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계단 미래의 고전 51
김봉수 지음 / 푸른책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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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책들/ 미래의 고전 51/ 황금 계단. 김봉수 지음

 

조선말기에 영어열풍이 불었다면 믿겨지시나요?

이 작품은 육영공원을 중심으로 주인공 만석과 주변인물들 그리고 실존인물인 헐버트가

등장하는 이야기랍니다.

지금의 우리 세태를 따끔하게 꼬집는 역사동화라고 하면 되겠어요!

 

 

금궤가 가득 쌓인 꼭대기에 영어깃발이 펄럭이고 있네요.

요즘도 영어, 외국어뿐 아니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출세를 위해 일찍이

어린아이들을 다양한 학원으로 내몰고있는 부모님들이 많죠?

저는 어쩔수없이 시골살이를 하고 있는지라 저희 아이들은 학원으로부터 자유롭긴해요.

이 책을 읽는 동안은 편안하고 위로가 되었다고할까요?

암튼 뜨끔하기도 하고 다시한번 마음속 황금찾기에 대해 골똘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세상에 둘도 없는 소중한 우리아이에게 행복으로 가는 열쇠를 쥐어주세요^^

 

 

중인신분으로 가난을 면치 못하고 있던 만석과 천석의 아버지는 영어하나로 

신분상승과 부를 얻게된 최일구를 보며 결심을 하게 됩니다.

글재주가 있는 만석에게 영어를 가르쳐서 역관으로의 출세의 기회를 엿보고 있었어요.

 

마침 벼락부자가 된 최일구의 집에 집사로 들어가게 되고

행랑채에서 최주사의 집사노릇을 하게 됩니다.

벼락부자가 된 최주사는 글을 잘 몰랐기 때문에 만석의 아버지에게 그런 일들을 시켰답니다.

 마을사람들에게 땅을 빌려주고 고리대금 받는 일등 비난받을 일을 서슴없이 행하고

 이런 일들을 만석아버지에게 떠넘겼지요.

만석은 어렴풋이 부당함을 알고있었지만 집안과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해 꾹 참았지요.

 

 

양반집 자제들을 위한 영어학당인 '육영공원'에 다니게 된 만석.

영어공부가 죽도록 싫은 최일구의 아들 창호를 대신해

신분까지 속이며 몰래 배우게 된 영어는 만석을 흥분케하고

신학문과 신문물에 대한 재미와 호기심을 잔뜩 불어넣어주었죠.

 

학당에서도 모범생이었던 만석은 헐버트에게 아리랑을 가르쳐주고

헐버트로 인해 띄어쓰기의 필요성도 배우게 된답니다.

서당훈장님의 자제인 오숙이도 신학문을 위해 집을 나와 이화학당에 다니고 있었고

헐버트의 심부름으로 이화학당에 드나들며 오숙을 만나기도 해요.

 

그렇게 조마조마하고 즐거운 시간도 잠시 임금님앞에서 영어시험을 치르던날

재휘와 공동 장원을 하면서 평소 만석의 신분을 의심하며 염탐했던

재휘의 폭탄발언으로 신분이 탄로나서 의금부에 갇히게 되는데...

 

"나는 만석이 양반이 되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찾았으면 좋겠어."

"저는 선생님 말씀처럼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무엇을

어찌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만석, 그래서 공부가 필요한 거야. 견문이 넓어지고 생각이 깊어지면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위해 살 것인지 깨닫는 순간이 오거든."

"만석은 전등불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지? 먼저 내안에 빛이 가득 차야 주변을 밝힐 수 있는거야."

-본문 중에서-

 

주인공 만석은 극성스러운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영어를 배우게 되고

영어가 행복으로 가는 황금 계단이라고 믿는 아버지의 뜻을 거스르지 못한 만석은

신분을 속인 죄로 고난을 겪게 되지만 일련의 사건을 통해 마음에 튼튼한 근육이 생깁니다.

그것은 바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생긴 것이지요.

여러분은 어떤 일이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하나요?

