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인간
현영강 지음 / 부크크(bookk)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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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말 손에서 놓기 힘든 미스터리 스릴러였어요. 열차 안에서 한 남자가 의문의 여자를 만나면서 시작되는데, 읽다 보면 이게 단순한 우연이 아니란 걸 알게 돼요. 이후 점점 사건이 하나둘씩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데, 그 전개가 너무 치밀해서 읽는 내내 긴장감이 돌아 계속 몰입하게 되더라고요.

💡‘온전한 하루란 무엇일까? 우리가 정말 살아있다고 말할 수 있는 순간은 언제일까?’

읽다보면 단순히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걸 넘어서, 나 자신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돼요. 내가 진짜로 살아가고 있는 건지, 아니면 그냥 흘러가는 시간 속에 멍하니 떠 있는 건 아닌지 말이죠.

💡현영강 작가의 글은 정말 독특합니다.

문장이 간결한데도 묘사가 강렬해서 머릿속에 장면들이 생생하게 그려지고 등장인물들의 심리 묘사가 섬세해서 그들의 선택과 행동에 공감하고 동시에 의심도 하게 돼요. 이런 이중적인 감정을 느끼게 하는 게 이 책의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솔직히 단순한 스릴러를 기대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다 읽고 나니 인간 본성과 삶의 의미까지 고민하게 됐어요. 미스터리와 철학적 질문이 이렇게 잘 어우러질 수 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스릴러 좋아하는 분들은 물론이고, 조금 색다른 이야기를 찾고 있는 분들에게도 강력히 추천하고 싶어요. 읽고 나면 분명 깊은 여운이 남게 될 거거든요.

#서평
#식물인간
#현영강
#BOOKK

*이 서평은 모도 @knitting79books 서평단 자격으로 저자 현영강 @swimmist7 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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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드라마 - 윤소희 장편심리소설
윤소희 지음 / 학지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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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마치 심리치료의 현장에 앉아 있는 것처럼, 독자를 불편하고도 몰입하게 만들어요.

🖤이야기는 상담심리학 교수인 화자가 불문과 2학년 학생 예주를 상담하면서 시작됩니다. 예주는 "아무 일 없는데 계속 죽고 싶어요"라는 말로 자신의 고통을 꺼내놓는데요, 상담 과정에서 사이코드라마 기법을 통해 자신의 과거를 연기하며 금기된 폭력을 고백합니다.

🖤흥미로운 건, 상담자가 점점 관객에서 배우로 변해버린다는 점이에요. 그러면서 이 둘의 관계는 점점 윤리적 경계를 넘어서며 파국으로 치닫습니다.

🖤상담자는 "나는 상담자인가? 남자인가? 내 감정은 공감인가 욕망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혼란에 빠지죠. 이런 질문들은 우리가 누군가를 이해하려고 할 때, 그 이해가 정말 순수한 공감인지 아니면 욕망인지 스스로 돌아보게도 해주었어요.

🖤이 소설의 매력은 단순히 이야기가 흥미롭다는 데 있지 않아요. 저자는 심리학과 문학을 절묘하게 엮어내면서 사이코드라마라는 기법을 소설 속에 녹여내 마치 내가 연극 무대 위에 올라선 배우처럼 느끼게 만들어요. 이게 정말 신선하면서도 때론 불편하게 다가옵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 책은 쉽지 않은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로맨스나 가벼운 감정을 기대하는 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지만 인간 내면의 갈등과 윤리적 충돌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싶은 분이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특히 심리학이나 상담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더욱 강력히 권하고 싶어요.

🖤읽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지지는 않고 오히려 불편함과 질문이 남아요. 하지만 바로 그 점이 이 책의 진짜 매력이라 생각하거든요. 오래도록 잔향을 남기는 작품이라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서평
#사이코드라마
#윤소희
#학지사

* @killzzang 님의 서평단에 선정되어 학지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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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망할 세계에서 우리는
김청귤 지음 / 나무옆의자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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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덮고 나니, 묘한 감정이 밀려왔어요.
마치 현실의 씁쓸한 단면을 날카로운 칼로 도려낸 듯한 아픔과 그 속에서도 희미하게 빛나는 희망의 조각을 발견한 듯한 따뜻함이 공존하는 기분이었죠.

💧소설은 제목처럼 녹록지 않은 현실을 살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고 관계 속에서 상처받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인물들의 모습은 어쩌면 우리 자신의 모습과 너무나 닮아있어 더욱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것 같아요.

💧특히, 작가는 인물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그들의 내면으로 깊숙이 들어갈 수 있게 해 주었어요.

💧하지만 이 소설이 단순한 청춘의 고뇌를 그린 이야기만이 아니었던 건 그 속에서 발견되는 '연대'의 힘 때문 같았어요.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받으면서도, 결국 서로를 보듬고 지지하며 함께 나아가는 인물들의 모습은, 이 망할 세계에서도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를 건네는 메시지를 주었습니다.

