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얼마나 공정한가 - 세계 50개 기업에 대한 윤리 보고서
프랑크 비베 지음, 박종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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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반짝 반짝한 재질과 양장본! 종이 질도 굉장히 맘에듬!!!

 

 

 

 

애플은 얼마나 공정한가_ 프랑크 비베

부제 : 똑똑한 소비자가 되보자 *^^*

 

 

 

'윤리보고서란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얼만큼 환경, 소비자, 노동자등을 생각하는지 평가한 글이다.


그리고 이 윤리보고서는 소비자인 우리에게

똑똑한 소비자는 무엇인지, 될려면 어떻게 해야되는지 말해 준다.
똑똑한 소비자가 된다는 것은 자연환경 보호, 윤리적인 기업, 빈민국 사람들의 행복을 만들 수 있다
.


네슬레의 대표 메이커 네스퀵이라는 이름만 들으면 추억과 함께 달콤한 맛이 떠오른다.
그러나 이제는 네슬레의 '쓴 맛'도 알아야 된다. 그래야 똑똑한 소비자가 된다.

 

 


"대규모 초콜릿 생산업체 네슬레는 초콜릿의 원재료인 '카카오'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카카오는 대부분 서아프리카의 가족 농장 중심으로 재배된다. 즉, 카카오 수확시 아이들이 거드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2001년에 방송된 한 텔레비전 뉴스에 따르면,

아이들을 모집해서 국경 너머 카카오 농자으로 보내는 일종의 인신 매매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네스카페 같은 인스턴트커피가 환경 면에서는 더 낫다고 한다.

같은 양의 원두에서 서 많은 커피를 뽑아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가루는 운반하기 쉽다는 이유에서이다.

그러나 다른 측면에서 보면 네스프레소 같은 캡슐 제품이 불필요한 쓰레기를 더 많이 만들어 내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 문장들을 읽으면, 네슬레라는 대규모 초콜릿 생산 기업은 초콜릿을 만들지만, 초콜릿처럼 달콤면은 없다고 느껴질 것이다.

그래서 어떤 소비자는 불매 운동, 반대 시위, 청원 운동 같은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나쁜 기업이 좋은 기업으로 가까워 지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민주주의 선거처럼 한표, 한표가 모여서 하나의 큰 변화가 오는 것과 같다.
소비자인 우리는 상품을 생산하는 기업에 책임을 추궁해야 된다.
기업은 소비자에게 질 수 밖에 없다. 생산한 제품을 사주는 것은 '소비자'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남양 사태때 불매 운동을 비롯해 엄청난 비난이 쏟아지면서
남양은 사죄를 하고 최대한 개선하려는 노력을 보였다,이처럼 소비자의 권력은 엄청난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다른 시각을 가져야 한다,
기업들이 생산하는 상품에 품질, 맛, 가격 에다가 '윤리'적인 측면도 더해야 된다.
좀 더 인간적이고, 좀 더 환경을 생각하는 거 말이다.

그러다 보면 대기업들 뒤에 존재하는 그림자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사실을 그림자를 알알고 있더라도 실행하긴 솔직히 힘들다
나라는 소비자 한명으론 기업윤리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세계 50개 기업에 대한 윤리 보고서'같은 책이나 신문이나 뉴스에서 기업을 폭로하는 것들을

접하는 소비자가 늘어난다면, 조금은 보수적이엿던 마음이 움직일지 모른다.

편하고 좋은 제품들 뒤에는 더욱 많은 쓰레기가 있고
유명 메이커들 뒤에는 빈민국 사람들의 눈물이 있다는 것을.


책에서 말하는 사실은 극히 일부분 일것이고, 공정성에도 문제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윤리 보고서속 많은 기업들의 흑과 백의 면을 보니, 생각이 넓어진듯한 느낌이였다.

 

 


나는 이 책을 읽고, 타블로의 '출처' 라는 노래가 떠올랐다.

 


한 잔의 커피, 그 출처는 빈곤.
종이비행기 혹은 연필을 쥐곤 꿈을 향해 뻗어야 할 작은 손에 커피향 땀이 차. Hand-drip.
고맙다, 꼬마 바리스타. 이런 현실 가슴 아프다해. But I need caffeine, 어서 샷 추가해.
악순환의 순환계, 나의 소비는 거머리. 한사람의 가난이 곧 한사람의 럭셔리.
저 멀리, 내가 신고 있는 신발 만든 사람들은 아마도 지금 맨발.
내 몸을 감싸주는 따뜻함마저 역시 출처는 구덩이에 가득한 피와 뼈더미.
내가 있어 보이기 위해서 없는 자의 눈물 고이지 뒤에서.

다들 모르는 게 약이라고 해. 의식이 병이 되어버린 세상이라 그래.

