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한가한 한 주간을 보내게 되어 오후의 운동이나마 실컷 할 수 있었다. 이번 주를 시작으로 3분할을 (1) chest/shoulder, (2) leg, (3) back/arms로 조정해서 해볼 생각으로 그제 chest/shoulder/triceps를 했지만 저중량 고반복으로 chest/shoulder를 수행하고 다시 treadmill에서 3.15마일 달리고/걷기로 (주로 달렸음 - 이거 중요) 마무리했다.
이런 저런 생각을 써봤다.
1. 가을이 오면 Trader Joe's에서 시즌 한정으로 메이플시럽 아로마가 섞인 커피가 나온다. 매년 너무 기다리는 상품인데 심지어 한국에 계시는 장인어른도 기다리는 커피다. 트럼프놈이 브라질에 일괄적인 50%의 관세를 매긴 탓에 미국으로 올 브라질커피가 중국으로 간다라는 뉴스가 나오던데 여기에 더해서 캐나다와의 관계도 나빠졌으니 이번 가을에는 이 메이플커피를 못 마시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2. 관세는 결국 미국회사들이 내고, 이것이 다시 구매자들에게서 징수될 것이니 부자감세로 빠진 재정을 관세로 make up하고 간접세로 국민들에게 걷어가면서 자기 보신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쬐끔만 정부보조형태로 돈을 풀 생각을 하는 것 같다. 트럼프놈 대가리야 뻔한데 이걸 너무 경제공학적으로 해석해서 떠드는 YouTuber들이 많다. 감세했다고 하는데 혜택의 90%이상은 top of top 부자들에게 갈 것이고 심지어 10% 이하가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간다. 그나마도 부자들에게 가는 감세는 sunset 조항이 없고 국민들에게 가는 건 모두 2028년에 쫑이 난다. 이딴 짓에 넘어가는 인간들이란 결국 욕심, 인종주의, 무지, 무지성 등에 쩔어있는 것들이 대부분이 아닌가 싶다. 부자가 트럼프를 지지하는 건 이해할 수 있지만 보통의 사람들이 트럼프를 지지하는 건 이런 수준이라서 그렇다. 심지어 불체유예를 받은 인간들, 배우자나 자녀 친척 부모가 불법입국에 불체인 인간들 중에서도 트럼프를 뽑은 것들이 있으니.
3. 젊은 기자들 몇명과 사적인 술자리가 있었아. 이들의 엄청난 보수성에 놀라버린 시간이었다. 이런 의식이니까 그런 글을 쓰나 싶다.
4. 한덕수, 권성동 같은 인간들이 넘쳐나는 것이 세상이다. 미국도 한국도, 세계 곳곳에. 그런데 이런 것들을 조금이나마 쓸어버릴 기회가 한국에 온 것 같다. 민주당도 지방으로 가면 토호출신들이 많고 박덕흠 같은 것들의 존재는 좌우당파에 골고루 스며들어 있겠지만. 눈에 띄는 것들이라도 좀 세게 쳐내서 그딴 짓을 하면 언젠가는 벌을 받는다는 걸 보여줬으면 한다.
이 외에도 쓸 말이 많다만 이만 하련다. 뭔가 화가 많이 날 수 밖에 없다 아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