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이 위치한 건물에 있는 아주 작은, 차 두대 정도가 들어갈 정도의 작은 체육공간에서 가볍게 chest/shoulder/triceps 50분 431칼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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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4-03-12 07: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작은 공간에서 운동하시면 나름의 매력?^^ 재미? 집중이 더 잘 되실 거 같아요

transient-guest 2024-03-12 09:43   좋아요 0 | URL
사람이 없으면 나름대로 좋더라구요. 옆에 기구가 다 있으니 부족한 대로 이것 저것 응용해서 할 수 있습니다.
 

하체. 20 lbs의 weight 조끼도 꽤 익숙해져서 squat이 처음보다는 덜 힘들다. 55분 481칼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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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특히 선거에 의해 결정되는 자리에서의 정리란 건 누구나 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기실 이 또한 어느 정도의 자격요건, 예컨데, 식견, 안목, 배움, 경험, 인품 등의 몇 가지가 갖춰져야 제대로 하는 것이 아닌가. 아무리 지역민이 뽑았다고는 하지만 지금 미국 하원에서 1일1똥을 실천하고 있는 Marjorie Taylor Greene이나 Lauren Boebert같은 사람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다. 심지어 Boebert같은 사람은 심각한 수준의 자격미달인 자신을 뽑아준 지역구에서 다음 번 당선이 어렵다고 판단되자 다른 지역구로 옮겨 출마를 하겠다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을 뽑아준 유권자들의 수준에 맞는 정치인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어느 정도 제도로 이런 사람들을 걸러낼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늘 언저리에서 기웃거리면서 깜냥도 안되는 사람이 한 자리 얻으려고 돌아다는 꼴이 우스운 대한민국 오대장성출신의 김모씨를 보면서 미국이나 한국이나 정치가 뭔지 싶다. 함량미달인 건 죄가 아니겠지만 모지라가 정치를 하는 건 큰 죄라고 생각한다. 당장 18 유모씨도 그렇고 이런 저런 경로와 사유로 빨간 옷을 입고 설치는 이런 저런 부스러기 연옌들을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강해진다. 


이번 주의 바쁜 일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어 조금 일찍 퇴근하여 서점에 들려 책을 구경하고 읽다가 들어갈 생각을 잠시 했으나 어인 일인지 요즘은 서점에 가는 것조차 즐겁지가 않다. 서재친구분의 글에 댓글로 남겼거니와 나 역시 책의 무게를 느끼기 시작하는 건지. 그간 모은 책과 영화를 포기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이들을 잘 정리해서 펼쳐놓고 한가롭게 즐길 인생의 어느 날을 기다리고는 있으나 조금씩 새로 사들이는 것이 두려워지고 있긴 하다. 


그런 와중에 DVD에서 LP로, 에어팟에서 이어폰으로 회귀하는 시대에 발맞춰 요즘 다시 DVD를 모으기 시작했다는 사람들이 YouTube에 종종 올라온다. 최근에 본 사례에 따르면 (1) 넷플릭스의 등장으로 streaming을 통해 언제든 볼 수 있다고 생각했던 미디어가 (2) 시장의 과열로 인해 너무도 많은 OTT가 각자의 라이센싱으로 copyright을 나눠갖기 시작하여 (3) 더이상은 한 매체에서 상시 보고 싶은 걸 볼 수 없게된 탓이 크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넷플릭스로 몰리던 컨텐츠권리가 이제 내가 아는 것만 해도 디즈니, Hulu, HBO Max, 아마존 Prime, Apple TV, 그리고 방송국을 소유한 몇 군데의 채널회사들까지 너무도 많아진 건 사실이다. 다 보고 싶다면 결국 모든 OTT를 subscribe해야 하니 이건 여러 모로 말이 안 되는 것이다.


VHS에서 DVD로 넘어올 때만 해도 VHS를 DVD로 업그레이드 하는 개념으로 기존의 영화들의 DVD버전을 사들였으나 기술이 계속 바뀌는 지금에는 특정 컨텐츠가 나오던 시절의 기술로 만든 매체로 보관하는 정도면 만족하고 있다. 이제부터 구할 컨텐츠는 결국 4K로 구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아직 4K player는 갖추지 못했고 TV도 안 부서진 탓에 계속 2007년에 구한 Sony TV를 계속 사용하고 있으니 문제라면 문제. 책을 읽을 시간도 많이 부족하여 영화나 게임은 언감생심 즐기는 것을 계속 미뤄가고 있으니 그것은 더욱 큰 문제.


운동을 계속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달리기/걷기/줄넘기/자전거를 게을리하는 탓에, 그리고 주기적으로 와인을 마시면서 폭식을 하는 탓에 상태가 말이 아니다. 이건 개선하고자 하는데 해를 거듭하면서 에너지나 활기가 떨어지는 것도 있고 다시 습관을 회복하지 못해서 아직은 어렵다. 