출처. 아름다움이 추악함에서 왔다면 아름다움인지. Tell me.
출처. 아름다움이 추악함에서 왔다면 아름다움인지. Represent where you're from.

.

.

.

나 하나 편하기 때문에 불편한 사람들, thank you. And I'm sorry.
나 하나 숨쉬기 때문에 숨죽인 사람들, thank you. And I'm sorry.
나 하나 서있기 때문에 무너진 사람들, thank you. And I'm sorry.
이 모든 세상의 출처인 사람들, thank you. Thank you.



이 노래를 듣고, 이 책을 읽으면 더욱 와닿을 것이다.

 

 

책은 목차를 보면, 대충 책의 완성도를 판단할 수 있다.

목차가 굉장히 깔끔하고, 제목이 '애플'인 점에서

애플에 굉장히 초점을 맞출줄 알았으나, 분량을 적절하게 다양한 기업들을 담았다.

 

 

기업 이름과, 별점으로 평가하여 쉽게 비교 가능하다. 보기도 좋고 ㅎㅎ

한 기업마다 분량은 2장정도? 적절합니다

 

 


 

윤리 보고서라서 지루하다고 생각마시고

한번 읽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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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12년
솔로몬 노섭 지음, 오숙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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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출판사 책보다... 디자인, 번역, 감성이 가득 담겨 있다고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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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12년
솔로몬 노섭 지음, 오숙은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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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예 12년 >>

_솔로몬 노섭 지음

 

영혼에도 색이 차이가 있을까요 ?

 

 

 

'노예 12년'은 이 한페이지면 모든 내용이 정리된 것이다.
그래서 줄거리보다. 책을 꼭 읽어보길 바라는 추천글을 쓰고 싶다.

영화 노예 12년은 본 사람이라면, 감동. 스토리의 부족함을 느껴질 것이다.
그래서 책을 찾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영화가 부족한 만큼 책도 그럴거라는 생각에 관심없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전자든 후자든 '노예 12년'을 책으로 접하길 추천한다.
책은 '문자'이지만, '영상'보다 더 풍부하다

 

내 목표는 사실들을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진술하는 것, 내 삶의 이야기를 과장 없이 전달 하는 것일 뿐, 

소설책 속의 이야기들이 실제보다 더 잔인한 학대나 더 가혹한 속박을 말하고 있는가 하는 판단은 독자들의 몫이다. _본문

 

솔직하게, 과장없이 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을 한 명의 인간이 아닌,

'짐승'으로 취급했던 사람들에 대한 분노를 절제해서 덤덤한 말투로 말한다.

대신, 윌리엄 쿠퍼가 쓴 시를 하나 넣었다.

 

 

노예와 다름없이 한없는 욕망과 어리석음을 가진자.

자유인이라고 으스댈수 있을까?

그리고 노예제가 해악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노섭이 목이 메달리는 장면이 있다...
이 사건은 솔로몬 노섭에게는 죽을만큼 힘들고 끔찍한 이였다.

 

 

그 긴긴 여름 낮 내내, 내 머리를 때리던 남부 태양의 뜨거운 햇살도,

욱신거리는 팔다리에서 오는 고통에서 절반도 미치지 못했다.

손목과 발목, 그리고 팔다리의 힘줄이 붓기 시작해, 팔다리를 묶은 밧줄이 부어오른 살 속에 파묻혀 버렸다. _본문

 

 

영화에서는 이 고통을 한동안 그 메달린 장면이 나오는 것으로 나왔다.
그 긴시간과 보는 이로서는 노섭이 안쓰러워 보인다. 하지만, 글보다는 덜한듯하다.

 

그리고 '포드'는 노섭에게 굉장히 특별한 사람이다.

 

 

포드 주인님과 함께 지내면서 나는 노예 생활의 밝은 면만 보아 왔었다.

포드는 우리를 흙 속으로 짓뭉개는 강압적인 손을 가진 사람이 결코 아니었다. 그는 위를 가리켰고,

우리 모두를 만드신 창조주 앞에 책임이 있는 같은 인간으로 대하며, 우리에게 다정한 격려의 말을 해주었다. _본문

 

덧 붙쳐서, 노섭은 가족만 없었더라면 그의 노예로 살 수 있을 정도라고 했다.
포드가 구해준 것만으로도 감동적이지만, 노섭의 포드에 대한 애정은 이정도 였다.

 

그리고 일라이자가 자식들과 헤어지는 부분도 기억에 남는다.

 

 

 

죽은 자식의 얼굴에 마지막으로 입을 맞추는 어머니들을 보아 왔다.

영원히 자식들을 묻어 버릴 흙이 둔탁한 소리를 내며 관 위로 떨어질 때, 무덤 속을 내려다보는 어머니들을 보아왔다.