💧어쩌면 이 소설은, 우리에게 "괜찮다"는 말 대신 "우리 모두 힘드니, 함께 버텨보자"라고 말하는 듯합니다. 현실의 무게에 지쳐 잠시 멈춰 서 있는 여러분에게, <이 망할 세계에서 우리는>은 따뜻한 위로와 함께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선물해 줄 거라고 생각해요. 혹시 나의 이야기가 그 안에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서평
#이망할세계에서우리는
#김청귤
#나무옆의자

*나무옆의자출판사 @namu_bench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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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의 비밀 서사원 고학년 동화 2
무라카미 마사후미 지음, 카시와이 그림, 심수경 옮김 / 서사원주니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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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히 어린이를 위한 소설이라고 하기엔 너무 깊고, 어른들이 읽기에도 충분히 매력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주인공인 초등학생 '아키'가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각자의 비밀을 알게 되고, 그 비밀들이 서로 얽히고 풀리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는데요, 이 책의 진짜 매력은 그 비밀들이 단순히 ‘숨기고 싶은 이야기’가 아니라, 각 캐릭터의 상처와 성장, 그리고 관계의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열쇠라는 점이랍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은 아키가 친구 '요스케'의 비밀을 우연히 알게 되는 순간이었어요. 요스케는 늘 밝고 장난기 많은 아이로 보였지만, 사실은 집안 문제로 깊은 외로움을 느끼고 있었죠.

💇‘비밀은 꼭 숨겨야만 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들키기를 바라는 마음일지도 몰라.’

이 구절을 읽는데 가슴이 찡했어요. 요스케는 자신의 외로움을 감추려고 애쓰지만, 사실 누군가 알아봐 주길 바라고 있었던 거죠. 어쩌면 우리 모두 그런 비밀 하나쯤은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또 하나 재미있었던 건 아키와 친구들이 서로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관계가 더 깊어지는 과정이에요. 처음에는 비밀을 알게 된다는 게 두렵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했지만, 결국엔 서로를 이해하고 진짜 친구가 되었어요.

💇‘비밀이 있어도 괜찮아. 우리는 그걸 알고도 친구니까.’

아키의 이 말이 얼마나 따뜻하고 위로가 되던지요. 서로의 약점이나 아픔까지 받아들이는 관계가 진정한 우정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어린이들의 시선을 정말 섬세하게 그려내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아이들의 말투나 행동 하나하나가 너무 현실적이고 사랑스러워서 읽다 보면 마치 내가 그 교실 한구석에 앉아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답니다. 게다가 이야기 속에서 다루는 주제—비밀, 우정, 가족—가 가볍지 않아서 어른들에게도 큰 울림을 주는 힐링의 책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서평
#그아이의비밀
#무라카미마사후미
#서사원주니어
#소설추천
#동화추천
#초등필독서

*서사원주니어 @seosawon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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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사람 열린책들 한국 문학 소설선
고수경 지음 / 열린책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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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인 <옆사람>에서 그 옆사람은 과연 누구를 의미할까요?

👫저는 처음에 옆집인가, 옆에 앉은 사람을 말하는 건가 호기심이 일었어요. 읽다 보니 우리의 이웃, 타인의 이야기였는데요, 그 속에 숨겨진 긴장감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 진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 이야기인데, 이렇게 촘촘하게 풀어낼 수 있다는 게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남편이 고속버스에서 지갑을 도둑맞았다고 얘기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아내가 그 얘기를 들으면서도 뭔가 미묘하게 의심하는 느낌이 들었죠.

"고속버스에서 지갑을 훔쳐갈 수 있는 건 옆에 앉은 사람뿐이잖아. 게다가 난 창가에 앉았거든."

이런 대사가 나오는데, 그냥 말하는 것 같지만 그 안에 불안함과 의심이 묻어 나와서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어? 진짜 옆사람이 훔친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저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옆사람을 당연히 의심하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그런데 그 안에 또 놀라운 반전이 숨겨져 있었답니다.

👫하지만 이 소설의 진짜 매력은 이런 사건들 자체가 아니라, 그 사건을 통해 드러나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였어요. 부부 사이의 미묘한 거리감,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불안 같은 게 너무 리얼했죠. 읽다 보면 ‘아, 나도 이런 감정 느껴본 적 있는데' 싶어서 공감도 많이 갔고요.

👫그리고 단순히 부부 얘기로 끝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일상에서 놓치고 지나가는 관계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어요. 친구든 가족이든 연인이든, 서로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더라도 사실은 모르는 부분이 많잖아요. 그런 부분을 되게 섬세하게 짚어주어 흥미로웠어요.

👫분량도 막 부담스럽지 않고 술술 읽히는데, 다 읽고 나면 뭔가 마음 한구석이 찌릿해지는 경험도 함께 하시게 될거예요.

#서평
#옆사람
#고수경

*열린책들 @openbooks21 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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