내가 습관을 잘 들이면 꾸준히 하는 건 잘 한다. 얼마전 coffee pod가 다 떨어져서 그간 모아둔 가루커피를 내려마시기 시작했다. 처음엔 귀찮았지만 지금은 매일 아침에 일찍 커피를 내리고 있다. 아주 건강한 커피를 마시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달리기/걷기/줄넘기/자전거도 다시 회복시켜서 습관으로 자리잡도록 해야 할텐데.


천상 사무실에서 책을 좀 읽다가 퇴근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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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이두 가볍게. 늘 pull-up은 빼지 않고 한다. 기계도 free weight도 좋지만 pull-up만한 것이 없다.

나이가 든 어느 시점에는 아마 push-up, pull-up, body weight squat, 걷기/달리기, 스트레칭, 체조, 줄넘기, abs/core 정도로 하게 될 것 같다.

51분 441칼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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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북확실해보이는 요즘이다. 오늘 부패한 극우성향의 판사들이 다수가 되어버린 연방대법원에서 트럼프의 피선거권을 박탈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리는 것으로 미국의 민주시민들에게 역대급 빅엿을 먹였다. Insurrection Clause의 적용여부만 판단했다고는 하지만 법으로 그의 행위를 Insurrection으로 규정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가 주도한 사실상의 쿠데타시도가 사라지는 것이 아님을 그들이 왜 모르겠는가. 트럼프가 지명한 법관들은 말할 것도 없고 Clarence Thomas라는 희대의 부패한 악당판사를 대법관자리에서 내칠 방법이 없는 것이 너무도 이상하다. 민주주의국가에서 어찌 종신직이 보장된 정부의 자리가 있을 수 있는 것일까. 이대로 승세를 타고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이 된다면 두 번의 임기를 넘어 독재자가 되려할 것임은 너무도 자명한 일인데. 정말이지 트럼프가 정치일선에 나선 이래 전 세계에서 비슷한 레벨의 또라이들이 그간 너무도 당연해서 법제화하지 않았던 사실상의 관습법을 깡그리 무시한 정치를 하고 있으니 그가 빨리 죽어버리는 것만이 세상을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한다. 검은 놈이나 흰 놈이나 나쁜 놈은 그냥 나쁘다. 














작가의 작품 넷을 모두 읽었다. 홈즈시리즈는 워낙 홈즈를 좋아해서 코넌 도일의 원작 외에도 다양한 비공식/공식적인 노작을 구해서 보는 터 호로위츠의 작품도 즐겁게 읽었다. 하지만 맥파이 살인 사건도 그랬고 이번의 작품 또한 재미는 대충 평균치의 어느 정도로 느껴진다. '중요한 건 살인'에서는 흥미롭게도 작가자신이 등장하여 현실과 소설, 혹은 소설과 현실의 사이에서 이야기를 펼쳐나가지만 이런 시도는 아주 신선한 것이 아니라서, 그리고 추리소설이라면 일단 그 자체에 충실하게 접급해야 할 것이나 결정적인 변수가 내 생각에는 본격적인 추리에서 이 작품을 다소 멀어지게 만든 것이 아닌가 싶다. 어디까지나 개인의 의견이지만 완전히 상상해야만 떠올릴 수 있는 단서가 사건해결에 있어 핵심정보가 된다면 조금 unfair하다는 생각이다. 홈즈시리즈나 더 써주었으면.



'마의 산'을 세 번의 시도 끝에 완독한 이래 작가의 작품들은 꾸준한 관심을 갖고 읽는다. 같은 출판사에서 기획한 다섯 권의 단편 전집에서 두 번째로 최근에 엮어진 책을 구해 읽었다. 워낙 이런 저런 판본으로 흩어져 있기 때문에 다른 경로로 이미 읽은 작품도 있었지만 기억이란 것이 가물가물하여 읽을 때마다 새롭게 느껴진다. '마의 산'에서 느껴지는 긴 호흡과는 차이가 있지만 분명히 그 모티브로 생각되어 짧게나마 '마의 산'에서의 요양원이 떠오르는 것도 있고 '부덴부르크가의 사람들'이 떠오르는 작품도 있었다. 앞으로도 계속 포기하지 말고 기획한 시리즈를 마무리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나오다 마는 시리즈만큼 독자를 실망시키고 농락하는 것 같은 경우가 없기 때문에. 기실 시리즈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중간중간 절판되어버리는 책이 있는 시리즈로 종종 짜증이 나고 있어 더더욱.
















이들 외에도 소소하게 읽은 가벼운 소설이 좀 있으나 굳지 남기지는 않기로. 추리소설도 즐겁고 에세이도 좋고 하루키가 직접 선별한 그가 애정하는 피츠제럴드의 후기작품모음도 훌륭했다. 이 나이가 되어 말하기엔 좀 뭣하지만 세상이란 것이 거칠고 힘들기에, 게다가 세상이 좋아지기는 커녕 점점 더 나쁜 쪽으로 가는 것 같아 늘 불안한 시절에 책을 벗삼아 잠시 위안을 받곤 한다. 책이 쌓여가는 속도가 읽는 속도를 훨씬 앞지른 것이 이미 오래지만 그래도 그렇게 쌓아논 책을 하나씩 뒤적거리다가 잘 만나지는 어느 날 단숨에 읽어버리는 경험을 몇 번 하다보면 아무리 안 읽어지는 책이라도 해도 손쉽게 포기하지 못하고 한쪽에 쌓아놓게 된다. 요즘 사들이는 속도가 너무 빨라진 것에 비해 읽는 속도가 형편없이 느려진 탓에 여기저기 틈에 박아놓은 책을 뽑아서 보면 안 읽은 책이 많다는 걸 새삼 느끼지만 그래도 읽는 행위 이상 사들여 쌓는 행위를 멈출 수가 없다. 