그러나 일라이자가 자식과 헤어질 때만큼 강렬하고 크 슬픔의 표현은 본 적이 없다. _본문

 

노섭의 눈으로 본 일라이자는 영화에서 느꼈던 '울보'의 느낌보다. '어머니'에 가까웠다.

 

포드의 곁에서 나온후 목화밭에서의 내용이 주를 이루는데 그곳은 ...

 

규칙 위반이라 어김없이 채찍질이 따른다.

 그렇게 또 하루의 두려움과 노동이 시작된다. 하루가 끝날 때까지 휴식 같은 건 전혀 없다.

노예는 온종일 채찍을 맞게 될까 두려워한다. 밤에는 목화를 가득 담은 바구니를 들고 조면실로 가는 걸 두려워 한다.

잠자리에 누울 때는, 다음날 아침 늦잠을 자게 될까 두려워 한다.

이것이 바이유 뵈프 유역에서 목화 따는 시기 동안 노예들의 일상에 대한 사실 그대로 과장없이 말한 것이다. _본문

 

크리스마스 외에는 '두려움'만이 존재하는 곳이였다.

 

이렇게.. 노예로서의 삶의 고통의 깊이는 책이 더 깊이 느껴진다.

그리고 아직도 '자유'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쿠퍼의 시처럼 '한없는 욕망과 어리석음을 가진자.'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노예'는 사라지지 않는다.

커피의 주 생산지였던 곳들은 현재는 노예에 의해 재배는 이루어지지 않는다곤 하지만, 지금도 그 잔재는 존재하며

다를바 없다고 한다.

'자유'의 소중함과 '자유'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도 있는...의외로 더더더더 좋았던 책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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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일기
폴 오스터 지음, 송은주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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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일기>>

 

인생의 겨울로 들어선 폴오스터의 회고록

 

 

 

 

 

 

 이 책 너무 매력적이다.

그냥 피게되고. 그냥 읽게된다.

 

누군가의 일기장이다.

하지만 내 일기장 이기도 하다.

 

 

 

 

 

당신이 살아 있음을 기억할 수 있는 첫날부터 오늘까지

이 몸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어떤 기분이었는지 살펴보자

감각적 자료들의 카탈로그랄까. <호흡의 현상학> 이라고 부를 만한 것이 되겠다. _7p

 

 

 

대부분 일기장에는 날짜와 함께 그 날의 일을 적는 것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폴 오스터의 일기장의 날짜는 '감각'이고 일은 '감각적 경험' 이다.

그래서 일기장의 시간적 흐름을 대신하는 것은 감각의 흐름이며
이는 폴 오스터만의 <호흡의 현상학> 이다

 

 

 

 

 

 

 

 

 

"당신의 흉터들 중에서도 특히 얼굴에 난 것은 매일아침 욕실 거울 앞에서

면도를 하거나 머리를 빗을 때마다  눈의 띈다  _11p

 

 

 

시각으로 얼굴에 난 상처를 보고선, 그 상처가 생긴 일을 회상한다.

세살반 때 벤치못에 얼굴의 반쪽이 찢어진적, 열두살 때 야구를 하다가 부딪쳐서 이마를 꼬맨적...

 

호흡은 무의식적으로 하는 것이다. 그것 처럼 하나의 감각을 통해

그는 호흡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호흡은 규칙적이다.

그래서 폴 오스터의 '겨울 일기'에 담긴 사건들은 매우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호흡처럼 한문장, 한글자 살아있다. 딱딱하고 지루한 회고록이 아니다.

 

 

 

 

 

 

 

 

 

 

회고록 이란, 어떻게 보면 점점 죽음으로 향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하지만, 감각을 통한 회고록은 오히려 점점 전개될수록
'생명'을 느꼈다. 기억은 죽어있지만, 감각으로 느끼고 살아난 기억들은
죽음앞에서 움추려 드는 우리들에게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책이란 읽으면서 공감하면서 그 속에서 울림을 느끼는 것이다.
예순 네살의 작가의 회고록. 뭔가 우중충하거나 인생의 쓴맛만 담아서 이해하기 힘들수도 있다.
이때, 폴 오스터만의 '우연의 미학'이 드러난다.

 

 

 

 

당신은 그런일이 당신에게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일어날 리 없다고, (....)

그런데 그런 일들이 하나씩 하나씩,

다른 이들에게 일어나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당신에게도 일어나기 시작한다 ._7p

 

 

 

 

 

 

여러가지 사건들을 나열하면서 우리는 '당신' 이라는 관찰자가 되어서 교차점을 찾아낸다.
우연적이지만 똑같은 일들이 하나씩 하나씩 일어난다.
읽을 수록 다른듯하면서도 비슷한 경험들은 내 자신을 돌아볼 수 도 있다.
그때 했던 사랑, 함께 했던 가족들, 힘들었지만 행복했던 시기 이 모든 것들을 회상할 수 있다.


