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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ton 뉴턴 2018.3
뉴턴 편집부 지음 / 아이뉴턴(월간지) / 2018년 2월
평점 :
품절
과학이라는 분야는 끝이 없는 무한한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가설들이 뒤집히고 새로운 이론이 등장하고
우주의 영역으로 넘어가면 지금도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 투성이입니다.
그만큼 앞으로 개척할 영역이 무궁무진하지요.
그런 과학을 전문으로 다루는 중학생 과학잡지 뉴턴을 만나보았습니다.
과학 월간지 분야에서 입소문이 나있는 과학잡지였지만
그 명성만큼 과학잡지의 컨텐츠가 너무 고급레벨이라 섣불리 접근할 수 없었던
그런 님이셨지요~ㅎㅎ
표지와 목차를 보고 사실 초등학교 때 과학상도 좀 타고,
그런 과학대회 나갔던 아들 서포트 하면서 같이 공부했던 저도
이것이 무엇인고....
너무 전문적이지 않은가...
과학자들이 보는 잡지 같구나...
중학생 올라가면 이리 레벨차이가 나는건가...
둘이 마주보면서 과학잡지를 넘겨보지는 못하고 계속 목차만 달달 읽고 있었지요.
우린 과학이라는 미지의 세계에 떨어진 풋내기가 된 기분이었어요.
하지만 인간에게 또한 잠재되어 있는 것이 도전정신 아니겠습니까!!!
자세를 바로잡고 뉴턴이라는 과학잡지의 세계에 풍덩 뛰어들었습니다.
막상 읽기 시작하면 진입장벽이 높다랗지 않고
읽을수록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고
읽을수록 아! 나라는 인간도 이런 주제를 이렇게 이해하며 볼 수 있구나 라는 생각에
뭔가 자신감도 붙습니다.
★★그리고 읽기 시작과 함께 흥미를 확 잡아끄는 게으름뱅이를 운동선수로 만드는 계획!!!
이런 의복형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술은 365일 다이어트 실패중인 저에게는
정말 획기적이고 빠른 상용화를 목 짤짤 흔들어 강요까지 하고싶은 마음이네요.
★★중학생 과학잡지 뉴턴을 보면서 지구는 정말 안으로 밖으로도 신비한 곳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뉴질랜드 남섬쪽 북오타고 연안부에 50개 이상 되는 기묘한 둥근 바위 덩어리가 늘어서 있는 모습입니다.
모에라키 볼더시(Moeraki Boulders)
공 모양의 콘크리션으로 6500만 년 정도 전에 조개 등을 핵으로 해서
그 주위에 탄산칼슘이 달라붙어 굳으면서 둥글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떤 인공적인 구조물도 자연의 작용으로 생긴 자연구조물을 이겨낼 수 없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소제목 하나하나의 묵직함이 글을 허투루 읽을 수 없게 합니다.
미간에 힘을 주고 손으로 짚어가며 읽어가는 저를 만나게 됩니다.
★★우주를 파멸로 이끄는 진공붕괴!!
제목부터 그림까지 섬뜩함이 느껴져서 더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가짜 진공과 진짜 진공, 진짜와 가짜 진공 사이의 에너지의 산
원시 블랙홀의 전개....
생소하지만 읽어나갈수록 묘하게 이해가 되면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우주가 태초에 이런 상태가 아니었을까..
우주 이전에 뭔가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정말 전두엽 부분이 팽팽 돌아가는게 느껴지면서 머리가 묵직해집니다.
아이큐의 발전은 약간 골치아픈 문제를 접하고 생각했을 때 온다고 하는데
아이들의 뇌 발달에 이만한 과학잡지는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중학생 과학잡지로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반사반생의 고양이라는 주제를 보면서 고양이는목숨이 아홉개다라는
공포영화에 나오던 이야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물론 이런 쪽은 전혀 아니었지만 ㅋㅋ
잠시간 공포와 과학의 상관관계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슈뢰딩거의 고양이라는 사고실험에 관한 내용입니다.
방사선 검출 확률이 50%인 방사선검출기가 있는 곳에 존재하는 고양이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직접 관측할 때까지 살아있는 상태와 죽어있는 상태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양자론에 관한 설명이었습니다.
철학적이기도 한 과학이론은 읽을면 읽을수록 흥미로운 한편 우리를 아리송하게 만들었습니다.
★★게놈 편집 식품
게놈, 편집, 식품 따로따로 읽으면 아는 단어인데 3단어를 합쳐 놓으니 전문적이고 어려운 의미로 변신합니다.
품종개량의 과학적인 단어변환이라고 할까..
시판되고 있는 유전자 변형식품이 한동안 논란이 된 적이 있는데
잘은 모르면서 인식만 좋지 않았습니다.
게놈편집이나 유전자 변형이나 뭔가 둘이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유전자 변형이 다른 생물의 유전자를 넣는 것이라면 게놈 편집은 그 생물 자체의 유전자를 바꾸는 것
유전자 변형 식품은 넣은 유전자가 남아있는 데 반해
게놈편집은 만드는 과정에 유전자를 넣어도 남지 않고 사라진다는 것
앞으로의 식량문제를 해결하려면 필연적으로 이런 부분을 더 잘 이해해야 한다는 것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더 안전하고 부작용이 없고 효과 좋은 품종개량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앞으로 식량전쟁은 더 치열해질테니까요..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는 이런 분야에 대한 인식이나 지원이 너무 소극적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뉴턴잡지를 읽으면서 보니 자료 제공이나 관련연구기관명으로
일본 과학기구나 구글이 자주 언급되는 걸 발견했습니다.
