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동화로 한 번에 키우기 1A - 초등국어 저학년 한 번에 키우기 시리즈
신효원 지음 / 책장속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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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주 완성] 어휘력 독해력 사고력 표현력 향상 프로그램

전래동화로 한 번에 키우기 1A

신효원 집필 / 책장속BOOKS 출판

 

문제집을 푸는 언니를 보며 부러워하는 철없는 둘째를 위해

만나본  <전래동화로 한 번에 키우기 1A>

초등 교과서에 나오는 전래동화 8편을 미리 만나보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어휘력과 독해력, 사고력에 표현력까지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고 해서

문제집들을 접해 본 적 없는 둘째에게

문제집이 어떤 건지 알려줄겸 만나보기 좋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또 아직 전래동화를 많이 접해보지 않은 아이라서

전문이 수록돼 있다는 점이 더 맘에 들었습니다.

언니도 전래동화를 6세 때부터 읽도록 해줘 봤지만

딱히 흥미를 안 가지다가 7세가 돼서 보았던 터라

내년 봄부터 읽혀줄 요량으로 전래동화 전집은

잠시 박스에 치워놨거든요. ;;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면 내용의 일부만 소개돼도 괜찮겠지만

저희 아이처럼 전래동화를 아직 접한 적 없는 아이에겐

이야기 전체를 읽어야 그나마 맥락 파악이 가능할 테니까요. 

교재는 총 4주에 걸쳐

주당 5일씩 꾸준히 진행해 나가도록 ​구성돼 있습니다.

통상적인 교재들의 구성과 유사하죠.

그래서 유치원도 안 가는 요즘

언니가 문제집을 풀 때

매일 언니 옆에서 언니를 방해하곤 했는데

요즘은 언니 문제집 풀 때

"아 나도 할 일을 좀 해야겠다!"라며

문제집을 펼치는 모습을 보며

웃기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더라고요.

​세부적인 구성을 살펴보면

먼저 토끼전 이야기에 앞서

토끼전에 등장하는 등장인물들을 소개합니다.

아이는 문제집을 처음 풀어보는 터라

무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했었는데요.

문제를 읽고 문제가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파악하고

그에 맞게 아래 내용을 풀어가는 거라는

기본적인 설명부터 해주었습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이게 굉장히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저희 큰아이는 물론이고,

제가 잠시 아이들을 상대하는 일을 해봤을 때도

심지어 초등 고학년 중에도 문제부터 꼼꼼히 읽고

문제를 풀어나가는 습관을 익히지 않은 아이들이

제법 많았었답니다. ;;

그래서 첫 문제집인 만큼

이 부분을 강조해주고

문제를 풀도록 얘기해주었습니다.

처음엔 엄마가 문제를 읽어주었는데요.

원래 어린 연령일수록

엄마가 문제를 읽어주면 쉽게 이해를 하고

문제가 요구하는 답을 찾아낼 수 있지만,

혼자서 문제를 읽고 문제가 요구하는 바를

찾아내는 걸 어려워 하는 경우가 흔허더라고요.

그 또한 연습과정이 필요하더라고요.

이어서 다음 장에는

본격적인 전래동화가 등장합니다.

이 부분은 제가 일부러 읽어주지 않았는데요.

스스로 읽고 주요 내용을 파악하도록 노력해 보라고 했지요.

그랬더니 역시나 첫째 날 뿐만 아니라

대체로 이야기를 읽고 이야기에 나오는 내용을

제대로 설명한 문장인지 아닌지를 파악하는 부분들에서

오답이 제일 많이 나오더라고요.

​이어서 마지막 페이지에선

먼저 이야기에 등장했던 어휘들을 바탕으로

복습을 할 수 있는 문제가 주어지고요.

마지막으로는 이야기에 등장한 어휘를 활용해

스스로 문장을 만들어보도록 함으로써

표현력을 키우도록 구성돼 있습니다.

​언니가 매일 꾸준히 문제집을 푸는 시간이 있다 보니

둘째도 자연스럽게 언니 옆에서 뭔가 언니처럼!

