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랬듯이 알라딘 접속만 했다하면 카운트다운의 시작이다. 지금 당장 토요일 저녁을 코앞에 두었으니 더 말해 무엇하리. 한달 50만원짜리 알바채용에 필요한 건강검진을 하러 최내과에 들른 시간이 1시 30분이었고 병원은 이미 문이 닫혀있었다. 토요일 적어도 3시까지 아닌가? 그렇게 터덜터덜. 소변은 그렇다치고 어차피 뽑을 피 이틀후에나 뽑을 생각을 하니 술이나 왕창..?

반려동물 보호센터는 용전리 산 7-32에 위치하고 있었고 아이가 10시부터 12시까지 봉사활동을 할 동안 마땅히 갈데도 없어서 남편이랑 탑평리 7층석탑 주변을 얼쩡거렸다. 탑 자체의 스케일도 있지만 평지가 아닌 높은 둔덕 위에 자리하고 있으니 그 위용이 더 우람해보였다. 갑자기 무슨 일이 있었는지 3월부터 시작된 발굴현장은 연두색 펜스에 둘러싸여 아련하게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접근금지구역의 담장은 반드시 뚫고 들어가 이불 덮고 하룻밤 자고 싶게 한다. 하룻밤만 자고 갈게요. 나 좀 재워주세요.

술이나 먹자고 부른다. 주마등 같은 나날. 이렇게 살다가 가는 게 인생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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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8-05-26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병원도 근무시간 때문에 주중에 오전만 하는 날이 있기도 하고, 토요일 오후 진료 없는 곳도 많아요.
전에는 4시까지 진료를 하시는 곳도 있었는데, 점점 토요일 오전만 하는 곳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컨디션님, 새로운 일 시작하시나봅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데, 건강 조심하시고요.
오늘은 새 글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댓글 쓰고 갑니다.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시간 보내세요.^^

컨디션 2018-05-27 18:00   좋아요 1 | URL
아, 병원진료시간도 예전같지 않군요. 토요일 몇시까지 하나요? 이 질문 하나면 되는데 당연히 서너시까지는 하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네요^^
새로운 일을 하게 되었지만 마음이 무겁네요. 시간을 어마어마하게 잘 지켜야 하는 일이고 기존에 하고있는 일이랑 시간 겹치지 않게 바짝 신경써야 하는 일이라..그래도 감사한 일이죠. 일을 할 수있다는 것 자체가..

서니데이님도 늘 좋은날 되시고 건강하게 지내시길요~~

2018-05-27 18: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5-28 13: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5-31 18: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6-04 01: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6-04 01: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무짝에도

그래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이라고 해두자 뭐가 문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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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5 17: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5-16 11:1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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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아플정도로 널 사랑한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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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중고 오프라인 매장이 전국에 몇개가 있든말든 나는 내가 알라딘 중고 오프라인 매장같은 사람이 되고싶다. 클릭 한번으로 짧게는 하루, 길어도 며칠 이내면 손에 넣을 수 있는 그런 온라인 서점 말고. 과분한 욕심이라는 걸 알지만 말이 그렇다는 것.

살면서 눈물나도록 좋은 사람이 있다는 건 축복이다. 술 한잔 같이 할 수 있는 사람. 그 자리가 서로의 텐션을 강하게 만들어준다면 그보다 좋은 건 없을 것이다. 그게 어떤 관계든 상관없고, 누가 누구를 이용해먹든지 개의치 않는다면 더더욱. 천금을 줘도 싫으면 싫은 거고, 쪽박을 차더라도 좋으면 좋은 것인데, 이 바보같은 처세(?)를 왜 나는 늘 선망하며 살까.

내일이 지나면 나의 드라이브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이다. 함께 거닐었던 그 길을 또다시 걷지는 않겠지만 멈춰선 가방에서 선크림을 꺼내들어 거울을 비춰줄 일도 없겠지만, 나의 핸들에 겹쳐질 너의 손을 생각한다면 오늘 난 이렇게도 충분히 복받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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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최대화 민음의 시 219
황유원 지음 / 민음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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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제목이 이 정도면 닥치고 집어들 필요가 있었고 그래서 몇 편 읽었고 족족 흡족했다. 시인에게 늘 애인이 있어서 평생을 연애감정에 시달리면서 살아가기를! 애정어린 독자로서 할 말은 이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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