바쁜 와중에 잠깐 숨을 돌리려고 이번에 다시 나온 리플리시리즈 전권에서 첫 번째인 The Talented Mr. Ripley (재능 있는 리플리)를 펼쳤다. 멧 데이먼, 존 말코비치, 그리고 알랭 들롱이 떠오른 것은 영화의 영향일 것이다. 


윤석렬의 한국도 그러하겠지만 미국 역시 마찬가지로 트럼프와 극렬지지자들만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대법관들, 주와 시정부 곳곳의 극우분리주의자들, 차별주의자들, 의회 등등 곳곳에서 나쁜 짓을 하는 걸 방관하거나 조장하는 자들이 있다. 오로지 자신들의 권력과 부를 위해. 참담하고 암울한 심정이다. 트럼프는 절대로 당선되어서는 안될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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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2024-03-05 13: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트럼프 당선이 거의 확실시 되어가는 분위기던데요. 피선거권 박탈은 어려울 거 같았어요
우울하네요. 트럼프나 바이든이나 임기 중 사망한대도 전혀 이상하지 않으니...
저도 홈즈 시리즈는 너무 좋아해요~~^^
세상사가 힘들고 머리가 복잡할땐 역시 추리 소설이 최고 같아요^^

transient-guest 2024-03-06 02:39   좋아요 2 | URL
이대로 가면 트럼프가 될 확율이 매우 높죠. 트럼프가 있어 바이든이 있고 바이든이 있어 트럼프가 있는 정치의 공존이 기괴합니다. 둘다 너무 늙었고 트럼프는 실제로 치매나 정신분열초기증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말도 있는데 말이죠. 트럼프가 되면 죽을 때까지 권력을 잡고 있으려 할겁니다. 그야말로 모든 면에서 퇴보하는 최악의 미국과 미국에 영향권하의 나라들을 보게 될 것 같아요. 저도 추리소설이나 다른 light한 책을 보면서 머리를 식힙니다. ㅎ

stella.K 2024-03-05 16: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동감입니다. 어쩌자고 트럼프가... 유구무언입니다. 도대체 미쿡이 어찌되려고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죽을 때까지 배 두들겨가며 잘 살다 죽을텐데 늙으막에 나라 말아먹을 일있는지. 참 인물이 그렇게도 없는지. 선거 막판에 뭔가 기적같은 반전이 일어나 주면 안될까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쩝

transient-guest 2024-03-06 02:41   좋아요 2 | URL
진짜로 극우는 세상에 쓸모가 하나도 없네요. 이게 무슨 세계적인 상황인 것 같기도 해요. 어디서나 지금 극우가 득세하는 걸 보면서 조금씩 광기와 혼란의 시대를 거쳐서 다시 큰 전쟁으로 가는 건 아닌가 싶네요. 일단 social mobility가 너무 없고 부익부 빈익빈이 심해지는 세상에서는 판을 흔들어서 리셋하려면 대재난급의 자연재해나 큰 전쟁밖에 없는 것 같아요. 뭔가 대반전이 나오든 아니면 반트럼프의 이탈표가 나와서 이기든 기적을 바라고 있습니다.

얄라알라 2024-03-06 10: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트럼프 경선 승리 기사가 아침 깨보니 속보로 나와 있더라고요^^;;;
정치에 관심조차 돌리게 만드는 세상..책으로 마음을 달래시는군요.

transient님 리뷰 보니, 초딩 때 멋모르고 전집으로 읽었던 셜록홈즈 시리즈 이제 읽어야 내용을 알 것 같아요. 토마스 만의 단편선은 보티첼리의 표지와 어울리는 내용인지? 갑자기 소설류 읽고픈 욕구 자극 받고 갑니다.

transient-guest 2024-03-06 11:36   좋아요 1 | URL
오늘 Super Tuesday라고 여러 주가 한꺼번에 경선을 하는 날인데 아마 트럼프가 거의 공화당표는 다 가져갈 것 같습니다. 이상한 시대에 이상한 현상을 보면서 살게 되네요. 관심을 끄진 못하고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지만 답답한 마음은 어쩔 수가 없어요.

홈즈나 동시대를 무대로 하는 소설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더욱 그 맛을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전 그냥 19세기말에서 20세기초의 이 시대를 좋아합니다. 사실 그다지 합리적이거나 평등한 사회는 아니었지만 그냥 소설속의 무대로는요. ㅎㅎ