하고 싶어하던 터에 만난 문제집이라서

언니가 문제집 풀 때면 알아서 문제집을 펼쳐

문제를 풀어서 그 점은 무척 편하고 좋았습니다.^^

이래서 첫째만 좀 잘 길들여 놓으면 ;;

ㅎㅎㅎㅎㅎㅎㅎ

둘째는 조금 수월하게 갈 수 있나 봅니다. ;;

물론 그래서 어휘들은 언니 찬스를

제법 쓴 것 같긴 하더라고요. ;;

이렇게 지금까지 약 열흘 간 2주 중반까지 

꾸준히 문제를 풀어보았는데요.

어휘 이해나, 표현하기 부분보다

주어진 지문을 읽고 내용을 파악하는 부분에서

가장 오답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혼자서 글을 읽은지는 벌써 2년이 다 돼 가지만

역시 제대로 독해를 하는 건

좀 더 훈련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번 기회에 확실히 깨닫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교재를 풀어보는 건

단순히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아이의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아이 스스로도 문제를 풀고

다시 생각해보면서

책과 글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훈련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

[한 번에 키우기] 시리즈는

저희 아이가 풀어본

<전래동화로 한 번에 키우기>뿐만 아니라

이솝우화로 한 번에 키우기도 있고

그 이후 단계도 앞으로 계속해서 나올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어휘 문제집, 독해 문제집, 쓰기 문제집 등등

요즘은 세분화되고 다양한 문제집들이 나오기도 하지만

문제집 푸는 걸 안 좋아하는 친구들이나

처음 국어 문제집을 풀어보려는 친구들에게

워밍업용으로 이 시리즈부터 시작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문제 양이 많지 않고,

다양한 영역을 만나보기에 좋다는 점이

<전래동화로 한 번에 키우기 1A>의

매력이자 장점인 것 같네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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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좀 아는 고양이 루이 고양이 루이
의자 지음 / 한솔수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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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좀 아는 고양이 루이

의자 글·그림 / 한솔수북 출판

 

<그림 좀 아는 고양이 루이>를 만나봤습니다.

처음 책을 받을 때 분명히 컬러링 엽서세트를 함께 받았지만

역시나 지금은 어디 있는지 찾아볼 수 없네요. ;;

그나마 책을 받자마자 사진으로 남겨놓길 다행입니다.;;

작가는 책이 시작되기 전 이렇게 말합니다.

루이가 혼자 보내는 시간이 궁금했다고..

이야기는 바로 그 작가의 궁금증을 기반으로

상상의 나래가 펼쳐집니다.

  

처음 아이에게 아무런 사전 설명 없이

책을 건네 주었습니다.

아이는 당연히 책과 그림을 잘 구경하더라고요. ^^

루이가 너무 심심하대!

근데 이렇게 어질면 나중에 혼날 텐데

라고 하면서

루이가 집에서 노는 모습,

정원으로 나가서 주위를 관찰하고

다른 작가들의 아지트를 구경하는

모습들을 거쳐 하루를 마무리하는 과정을 따라 갑니다.

그리곤 곳곳에

숨어 있는 루이를 발견하고 까르르 웃었지요.

고양이를 키워본 적이 없다 보니

아이는 고양이의 유연함과 점프력을

잘 모르니 루이는 마술을 할 줄 아는

고양이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책을 찬찬히 관찰하고

살펴보도록 둔 다음에

자연스럽게 책 맨 뒤에 있는

숨겨진 그림들을 알려주는

페이지로 넘어갔습니다.

이게 뭐야?”

아이가 물어보더군요. ^^  

아직 작정하고 미술 작품을 소개하거나

작가 이름을 알려줄 생각은 없기에

숨은 그림 찾기를 할 거라고 알려줬습니다.

아이가 눈빛을 반짝거리더라고요. ^^

 

그리고 이 페이지에 등장하는

그림들 중 가장 먼저 찾고 싶은

그림들부터 차례대로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어른들에겐 어렵지 않을 수 있지만,

배경화면 곳곳에 절묘하게 숨은 명화를 찾아내기란

아이들에겐 그리 쉬운 일은 아닐 테지요.

그러니 가만히 들여다보고

다시 넘겨보길 알아서 반복합니다.