생각의 끈을 따라가다 보면 여러분은 어느새 마음속 황금을 찾는

훌륭한 광부가 되어있을 것입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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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버스 융합사회 12 : 경제 - 학교 공부 꽉 잡는 공부툰, 소년 한국 좋은 어린이 책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12
김홍선 외 지음, 윤기호 감수 / 스토리버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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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가지 스토리로 학교공부 꽉 잡는 공부툰/스토리버스 융합 사회 12.경제

 

 

이번에 만나본 스토리버스는 경제에 관한 책입니다.

표지에 세계여러 나라의 화폐가 가득 그려져 있어서 아이가 호기심을 갖고 보더라구요.

유아기때 경제교육시킨다고 경제관련동화책 읽혔는데 초등들어가면서는 경제와는

조금씩 멀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고작해야 용돈관리, 아이이름의 통장만들어주기가 최근에 한 경제활동이네요.

우리생활의 많은 부분이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말이죠.

뗄레야 뗄 수없는 경제.

 

초등 아이들에게는 경제를 어떻게 알려줘야할까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쉬운 설명과 다양한 자료들이 가득한

스토리버스 융합사회라면 쉽고 재밌게 알려줄것 같아요!

뛰어난 컨텐츠들을 접하다보면 교과연계는 물론 집에서는 자세하게 알려주기 어려운 최신정보들까지

읽기만하면 어려운 경제용어는 물론 다양한 경제활동과 세계속의 경제흐름의 큰 틀도

알 수 있게 구성되어있어요.

 

 

인트로 부분에는 '경제'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돈! 즉 화폐에 대해서도 언급하구요.

 

 

우리생활과 가장 가까운 시장.

가격이 결정되는 곳이죠. 살아가는데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거나 노동을 제공하여

생산과 분배, 소비를 하는 모든 활동을 말하죠.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죠.

벼룩시장이나 아나바다활동을 통해 간접체험도 해 본 상태라

시장의 원리에 대해 더 깊이 알 수 있었답니다. 

 

 

경제의 3대 주체인 가계, 기업, 정부중 가계는 국민경제의 출발점이자 경제 단위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죠. 소비를 중심으로 주된 경제활동을 하고 일을 하고 소득을 얻지요.

 

 

국민 경제를 책임지는 기업과 정부

기업은 서비스와 상품을 생산하여 소비자에게 팔고, 그 돈으로 직원들에게 임금을 주며

정부에 세금을 냅니다. 정부는 거둬들인 세금으로 교육, 교통등의 공공 서비스나

도로, 항만등의 공공시설을 제공합니다.

따라서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경제 주체들이 모두 원활하게 활동을 해야한다는

사실도 알 수 있어요.

 

 

국가의 경제 흐름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는 은행,

나라간의 거래인 무역을 통해 오늘날 시장의 범위가 확대되어 나라간에 서로 물자를 교환하는

일을 무역이라고 하죠.

 

 

우리나라의 경제성장과 위기에 대해서도 알아보아요!

1960년대부터 시작된 경제성장계획과 1997년 외환위기까지 전반적인 우리나라의 경제흐름을

알 수 있어요.

 

 

 

인트로 부분을 훑어보고 본격적인 8가지 스토리를 만나게 될텐데요.

8가지의 개성있는 캐릭터들의 옴니버스형 12쪽 만화를 읽다보면

자연스레 경제관련 내용을 익힐 수 있답니다.

화폐의 탄생, 시장과 가격, 가계의 경제활동, 기업의 경제활동,

정부의 경제활동, 은행과 금융, 무역과 환율, 경제 성장과 위기

이 정도만 알아도 초등교과에서 나오는 경제는 거의 다 배울 것 같아요.

 

 

미스터 펭돌에선 화폐의 탄생에 대한 스토리가 등장한답니다.

경제동화를 통해 많이 접했던 부분이지만 보고 또 봐도 재밌다고하네요.

 

 

뒤쪽엔 이렇게 화폐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볼 수 있도록 자료와 함께 정리해 두었어요.

화폐는 상품을 사고팔 때 사람들이 쉽게 거래할 수 있게 하는 교환수단이며,

언제, 어디서나 그리고 누구에게나 사용될 수 있어야한다고 알려주네요!

다양한 옛날 화폐의 형태에 대해서도 배워요.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되는 가격.

그림과 도표로 쉽게 설명이 되어있어요. 언젠가는 아이들이 다시 배우게 될테지만

우선은 큰 흐름과 기본틀을 익히기에 안성맞춤인 책이네요!

