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타 선생과 우주 문지아이들 176
김울림 지음, 소복이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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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우주는 동물을 너무 좋아해 사육사가 꿈인 열 살 아이다. 매번 생일마다 강아지, 고양이, 토끼, 햄스터, 장수풍뎅이를 기대하며 초를 불지만, 이번 생일에 받은 선물은 축구공이다.

 

하지만 착한 아들 우주는 엄마 아빠에게 아무 말도 못 하고, 마지막 꿈과 소망을 담아 힘껏 축구공을 찬다. 그런데 하필 넘어간 곳이 동네 사람들이 싫어하는 고타 선생네 집이다. 와장창 깨지는 소리가 나고 고타 선생의 으악 소리가 들리더니 일순간 조용해진다.

 

우주가 문틈으로 보니 축구공과 사랑스러운 강아지만 보인다. 우주가 너무 키우고 싶어 하는 강아지. 이때부터 고타 선생 집으로 우주의 비밀 방문이 시작되고 둘의 만남이 계속될수록 우주의 꿈은 더 커지기만 하는데. 우주는 그토록 원하는 꿈을 부모님께 이야기할 수 있을까?

 

지루할 틈 없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이야기, 기발한 발상과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거기에 소복이 작가님의 사랑스러운 그림까지 더해져 한 번 책을 펼치면 끝까지 보게 되는 고타 선생과 우주

 

책을 읽다 보면 꿈을 향해 달려가는 우주와 마음 문을 열어가는 고타 선생의 모습에 흐뭇한 미소도 짓게 되는데.

 

아이들이 고타 선생과 우주를 통해 가짜가 아니라 진짜 마음을 만나면 좋겠다. 그리고 우주처럼 자신의 소망과 꿈을 힘껏 쏘아 올렸으면. 그 꿈이 뻥! 하고 날아가 온 우주에 펼쳐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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