  

아이가 가장 먼저 찾고 싶어했던

르네 마그리트의 [가짜 거울]을 마침내 찾아냈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의

[15송이 해바라기가 있는 꽃병]도 찾아냈고요.

로이 리히텐 슈타인의 [!] 같은 그림은

역시 금세 찾아내더라고요.

   

하지만 책을 뒤집어 봐야 보이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이나

파울 클레의 [고양이와 새]

같은 작품은 잘 찾아내지 못하더라고요.

여러분은 금세 찾으셨나요?

또 작가는 한 가지 장치를 더 마련해 놨습니다.

페이지 곳곳에 물고기와 붓을

그려놓고 찾아보라는 건데요.

아이는 다시 또 그림책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이렇게 그림을 샅샅이 살펴보게 되니

그림의 작은 디테일까지

하나하나 관찰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됩니다.

그렇게 그림과 친해지는 거죠.

 

아이에게 명화를 접하게 해주고 싶지만

그렇다고 막 작정하고 이건 누구의 무슨 작품이야!

이건 점묘법을 이용해 블라블라브라..

이렇게 설명하고 싶진 않은 엄마라

<그림 좀 아는 고양이 루이>

정말 참신하고 반갑고 고마운 그림책이었습니다.

 

아이가 숨은 그림 찾기를 하듯이

자세히 그림을 들여다보고 관찰하며

세계적인 미술작품들과

친해질 수만 있으면 됩니다.

아직은 6살이니까요.

이런 배경지식들이 좀이라도 쌓이고

코로나19 문제도 사라지고

다시 전시회를 가게 되면

아마 아이는 <그림 좀 아는 고양이 루이>에서

만났던 작품들은 더 반갑게 들여다 봐 줄 겁니다.

첫째 아이도 그랬거든요. ^^

 

<그림 좀 아는 고양이 루이>!

독특하고 참신한 방법으로

아이들이 명화와 친해지도록 해주는

고마운 그림책이었습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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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강의 공부 PT - 25년 차 강남 입시 지도 강사가 알려주는 상위 1%의 비밀
진순희 지음 / 청림Life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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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차 강남 입시 지도 강사가 알려주는 상위 1%의 비밀

극강의 공부 PT

진순희 지음 / 청림Life출판

 

<극강의 공부 PT>를 읽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서울 강남에서

25년째 입시논술 지도를 하고 있는

진순희 작가입니다.

이런 이력 덕분에 책 곳곳에는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며

직접 겪었던 일, 직접 활용했던 방법들이

구체적이고 세세하게 소개돼 있습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STEP1. [공부근육 UP]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 만들기

1장에서는 어쩌면 공부 자체보다도 더 중요한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도록 이끄는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가령 공부 의지가 부족한 아이들을 독려하는 방법으로

공부 의지를 심어주는 영상을 활용하기도 한다는데요.

특히 EBS<공부의 왕도>를 많이 활용한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괜찮았던 방송 목록과

개괄적인 내용까지 소개하고 있는데요.

저도 이 프로그램을 알고는 있었지만

세세하게 살펴본 적이 없습니다.

아이보다 제가 먼저 보고

우리 아이에게 추천할만한 방송목록을

추려봐야겠다 싶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1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LEVEL 1. 공부 의지를 심어주는 학습 목표 세우기]

2번째 장, <쓰는 만큼 현실이 된다>였는데요.

저자는 [종이 위의 기적, 쓰면 이루어진다]라는

책의 말을 인용해 목표를 쓰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는데요.

목표를 종이에 기록하는 것은

두뇌의 일부분인 명상 활성화 시스템을

자극하고 뇌의 그 특별한 시스템이

당신을 도와 목표를 이루게한다

말했음을 언급합니다.

 

이렇게 저자는 책 곳곳에서

자신의 주장이 비단 개인만의 주장이 아니라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과

같은 궤에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동시에

자신의 전공을 십분 살려

다른 전문가들이 말하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아이들에게 어떻게 접목시킬 건지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합니다.

이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더라고요.

  

특히 각 STEP의 세부 항목인 L

EVEL 챕터가 끝날 때마다

이렇게 공부 비타민이라는 페이지가 등장하는데요.

