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사피엔스를 위한 뇌과학 - 인간은 어떻게 미지의 세상을 탐색하고 방랑하는가
마이클 본드 지음, 홍경탁 옮김 / 어크로스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간 감각이 뛰어난 사람은 똑똑하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있다.

방향 감각이 좋은 사람이 지능이 높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길을 잘 찾는 사람은 그 만큼 뇌의 여러 영역과 인지 능력이 발달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길 잃은 사피엔스를 위한 뇌 과학> 은 인간의 길찾기 능력에 대한 이야기이다.

인간의 뇌는 과연 어떠한 탐색과 활동으로 길을 찾는 것일까?

그리고 점점 길찾기 기회를 잃어가는 현대인들의 뇌는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 것일까?

불과 십몇년전만 해도 네비게이션은 대단한 발명품으로 느껴졌다.

대부분의 자동차에는 시도별로 지역별로 확대된 전국 지도책 하나쯤은 넣고 다녔던 시절이 있었다.

운전하면서 보조석에서 지도를 보며 설명도 하고, 찾아가려는 목적지를 잃지 않기 위해 이정표 안내판을 유심히도 파악하며 운전했던 때였다.

그러나 이제 사람들은 손안에 항상 들고 있는 핸드폰에 깔려 있는 네비게이션 앱에 의존하며, 운전할 때도 걸을 때도 그 앱의 지시대로 움직이고 있다.

우리의 뇌는 점점 그 활동량이 줄어드는 사회에서 쇠퇴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우리 뇌가 어떻게 길 찾기를 하고 세상을 탐구하고 길 찾기 능력을 발달시키는지에 대한 연구 내용들이다.

뇌과학과 행동과학 심리학등의 학문 분야들을 종합적으로 접목해서 길찾기와 관련된 인간의 뇌 활동에 대해서 서술해 놓은 책이다.

길을 찾는 다는 것을 그저 공간적 위치적 길찾기라는 한계로 두지 않고, 인간의 진리를 찾아가는 탐구력과도 연관해서 생각해볼 수 있다.

또한 길을 찾아가는 탐색의 행동들은 인간의 뇌 건강에도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현대 과학의 발달이 갖어다 준 편리함에 기대어, 점점 인간이 스스로 인간의 능력을 저하시키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인간의 뇌에 대한 재미있고 흥미있는 연구 결과들을 통해서 인간의 뇌 발달 행동에 필요한 문제 해결과 훈련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