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는 문자가 바보처럼 똑같은 문구로 1분 간격으로 왔다. 조은아침임다~ 조은아침임다~ 곧바로는 아니지만 5분 정도 지나서 답장을 보냈다. 어디시냐고. 아무 대답이 없다 이런. 갑툭튀도 아니고. 이런 일로 꽤나 자주 시간을 허비하게 만드는 사람이랑 앞으로 잘 지낼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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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삼일도 못하고 사는 인생이라 그런가 3분 안에 뭔가를 끝내겠단 작심은 참 쉽기도 하다. 아침부터 모처럼만에 몸을 박박 씻었더니 개운하기 그지없네.
독서의 즐거움을 잊은지 오랜데 뭔가 스멀스멀 올라올 것만 같은 기분좋은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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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하고도 이틀이 지났다. 동서울 터미널에서 우동과 잔치국수를 먹던 그날. 뭐가 그리 신나는지 단무지를 우걱우걱 씹어대며 쉬지 않고 말하던 그 남자. 연락하기 전까지는 연락하지 말라고 했던가. 열흘 하고도 이틀이 지났다. 연락 한 줄 하지 않았고 연락 한 줄 오지 않는다. 연락한 줄로 착각할 것만 같은 꿈을 꾸고 나니 이제 그가 보고 싶지도 않다. 내 일을 해야겠다.

푸른 강가에서 수영하는 그를 발견했고, 그의 가슴 위로 어떤 남자가 올라타 장난치는 장면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장난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 건 괴로워하는 그의 얼굴을 본 후. 그러다 사람 죽겠어요! 하지만 소리치진 않았다. 다시 봤을 때 오히려 즐기고 있다는 걸 알았으니까. 역시 너란 남자. 변태가 돼건 뭐가 됐건. 언제까지 여기서 놀다 갈거예요? 묻지 않았다. 맨얼굴을 보여주기 싫어서 그의 눈에 띄지 말아야겠어서 마구 달렸던 기억. 달리면서 엄청 기분 좋았던.

이제 그가 보고싶지 않아서 상쾌하다. 꿈이라는 게 쉬운 일이 아니데 난 꿈을 꾸었고 꿈에서라도 봤으니 이제 된 것이다. 몹시 된 것이다. 나도 내 일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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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3 12: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23 12: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23 14: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23 21: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23 12: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23 21: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붉은돼지 2018-01-23 17: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비밀댓글입니다.

컨디션 2018-01-23 21:39   좋아요 1 | URL
역시 프로댓글러 답습니다. 가히 역대급^^

서니데이 2018-01-25 00:17   좋아요 0 | URL
비밀댓글인데, 왜 붉은돼지님은 이름과 이미지가 보이지??? 했습니다.

역시 프로댓글러 답습니다. 가히 역대급^^
저도요.

2018-01-25 0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25 19: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8-01-30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컨디션님, 지난주 그리고 오늘까지 한파인데, 큰 피해는 없이 잘 지내고 계신가요.
너무 춥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컨디션 2018-01-30 09:45   좋아요 1 | URL
네 서니데이님도 감기조심요~ 아직 세탁기 하루에 한번은 정상적으로 돌려요.^^
 

오늘은 19금이다. 그래 오늘만큼은. 근데 문제는 함께할 사람이 영 뜨겁지 않으니. 술의 힘을 빌려서라도 어케 좀 해볼까싶지만 어제 이미 전작이 있어서. 그것도 너무 과하게. 통탄할 일이 있다면 이런 것?

윽 뭐야 이거. 농담도 이젠 재밌게 못하겠는 아지매. 아이고 내 신세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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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9 19: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19 21: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19 21: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19 21: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18-01-19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그 19금인거네요?ㅋㅋ
농담이 넘 쎈스 있어요!!
전 또~~~~그거?라고 생각하고선!!
제가 넘 응큼했어요^^
요즘 왜이리 뜸하시어요?
잘 지내시죠??^^

컨디션 2018-01-19 21:28   좋아요 0 | URL
책나무님 넘 오랜만이예요^^ 저도 오늘이 19금 발언하기(?) 딱인 날임을, 지나가다 우연히 업어들었답니다ㅎ
때는 이때다 싶어 괜히 알라딘 접촉하고 싶더라구요. 늘 그렇듯 충동적으로요.

마치 긴 공백을 깨고 복귀 (?)하는 마음으로, 알라딘에 첫입성하던 그날의 떨림이 되살아나는 듯한 느낌으로, 아 알라딘 다시 막 하고싶달까요. 오늘같은 날은 왠지 이래도 될거 같은?

잘 지내느냐는 인사가 참으로 뭉클하네요.ㅠ

잘 지내시죠?
 

새해엔 나쁜사람이 되기로 했다.

나쁜 인간!이면 더 간지 나겠지만 그냥 적당한 선에서 합의(?)하기로 한다. 맹세코 나쁜 컨셉으로 간다. 어디든 상관없고 누구든 상관없다. 술김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니 그 효과겠지만 어쨌든 의욕충만이다. 신난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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