해당 챕터에서 소개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아이들에게 적용시킬 수 있는 내용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습니다.

이 부분만 잘 읽고, 잘 활용해도

책이 전하고자 하는 PT공부법에

한층 다가갈 수 있겠더라고요.

STEP2. [기본기 UP] 전 과목에 써먹는 학습 기초 다지기

1장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 학습 의욕과

공부 습관을 갖도록 만들었다면

이제 본격적인 공부를 하는 방법을 알려줘야겠죠.

이를 위해 저자는 문해력과 메타인지를 강조합니다.

이 두 가지는 뭐 요즘 교육 관련 전문가들이라면

누구나 강조를 하는 부분이죠.

특히 [LEVEL 4. 스스로 공부하는 메타인지 강화하기]

기억에 남는데요.

아이들이 공부하고 배운 것들을

스스로 개념도를 정리하면서 공부하게 함으로써

메타인지를 강화시키는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아이들이 실제로 그렸던

개념도들을 보여주면서 소개하고 있는데요.

저도 학창시절에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이와 유사한 공부 방법을 제시받고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던 기억이 있거든요.

책을 많이 읽은 편이라

암기 과목을 워낙 좀 쉽게 여겼더니,

3 때 담임 선생님께서 불러서

커다란 8절지 빈 종이에

한 달 동안 배운 내용,

혹은 한 시대의 내용 전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보라고 하시더라고요.

 

단순히 문제집을 푸는 게 아니라

백지에 스스로 배운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하면서

공부를 마무리했더니 확실히

공부 내용이 더 체계적으로 정리가 되고

몰라서 적지 못하는 부분만 따로 공부를 하면 되니

공부하는 효율성도 훅~ 올라가더라고요.

그 이후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저는 암기과목을 단순히 암기했던 적이 없었습니다.

흔히 사람들이 암기과목을

암기과목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도

저는 지금까지도 동의하지 못하는데요.

개념도를 정리하거나, 세계 지도를 가지고

통사적으로 공부를 하다 보면

암기과목이야말로 이해가 돼야

할 수 있는 공부라는 걸 깨닫게 되거든요.

그런 식으로 공부하다 보면

뭐가 중요한 건지 저절로 깨닫게 되고

그럼 시험 직전에 중요한 내용 중

꼭 외워야겠다 싶은 고유명사들만

집중적으로 외우면 되는 거니까요.

암기과목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없는 거죠.

이는 역시 문해력과도 상관이 있는데요.

이렇게 전체 맥락을 이해하면

문해력이 훨씬 향상되고

암기해야 할 분량이 훅 줄어들어서

공부에 쏟아야 할 절대적 시간 자체가 줄어듭니다.

때문에 저자가 말한 이런 방식들이

실제로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직접 경험해 봤기에

더욱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아이가 좀 더 커서 공부를

제대로 하게 되는 시기가 온다면

이 방법을 잊지 말고 적용해보도록

꼭 얘기해주어야겠어요!

   

 STEP3. [성적 UP] 최상위권으로 도약하는 핵심 전략

이제 앞서서 제시한 방법으로

기본기를 제대로 다졌다면,

그 다음엔 성적 향상을 위한

더 세밀한 전략이 필요하겠죠.

개념도와 유사하다고도 할 수 있는

마인드맵 활용법도 눈에 띄었는데요.

  

무엇보다 제 눈길을 끈 건 아무래도

요즘 시기 더욱 주목되는 6레벨의 이야기였습니다.

[LEVEL 6. 코로나19 시대 인터넷 강의 활용법]

그야말로 지금 이 시기 모든 학부모들이

절실히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내용이 아닐까 싶어요.

저희 아이도 또래에 비해서는

수업 태도 면이나 집중력 면에서

지적을 받기보다는 칭찬을 받는 쪽에 가까운데요.

그래도 아직 저학년이라 그런지 몰라도

EBS 온라인 학습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다 보면

그냥 안 쳐다보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되는 건 또 어쩔 수가 없더라고요.

이제 우리는 선택에 의해서가 아니라

달리 방법이 없어서라도

인터넷 강의와 친해져야 할 수밖에 없는데요.