 

 

언젠가 아들녀석이 "엄마, 나는 사장님 되기 싫어!"하고 말한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왜? 삼성이나 애플사처럼 큰 회사 차리고 훌륭한 CEO가 될 수있는것도 멋진일인데...??"하고

말했더니 아이 왈 "그럼 내가 번 돈을 직원들에게 다 나눠줘야하잖아! 직원이 많으면 더 많이 줘야

할텐데..싫어!"하고 말하던 순진한 아들녀석이 떠오르네요 ㅋ

기업의 생산활동을 통해 토지, 자본, 노동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기업이 나라경제에 끼치는 영향과

재화와 서비스, 세금의 관계까지도 알아보았어요.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경제편의 초등교과연계를 살펴보면 융합이란 말이 무색치않게

경제는 물론, 사회, 실과, 역사, 도덕, 문화까지 다양한 과목을 아우르고 있어요.

아이들의 융합적인 사고력향상에 짱이죠!

 

 

마지막으로 GNP와 GDP의 용어와 세계화로 인해 노동력과 자본이 국제적으로 빈번하게 이동하면서

GNP보다는 GDP를 주로 사용한다는 내용도 알 수 있어요.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경제편을 보고난 뒤에 뉴스에서 경제관련 내용을 조금씩 알아차리기 시작하네요.

함께 뉴스보다가 어! 스토리버스에서 봤는데 하면서 아는척을 하더라구요.

초등사회공부는 역시 스토리버스 융합사회로 준비하길 잘 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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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비 문제짱 초등 수학 3-1 - 2015년 초등 우공비 문제짱 2015년
신사고초등콘텐츠연구회 엮음 / 좋은책신사고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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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비 문제짱 수학 3-1 

 

작년까지만해도 수학이라면 자신있어하는 아들녀석이랍니다.

얼마전에 친 진단평가도 수학은 자신만만해 하더라구요.

봄방학동안 우공비로 3학년 대비해서 문제를 조금씩 풀어보고있는데요.

생각보다 어려워하더라구요.

일단 개념을 읽어보고 혼자 풀어보게 했는데 몇 문제만 풀고는 죄다 모른다고 표시해놓은 아드님 ㅠ.ㅠ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문제짱 초등수학으로 다시 한번 풀어보기로 했어요.

신사고 우공비 문제짱 초등수학은 총 3권으로 본 책 문제짱과 핵심 쏙 개념 짱, 정답과 풀이책이으로  분책된답니다.

 

 

본 책엔 요렇게 개념을 정리 해 두었어요.

각 단원의 중요한 내용을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해 두었구요.

문제를 풀다가 막히면 권두부록인 핵심 쏙 개념 짱의 해당 일련번호를 찾아보면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있어요. 아직 자기주도학습이 부족한 아들녀석이지만 조금씩 찾아보는 방법도 일러두었어요. 

 

 

 

문제짱의 1단계는 문제로 개념잡기입니다.

핵심 개념별로 관련 문제들을 구성하여 개념을 학습하면서 바로 문제를 적용해서 풀어볼 수 있어요.

반대로 문제를 풀면서 개념을 바로 확인 할 수 있도록 구성해 두었어요.

이렇게 풀나 저렇게 푸나 아이들에게 참 이로운 공부법이네요^^ 

 

 

2단계는 문제로 유형잡기입니다.

틀리기 쉬운 문제나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를 단계별로 해결순서를 익혀 유사문제들을 풀어보게 함으로

여러유형의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않고 차근차근 풀 수있는 능력을 길러줍니다.

사실 아들녀석 유형잡기단계를 좀 어려워했어요!

 

 

3단계는 문제로 시험잡기입니다.

이 단계는 아직 풀어보지않았는데요. 앞 두 단계를 풀어보고 시험 앞두고 풀어보면 좋을 것 같더라구요.

다양한 유형과 난이도의 문제를 풀면서 학교 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어요.

 

문제번호아래에 개념번호가 표시되어있는데 풀다가 개념이 생각나지않으면 핵심 쏙 개념 짱을 들춰보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너의 힘든 시간을 꿋꿋이 이겨 내면 멋진 모습으로 자라나 있을 거야.' 이란 문구가 가슴에 확 와닿네요!

