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사랑 아니면 사람 - 사랑을 말할 때 하고 싶은 이야기
추세경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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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한마디
‘추세경’ 작가는 조용한 성격의 고독을 즐기며 여행을 좋아하는 30대 청년이다. 그는 짧다면 짧은 인생이겠지만 젊은 청년 같지 않은 농후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글로 쓰며 이제 결혼을 앞둔 망고와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도 솔직 담백하면서도 복숭아 향 나는 사랑의 고백과 함께 사람 이야기와 인생의 이야기를 풀어갔다.

이제 곧 결혼도 하고 미래를 새롭게 설계해야 하지만, 흘러가는 시간 속 세상이 말하는 사랑 아니면 사람을 이 책 제목과도 어울리게 <사랑 아니면 사람이겠지> 라는 말로 지극히 개인의 이야기일 수도 있겠으나 한 젊은 청년의 삶의 고뇌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산문집을 읽게 되었다

지금의 30대 청년이라면 사회라는 굴레 속 미래를 설계하고 어떻게든 이 사회의 구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전략적으로 계획하며 바늘 하나 들어갈 틈 없이 각자의 인생을 전투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살아 가야 하는데

‘추세경’ 작가는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싹을 이야기하고,
푸르르며 새 파란 바다를 이야기하며,
바스락바스락 낙엽 밟는 이야기를 노래하며,
흰 눈 쌓인 설경을 바라보며 자신만의 화법으로 이야기하며,
그의 마지막 사랑인 망고를 향한 알콩달콩한 사랑 아니면 사람 이야기를 소박하게 이야기했다.

사람과 사람은 이어져서 살아간다. 인간의 영혼이 기억의 집합이라면 나의 영혼은 많은 사람들과의 추억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로의 마음속에 공간을 내어주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고 추억을 나누며 살다 보면 자연히 그렇게 된다. (p150)

<인생은 사랑 아니면 사람>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마치, 추세경 작가의 추억의 한 페이지를 들여다봤다는 느낌이랄까 괜실히 부끄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너무 친절하면서도 자세히 맛깔나게 한 청년의 인생이야기를 들려줬다고나 할까 ?

인생은 혼자가 아니다. 연대이다. 물론 외롭고 힘들고 인생이라는 놈은 결코, 만만치 않다. 그렇다고 문을 꽁꽁 걸어 잠그고 살아갈 순 없지 않은가. 사람과 사람은 서로 이어져서 살아가야 한다. '마음을 잇는 실'

잠시 그만의 추억을 들여다 본 것에 감사하며 봄 햇살 가득한 책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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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신을 잃고 영혼을 찾다 - 오십,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나를 만나다
이재현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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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한마디
삶의 고비마다 힘들고 버겁게만 느껴졌던 인생길.
제정신을 잃고 헤맬 때 그 버겁게만 느껴졌던 수고 하고 무거운 짐, 한꺼번에 던져버리고 영혼의 안식과 쉼을 찾아 떠난 800km의 산티아고 순례길.

34일간의 순간순간의 발자취와 그만의 땀 냄새와 발냄새 그러니까 그만의 체취를 맘껏 맡을 수 있는 책이었다.

그 냄새는 도심에서는 맡을 수 없는 체취로 책을 덮는 순간 나 또한 이 순례의 길에 나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사전 준비와 마음의 준비 없이 그리고 많은 정보를 어디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몰라 나의 부족한 지식과 나의 저질 체력으로는 도저히 도전할 수 없기에 극찬만 남기고 그의 체취가 사라지기 전 서평을 남긴다.

니체는 ‘걷는 동안 사고하고 사고하며 걷는다’라고 말하며 실내보다 야외에서 걸어야 그 사고에 진정성이 있다고 말했다. (p102) 그러나 바쁜 일상 속 숲속을 거닐고 등산하며 초록으로 물든 풍경을 만끽한다는 것은 마치 사치인 양 현대인들은 바삐 살아가고 있다.

작가 또한 대기업에서의 20년 근속에 보상이라도 받으려 오십이라는 중년의 나이임에도 새로운 방향을 찾아 순례의 여정에 발을 내딛었지만, 결코 쉬운 여정의 길은 아니었다.