저희 아이도 원래는 좀 일찍부터

수학학원을 다녔지만, 올해 초

코로나19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다니던 수학학원을 중단하고

일종의 온라인 강의라고 할 수 있는

수업 방식을 접목한 아빠표로 전환을 했는데요.

아이들이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

왠만한 강사는 다 쉽게 설명하게 돼 있기 때문에

듣고만 있으면 안다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인터넷 강의는 수동적으로 들어선

그냥 TV 모는 것과 다를 바가 없겠다는 걸

경험을 통해 알게 됐는데요.

스스로의 방식으로 수업내용을 되새기고 점검하고

복습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 좋은 방법으로

저자는 공부 비타민에서

공부한 내용을 노트에 정리해보는 구체적 방법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물론 저희 아이 같은 저학년에게는

시기상조이겠지만,

초등 고학년 정도만 돼도

이 방법들을 적극 활용해보면 좋을 것 같더라고요.

 

이렇게 <극강의 공부 PT>

단순히 공부를 위해선 무엇이 중요하다

이런 이론적 근거만 제시하는 게 아니라

지금 당장 우리 아이에게 적용하고

아이가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 실천 방법들이 소개돼 있어서

특히나 도움이 됐습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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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을 대신 전해 드립니다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58
김대조 지음, 한지선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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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58

고민을 대신 전해 드립니다

김대조 글 / 한지선 그림

/ 주니어김영사 출판

 

<고민을 대신 전해 드립니다>를 만났습니다.

책 표지를 보면 아이들이 모두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있고,

가운데에는 앵무새가 휴대폰을 들여다 보고 있는데요.

표지만 봐도 뭔가 휴대폰과 관련이 있는

이야기일 거라는 짐작이 들더라고요.

 

그럼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살펴볼까요?

이야기의 첫 문장은 이렇습니다.

 

나는 턱걸이 오공주다.”

 

자매를 키우는 엄마라서

여기저기 귀동냥으로 익히 들어오기도 했고,

또 큰 아이가 비슷한 경험을

일찍 했던 적이 있어서

이 문장을 보고 대번에 상황을 파악했습니다.

그리고 삽화가 더욱 분명히 주인공인

은우의 상황을 잘 설명해줍니다.

맨 위에 우뚝 서 있는 친구가

오공주의 리더 성지나입니다.

지나는 요즘 말로 하면 여왕벌입니다.

무리를 지어 다니고, 그 무리에서 일종의

여왕처럼 행세하며 아이들을 좌지우지 하는

여자 아이를 여왕벌이라고 한다더라고요.

지나가 딱 그렇습니다.

심지어 지나는 오공주,

5명이 모여 오공주를 형성했습니다.

하지만 하~~ 원래 멤버가 6명입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한 명은 계속해서 탈락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더욱 긴장해서

지나에게 충성할 수밖에 없겠죠.

지나가 알고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무서운 전략이 아닐 수 없죠.

제가 예전에 이런 프로젝트를

실제로 해본 적이 있습니다.

프로젝트는 주5회 진행하는데

팀은 6팀을 구성합니다.

그래서 매주 한 주간 가장 성과가 나쁜 한 팀은

무조건 쉬어가도록 하는 겁니다.

그야말로 전쟁 같은 시간을 보냈었지요.

