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mplete Peanuts 1955-1958: Gift Box Set - Hardcover (Boxed Set) Complete Peanuts
Schulz, Charles M. / Fantagraphics Books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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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영 딱딱한 책들 빌리러 갔다가 발견한 단비같은 책. 언덕 오르는동안 땀이 줄줄나 앞머리가 이마에 찰싹 달라붙었을 때 가닥가닥 떼어줄 선선한 바람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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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 우편기 현대문화센터 세계명작시리즈 19
생 텍쥐페리 지음, 배영란 옮김 / 현대문화센터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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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이란게 그렇듯, 공부만 아니라면 무엇이든 재밌는 때다. 여전히 이런걸보면 나이 헛먹었구나, 여전히 절제도 모르고 책임감도 모르는구나 싶고.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관성은 여전하고.

무전: 여기는 ㅊㅊ동. 너에게 알림. 앞으로 4일.

다음주엔 성채를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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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cott's Microbiology (Paperback)
Willey, Joanne / McGraw-Hill Higher Education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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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이 ㅜㅜ 내일이 시험인데 ㅜㅜ 학교 생활에 좀 충실해보려 했는데 맘대로 안된다. 한글판을 진작에 구입해둘걸, 기말을 대비하는 마음으로 오늘 결제 버튼을 눌렀다. (...) 그 김에 대통령이 마르케스의 발언을 인용했단 기사가 생각나 백년동안의 고독도 같이 주문했다.
후후, 이렇게 지르다 시험 기간이 끝나고 나면 밥 값 없다며 후회하겠지.. 하.. 진짜 내일이 없이 산다 내일이 없어.. 이제 9과목만 더 보면 끝나.. 아이 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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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학교에 정호승 시인이 와서 강연을 하였다.
사랑과, 그 양면성의 상처와 고통을 끝도 없이 지루하게 말씀하셨다. 아, 되게 기대 많이했는데..

지난 번에 다녀간 김난도 교수의 강연이 조금 더 재미는 있었단 생각을 하였다.

이렇게 대놓고 비교라니 내가 생각해조 버릇없는 녀석일세. 그래도 어쩔. 그렇게 느낀건 사실인걸..

사람의 마음이란게 상황을 따라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사랑과 고통에 대해, 당신이 없으면 나도 없다는 정호승 시인의 말이 내 가슴을 찌르며 관통하기에는 이미 뻥 뚫려버린 가슴이라 그렇다. 그러니 그 예쁘고 절절한 말들이 허공을 헤맬 수 밖에.

새싹이 움트는 가지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이 시간들이 되게 아무것도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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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4-01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난도 교수는 강연 경험이 많아서 관중을 몰입하게 만드는 노하우가 있을 거예요. 왠지 정호승 시인은 강연을 하면 조용하게 말을 하실 것 같아요.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 마음속 108마리 코끼리 이야기
아잔 브라흐마 지음, 류시화 옮김 / 연금술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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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한지 얼마나 됐다고 과제가 쏟아져내린다. 체력이 이미 동이나서 개파 가기도 힘들고.. 그래서 오늘은 무작정 집으로 간다. 자취방에서 짐도 하나 안챙기고 몸만 훌렁 고향집에 간다. 그간 짬 날 때마다 한줄 한줄 읽으며 내 안의 술 취한 코끼리를 길들이고자 했지만 영 화가 난다. 건강하지 못한 몸은 서럽다. 내가 아는 어느 누군가처럼 한겨울도 반팔로 활보할 수 있을 건강과 정력이 내게도 있었더라면 내 삶의 모습은 지금과 많이 달랐을 것 같다.
지금은 스테로이드를 처방받아 먹기 시작한지 3일째다. 약빨이 좀 받는듯하여 금세 거만한 마음이 꿈틀댄다. 도핑검사하면 걸리는 몸이라며 괜히 친구들에게 허세를 날렸다. 열 갈래로 달리는 내 마음을 보니, 이 책 헛읽었다.
근데, 그래도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줘서 좋다. 조금은 사람다워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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