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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 입속사용 설명서
공정인 지음 / 늘푸른봄 / 2023년 5월
평점 :

0612입속사용설명서
며칠 전 아이 학교에서 불소도포를 해 줬어요.
그리고 담임선생님께 온 문자.
아이의 어금니에 충치가 있다는 말씀이셨어요.
그동안 정말 열심히 양치도 시켜주고 치과도 다녔는데
충치라니...ㅠㅠ
저희 아이의 충치의 역사는
처음 구강검진을 하던 때로 거슬러 올라가요.
20개월 때쯤 처음으로 치과를 갔는데
충치가 엄청 많다며 치료를 권하셨어요.
얼마나 충격적이었던지.
영구치도 아니고 유치였거든요.
어금니 쪽에 충치는 치료를 해야 할 것 같았어요.
어금니는 오래 쓴다고 하더라구요.
그 후에 몇 군데 치과를 더 다닌 후
충치 치료를 다 받고 나서
불소도포도 주기적으로 해주고
충치도 엄청 관리했는데
또 충치가 생겼단 말에..
충격을 받았어요.
그러다 알게 된 책 한 권.
신생아부터 12살까지 아이들을 위한 책!
저에게 정말 필요한 책!
0612 입속사용설명서
책이 정말 두꺼운데요!
한 장 한 장 중요한 이야기들로
가득 채워져있어요.
특히나 저는 임신부들의 임신 초기나
임신 중 치아관리에 대해서는
잘 몰랐던 터라 이번에 자세히 알게 되었어요.
신생아부터
단계별로 잘 설명되어 있어요.
6개월부터 12개월
이 사이가 제 기억에는 가장 중요했던 것 같아요.
책 설명도 제가 그때 놓쳤던 부분에 대해서
잘 나와 있었어요.
아무래도 우유와 이유식을 혼합하는 단계라
그 시기의 양치 관리가 중요한 것 같아요.
또 젖니가 처음 나오기 시작하기 때문에
더더욱 관리에 신경 써야 하죠!
이 앓이도 엄청 많이 했던 시기로 기억되네요.
어금니가 한 번에 두 개 올라오던 시기...
이 책을 그때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러면 아이의 치아 관리를 더 잘해줬을 텐데.
18-24개월.
이때 제 기억은
양치와의 전쟁이었던 것 같아요.
아이의 첫 구강검진 시기였고,
처음으로 충치의 존재를 알게 되기도 했고,
치료도 했던 시기라
아이와 정말 양치로 많이 싸웠거든요.
저희 아이는 거의 3년을 모유 수유를 했는데
그것도 젖병 사용하지 않고 직수로 했거든요.
그래서 그런가, 아이가 아구창도 자주 걸렸고,
저도 그 덕분에 가슴이 많이 아팠어요.
또 저희 아이는 공갈젖꼭지를 사용하지는 않았어요.
오래 쪽쪽이를 사용하면 치아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는데, 그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걱정은 늘 많았어요.
3.4.5세 때는
어린이집을 들어가기 시작했을 때였는데
처음으로 간식도 먹게 되고(엄마가 주지 않는)
다양한 과자나 음료에 노출이 많이 되었던 시기였죠.
자일리톨 사탕도 많이 만들어주고,
음료는 잘 안 사주기도 했는데,
기관에 다니다 보니 먹게 되더라고요ᅲᅲ
밥과의 전쟁도 이쯤에 시작되었어요.
안 먹고 물고 있고, 씹지 않고,
양치도 안 하려고 하고ㅠㅠ
이때도 충치 치료를 했었네요.
크라운도 씌우고 신경치료도 하고...ㅠㅠ
6-12세.
지금 저희 아이가 8살이에요.
7살부터 유치가 하나 둘 빠지기 시작했고,
새로운 영구치들이 올라오고 있어요.
정말 관리를 잘해줘야 하는데
너무 어렵네요.
급하면 제가 양치를 시켜주는데
스스로 하게 내버려 두면 정말 대충 하거든요.
아이 양치 시켜보신 부모님들 모두 공감하시죠..
그 외에도 책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어요.
정말 정보들이 너무 많아서
모든 양육자분들이 읽었으면 하는
필독서라고 생각해요.
설소대 이야기도 있었는데,
저희 아이도 태어나서 30일쯤?
병원에서 설소대 수술을 했어요.
수술은 아니고 시술일까요?
20분 정도 걸렸는데 짧은 설소대를
가위로 조금 잘라 주신 거였어요.
어릴 때 해야 고통이 덜 하다고 해서 했는데
지금 저희 아이는 말도 잘 해서
그때 잘 한 덕인가라는 생각도 합니다 ㅎㅎ
요즘 저의 고민은
아이의 앞니가 너무 벌어져서 나는 것이었는데요,
그 이야기도 책 안에 있더라구요!
송곳니가 자라나야 벌어진 앞니가 메꿔진다는걸
알게되었어요!
생각해보면 빠진 순서가 있는데
제가 너무 조급했던 것 같기도 해요.
그 외에도 교정에 관련된 이야기나
불소도포에 관한 이야기들도 있어요.
아이를 키우고 계신 분들이나,
아이의 치아에 관해 걱정이 많으신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바라는 필독서라고 생각합니다.
본 포스팅은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