아이에게도 큰 힘이 되어줄 것 같아요~~~

 

 

73번 문제 아이가 모른다고 해서 제가 함께 풀었는데 틀렸어요^^;;

정답을 찾아보니 아주 자세하게 설명이 잘 되어있더라구요.

저도 실수를 하는데...우리아이들은 오죽할까요?

이런 연습을 통해서 약점을 진단하고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래봅니다.^^

 

 

 

채점은 제가 해 줬는데요. 점수는 무난하게 잘 나왔어요.다음부턴 채점도 할 수있게 해야겠어요.

실수가 제법 있었는데...

아이에게 실수도 실력이라는 말을 해 주면서 문제 끝까지 읽고 생각나지않으면 핵심 쏙 개념 짱 찾아보고 차근차근 풀어보자고 말해주었어요.

 

 

 아직 공부보다 노는게 더 좋은 아들녀석이라 많은 양의 문제집을 들이밀면 그 양에 지레 겁먹고 싫증을 내더라구요.

그런데 우공비 문제짱은 간결하면서도 핵심내용만 쏙쏙 담겨있어서 아이들이 지루해하지않고 꾸준히 풀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이제 우공비 문제짱으로 새학년 공부짱 되는 일만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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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뺏기 - 제5회 살림 청소년 문학상 대상 수상작 살림 YA 시리즈
박하령 지음 / 살림Friends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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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lim YA(young adult) Novels 27/ 의자 뺏기/박하령 지음/살림 Friends

제5회 살림 청소년 문학상 대상 수상작

 

 

이 책은 살림출판사에서 나온 청소년들을 위한 장편소설이랍니다.

제가 청소년소설을 좋아해서 딸아이랑 함께 읽어요!

이 작품은 제5회 청소년 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라 기대감에 부풀어 책장을 넘겼어요.

술술 읽히는 전개와 친근감있고 현실감있는 부산사투리들이 등장해서 처음엔 머뭇했지만

이내 적응해서 재밌게 읽었답니다.^^

 

 

지오와 은오는 쌍둥이자매랍니다.

그런데 집안사정상 따로 떨어져 살게되었어요.

떨어져 산 시간만큼이나 서도 많이 다른 자매.

일란성 쌍둥이인데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다른 아이들.

쌍둥이들도 각자 지닌 개성과 성격이 다른데 하물며 성별도 다른 우리 남매를 보며

비교하려들던 저의 모습이 괜시리 작아지네요.

 

 

초등학생때 부산외할머니댁에 왔다가 혼자 떨구어진 언니 은오.

엄마뱃속에 동생이 생겨서 그런거라고 부모님의 대화를 엿듣게 되었고.

이곳에 남겨질 사람은 자기보다 지오일 거라고 생각했답니다.

하지만, 식사도중 생선을 먹다가 목에 가시가 걸린 지오를 데리고 병원에

갔다가 호흡기쪽이 좋지않다는 의사의 말에 부모님은 지오를 돌봐야한다는 판단으로

은오를 부산에 남겨두게 되었지요.

이때부터 은오의 삶이 삐끄덕?!거리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엄마에게 선택받지 못했다는 상실감으로 부산에서의 지루한 나날을 보내는 은오.

 

한편, 서울에선 지오의 스케이트 재능을 발견한 엄마는 여기에만 매진하기로 했나보더라구요.

지오는 엄마와함께 새벽부터 스케이트장에 다니며

 항상 엄마의 기대에 부응하기위해 안간힘을 써야했기에 지오의 삶도 그다지 행복해 보이지는 않았어요.

 

그렇게 각자 떨어져서 살아가던 어느 날 엄마와 아빠는 이혼을 하게되고

아빠는 새 가정까지 꾸리게 되었답니다.

엄마는 외삼촌과 함께 투자지역을 시찰차 떠났다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은오와 지오는 같은 집에서 살게됩니다.

 

그렇게 몇 년만에 같은 집,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되지만

 서로가 너무 다르다는 걸 절실히 깨닫게 되구요.

둘은 쌍둥이지만 얼굴 생김새부터 달랐어요.

