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소금빵 - 쿄 베이커리’s SALTED BREAD 프로에게 배우는 집빵 레시피 1
부인환 지음 / 더테이블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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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소금빵은 소금빵에 대한 여러 내용을 다양하면서도 상세하고, 무엇보다 소금빵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도 다양하고 맛있으면서도 소금빵의 장점을 잘 살린 소금빵을 만들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는 책입니다. 소금빵을 만드는 여러 요령이나 관련 정보, 소금빵을 다양하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 많은 사진과 함께, 소금빵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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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그리고 가정 - 평등을 향한 여성들의 기나긴 여정, 2023 노벨경제학상
클라우디아 골딘 지음, 김승진 옮김 / 생각의힘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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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그리고 가정은 2023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저자가, 여성이 사회적으로 활동하는 직업을 가지고 일한다는 것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분석하면서 연구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여성이 일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여러 편견 내지 선입견이 있으며, 그 중 상당수는 어느덧 자연스러운 현상 내지 일종의 암묵적인 상식처럼 여겨지는 느낌까지 들기도 합니다. 여성이 사회적인 직업에 충실하게 업무를 수행하고 효율적인 결과물을 내면서, 가정 일도 전업 가정주부만큼 잘 해내는 것은 과연 불가능한 것인가? 그리고 그 질문은 대개 이런 대답과 함께 끝나고는 합니다. 일을 하는 여성이 그 두 가지를 동시에 요구받는 것은 부당할 정도로 힘든 일이라는 것, 혹은 그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이야기는 종종 언급되지만, 이 책은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일을 하는 여성은 그래야 하는 것인가? 집안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회사에서도 더욱 많은 성과를 내야 비로소 인정받는 것처럼 말하는 경우가 수두룩한 상황에서, 집안일은 집안일대로 집안일만 하는 사람보다 더 훌륭히 해내야만 인정받는다는 것이 말이 되는 것인가? 그리고 그걸 인정하는 주체가 왜 일도 하고 집안일도 동시에 하는 여성 본인이 아니라, 집안일도 해야 하는 여성이 사회활동을 하는 것을 너그럽게 허용이라도 하는 것처럼 말하는 사회적 시선일 때가 종종 있는 것인가? 이 질문을 시작으로, 여성이 사회적으로 커리어를 쌓으면서 가정도 챙겨야 한다는 것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가 쏟아져 나옵니다. 그 중에는 편견처럼 널리 퍼진 이야기도 있고, 이때까지 직접 언급된 적은 거의 없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서 이때까지 외면되고 무시당했던 논제 같은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종합해서, 저자는 결혼한 여성이 남성에 비해서 평균적으로 임금이 적다는 통계가 나오는 다양하고 복합적이며 사회적인 원인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연구합니다. 그저 성별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요소와 구조 등이 복잡하면서도 긴밀하게 얽힌 결과물이자 그 현상이라고 분석하는 대목은 명쾌하면서도 간결할 정도로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더욱 기억에 남는 대목입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임금이 적은 것, 사회적 직업을 가진 여성이 전업주부보다 집안일에는 소홀하기 마련일 거라는 편견과 그런 편견이 오랫동안 상식처럼 널리 받아들여졌던 사회적인 원인과 그에 대한 인식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내용이 서로 얽혀서 현재의 상황을 만들어낸 모습을 인상적으로 서술하고 있는 책입니다.


19세기 즈음 빅토리아 시대 영국 문학 등을 읽었을 때, 여성이 직업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경멸받을 일처럼 묘사되는 것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20세기까지만 해도 귀족 혈통이 돈을 받고 일하거나 돈을 버는 것 자체가 목적이라는 것은 사교계 행사에 참여하지 못할 정도로 망신스럽고 천박한 일로 여기는 풍조가 있었다고 하지만, 그것보다 훨씬 근본적이고 사회적인 원인과 맞닿아 있다는 것을 나중에 알고 더욱 복잡한 기분이 되었었습니다. 19세기 영국에서 여성이 돈을 받고 일할 수 있는 직업 중 멸시라도 당하지 않을 직업은 가정교사나 여학교 교사 정도였고, 그 직업조차 사회적으로 멸시당하는 선까지는 아닐지언정 무시당하며 봉급도 적었습니다. 이른바 가게 점원 등의 여성 일자리는 박봉 그 자체였으며, 그런 일자리를 가지고 일한다는 것은 그런 푼돈이 아쉬울 정도로 가난한 집안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나 다름없게 여겨졌고, 당시 사회에서는 그것은 그저 편견이 아니라 실제로 있는 현상이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교사가 되지 못한 여성이 가질 수 있는 직업 중, 귀족 가문의 하녀가 되는 것이 나름대로 조건이 좋은 일자리일 정도였다고 합니다.


서양에서 여성이 돈을 받고 일하는 직업 중, 직업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사회적으로 멸시당하지 않는 최초의 전문직이 타이피스트, 즉 타자기를 사용하는 타자수라는 이야기까지 있을 정도인데, 이것은 타자기가 발명되기 전에는 여성은 이른바 돈도 멸시당하지 않을 만큼 벌면서 사회적으로 떳떳하게 내세울 만한 직업이 없었다는 뜻도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타이피스트라는 직업이 처음 등장한지 백 년이 훌쩍 넘게 지난 오늘, 저런 사회적인 구조는 과연 얼마나 바뀌었을까요? 이 책은 세부적이고 자잘한 부분에서는 많이 바뀌었다는 것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스케일에서는 여전히 바뀌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것, 그리고 전자에만 집중해서 현재가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고 말하는 주장과 후자에만 집중해서 현재가 과거와 별로 다르지 않다고 말하는 주장이 동시에 나타나는 모습과, 그 두 주장이 각자 나름대로 근거가 있기 때문에 서로 상대방이 왜곡한다고 대립하는 상황까지 이야기를 이끌어나갑니다. 그리고 그것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며, 이 책은 그 대답을 찾기 위해서 현재 사회가 할 수 있는 한 가장 발전적이고 건설적이며 의미 있는 길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독자들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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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물질적인 밤 - 이장욱 산문집 문지 에크리
이장욱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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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욱 산문집인 영혼의 물질적인 밤은 짧은 에세이를 묶은 옴니버스 단편집 같은 느낌을 주는 책입니다. 그리고 저런 느낌에는 이 책 속의 이야기가 모두 연속된 긴 이야기가 아니라, 독립된 짧은 단편들이라는 점도 아마 한몫할 것입니다. 이 책에 실린 여러 짧은 에세이들은 모두 단편적이고 독립된 내용이기 때문에, 읽는 순서를 이 책에 실려 있는 수록된 순서와 바꿔서 무작위로 읽어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 딱히 더 달라질 게 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이 책이 서로 단절적인 에세이 여러 편들 단순히 묶은 책이 아니라, 넓은 의미에서는 서로 연결되는 느낌을 줄 정도로 총체적이면서도 입체적이고 다층적인 여러 측면의 이야기를 청아하고 정돈된 느낌의 문장으로 담아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며, 그것을 알게 된 순간부터 이 책은 더욱 깊이 있는 여운을 독자에게 선사하게 됩니다.


일상 속에서 흔히 접하는 물건이나 풍경 등을 소재로, 다양하면서도 깊이 있는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써내려가고, 그 모든 내용이 서로 조금씩 연결되며 서로 이어지다가 마침내는 사람이라는 존재 그 자체에 대한 인상적인 이야기를 담아내게 되는 구성이 절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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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24 - 청룡을 타고 비상하는 2024를 기원하며!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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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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