관리자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아도

팀끼리 서로 죽일 듯이 싸우고 경쟁하고

~~~

세상 그렇게 잔혹한

팀 운영은 처음 겪었답니다.;;

하지만 그런 팀 운영은

관리자의 권위는 하늘을 치솟고

각 팀들은 스스로 알아서

절대 충성을 할 수밖에 없고,

관리자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더 강렬하고 더 쎈! 무언가를 찾아

스스로 위험천만한 일을 자처하고

합법과 불법의 경계를 계속 넘나들게 되죠.

관리자는 책임질 일이 없습니다.

스스로 알아서 한 거니까요.

어른도 이런데!

하물며 친구가 세상 중요해지는

시기의 어린이들이라면 오죽할까요!

그러니 늘 간당간당한 오공주 멤버 턱걸이를 하는

은우는 얼마나 힘이 들까요?

  

지나는 오공주 멤버들에게만 이러는 게 아닙니다.

당연히 그렇겠지요.

반에서 가장 조용하고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기고만이라는 친구를 종 부리듯 부립니다.

우유당번이라 우유를 옮겨야 할 때도

너무나 태연자약하게 고만이의 의견 따위 듣지 않고

고만아, 우유 상자 좀 갖다 놔 줄래? 고마워!”

라고 해버립니다. ㅜㅜ

 

고만이의 혼잣말처럼

이렇게나 안하무인인 지나에게

어느날 또 은우가 찍히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또 오공주에서 탈락하고 말지요.

은우는 필사적으로 지나에게 사과하고 매달리고요.

읽는 내내 맘이 아프고,

내 아이가 이런 일을 겪는다면 어째야 할까

걱정을 하게 됐습니다.

저희 아이는 소위 말하는 인싸는 아니거든요.

보통의 여자 아이들과 취향도 다르고요.

그래서 엄마는 늘 불안하고 조마조마합니다.

    

그렇게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은우에게 문자 메시지 하나가 날아옵니다.

페이스북에 일종의 익명 게시판 같은 걸

운영하는 거죠.

차마 친구에게 평소에 하지 못했던

말들을 대신 전하는 페이지였습니다.

/////

    

은우도 이 게시판에서

위로를 받기도 하고,

용기를 내서 지나에게

또 한 번 사과를 해서

비로소 다시 멤버로 합류할 수도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익명성은 대체로 많은 문제를 야기하죠.

 

아이들의 이 페이지 역시

처음의 취지와 달리

좋아요를 받고 싶은 욕심의 아이들이

험한 말, 다른 친구를 놀리는 말을 하기 시작하고

나중엔 근거 없는 험담들이 쏟아집니다.

연예인들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하는

댓글 테러처럼 말이죠.

  

그리고 그 화살이 마침내

지나에게로 향합니다.

은우는 지나에게 그토록 당했지만,

지나를 향하는 댓글 테러가

사실이 아니라는 것에

흔들리지 않는 건강한 아이입니다.

그래서 뭔가를 바꿔 보려고 하죠.

상처받은 지나에게 먼저 손을 내밀기도 하고요.

지나는 이런 친구들의 배려 속에

자신이 그동안 해왔던 일들을

비로소 제대로 들여다보게 됩니다.

이런 걸 보면 지나도

아주 나쁜 아이는 아니었나 봅니다.

몰랐던 거라고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행동이 친구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

미처 몰랐던 모양입니다.

아직은 어리니까요.

이 대목을 읽으면서

저도 반성을 했습니다.

이른바 여왕벌 같은 성향의 친구들을

무턱대고 미워해선 안 되겠다,

혹시 내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아이를 만나더라도

그 아이도 아이에 불과함을 잊으면 안 되겠다,

옳음과 옳지 못함을 아직은 잘 모르는

어린 아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다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건강한 마인드의 은우 덕분에

오공주는 처음으로 머리를 맞대고

이 혼탁해진 페이지의 문제를

해결해나가기 위해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아이들은 멋지게 문제를 해결합니다.

그리고 오공주는 더 이상 오공주가 아니게 됩니다.

오공주라는 틀에 넣어 친구들을 편 가르는 일이

나쁘다는 것을 지나가 스스로 깨우치기 때문이죠.

책을 보면서 아이들의 자정능력과 노력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엔 뭔가 또 불길한 문자 메시지가 도착합니다!

다음 이야기가 벌써 기대되네요. ^^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이라는

이 책의 시리즈처럼

<고민을 대신 전해 드립니다>

초등 중학년 정도가 되면

충분히 겪을 법한 학교 생활의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고민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내가 직접 겪기 전에,

간접 경험을 통해

어떤 행동이 옳은 것인지

생각해보게 해주는 거죠.