'의느님'의 힘을 빌어 더욱 예뻐진 지오, 이기적인 성격으로 우등생이지만 아이들은 당연히 재수없다고 싫어하며 왕따아닌 왕따가 된 지오.

 

반면, 은오는 공부가 적성에 맞지않아 미용학원과 노래에 관심을 보이는데요.

더군다나 성격도 모질지 못해 마음에도 없는 '암 오케이'만 외치는 아이라지요.

 

은오를 보면서 저 어릴적 생각이 났어요.

이들처럼 쌍둥이는 아니지만 자매들 사이에서 이런 상황들을 겪었기 때문이에요.

부모마음은 그렇지 않았을 테지만 당하는 사람입장에선 항상 피해의식을 느끼지않을 수 없었던 것 같아요. 제 밥그릇도 못 챙기고 그냥 순둥이로 살아왔던 제가 참 바보같았다는 생각을 한번씩 하게 되더라구요. 괜찮아, 은오야! 너의 목소리를 내봐!!하고 나도 모르게 은오를 응원하고있더라구요.

 

짜장밴드에서 지오를 좋아했던 선집이를 만나고 새로운 감정도 느끼게 되지만

늘 그랬듯이 지오에게 양보해야하는 입장.

대학에 갈 나이가 되자 주변사람들은 공부잘 하는 지오가 대학을 가고

형편이 어려우니 은오는 돈을 벌어 생활비를 보태기를 은근히 바라더라구요.

이런 주변환경탓에 은오는 또다시 자신이 원하지않는 삶을 살아야할까요?

그동안 많은 것을 양보하며 살아왔다고 생각한 은오는 이번만은 그럴 수없다며

자신도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보겠다고 발버둥치다 가출을 결심하게됩니다.

 

은오의 가출로 인해 지오랑 선집이는 커플이 되어버렸고 은오에겐 별 소득없는 에피소드로 끝나버려요.

 

하지만, 가출소동은 얌전하고 순종적이던 은오에게 경쟁사회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조금씩 깨우치게 되는 계기가 되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어린시절 아프고 다치고 상처입어보고 어느정도의 범위내에서 삐뚤어져보고 변화해야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온실속의 화초처럼 내가 원하는대로 자녀들이 자라기만을 바라지 말길...

우리 아이들 한명한명에게도 자신만의 건강한 의자찾기를 할 수있도록

아이들의 마음도 들여다보고 다독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의 욕심을 채우기위해 지나치게 강요하거나 착하고 순하게만 자란다고 안심해선 안될것 같아요.

어린시절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보지못 한 사람들을 보면 항상 불만이 쌓여서 언제 어디서

갑자기 분출하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세상에 정해진 틀은 없다고 생각해요. 내가 가꾸고 만들어가면 그게 나의 틀이 되고 나의 꿈이되고

나의 삶이 되지않을까 싶어요.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몫을 잘 찾아갈 수있도록 뒤에서 지켜봐주세요~

 

"요즘에는 어른들의 과욕에 치여 지나치게 웃자라거나 혹은 자신이 달리는 곳이 어디인지도 모른 채 정해진 트랙 위를 경주마처럼 달리는 청소년들이 많다. 그러다 보니 존재 자체만으로도 넘치게 아름답고 행복해야 할 아이들이 피폐한 모습으로 길을 잃고 헤맨다. 가슴 아픈 현실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건강한 뿌리내림'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이 소설을 썼다. '의자 뺏기'는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남의 것을 빼앗자는 그런 살벌한 뺏기가 아니다. 자생력을 가지고 자기 의지로 몸소 몸을 움직여 자기 몫을 잘 건사하다는 의미의 건강한 의자 뺏기이다. 동반 성장을 위한 내 몫의 의자 찾기라고나 할까? 내 몫이 없이는 남을 보살필 수도 없기 때문이다. 마음이 약해서 원치 않는 양보를 하고 원치 않는 행로를 걷다가 나중에 누군가를 원망하거나 상대의 목을 옥죄는 사람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세상에는 독이 되는 배려도 있으니까." - 181페이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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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버스 융합사회 11 : 세계지리 - 학교 공부 꽉 잡는 공부툰, 소년 한국 좋은 어린이 책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11
신재환 외 지음, 박경 감수 / 스토리버스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8가지 스토리로 학교 공부 꽉 잡는 공부툰/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 11.세계지리

 

 

 

아들녀석이 좋아하는 사회학습만화시리즈~~

이번에 만난 책은 바로 세계지리랍니다.

