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무해한 사람이 되고 싶어 - 즐겁게 시작하는 제로웨이스트 라이프
허유정 지음 / 뜻밖 / 202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쓰레기양의 무시무시한 증가와 환경 오염의 심각성, 기후 변화..... 지구는 점점 사람들의 발전으로 인해 점점 망가지고 있다...
더불어 인간의 삶도 함께 망가지고 있는데.... 우리는 정녕 아직 잘 모르는걸까?
지구에 해를 끼치지 않는 사람으로 살아가기에 우리는 너무 멀리 온걸까?

이 책은 환경에 대한 생각을 하고 쓰레기 줄이기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세상에 무해한 사람이 되고 싶어>> 라는 책은 제로웨이스트의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세상에 무해한 사람이 필요한 시대다..
우리가 사는 지금 이 시대는 세상에 유익한 사람보다 세상에 무해한 사람이 되는게 더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어렵고 번거로움을 감수해야만 우리의 자식들, 우리 후손들이 이 지구에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생수통이 분리수거날 어마하게 자리를 차지하는 사람들과 매일 향긋한 커피를 마시며 예쁜 브랜드 디자인이 새겨진 일회용 커피컵을 1일 1회 이상씩 버리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다.
이 두 부류의 활동만이라도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한다면 아마~ 어마/어~~마/어~~~마//어마'''어마한~~!!! ㅎㅎㅎ 쓰레기 양이 줄 것이다. 물론........,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이 책은 일반인 누구나 노력만하면 줄일 수 있는 쓰레기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100% 실천력을 요하지도 않는다.
이 저자가 책을 낸 이유도 그렇다고 한다.
조금이라도 노력하고 조금이라도 바뀌는 것~!!
전혀 일회용품을 안쓰고 쓰레기를 안 만드는 완벽하고 실천하기 힘든 노력이 아니라,
조금은 번거롭더라도 일회용품 대신 그릇과 텀블러를 쓰는 시도들, 그리고 일회용품을 쓰더라고 미안한 마음과 부끄러운 마음이 생기는 의식의 변화들을 위해 노력하자는 것이다.
그러면서 일상에서 조금씩 참고 수고스러움을 견뎌보자는 의견이었다.

♧나뿐 아닌 모두,
그리고 현재만이 아닌
미래를 위해
기꺼이 불편함을
선택하는 사람들.
이 사람들의 세계에는
따뜻한 선의가 가득해 보였다.
- 독일 제로웨이스샵에서 만난 소비자들의 모습
본문 42쪽 중에서 -♧

우리의 수고스러움은 우리가 살아갈 지구와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게 되고는, 그냥 편하게 오가다 사먹던 집앞 커피집에 텀블러를 챙겨나가게 됬다.
책을 읽고 며칠간은 생수 안시키고 보리차를 끓여서 마셨다. 그러다 생수를 산 날, 난생 처음으로 생수병을 버리면서 불편한 마음을 느꼈다.
만들지 않을 수도 있는 쓰레기를 편하자는 이유로 만들었으니 말이다.
음식을 하다가 편하게 열어서 쓰던 비닐 팩과 비닐 장갑 서랍은 열 때마다 매우 불편해졌다.
장을 보러 나갈때 장바구니를 챙겨나가는 일도 나에게는 새로운 변화 중 하나이다.
이러한 변화들이 큰 변화는 아니여도 이 책을 읽은 후 생긴 변화들이다.
그리고 어렵고 먼 이야기 같던 제로웨이스트의 일들이 일상에서 조금이라도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이 글을 통해 새로 알게 된 것들도 있다.
곧 살 예정인 브리타 정수기, 나무 칫솔 (닥터노아제품), 플라스틱 용기를 배출하는 핸드워시, 샴푸 등을 쓰지 않는 대신 쓸 수 있는 비누 바 제품들 (샴푸바 동구밭제품), 천연 수세미, 설거지비누(소미지제품), 환경을 위한 최고의 실천은 '고기 덜 먹기', 제로웨이스트 관련 SNS 등 쓰레기 줄이는데 도움이 될 만한 제품이나 정보들을 알 수 있다.

쓰레기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애초에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것. -본문 101쪽-
편의점의 간편식들을 포장하고 있는 플라스틱 용기들도 이제는 좀 다르게 보이고,
욕실에 가득 찬 샴푸, 린스, 바디워시 등등의 플라스틱 용기들도 이렇게 많았나 싶고...
일상의 모든 것들이 쓰레기를 만드는 것 투성이라니...
정말 세상에 무해한 사람이 되는건 힘든 일인듯 싶다.

그래도 저자가 말하듯, 이런 시민 의식의 작은 변화들이 모여서, 환경단체에 힘을 실어 주는 문화도 생길 수 있고,
올바른 환경보호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법적 제도화를 위한 여론과 실천력을 키울 수 있다는 생각에 나도 공감하게 되었다.

물티슈 대신 손수건과 걸레를 한번 더 쓰고,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에 음료를 담아달라 하고,
생수대신 정수기나 물을 끓여먹고,
포장용기 인스턴트 음식 대신 손수 해먹는 건강식을 챙기고,
용기에 담겨진 욕식제품들을 비누바 제품으로 대체하고,
장보기때 에코백 챙겨서 나가는....
이 많은 번거로움과 수고스러움 중 그래도 좀 지킬수 있는 것들에 실천력을 더해가려고 한다...
이 책은 그런 마음을 갖게 해주는 참 고마운 책이다.
제로웨이스트... 라는 걸 알게 되고 나도 한번 좀 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게 하는 책~!

환경을 생각하는데 어떤게 일상에서 지킬 수 있는 일일까? 잘 모르는 초보자들에게 제격인 책~ 추천합니다~!! ^^
(벌써 2쇄 들어갔다는 글을 저자의 인스타에서 보았다~ 역시 좋은 책은 사람들이 알아보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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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적이고 무서운 문구이기는 하지만...
실제 일어날 일이고 우리가 알아야 할 내용이기에 책에 있는 글을 그대로 공유하며 글을 마칠까 한다....

[기후 변화는 핵전쟁에 버금가는 위험 요인이기 때문에, 2050년까지 전시체제에 준하는 인원과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
재난 영화 대사가 아닌, 2019년에 발표된
호주 국립기후복원센터의 보고서 중 일부이다.
보고서의 제목은 왜 '1.5도 보고서' 일까? 그건 바로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온도가 1.5도 상승하면 그때는 돌이킬 수 없는 재난이 될 것이라 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지구의 온도는 1도 올랐고, 우리에게 남은 건 단 0.5도 뿐이다.
-'세상에 무해한 사람이 되고 싶어' 본문 56쪽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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