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하는 백이면 백 누구나 겪게 되는 공개와 비공개의 망설임. 여기서 진을 빼느라 이도저도 못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저자는 너무나 잘 안다. 그래서 그는 매일 거르지 말고 아침 5시에는 무조건 일어나 뭐라도 쓰라고 한다. 읽는 것도 좋지만 일단 쓰고 보란다. 아무 쓰잘데기 없는 일상이지만 부끄러워 할 필요없다고. 어차피 누구도 자신 외엔 그닥 관심이 없기 때문에. 일단 이것만 알아도 미션은 수월해지고 거침없이 이불킥 하는 일도 줄어들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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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매일 미친듯이 일기를 쓰게끔 누군가 내게 채찍이라도 휘둘러줬음 좋겠다.


2. 오늘은 좀 특별하게도 마음을 다치는 일이 있었고 그 덕분에 돌덩어리 하나 묵직하게 가슴에 올려놓고 나니 세상살이가 한결     수월해졌달까. 


3. 어제는 간만에 꿈같은 꿈을 꾸었다. 가본 적도 없는 워커힐에서 숙박을 한답시고 6만원을 긁었고 그 돈이 아까워 죽겠다는 

   마음과 함께 꿈은 시작되었다. 끝까지 절박했고 안타까웠고 속상하고 황당하고 조마조마했다. 오늘 하루종일 그 후유증에 

   붙들려 끙끙댔던 덕분에 당분간(며칠이나 갈런지 모르지만) 세상살이가 수월할 것도 같다. 


4. 바보 등신처럼 살지 않으려면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 나와의 약속. 지켜야 할 마지노선이 왜 필요한가를. 재미를 포기할

   지언정 원칙과 룰은 있어야 한다. 그게 없으면 쉽게 농락당한다. 농락은 외부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으로부터 온다.     나를 들여다보는 일. 제대로 고요한 마음의 한가운데에 놓아보는 일. 그간 너무 소홀했다. 나를 우습게 취급했다. 정중하자.

   그 누구보다도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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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5 02: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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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5 02: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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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피 민음 경장편 1
김이설 지음 / 민음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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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도 그렇고 어찌 된 게 여성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마음에 안드네? 작가를 잘 몰라서 하는 소리일까. 그래 그렇다 치더라도 나의 이 느낌을 끝까지 고집하고 싶은 오기가 발동한다. 이상하게 힘이 난다. 여운이 길고 강하다. 그렇다면 이게 바로 김이설의 힘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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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소설책 한권을 읽었고 리뷰를 쓸 생각에 온몸이 저짓저릿 하다.. 라고 거짓말을 하니 정말로 온몸이 저질저릿 하네.


얼른 뭐라도 쓰고 나가야 하는데 가렵고 헝클어진 머리를 머리라고 달고 있으니 도통 써지질 않는다. 주위는 조용하기만 한데 내 마음은 바쁜 참새처럼 왔다갔다 정신이 없다. 그러니 저릿저릿한 마음 외에는 지금 아무 것도 없다. 포수가 방아쇠를 당기는지 꼬마가 고무줄 새총을 갖고 노는지 알 수도 없다. 다만 나는 절대로 잡히지 않을 거라는 확신만 있다. 잡히고 싶은데 늘 바쁜 나는 잡히지도 않는다.. 


가령, 그것에 대해(그것이 무엇이든!) 최대한 솔직하고 극도로 선명하게, 게다가 능수능란하게 써제낄 수 있다면 내 영혼이라도 팔 것 같다. 하지만 내 영혼은 약해빠져서 공짜로 준대도 안가져 갈 것이다. 어라?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


비오는 날의 샤워는 어땠는지 그것은 어떠했는지 그것은 또 어떠하였는지 또 그것은 어찌어찌 되었는지 소상히 늘어놓고 싶었는데..아쉽다. 시간이 또 이리 되었으니. 


비는 여전히 추적추적 내리고 있고 우산을 펼치고 나서면 후두둑 후두둑 내리고 있겠지. 헛헛한 빈 껍데기 같은 마음을 어떻게든 잡아일으켜 세워야 할텐데 그럴려면 난 무엇부터 해야 할까. 일단 책상에 앉아 보는 것부터 해야 할까. 다리를 곧게 뻗고 가랭이를 바짝 모으고 발가락을 가지런히 정렬하는 것부터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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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어쩌면 유일한 안식처 알라딘. 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건 있다. 처음 이곳에서 갑자기 함부로 말할수 있었던 계기가 있었고, 그후로도 어느 선까지는 기꺼이 실천해 왔달까? 물론 내 수준에서다.

힘겨웠던 6월도 이제 막바지에 와있다. 남은 한주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2018 후반기가 달려있다고 말하면 그건 좀 아니지만, 그래도 어쨋든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테고 난 그 태양을 믿지 않기로 한다. 내 머리 위에 햇살은 빛나겠지만, 내 머릿 속 스케줄이 혹여 어떤 허망한 태클에 걸려 빗장을 걸어 잠그는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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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6 18: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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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7 12: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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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7 18: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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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9 15: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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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9 15: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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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9 16:0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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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9 16: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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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9 16: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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