제가 좋아하는 과목이기도 하고 아이들도 어릴 때부터 흥미로워하는 과목중 하나랍니다.

초등사회과목 대비해서 읽었던 다문화동화책.

다문화 동화 읽으면서 여러나라에 대해 알게 되었던 아이.

그리고 국기와 지도, 지구본으로 세계 여러나라의 위치와 그 나라에 대한 호기심을 품어왔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학습만화형태라서 더욱 재밌고 읽기편하고 정보도 많아서 좋아요!

 

지리라는 과목은 단순히 땅의 모양이나 위치를 파악하는 데만 그치는 학문이 아니에요.

땅의 모양이나 위치는 그 지역의 기후나 자연환경을 결정하고, 이는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지요.

그래서 지릭적 특징을 살펴보는 것은 그 지역의 특징과 문화를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어요. 지리적 특징이 세계 여러 나라들의 자연환경과 사람들의 생활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스토리버스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답니다.

 

역시 인트로부분에는 시원한 사진 자료와 주제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네요.

교과 연계부분도 꼼꼼히 정리되어있어요.

세계지리인 만큼 교과목이 거의 사회, 지리, 역사, 경제, 문화등과 연계될 것 같아요^^ 

 

 

교과 연계 부분은 자세한 단원까지 정보가 소개되어있어서 이 단원을 배울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동화에서 바로 나온것 같은 성. 바실리 대성당과 크렘린 궁전.

건물 디자인과 색상이 정말 환상적이네요^^ 

 

스토리버스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융합 교육'이라는 한가지 주제를 다각도로 살펴볼 수있다는 점인데요. '세계지리' 라는 주제를 세계의 다양한 나르들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지도를 살펴볼 뿐만 아니라,

각 나라들을 대표하는 유적들을 통해 문화도 느껴보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이유가 무엇인지도 살펴보게 된답니다. 

풍부한 사진과 그림으로 오랫동안 기억되는 시각적 학습효과는 물론, 세계지리=사회가 아닌

세계지리=사회+과학, 국어, 음악, 미술, 도덕 까지 융합형 구성으로 융합적 사고력을 향상시켜줍니다.

 

 

미국과 북아메리카, 브라질과 남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나라들,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중국과 동아시아, 인도와 서남아시아, 이집트와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와 오세아니아로 묶은 8가지 스토리는 세계 6대주와 대표 나라들을 소개하면서 아이들이 쉽고 재밌게 익힐 수 있도록 흥미로운 캐릭터와 주제로 지루하지않게 구성되어있어요!

 

 

중동하면 석유와 종교분쟁...그리고 아들녀석 말대로 '만수르'가 떠오르네요.

다양한 자료와 이야기로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지식들이 통합적이고 창의적인 학습효과를 이끌어냅니다.

 

요즘 우리 마을에서도 흔하게 보게되는 동남아시아인들! 다문화 가정이 늘면서 아이반에도 다문화 가정의 친구가 있어서 더욱 관심을 갖고 보게 되더라구요^^

타이의 무에타이, 베트남의 아오자이 인도네시아의 화산활동, 세계적인 무역항인 섬나라 싱가포르.

세계적인 수출량을 자랑하는 고무와 주석의 원산지 말레이시아!

ㅎㅎ 사진보면서 재미난거 발견했어요. 고무채취하는분의 모자 쓴 머리부분을 보면 대나무헬리콥터?같은

돌돌말린 장식품 같은 게 보여서 자세히 보니  모기향!?이더라구요 ㅋㅋ

 

 

이제 초등3학년이 된 아드님!

책이 오자마자 앉은자리에서 두 번은 기본으로 읽는답니다.

읽으면서도 이건 어디서 봤고 요건 어떤 과목에서 배웠고, 어떤 책에서 읽었고, 티비에서 봤고하면서

솰라솰라 아는체도 하고 신기한 듯 물어보기도 하고 아주 재밌어하네요^^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11.세계지리로 학교 공부 문제없을 것 같아요!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사회학습만화는 스토리버스로~~새학년에도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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