이게 책이 주는 소중한 가치인 거겠죠!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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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 성 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데이비드 롱 지음, 해리 블룸 그림, 위문숙 옮김 / 스푼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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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LES

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데이비드 롱 글 / 해리 블룸 그림

/ 위문숙 옮김 / 스푼북 출판

 

<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CASTLES->을 만나봤습니다.

책 표지가 크리스마스와 너무 어울리죠?

게다가 엄청 큽니다.

보통 성인책 2권을 올려봐도

남는 부분이 있을 만큼 큽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트리 옆에 둬도

어울리겠단 생각도 들더군요. ^^

 

처음엔 그냥 단순히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는

놀이책 정도로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와우! 그게 아니었습니다!

요건 세계사 입문 전 관심을 유도하기에도

좋을 법한 책이더라고요.

 

서양은 성이 굉장히 큰 역할을 차지하지요.

그래서 성을 이야기하면서

이토록 다양한 역사의 단면들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습니다.

 

아이들이 처음 책을 집어들고

머리를 맞대고 숨은 그림 찾기를 하길래

그냥 놀기만 하는 줄 알았는데,

숨은 그림을 찾기 위해

그림의 이곳저곳을 샅샅이 뒤지다 보니

저절로 배경지식이 쌓여 있더라고요.

여튼! 고맙고도 놀라운 책입니다!

 

정말 또 한 번 느끼지만,

요즘은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도록 이끌어만 주면

그 다음은 정말 책을 잘 골라만 주면

아이들이 놀이처럼 놀면서 배울 수도 있고,

씨줄과 날줄을 다양하게 엮어가며

배경지식을 입체화시켜 장기기억으로 옮겨내겠다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

  

먼저 이 책의 저자가 영국 사람이다 보니

여기에 소개되는 성들은 영국 성들입니다.

그래서 첫 번째 등장하는 주인공도

영국에 처음 지어진 성입니다.

 

! 정말 크지요?

성의 구조를 일단 직관적으로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높은 언덕 위에 지도층이 살고,

성 둘레엔 해자가 있고 등등이요.

  

그럼 이제 디테일하게 살펴볼까요?

첫 번째 성은 약 천 년 전

노르만족이었던 프랑스인이 침입해

지은 목조 성이었습니다.

그 최초의 성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있는데

간략하지만 정말 알찬 내용들입니다.

 

그리고 이 책은 기본적으로

숨은 그림을 찾아내는 형태로

구성돼 있는데요.

그래서 찾아야 할 그림들이

페이지 오른쪽 상단에 표시돼 있죠.

근데 그냥 그림만 제시돼 있는 게 아닙니다.

해자가 무엇인지, 모루가 무엇인지 설명도 하고

성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는지도

촘촘히 소개돼 있습니다.

그리고 페이지의 구석에는

그래도 못다 한 부연 설명들이

추가돼 있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신나게 그림을 찾으면서

영국의 성의 구조와 성을 지키는 방법

등을 파악하게 되는 거죠.

    

숨은 그림 찾기를 하다 보면

봉건제는 물론 영주와 장원에 대해서도

어렴풋하게나마 이해를 할 수 있고요.

심지어 그 시대 사람들이

무얼 먹고 어떤 생활을 했는지도

파악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또 중세의 기사제도에 대해서도 알게 되기도 하고요.

그 유명한 잔다르크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와우~!!

저희 아이도 위인전에서 잔다르크를 읽었던 터라

잔다르크를 모르진 않았지만

이렇게 성의 그림을 놓고

잔다르크의 활약상을 떠올린다면

더욱 실감날 수 있을 것 같죠?

아이도 이걸 보고 나서

다시 한 번 잔다르크 위인전을 꺼내 들었는데요.

이게 바로 이런 책들의 효용성이 아닐까 싶어요.

이 책 하나로 모든 정보를 얻기를 바랄 순 없지만

희미하던 정보들의 씨줄 위에

날줄을 씌워 단단한 기억의 직물을

완성해내도록 해주는 거죠!

  

그리고 책 말미엔

각종 문학 책에도 자주 등장하는

[유명한 기사들의 전당도 소개돼 있고요.

연대표와 용어설명까지 이어져

잘 활용할 수 있겠더라고요.

 

<구석구석 역사 어드벤처 CASTLES->!

그야말로 놀이인 듯 학습인 듯

분간이 가지 않게

아이들의 뇌리에

중세시대를 새겨 넣어 주는

마법 같은 책인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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