배타랑의 순례자라 할지라도 그날의 날씨와 사전에 예약한 스케줄이라 할지라도 현지의 상황에 따라 수시로 바뀌고 컨디션에 따라 식습관도 바뀌어야 하는 환경에 멋진 풍경과 사진에 담을 아름다운 배경의 사진은 그 길을 떠난 사람만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그 길은 한 걸음 앞의 길 뿐, 아무도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이다.
단지, 걷고 또 걸으며 내가 그다음에 발을 어디에 내 딛어야 할지를 최선을 다해 고민하고 결정해야 멀고도 고된 그 순례의 길을 무사히 마칠 수 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정처 없이 걷고 또 걸으며 무아지경에 빠져 내려놓음과 비움의 마음으로 뇌의 구조를 바꾸고 변화하여 이 길을 걷고 또 걸었던 이들의 순고한 정신을 그 길을 밟아본 자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순례의 길은 길을 걷고, 걷고 또 걷는 것이 아니다. 그 고된 순례의 길을 걷고 또 걸었던 그 한 사람과 한 사람의 사이를 전승(傳承)하는 것이다. 제 정신을 잃고 영혼을 찾으려면 순례의 길을 떠나보길 바란다.

오늘 나는 나의 길을 걷고 걸으며 이 단어를 외쳐본다.

“뷰엔 까미노” <스페인어 / 좋은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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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사라진 아침 온그림책 23
제롬 뒤부아 지음, 로리 아귀스티 그림, 장한라 옮김 / 봄볕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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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한마디
책을 받아듣 순간 제목부터 끌렸다.
<색이 사라진 아침> 허겁지겁 포장지를 뜯자마자 읽기 시작하는데…
페이지를 넘기면서 나의 머릿속은 뒤죽박죽 ‘이 책 뭐지?’ 읽고 다시 또 읽었다.

먼저는 작가가 원하는 대로 질문을 따라 페이지를 찾아갔다. 그런데 길을 잃고 말았다. 꿈속을 헤매는 듯한 기분이었다. 나 또한, 색을 잃었나 싶을 정도였다.

그리고 다시 한번 천천히 책을 음미하며 색이 사라진 아침을 찾아 나섰섰다.

이 그림책은 주인공을 따라 기억의 조각들을 찾아가는 심오한 그림책으로 독자 참여형 그림책이다. 독특한 이 그림책은 한번이 아닌 여러 번 읽고 또 읽으며 잃어버린 옛 기억과 어릴 적 기억을 소환, 빛바랜 꿈속으로 나를 안내했다.

생각해보니,
꿈은 색이 있나? 아니, 기억은 색이 있나? 라는 잘문을 나에게 던져보았다.

어린 여자 주인공은 색이 사라진 아침의 기억 조각을 찾아 집 밖으로 나간다. 그리고 공원의 철조망을 넘어간다. 그 철조망 너머에는 소녀의 조각난 기억들이 알록달록 다양한 조각의 기억으로 소녀를 회생케 한다.

그림책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두께는 있지만 앞으로 갔다, 뒤로 다시 갔다 반복을 하면서 여러번 펼쳐보면서 미처 보지 못했던 그림도 보게 되고 마치 숨은그림을 찾듯 한번 보고 덮는 책이 아니라 두 번 세 번은 연이어 봐야 이해가 되는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은 색을 잃어버린 중 장년층에게 특별히 추천하는 책이다.

오늘 나의 아침 색은 알록달록하다.
3월이라 하지만, 푸르른 하늘색과 저 먼 산, 눈 녹은 봉산은 아직도 갈색으로 뒤덮혀 있지만, 곧 꽃망울을 터트릴 초록의 잎을 품고 있고 집 앞 석현천에는 이름 모를 하얀 철새가 자기들만의 세상의 아침을 열고 있다. 나의 아침의 색은 사라지지 않았네?

그렇다. 나의 아침의 색은 알록달록이다.
이 또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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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말 이루는 말 빛나는 말 - 자신의 꿈을 찾고 싶은 어린이를 위한 말 연습
김현태 지음, 소소하이 그림 / 데이스타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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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꿈을 꾸며 살아간다. 그러나 그 꿈은 실패와 좌절로 마음 상하게도 되고 무엇보다 어떻게 해서 그 부픈 꿈을 내 것으로 만들지는 어린아이 뿐만이 아닌 어른도 잘 모른다.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자신의 꿈을 향해 꿈을 꾸며 말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말하며, 또한 그 빛나는 꿈을 향한 말하는 연습을 위한 꿈 찾기 프로젝트이다.