이 작가의 책은 처음이였지만, 정말 빠져버렸다.

다른 작품들도 매우 매우 읽고 싶어졌다 ...

 

 

 

 

 

 

 

 

 

 

 

 

침대에서 나와 창가로 걸어가면서 차가운 마룻바닥에 닿는 당신의 맨발, 당신은 예순네 살이다. 바깥은 회색이다

못해 거의 흰색에 가깝고 해는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당신은 자문한다. 몇 번의 아침이 남았을까.

 

문이 닫혔다. 또 다른 문이 열렸다.

 

당신은 인생의 겨울로 들어섰다. _247p

 

 

 

 


작가는 아침에 일어나면 옆에 누워있는 아내를 보고, 아내와 사랑에 대한 추억을 회상한다.
그리고 창밖을 내다보면서 죽음과 삶에 대한 생각을 하는 것이다.
예순 넷, 인생의 겨울로 들어섰다는건 이런 느낌인 걸까.

 

작가는 매우 담담하게 말하고 있다. 근데 폴 오스터는 담담한 어조만큼 마음도 그럴까... 

이렇게 '겨울'이란 시기를 감성적으로 표현하신 것을 보면... 그런거 같기도 하다.

 

나는 이 문장을 읽고 처음 든 생각은 '비참하다' 였다. 

읽으면서 '생명'을 느꼈지만, 이 문장은 '비참하다'라는 감정이 느껴졌다.

그래서 겨울이 오지 않기를 바라지만,  계절마다의 아름다움이 있듯이,

'겨울'도 겨울 나름의 아름다움이 존재할것이다. 언젠간 다가올 '겨울'을 조금은 반겨주겠지..

 

 

 

 

 

 

 

 

 

 

 

ㅇ ㅏ 폴오스터 팬됐...ㅅ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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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 선생
로베르토 볼라뇨 지음, 남진희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작가
로베르토 볼라뇨
출판
열린책들
발매
2013.11.30

 

 

팽선생 _로베르토 볼라뇨

-------------------

 

 

'팽선생은' 스페인 내전. 전체주의 등 굉장히 혼란스러운 시대가 배경이다.
비극적이고 부조리했던 삶. 그래서 천체적인 분위기가 어둡고 무겁기만하다

 

아마도. 다른 책들이라면 스페인 내전 속 사건을 통해 표현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꿈과 최면. 멈추지 않는 딸꿀질때문에 죽어가는 한 남자.
그리고 그 진실을 파헤치려는 팽선생이라는 인물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팽선생은 레노부인의 부탁으로 멈추지 않는 딸꾹질로 고통받고 있는 바예호 씨를 치료하기로 약속하게 되는데
그 약속을 한 후 부터는 기묘한 일들이 일어나고 바예호 씨를 만난 후 꿈과 현실이 교차하기 시작한다.

딸꾹질은 그쳐 있었다. 나는 그것은 좀 더 나중에야 알았다. 왜냐하면 그때 나의 머릿속에서는


딸국질 소리가 계속해서 울려 퍼지고 있었기 때문이다.-65p

이때부터 였을까. 팽선생은 최면이 걸린듯하다.


그리고 꿈속에서 겪었던 일련의 감정과 경험들은 굉자히 혼란스럽고 모호했지만
'누군가 바예호씨를 죽일려 한다는 것만은 확신한다.

그 후 적극적으로 진실을 파헤칠려고 한다.

그리고 플뢰뫼르부두라는 스페인 남자를 만나면서 이 사건은 심상치않은 것이라 느끼게 된다.


분명 현실에서 자신의 의지로 진실로 다가가는 듯 하지만, 꼭 팽선생은 꿈속처럼
'화자'가 된듯하다. 어느 순간부터 이 사건은 시작되고, 어느 순간이 이 일이 끝난다.

꼭, 꿈을 꾸다가 갑자기 깨어나는 그 현상처럼 말이다.


그래서 다 읽고나면, 한편의 알수없는 꿈을 꾼듯하다.

마지막에 '목소리들의 에필로그_ 코끼리들의 오솔길' 을 읽어보면
책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실존했다는 것과 배경을 알게되면서 조금은 내용이 이해가 된다.
하지만, '아직도 선생님은 다 이해하지 못하고 계신거 같아요' 라는 대사가 멤돌기만 한다.

 

나에게는 굉장히.. 난해하고 어려운 책이였지만

다시한번 읽고 싶어지게 만드는 매력적인 책이였다.

 

로베르토 볼라뇨의 마법에 빠진듯한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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