과학잡지 뉴턴이 일본의 newton press의 자료를 제공받아 만든 잡지라 일본자료가 많다 해도
이만큼의 자료와 기술과 발달정도를 보면 그들이 얼만큼 적극적으로 미래를 대비하고 있는지를
느낄 수 있어서 우리는 너무 도태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우려가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아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과학잡지 뉴턴을 권하고 싶은지도 모르겠습니다.
과학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최신 과학정보와 자료를 제공해 줄 의무가 어른들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들을 토대로 상상력과 잠재력 창의성을 폭발시키는 건 아이들 몫으로 남겨둬야겠지요.
과학에 관심을 갖고 적극참여하는 인재육성을 위해서도
과학잡지 뉴턴은 중학교 이상 친구들은 꼭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래픽 잡지답게 사진들이 생동감이 넘칩니다.
부드러운 성격과 우아하게 헤엄치는 아름다움으로 다이버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만타라는 물고기입니다.
죽을때까지 세상 모든 종의 이름을 알 수는 없을거라 확신하는데
그래도 뉴턴 과학잡지 덕에 새로운 친구를 알게 되었네요.
★★그리고 정말 저와 아이가 가장 관심을 갖고 읽었던 알레르기의 정체!!!
작은 아이가 환절기때마다 알레르기가 있어서 그 정체가 너무 궁금해서 저도 같이 파헤치며 읽어봤어요.
이번 주말 날이 따뜻한 걸 보니 봄이 코앞인데 알레르기도 코앞이라...
알레르기의 원인 및 알레르기에 대처하는 자세나 방법등을 설명해주고 있어서
알레르기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었고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어서 너무나 유용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환경성은 꽃가루 관측 시스템을 통해 꽃가루의 양과 날릴 방향 등을
1시간 간격으로 업데이트해서 꽃가루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사실에
부러움과 놀라움이 동시에 들기도 했습니다.
꽃가루가 날릴 때는 울(양털)소재는 입지 않는 것이 좋고
보통안경으로도 눈에 들어오는 꽃가루 양을 40% 줄일 수 있다는 것,
마스크를 사용할 때 얼굴에 꼭 맞는 것을 고르고
마스크 안쪽에 거즈나 화장용 솜을 덧대어 코밑에 닿게 하면
코로 들어오는 꽃가루의 99%가 방지된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도시의 꽃가루는 배기 가스에 포함된 디젤 분진 등의 좋지 않은 미립자가 달라붙어
알레르기를 더 악화시키고
알레르기는 아토피로도 이어지고 건조한 피부, 긁어서 상처난 피부를 통해
아토피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점.
특정 생과일이나 야채를 먹은 후 입이나 목구멍이 가렵거나 얼얼한 증상인
입속이나 입 주변에서만 일어나는 음식물 알레르기인 구강 알레르기 증후군,,
아들이 키위를 먹을때면 목이 간지럽다고 해서 별거 아닌걸로 치부하고 더 먹이곤 했는데
실제로 있는 증상이었음을 알고 아들의 째림을 받고 반성도 했습니다.
정말 생전 몰랐던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콘텐츠가 단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이어지는 스토리가 있고
관련된 소재를 다음권에서 계속해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정기구독을 해야 더 깊이있게 연계해서 보기가 좋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이론의 발견으로 이전 이론이 보충되기도 하고 뒤집히기도 하고
아직도 답을 찾아가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찾아봐야 할 거 같아요.
환상의 고대 동물 동굴사자는 제목에 이어 가운데 누워있는 털인형 같은 사진이 무척 흥미로웠어요.
처음에는 인형이라고 생각했는데 2015년 러시아 연방 사하 공화국을 흐르는
인디키르카 강의 지류, 우안디나 하천변 영구 동토에서 발견된 아기동굴사자..
인형같이 보일 정도로 세세한 부분까지 보존되어 있는 보존 상태가 놀라울 따름입니다.
기술의 발달로 3차원CT분석으로 사자의 몸속을 분석해
그 당시의 방대한 정보를 얻어낼 수 있다고 하는데
같이 그곳으로 날아가 탐구에 참여해 봤으면 하는 탐구욕도 마구 솟아올랐습니다.
뉴턴 과학잡지는 읽기 시작할때는 정자세로 시작하는데
읽어나갈수록 책을 파고들어갈 기세로 몸이 점점 책쪽으로 기울어지는 걸 느낄 수 있답니다.
저도 아들도 몸이 자꾸 책쪽으로 가까히 붙어버려서 계속 자세를 바로잡아야 했답니다.
마지막 뉴스와 화제 부분은 우리나라 연구진의 연구사례들이 실려있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이 알찬 내용들입니다.
한번 쥐기 시작하면 한두시간은 훌쩍 흘러버리는 것 같아요.
관련 과학전시 정보도 알려주고 있어서 별표 해놓고 가보려고 했는데
3월4일까지라 기간의 짦음이 아쉬워 속눈물을 흘리기도~
책의 마지막에 도전!돋보기
뉴턴을 꼼꼼하게 읽으면 풀어볼 수 있는 문제들이 있는데
나름 꼼꼼하게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6문제 중 반타작을 했어요. ㅎㅎㅎ
그런데 뉴턴 문제는 우선 한문제만 맞춰도 뭔가 뿌듯합니다.
어차피 한번만 보긴 아까운 글들이라 다시 들춰보려 했는데 동기부여 확실히 되니 더 좋네요.
아이나 저나 처음 접근은 어려웠지만
꼼꼼하게 읽어나가면서 얻는 게 정말 많은 책이다라는 걸 느꼈어요.
그리고 왠지 똑똑해진 거 같아요!!!
뉴턴 앱도 출시가 되어서 동영상으로도 즐길 수 있고
더욱더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게 되었어요.
Hoor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