특별히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곳곳에 필사도 할 수 있고 또한 소리내어 낭독도 할 수 있어 어린 친구뿐만이 아닌 앞으로의 나의 당찬 포부와 그 꿈을 향한 도전의 길잡이 책으로도 손색이 없는 책이다.

중년의 나이가 된 나에게도 설레고 가슴 부픈 꿈이 있다. 사실, 실현 가능할지 나 또한 미지수이지만, 이 책을 받아 들고 다시 한번 명언들을 낭독하며 알 수 없는 나만의 꿈의 세계를 향해 필사도 해본다.

우선은 꿈을 이루기 위해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무엇보다 꾸준하면서도 성실히 속도가 아닌 방향을 잘 설정하여 마음을 단단히 먹고 남들보다는 뒤처져 있지만 마라톤 경주의 1등이 목표가 아니라 완주하는 것으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리려 한다.


< 당신이 하는 거의 모든 일이 사소하다. 하지만, 당신이 그것을 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마하트마 간디- >


 작은 책 하나가 사람의 마음에 이토록 큰 파동을 일으키리라 누가 알까.
우리는 알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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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꽃밭에 살다 - 시골에서 책방 하기 다음별 컬렉션 4
김미자 지음 / 나는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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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으로
- 나는 오래전 일본 여행에서 그림책서점의 좋은 모델을 제대로 보았다. 일본 미야자키에 있는 키조 그림책 마을은 자연 깊은 곳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찾아오는 이들을 감동시켰다. (p56)
- 지금 현실에 발을 디디고 사는 어른으로 세대를 아우르며 소통의 끈은 놏치지 않고 싶다. 어른인 내가 소통하는 것은 다른 말로 하면 세상을 이해하고 사람들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다. (p67)

📌 서평 한마디
첫 페이지에 담긴 장화에 잔뜩 묻은 흙은 책을 덮으며 그 흙은 작가의 땀방울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귀촌 생활 정원지기로 그림책 꽃밭의 기초를 다지고 세우기까지 얼마나 고됐는지를 절실히 보여주는 장면은 실로 뭉클하기까지 했다.

남편의 퇴직금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 내일에 대한 불안은 뒤로 한 채 그림책에 대한 한 가지 열정만으로 인생의 바퀴를 힘차게 굴리는 그녀의 삶에 마지막 장을 덮으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도시를 등지고 시작한 전원생활. 상상만으로는 멋진 그림이 그려지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감사한 것은 언제나 듬직한 남편이 항상 옆에서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주었고 무엇보다 작가의 열정은 그림책을 통한 긍정 마인드에서 끌어 올라온 열정페이가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그동안 책과 관련된 일을 해왔던 경험의 바탕으로 그림책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꿈의 공간을 현실이라는 밭 앞에 발을 당당히 딛고 서서 어린아이부터 시작해 노년에 이르기까지 때론 병마와 싸우고 있는 이들에게 그리고 엄마가 처음이라, 아빠가 처음이라 모르는 젊은 부부들에게까지 그림책으로 소통하는 작가의 모습에 감동이 밀려왔다.

나또한 그림책으로 소통하는 작은 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자그마한 소망도 갖게 되었다. 이 또한 그림책의 매력이지 않을까.

간간이 소개되는 그림책은 책 소개가 아닌 그동안 만나왔던 사람들과의 소통의 끈으로 마치 그림책으로 치료하는 약사와 같이 느껴져 나의 삶의 문제에도 하나의 매개체가 될 수 있는 책들은 메모하며 도서관에 예약도 해놓았다.

더 나아가 글쓰기는 나를 인정하고 곧, 나를 부정할 수도 있다는 전재로 그동안 믿어왔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신의 마음은 단단해지고 또한 타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우릴 수 있다는 점에 책을 읽고 글쓰기를 통한 그림책 꽃밭 정원은 여러 사람의 마음밭도 갈아엎고 있다.

김미자 작가님의 향기로운 그림책사랑은 내가 사는 이곳 경기도 장흥까지 봄내음 가득 싣고 전해지고 있다. 더욱이 든든한 지원군인 남편과의 티키타카하는 모습에 중년 부부의 삶도 엿볼 수 있어서 닮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그림책은 어린이만 보는거 아냐?” 라고 말을 하는 남편과 그림책 꽃밭을 꼭 한번 방문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2023년 기준 6년째 그림책서점 운영 중인 김미자 작가님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으로 비타민으로, 치료제로 그림책을 전하는 전도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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