는다.
6. 욕을 한다.
7. 질문지를 작성하고 음성녹음을 한다.
8. 책상에 앉는다.
9. 윗몸을 일으킨다.
10. 아에이오우 10번을 10회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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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철 2019-06-30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월의 열 가지의 다짐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컨디션 님.

이루어지지 않으면 또 어떻습니까. 8월이 있는데!

(참고로 저는 그게 뭐든 일단 미루다가 망한 인생이구요. 흠흠.)

컨디션 2019-06-30 17:09   좋아요 0 | URL
8월까지 갈 것도없이 꼭 이루고 말겁니다. 다짐들이 대체로 허접하지 않습니까? 한달을 매일같이 저걸 하자는 건 아니라서 빠르면 열흘 안에 끝낼수도 있어요^^

저는 다른 걸 떠나 적어도 한시간 이상 졸지않고 책 읽는 게 소원(?)인데 그럴려면 일단 책상에 앉아야 하는데 책상에 앉는 것을 못하니 이렇게까지 온 것 같습니다.ㅠㅠ

붕붕툐툐 2019-06-30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번이 눈에 띕니다~ㅎㅎ
내일부터 7월이네요~ 꼭 이루시길!!^^

컨디션 2019-07-01 15:35   좋아요 0 | URL
붕붕툐툐님 드디어 7월의 첫날이네요! 사실 저도 6번이..젤 눈에 밟혀요. 어떤 욕을 해야하나..목욕이나 할까요ㅎㅎ

서니데이 2019-06-30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번 실행중입니다.
너무 많아서 끝이 없습니다.;;

컨디션 2019-07-01 15:41   좋아요 1 | URL
오늘 쉬는날이라 날 잡고 집안에 버릴거 버릴려고 했는데 오전내내 너무 늘어져 있어서 다음으로 또 미뤄질 판이예요ㅠ 서니데이님 실행 성공후기 기대합니다^^

서니데이 2019-07-01 1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많이 버렸어요. 어제의 후기를 참고해주시면 됩니다. 컨디션님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

컨디션 2019-07-02 03:34   좋아요 1 | URL
방금 서니데이님 서재 다녀왔어요. 짝짝짝 박수를 보냅니다. 최고의 정리는 버리는 것이긴 한데 그게 얼마나 고된 노역인지 짐작이 갑니다. 그리고 그 상쾌하고 개운한 기분도요^^

서니데이 2019-07-02 03:53   좋아요 0 | URL
근데 벌써 부작용도 나오고 있어요. 책 교환 반품할 상자가 하나도 없어서 상자가 필요해서 책을 샀습니다.;;
그래도 이번 일로 배우는 것이 있다면 좋겠어요. 너무 많이 버려서요.;;
 

피씨방이다. 사실대로 말할까. 여기 오게 된 자차분한 경위를? 그러자면 사설만 길어지겠지. 내 깜냥에 그랬다간 날밤 샌다 새. 온갖 소음과 희깔난 불빛으로 가득하니 여기가 무대런가. 싸이키한 조명이 체질인가. 알바하는 딸이 잡아준 자리에 죽순이가 되어 벌써 두시간째 놀다보니 하 세상에 이런 엄마도 있구나 싶다. 남편한테 쫓겨나지 않으려면 얼른 마무리 하고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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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6 10: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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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7 02: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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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잠이 오지않는 밤이다. 피곤한데 잠은 안오고 온갖 잡념들로 어수선하다. 해결하지 못한 일이 두가지 있는데 하나는 며칠내로 쇼부를 봐야하고 다른 하나는 언제 터질지 몰라 불안에 떨어야 한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지만 과연 그럴지 아무도 모르는 것처럼 쾌락 끝에 나락으로 떨어지란 법도 없으니 미리 걱정할 것도 없다. 일이 터지면 그때 시작해도 늦지않고 끝을 보겠다면 그때 봐도 된다.(이렇게 쓰고보니 쓸데없이 비장하네ㅎ)

