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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내 아이, 마음 제대로 이해하기 - 사춘기의 평생 인성, 사회성, 공부력을 잡아주는 감정수업
곽소현 지음 / 길위의책 / 202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까칠한 내 아이, 마음 제대로 이해하기.
열 한살.
어느덧 내 아이도 십대가 되었다. 여전히 유아 같고, 어린이 같은 면도 있지만, 어느 새 발도 나보다 더 커서 신발 사이즈도 이제는 더 크게 신는
사춘기 형님의 모습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불쑥불쑥 어른스러운 마음을 표현할 때도 있고,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고 짜증을 내는 경우도 생기는거 보니
나도 이제 사춘기 아이를 둔 엄마의 마음 가짐을 공부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서 이 책을 고르게 되었다.
앞으로 아이와 나 사이에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아이가 어떤 변화된 모습으로 커갈지 미리 대처하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책을 통해서 여러 유형의 일들과 아이들의 성향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아이는 인정받지 못하면 부모에게 반항한다.
'인정'의 중요성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
다 알고 있지만, 실천은 쉽지가 않다. 나 또한 그렇다...
아이를 키우면서 유아시절부터 계속 연습하고 실천해야 사춘기 때 그 폭풍우가 몰아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내 아이를 있는 그대로, 타고난 기질 그대로, 할 수 있는 그만큼의 능력 그대로를 인정하고 이해한다면 부모도 아이도 한층 편안하게 함께 성장해 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사춘기 아이를 과연 어떻게 올바르게 키울 것 인가를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여러 이해도를 높여줄 것이라고 본다.
"너는 할 수 있어", "너는 괜찮은 아이야"라는 긍정적인 암시나 말에 아이는 '무엇인가 시도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공감만 해줘도 아이는 용기를 얻는다. 그렇게 해서 아이의 마음이 풀어지면 그 이후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본문 87쪽-
이 책은 여러 유형의 사례들을 소개하며 그러한 상황에서는 어떠한 해결방법이 있는지 설명해주므로, 구체적인 좋은 방법들을 알아갈 수 있을 것이다.
-긍정적인 시각으로 아이의 마음 문을 연다.
단점으로 보이는 것도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면 장점이 된다.
'약삭빠른'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면 '재치 있는'이 되고, '고집쟁이'가 '주관이 뚜렷한'으로 해석되는 것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습관적으로 아이의 단점만 보면 아이의 행동은 잘 고쳐지지 않는다. 장점으로 보는 것도 연습해야 가능하다. -본문 132쪽-
그렇다. 모든 일에는 연습이 필요하다.
아이의 모습을 잘못된 점만 자꾸 고치려하기 보다는 좋은 점들을 봐주고 칭찬으로 긍정의 에너지를 모아준다면 분명 아이 스스로 좋은 점들을 더 확장시켜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전달법'을 사용한다.
아이에게 ""너는 만날 왜 그러니?''라고 하면 아이는 비난받는다고 느낀다. 그러나 '나'를 주어로 "네가 ㅇㅇㅇ 할 때 내 마음은 ㅁㅁㅁ다."
라고 말하면 부모의 감정이 강조되기 때문에 아이는 비난받는다는 느낌을 받지 않고 부모 입장에서 자신의 행동을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나 전달법'은 부모와 아이의 감정을 알 수 있고 부모와 아이 사이에 신뢰를 쌓는 좋은 기술이다.
예> "너 언제까지 게임만 할거야? 제발 공부 좀 해" 보다는 "시험 기간인데도 게임만 하니 성적이 더 떨어질까봐 아빠는 걱정이 돼" 처럼 나 전달법으로 바꾼다.
-본문 133쪽-
중요한 점은 모든 좋은 감정 코칭이 결국 부모 자신의 감정부터 되돌아보고 다스려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부모의 감정이 순화되고 여유가 있어야 아이를 여유있는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부모를 돌아보고 부모 감정 조절에 대한 팁도 중간중간 제시되고 있다.
아이가 어릴때 육아서를 읽으면 답답했던 마음이 좀 위로가 되고, 잘 몰랐던 부분도 도움이 됬던 경험들이 있다.
그러나 그런 육아서도 한번만 읽는다고 갑자기 생활이 변화하지 않고, 주기적으로 읽어야 그 육아서의 힘이 계속 쌓이고 실천력이
생겼던 것처럼, 이제는 사춘기 관련 서적도 주기적으로 읽으며 사춘기 자녀의 마음을 이해하고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고자 한다.
무엇이든 공부가 필요하다.
사춘기도 공부하고 맞이한다면 조금이라도 낫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