내일은 전혀 면식도 없는 사람들한테 전화로 뭘 물어봐야하고,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연락을 해야한다. ‘하는‘ 것과 ‘해야하는‘ 것의 차이는 정말 크다. 행불행의 차이가 여기에 있다. 해야하는 게 많을수록 불행하다. 나는 어떻게든 해야하는 일을 피해왔다. 요리조리 잘도 피하면서 지금껏 버텨왔다. 그 대가를 어떤 식으로 치르거나 말거나 하겠지만 후회는 없다. 인생에서 중요하거나 소중한 것은 언제나 내 손에 있다. 내 손에 달렸다는 뜻이다. 하지만 손은 얼마나 쉬운가. 움켜쥐어봤자 손바닥이니 나의 의지와 생각이 얼마나 얕고 가벼운지 나는 안다. 그 자유롭고 분방한 기운을 안다.

그나저나 벌써 언제적부터였나 가방에 책을 갖고 다니지 않은지가. 책 한권 읽기 힘든 세상을 살고 있다는 한탄을 하려는 게 아니다. 삶의 우선순위와 가치가 생애주기마다 바뀌는 건 당연하다. 세상의 잣대와 시선에 속박되지 않은 나의 리듬을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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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3 01: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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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3 01: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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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3 01: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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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7 23: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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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4 02: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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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4 21: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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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4 22: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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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31 22: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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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1 23: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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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6 22: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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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0 23: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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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4 00: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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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사 바꾸기 좋은 날이 따로 있는 건 아닌데 오늘 바람이 심상찮기라도 했던가, 옙다 냅다 시얼샤 로넌으로 한다. 










 


많고 많은 평범한 날들을 끈덕지게 잘(?) 참아왔고 오늘은 그렇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특별한 날이다. 그렇다고 인내심의 한계 운운할만한 드라마틱한 일이 있었던 건 아니다. 나는 뭔가를 발산하거나 폭발하는 타입이 아니고 그냥저냥마냥 쭉 견디는 쪽이니까.


고자 하는 바 뜻이 있다면 하면 될 것이고 가고자 하는 바 길이 있다면 가면 될 것인데 그렇게 못하는 이유는 정확하게 뭘 하고 싶은지 모르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는 산만하다. 고무장갑을 끼다말고 걸레를 집어들더니 다시 고무장갑을 끼는 듯 하다가 아니다 싶은지 또 걸레를 집어들고 어느새 싱크대로 향하는 의식의 흐름을 막을 도리도 없거니와 설거지에 대한 의욕이 불붙기도 전에 금새 또 세탁기 앞에 서있는 지경이랄까. 아무튼. 아무튼? 뭐 아무튼.


시간이 너무 늦은 정도가 아니라 벌써 날이 밝아오는 듯 하다. 달이 어디쯤 넘어갔는지 모르겠지만 해가 뜨는 걸 볼 자신은 더더욱 없다. 긴 글이 안되면 짧은 글로 가면 된다. 글자 연습하는 어린아이처럼. 눕지말고 앉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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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쟝쟝 2019-04-20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아름다운 배우였나요? 레이디버드의 주인공 맞지요? ㅎㅎ

컨디션 2019-04-21 14:36   좋아요 1 | URL
네 쟝쟝님 그 배우 맞아요^^ 전 아직 레이디버드 못봤지만요..

공쟝쟝 2019-04-21 14:46   좋아요 0 | URL
전 레이디 버드만 봤어요! 너무 좋았는데 ㅠㅠ 여기서 보니 반갑네요~ 시얼샤 로넌! 너무 매력적..덕분에 이름 기억해뒀다가 다른 작품도 찾아볼래요~ㅎㅎ

컨디션 2019-04-21 16:24   좋아요 1 | URL
전 어톤먼트랑 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이요!ㅎㅎ

2019-04-21 22: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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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1 22: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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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1 22: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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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2 00: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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